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겨울나무는 순박하고 겸손하다.
겨울나무는 서로를 품어주므로 한겨울을 이겨낸다.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구석이라고는 그 어디에도 없다.
겨울나무를 바라보는 피곤함에 지친
내 눈빛 사이로 파란 겨울 하늘이 웃고 있다.
겨울 산은 겨울나무로 둘러싸여 행복하고
겨울나무는 겨울 산이 품어주어 따뜻하다.
창백한 시간 속에서도 끊임없이 꿈을 엮어
빈 들판을 따뜻하게 하는 겨울나무처럼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 무엇이 되어야 한다.
- 김옥림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 잔> -
누군가를 품어줄 수 있는 가슴이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보잘것없는 우리지만
서로가 함께하니 외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을,
함께라서 더 좋은 서로가 있으니
지친 하루도 웃으며 숨 쉴 수 있습니다.
출처: 복지재단 1004 KT&G: 1004 메시지 나눔 / 마음에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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