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지 못해도 세상은 돌아간다.
이유를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다.
답이 없는 질문들이 우박처럼 매섭게 쏟아지고,
1분 단위로 공전하게 된 달처럼 내 주위에서
차고 기울기를 반복한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왜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어떻게 되돌릴 수 있는지,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끊임없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질문이
혼자만의 소요로 끝나듯,
이해하지 못했는데도 세상은 돌아가고
답을 얻지 못했는데도 삶은 살아진다.
- 이애경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
모든 일에 답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때론 그렇게 모르는 채 넘어가는 것들이
마음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갈수록, 모든 걸 일일이
복잡하게 다 알 필요는 없는 듯합니다.
그냥 모르는 채로 그렇게 흐르듯 지나는 것이
삶의 지혜가 되기도 합니다.
출처: 복지재단 1004 KT&G: 1004 메시지 나눔 / 마음에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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