야~ 시디롬(CD 드라이브, DVD RW 드라이브) 찾았다!!!
컴퓨터 켜 놓고 탐색기 열어보면 그게 늘 실지로 물리적 드라이브는 하나지만, 늘 'CD 드라이브'랑 'DVD RW 드라이브' 둘로 나왔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시디롬 이야깁니다.
오늘은 옛날 하드디스크(E-IDE)를 창고에서 꺼내 놓고 그 안에서 혹시 필요한 게 남았을지 확인해 보고자 했습니다.
창고에서 둔 놈이 둘이었는데 둘 모두를 꺼내와서 차례차례 컴퓨터에 물렸습니다.
그중 작은놈엔 별것도 없더라고요.
또 한 놈은 본래는 80기가짜리였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그날 갑자기 절반으로 그 크기가 확 줄어버렸어요.
그것 아무리 해봐도 정상 크기로 돌아오지 않는 겁니다.
있는 자료 다 날릴 걸 각오하고 포맷해봐도 한술 더 떠서 공자에서 막 나온 물건처럼 와이핑으로 완전히 닦아봐도 정상 크기로 안 돌아왔던 디스크였던 놈이 그 나중 놈이었습니다.
그랬던 놈이었기에 혹시 배드섹터가 가득해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그놈 컴퓨터 관리에서 디스크 관리로 확인했는데 아 글쎄 그 디스크 딱 절반이 볼륨이 삭제된 체 그냥 아무것도 없는 공간으로 남았더라고요.
그 순간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나머지 멀쩡한 쪽 디스크도 볼륨을 마저 삭제해서 디스크 하나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작업하기 전엔 35기가쯤 됐었는데 이렇게 하나로 만드니까 80기가는 미처 안 되고 그래도 76기가쯤 됐답니다.
그제야 본래의 목적이 뭐였던지가 떠올랐지요. 해서 그놈 하드디스크 'R-Studio'로 복원해 봤습니다.
그놈이 옛날 자료 찾는 동안 저는 컴퓨터에서 벗어나 다른 거에 몰두했기에 정확히 얼마나 걸렸을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대충 30분 정도는 들어갔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와보니 찾는 거가 끝났기에 더 들여다보지도 않고 그 전체를 선택해서 바로 복원 단추를 눌러버렸죠.
그러자 처음엔 매우 빠르더라고요. 그래서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막판에 한 5%쯤 남긴 상태부터는 엄청나게 느려지데요.
모두를 복원한 뒤에 복구한 폴더에 들어가 보니 이것 참 희한합니다.
요놈으로 복구해보긴 어쩌면 처음일 수도 있겠습니다.
요게 삭제되기 전 애초에 폴더가 배치한 모양대로 복구되지를 않데요.
삭제된 시기가 언제였든 간에 그림은 그림 폴더로 음악은 음악 폴더로 그것도 그림이나 음악의 형식대로 폴더가 존재하고 그 속으로 복구되는 겁니다.
일반 문서들이나 DLL 파일도 마찬가지였고요.
그 와중에 그 옛날 엄청난 드라마 '야인시대'가 있었는데 그놈 전회가 동영상으로 있는 겁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 때문에 복구 막판에 그리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지도 몰라요.
하여튼, 뭐가 됐든지 제게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뿐입니다. 그래서 그 모두를 다시 지워버렸답니다.
그러고는 컴퓨터를 다시 켜서 드라이브 '조각모음'이나 해볼까 했는데 웬일로 시디롬이 안 보입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맨 처음 말한 거처럼 둘이 나와야 하는데 달랑 CD 드라이브 하나만 보이잖아요.
이상해서 그놈 눌러보니까 당장에 그 드라이브에 오류가 있다고 안내 글 띄웁니다.
최근엔 이런 예가 없었기에 당혹스럽데요.
어지간하면 컴퓨터 오른 마우스 눌러서 나오는 '관리' 페이지 거기에 다 나오는데 거기서도 안 보입니다.
심지어는 컴퓨터 켜질 때 딜리트 키 눌러서 꺼내는 시모스 환경(컴퓨터 장치 환경 조정 탭)에서도 안 보이데요.
그쯤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건 틀림없이 하드디스크 전원선이나 데이터 선의 접속 불량 탓일 거로 여겼습니다.
본체를 눕혀놓고 중앙전원장치에서 나오는 전원선 중 의심스러운 놈 하나를 골라서 빼버리고는 임시방편으로 다른 놈을 끌어다가 꽂고는 컴퓨터를 켜봤답니다.
그러면서 시모스를 불렀는데 어쭈 시디롬이 나왔습니다.
~ DVD 드라이브 ~
좋아서 죽었지요. 그러나 그 뒤로도 두 번이나 더 시디롬이 사라졌어요.
그러니까 그 까닭이 오로지 전원선 그 자리에만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선에서도 접촉 불량이 났을 수도 있고요, 그도 아니면 중앙전력장치에도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다른 하드디스크까지 몽땅 끼워서 애초에 찾고자 했던 거 찾아봤는데 그것이 없어서 허탕만 치고는 그런 디스크들 몽땅 빼버렸죠.
그러고는 남은 디스크들 조각 모음까지 다 마친 상태랍니다.
- 아아~ 중앙전력장치에서 나오는 전력선들 좀 짱짱한 건 없을까요? -
- 어째서 그렇게 하나같이 비실비실해서 살짝 건드리면 선이 그것 접속 구에서 빠져버릴까요? -
- 그 자리 압착 방식이 아닌 용접 방식 같은 거로 짱짱한 전력선은 어디 없을까요? -
- 어휴~ 이러다간 그까짓 빈대 몇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 수도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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