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시작과 함께 뜨는 요놈의 시계 아무래도 지워버리는 게 낫겠다!
언젠가부터 컴퓨터 바탕화면 시계로서 그 모양새가 너무 예뻐서 써왔던 시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순간부터는 유용한 칩이 아니라 한고집 하는 불량배로만 보였습니다.
컴퓨터 부팅과 동시에 켜지는 놈인데 컴퓨터가 켜지고도 요놈이 바탕화면으로 나와 제 모습을 갖추기까진 30여 초 가량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전에 키보드나 마우스 커서까지 다 움직이는 데 그 상태에서 마우스 움직거리면 마치 바닷속의 해파리처럼 제멋대로 꿈틀거리면서 움직였어요.
그러니까 그간에 물리적으로 움직거릴 순 있어도 제 기능은 못 했던 겁니다.
매번 그 30여 초의 지연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었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좀 전엔 아예 이놈 지워버리기로 작정합니다.
실제로 컴퓨팅 중 바탕화면을 쳐다보는 시간은 거의 없거든요.
설혹 어떤 일로 우연히 눈앞에 바탕화면이 펼쳤어도 그 실질적 시선은 바탕화면이 아니라 저 자신의 심중을 보는 때가 대부분이었을 거예요.
디지털 시계로서 윈도우 10에서의 바탕화면에 쓰는 앱으로 이만한 것도 드물 겁니다.
그러니 오늘은 일시적으로 지우기만 할 뿐 훗날 언젠가 그걸 써도 무방할 만큼의 상황이 되면 그때 다시 쓸 수 있게끔 프로그램 원본은 그대로 두렵니다.
~ 낄 때와 안 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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