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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시바이오스화면만나와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11.18 그러기에, 뭣이 중한디….

그러기에, 뭣이 중한디….

 

최근에 컴퓨터가 사용 중인데 갑자기 스스로 꺼졌다가 켜지는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 PC에 문제가 발생하여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일부 오류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런 다음 자동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1%…. 100% 완료 뚝^ -

도대체 그 원인이 무엇일지 인터넷을 뒤져보고 에러 수정도 해보고 아무리 찾아봐도 답이 안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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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10 오류 수정 두 가지 방법

 

CMD 관리자 실행에서

① dism.exe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

② sfc /scan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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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개선해보고자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gpedit.msc)'에서 오류로 인한 재부팅을 막아보기도 했지만, 그 방법은 100%에 간 뒤에 그대로 멈춰 있을 섰을 뿐 아무런 효과도 얻지 못해 전전긍긍했었죠.

그러는 도중에 컴퓨터 안을 이리저리 뜯어보던 중 'SATA 선(인터넷 쇼핑몰에서 그 가격이 500원에서 천원 사이의 데이터 선)'에 관심이 갔어요.

 

전에 그것 탓에 컴퓨터가 부팅을 못 했던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컴퓨터에서 자주 쓰는 SATA 선 세 가닥 중 두 가닥을 잽싸게 갈아 치웠어요.

그러고는 갈아 치운 선은 미련이 남지 않게끔 잠시도 틈 주지 않고 곧바로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죠.

 

그렇게 한 뒤 컴퓨터를 켰는데 직전엔 멀쩡했었습니다.

그랬기에 컴퓨터에서 못 봤던 드라마를 다시 보는 중이었는데 몸이 찌뿌드드해서 누워서 보기로 맘먹고 텔레비전을 켜고는 컴퓨터 화면으로 돌렸죠.

한참이나 그걸 보다가 어느 순간에 깜빡 잠들었습니다.

...

잠에서 뒤척뒤척 살피다가 텔레비전 쳐다보니 황당한 화면이 켜졌네요.

저거 있잖아요? 컴퓨터 부팅할 때 자판에서 특별한 키(제 컴퓨터는 'Delete' 키)를 누르면 나오는 바이오스(여태 저는 그걸 시모스 화면이라고 그랬거든요) 화면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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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스(basic input output system; BIOS) -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처리기능을 갖춘 프로그램.

컴퓨터와 주변장치 사이에서의 대화를 제어 조작하는 운영체계 프로그램이다.

바이오스는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를 중개해 입출력을 관장하는 소프트웨어로

컴퓨터를 처음 부팅할 때부터 전원을 끌 때까지 모든 컴퓨터의 흐름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를 켰을 때 제일 먼저 시스템을 자기 진단해 고장 유무를 판단해 주는 한편

하드디스크, 모니터, 키보드 등과의 기본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 출처: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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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일어나서 컴퓨터 전원선을 껐다가 다시 켠 뒤 컴퓨터를 켜봤어요.

역시나 켜지지 않고 바이오스 화면이 잡히네요.

그것 자세히 보니까 컴퓨터에 하드디스크가 하나도 안 잡혔지 뭡니까?

 

그래서 전원을 내린 뒤 SATA 선 몇 군데를 더듬더듬 눌러도 주고 어떤 놈은 뺐다가 다시 박기도 하는 등 해서 컴퓨터를 켰더니 이번엔 켜졌습니다.

이번엔 그걸 이유로 인터넷에서 찾아봤더니 '하드웨어 충돌 탓에 빚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아무리 봐도 내 컴퓨터에서 하드웨어가 충돌할 일은 없을 텐데 이상하다….-

 

그러다가 시디롬 달면 꽂으려고 메인보드에서 빼 둔 SATA 선(전원선, 데이터 선)을 생각했습니다.

'혹시 저놈들이 이것과 관련해서 어떤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까???'

그런 맘에 즉시 시디롬도 달아봤어요. 마땅히 달만 한 곳이 없어서 컴퓨터 맨 위에 올리려니 날렵한 컴퓨터 그 품새가 안 나옵니다.

 

그렇게 해서 하드디스크에 들어가는 SATA 선까지 합쳐 모두 네 개의 사타선 전체가 가동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런 의구심으로 뒤척이다가 물이나 한잔하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물컵을 올려둔 프린터가 보였습니다.

 

네. 그 프린터는 잉크가 떨어져서 안 쓴지가 꽤 됐는데도 여태 USB를 그대로 둔 상태였거든요.

- 그래~ 맞아! 아무래도 저놈이 의심 가~ -

 

저가의 프린터였기에 그런지는 몰라도 USB 선도 좋아야 했습니다.

또 컴퓨터와의 거리도 가까워야 했습니다.

그런저런 사정으로 길지만, 좋은 둘둘 감긴 USB선 정리하랴 멀리 텔레비전 쪽 USB 선(키보드 선, 마우스 선, HDMI 선, 스피커 선 등등)에서 그것 분리해 내느라고 진땀 좀 흘려야 했죠.

 

또 정신이 나갔던지 꾸깃꾸깃 오므려서 아까 쓰레기통에 버렸던 SATA 선도 다시 찾아와서 걸상의 딱딱한 곳에 대고 곧게 펴려고 안간힘을 다 쓰기도 했었답니다.

아무튼, 그간에 부팅이 안 되고 바이오스 화면만 켜졌던 때가 두 번 있었는데 이렇게 정리한 뒤로는 아직은 멀쩡합니다.

 

실제로 다른 이유 없이 이대로 쭉 멀쩡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전문가 눈길로 보면 어처구니가 없겠지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고 이것이 최선이기에 여기에서 뭐 더 바랍니까?

 

그러기에….

{뭣이 중한디….}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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