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으음^ 저녁에 또 볼 수가 있지~이!
아침에 눈을 떴는데 방안에 대낮처럼 밝습니다.
웬일인가 싶어 고개 들고서 얼른 머리맡 벽을 타고 벽면 위쪽에 걸린 벽시곌 들여다봤지요.
이건 다섯 시 여섯 시도 아니고 열 시 열한 시에 육박했네요.
깜짝 놀라서 잽싸게 일어나 자세히 보니까 열 시 오십 분이나 됐습니다.
더 잴 것도 없이 텔레비전 리모컨을 찾아 전원 버튼 누르고는 71번을 찾았지요. 거기 하이라이트TV 채널에서 육남매를 하니까요^
그것 육남매 80회분을 하고는 있는데 어째 이리도 그것이 그렇게 반갑지도 않습니다.
본래는 오늘 날짜면 79회분부터 봤어야 옳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다음 회분을 보노라니 그것도 거기가 어디쯤인지도 모른 채 보노라니 이거 원 눈 빠지라 기다렸던 그 드라마 육남매가 아닌 겁니다.
그렇게 정작 봤어야 할 79분도 없이 80회분의 나머지 분(?)을 보긴 다 봤습니다.
'어휴^ 어떻게 일요일까지 기다리지???' 드라마를 다 본 소감이 고작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일어나서 컴퓨터로 가봤지요. 그랬는데 컴퓨터는 또 모니터만 꺼졌지 컴퓨터가 여태 켜졌네요.
그때야 밤새 컴퓨터에서 어떤 문제 하나 풀어보려고 쩔쩔맸던 그것이 떠오릅니다.
아하^ 그랬으니 곯아떨어진 거로구나~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유튜브를 둘러보다가 엄청나게 많은 분량의 '최신가요'를 찾았는데 너무도 반가워서 그걸 제 컴퓨터에 복사했답니다.
그러고는 그걸 기존에 있던 노래와 합쳐서 제 컴퓨터에서 '연속 듣기'를 만들려는데 그것이 생각만큼 그리 간단하지가 않더라고요.
거기 있는 노래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그걸 처리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고 데이터베이스 만드는 프로그램 찾아서 설치한 뒤 그렇게 데이터로 뽑았지만,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편집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예전에 했던 거처럼 그야말로 어쩔 수 없이 쓰지도 않는 한글(한셀 2018)을 다시 깔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무려 천 곡도 넘는 분량을 편집이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긴 했지만, 자세히 보니 이것도 완전히 엉망진창 그대로지 뭡니까?
그 까닭을 살폈더니 그제야 그런 이유를 알겠습니다.
노래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려면 노래 제목 간 쉼표로 구분해서 만드는데 세상에 대중가요 노래 제목에 쉼표가 들어간 노래가 수두룩했었습니다.
실제로 그 노래 제목에 쉼표(가령 그 노래 제목이 '가, 고,파' 등과 같은 노래)가 들었는지 아니면, 유튜브에 올리면서 그렇게 조작해서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래 제목에 쉼표가 들었거나 또 다른 예로는 노래 확장자 앞으로 빈칸(가령 '가고파 .mp3' 등등의 노래 제목)이 들어가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가 무용지물 되게 했답니다.
이럴 때 '파일 제목 바꾸는 프로그램'인 'DarkNamer'를 잘 굴리기만 하면 가능했는데 그 사용법을 제대로 못 익혀서 밤새도록 애먼 데서 그런 노래들 제목 바꿔보려고 별짓을 다 했어요.
밤새도록 그러다가 새벽녘에 겨우 그 답을 찾았답니다. 'DarkNamer'에서 '문자열 바꾸기'를 했다면, 그 복잡한 이름 간단하게 해결했을 걸 왜 그렇게 헤맸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제가 돌대가린 돌대가린가 봅니다. 대가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데 이건 손발을 넘어 대가리 그 자체가 빠개질 만큼 아팠으니 원!!!
어쨌든지, 그런 까닭으로 고생깨나 하다가 새벽녘에 겨우 천여 곡(정확히 1760곡) 그걸 무작위로 계속 들을 수 있게끔 웹 문서를 잡았네요.
그런 이유로 그토록 목매달고 기다렸던 '제 목숨 같은 드라마(?) - 육남매' 79회, 80회분을 제대로 못 보고 놓쳤던 거예요.
아 그랬는데 컴퓨터에서 육남매 보고 나면 늘 새로 고쳤던 육남매의 편성표를 살피면서 눈이 번쩍 띕니다.
'음, 으음^ 저녁에 또 볼 수가 있지~이!'
인제 저녁에 또 할 테니까 돌아올 일요일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제가 살판이 났습니다.
'앗싸~ 좋다! 얼씨구 좋다 아~^^^'
~ 육남매 그날 저녁에도 한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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