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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11 오라~ 반디집 깔리니까 오른 마우스에 품격이 생기는군!

오라~ 반디집 깔리니까 오른 마우스에 품격이 생기는군!

 

며칠 전에 누군가가 어느 사이트의 게시판에 달린 드라마 '육남매'에 관한 얘기를 보고는 98년도까지 했던 62회까지는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99년부터 이어졌던 63회부터는 도저히 못 찾겠다는 답글을 달았습니다.

저로서도 그다음부터는 찾을 수 없어 헤맸다는 댓글을 달긴 했어도 제 맘 역시 편하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해볼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구해서 찾아보았죠.

역시나 그분 말씀대로 그 어디에도 보이지가 않는 겁니다.

 

그나마 찾아낸 거가 그걸 방영했던 방송사인 MBC에 있기는 한데 그것 편당 비디오 가격이 3만 원을 넘을 정도로 매우 고가라는 정보를 알아낸 게 전부였어요.

그런저런 까닭에 어떤 웹하드 사이트에 가입하게 됐는데 거기서 가입 보너스로 주는 포인트를 갖고서 어떤 프로그램을 내려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내려받은 프로그램의 데이터양이 엄청나게 컸었는데 그럴 뿐만이 아니라 매우 복잡한 절차와 단계를 거쳐야만, 실생활헤 써먹을 수도 있는 거더라고요.

그런 과정 중에 '반디집'이라는 압축 해제 프로그램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그 정보를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미리 내려받고는 설치했었답니다.

 

여기까지는 그저 평범한 컴퓨팅에 들었었는데 어제는 무슨 일로 무심결에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오른 마우스를 찍어보다가 아주 희한한 걸 보았습니다.

오른 마우스로 나오는 메뉴 중 맨 위로 나온 놈이 여태는 본 적도 없는 번개를 닮은 아이콘에 '새 폴더'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것 선택하니까 바탕화면에 '새 폴더'가 생기네요.

 

오른 마우스로 선택할 때마다 순식간에 줄줄이 '새 폴더'가 생깁니다.

새 폴더를 너무나도 쉽게 만들어버리니까 흐뭇하거나 뿌듯했어야 옳았을 텐데 저는 왠지 불안했습니다.

'혹시 이것 바이러스 걸린 거 아냐!!!'

'아니면 내가 혹시 그것과 관련해서 어떤 레지스트리 파일을 깐 게 아닐까???'

 

다음에서도 찾아보고 구글링을 통해서도 알아보고…

'오른 마우스 확장 프로그램, 오른 마우스 확장 레지스트리…'

그 어디에도 그 실마리가 안 보입니다.

 

제 컴퓨터 여러 하드 중 자료가 든 하드디스크를 일일이 검색했지요. 그러나 그 역시도 허탕입니다.

'에이 모르겠다! 설마하니 바이러스겠어!!!'

그 탓에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그냥 포기했어요.

 

그건 그렇고 드라마 다시 보기를 하는 사이트(다나와티비, 링크천국 등등) 주소 대부분이 사라지거나 꼬였습니다.

그래서 그것과 관련한 주소를 삭제하거나 수정하느라고 한참이나 헤매야 했어요.

그러던 중 어떤 사이트에서 영화 한 편을 가져왔는데 오늘 아침엔 그걸 보려고 했습니다.

- 꼴통 2인조.2020 -

 

제게는 영화와 같은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이 몇 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중에 하나를 택해 보려고 시작 메뉴를 눌렀는데 '5K Player'가 보이네요.

그것 설치만 했지, 여태 한 번도 돌려보지 못했기에 이참에 써먹으려 했었습니다.

 

그랬는데 놈을 열자마자 시리얼 비슷한 뭔가를 등록하라는 창부터 열렸습니다.

그것 보자마자 대번에 프로그램을 지워 버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놈이 지워지자 다른 프로그램을 찾으려는 순간 얼마 전에 설치한 '반디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반디집이 아니라 반디집 앞에 붙은 아이콘이 눈에 쏙 들어오는데 바탕화면에서 오른 마우스 눌렀을 때 나왔던 그거와 매우 닮았기에 눈에 금방 들어왔나 봅니다.

그제야 포기했던, 실제로는 포기하지 않았으면서도 포기한 걸로 가장했던 그놈의 실체를 깨쳤습니다.

'오라~ 그래~ 반디집 덕에 뜬금없이 오른 마우스 때깔이 순식간에 좋아졌구먼^^^'

 

~ 오른 마우스로 새 폴더 쉽게 만들기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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