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미안해요! 박주영 씨~
좀 전의 일인데 어떤 웹 문서의 바탕화면을 정리하다가 제게 이런 정보가 있었음을 새삼 깨달았지요.
'네이트에 있는 이메일 자료를 한 해 동안 한 번도 로그인하지 않는다면 졸지에 사그라진다는 정보' 그것 말입니다.
해서 아직은 시간 여유가 충분하니까 뭐 급할 건 없지만, 그래도 그곳 네이트 이메일에 로그인하러 가봤답니다.
~ 남생아 놀자 - 01 ~
네이트의 메인화면엔 다음 네이버에서 그런 것처럼 거기도 여러 뉴스가 떠 있습니다.
미국으로 떠난 공 잘 치는 야구 선수 '강정호'가 번쩍 눈에 띕니다.
그 사람 맨 처음엔 꽤 긴 시간이나 버벅대는 것 같아서 은근히 걱정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 무슨 대단한 기록(MLB 최초~)까지 세웠다니까 대한민국 축구가 일본 깠을 때처럼 괜히 즐겁습니다.
하여 그 실체를 읽어내렸죠.
~ 남생아 놀자 - 02 ~
출처: 포털사이트 네이트
거기까진 좋았는데 한쪽엔 또 '박주영이 3연속 제외'됐다는 소식도 끼었습니다.
'이야~ 박주영이 어쩌다가 그렇게 됐어! 전에도 자비 들여가면서 누구 도움도 못 받고 홀로 호주까지 전지훈련 떠나고 그러더니만…'
실지로 그랬었는지 그것도 정확히 알 길은 없지만…
그러면서 그 뉴스 눌러봤지요.
'뭐야 저거! 수영복이 왜 저래!!!'
사진 아래로 나온 기사 다 읽으면서도 '수영선수 박태환'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하고 차라리 '박 모 인사'로 잡아서 '주영 씨'에게 미안하다는 글 올리려고 했었답니다.
'박주영 씨~ 미안합니다!'
나는 당신이 변방 떠돌지 말고 일찌감치 나라 안으로 들어오길 바랐던 사람이에요.
그랬는데 자의였는지 타의였는지 그건 잘 모르지만, 기나긴 세월 들어오지도 않고 바깥을 쭈뼛대는 동안 제 가슴엔 미움만 더해가데요.
아직도 그 시절을 기억하며 불편한 감정 지닌 것은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안면 싹 바꿔서 반기는 축 또한 더더욱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그대 부상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니 그건 또 또 다른 감정으로 저며옵니다.
~ 남생아 놀자 - 03 ~
출처: 포털사이트 네이트
그런 의미에서 당신이 부상 털고 일어나서 지난날의 불편했던 앙금 속 시원히 날려주길 바라고 또 제 마음에 수영선수로서의 '영원한 우상(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주제에)'인 박태환 씨도 훨훨 날아주길 간곡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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