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킬로대 찍었다고 어제는 날아갈 듯했는데 오늘은 이게 뭐냐! 휴~
'어젠 83킬로대였는데 오늘은 또 얼마나 나올까?'
내심 은근히 기대했답니다.
조건(밥도 안 먹었고, 샤워하자마자 바로 나왔으니까)은 어제와 다를 게 거의 없었지만, 오늘은 웃통도 없이 팬티 한 장만 달랑 걸쳤으니까.
더군다나 오늘따라 웬일인지 몸 떨리는 기색도 거의 없었거든요.
그 기분에 맞춰서였던지 여러 번 시도할 것도 없이 단 한 방에 몸무게 눈금이 올라오는 겁니다.
'뭐야! 85.35킬로!!!' 믿기지 않았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샤워하면서 사실은 어제 쓴 글에 오타가 있었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됐었거든요.
낮 열두 시를 갓 넘었을 시점을 깜빡 자정으로 잘못 썼을 수도 있었으니까…
어쩐지 '정오'라는 개념보다는 '자정'이라는 개념이 제겐 너무도 당연시 받아들여지는 개념이라서요.
밤새 노닥거리다가 아침이 돼서야 잠들어서 낮에 깨는 상황이 꽤 빈번하기도 했었고요.
그랬었기에 마침 인터넷 열어서 그 부분을 확인하기도 하려는 찰나 이런 '비운'을 접했으니 제 몸무게에 관해 사실관계 알리는 차원에서도 제 의지와 표현이 공염불이어서도 안되는 차원에서도 이 그림 올립니다.
여기서 밥 한 끼라도 들어갔다면 86킬로, 87킬로… 아~ 그 참상!
그거야말로 대참상!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대 치욕이 될 것입니다.
~ 나는 너를 믿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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