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슬롯 아무 데나 꽂아도 작동하는데 저번엔 왜 안됐지?

얼마 전에는 컴퓨터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에 불만 안 켜졌지 나머진 다 멀쩡한 거 같았던 사항 다시 말해 부팅이 안 됐던 상황이 궁금해서 찾았더니 메인보드의 메모리를 닦아서 끼워보거나 수은전지를 빼서 시모스를 초기화하라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둘을 모두 하고 나니까 그 뒤론 실제로 부팅하는 데 걸림돌은 없었지요.

그랬기에 전원 버튼 누르고서 4, 5초쯤 뒤에 울리는 비프음이 그리 정겨울 수가 없었는데(그게 울리고 나면 키보드 번호록이 켜졌으니까….) 언젠가부터는 단순 맹랑하고 짧은 달랑 한 번의 그 비프음을 바꾸고 싶어지데요.

그래서 이번엔 그에 관한 정보를 캐보는데 그에 걸맞은 답은 보이지도 않고 비프음으로 컴퓨터 고장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이야기만 무수했지요.

그런 중에도 어떤 사이트에선 그것 한 번의 비프음도 에러일 수 있다는 정보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메인보드를 눈앞에 두곤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뭐!'

'저번에 손보면서 아래쪽 슬롯에 끼웠을 땐 부팅이 안 됐었잖아!!!'

~ 컴퓨팅 - 01 ~

하여 궁금했기에 이번엔 메모리를 빼서 아래쪽으로 꽂아봅니다.

'어^ 웬일이야~ 이번엔 멀쩡하잖아!'

'그래도 비프음은 여전히 들리는걸….'

~ 컴퓨팅 - 02 ~

창 여러 개 열어 두고 일보다가 깜빡 다른 데 좀 갔다 오면 컴퓨터가 멈춰버리곤 했습니다.

- 마우스도 말 안 듣고, 키보드도 말 안 듣고….-

그 모두가 실제로도 그럴지는 모르지만, 저는 아무래도 메모리가 부족하기에 그럴 거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메모리 좀 보충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