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텔레비전 리모컨의 형틀(전자빔의 각도, 리모컨 길이 방향) 각방 쓰는 거 같다.
요번에 컬러 인쇄를 못 하는 프린터 정상으로 되돌리는 과정 말미엔 가구 배치를 새로 단장하는 것도 들었답니다.
그 거 하다 보니까 골판지 상자가 여분으로 남데요. 마침 텔레비전 놓인 자리가 누워서 보기엔 너무 낮아 불편했기에 그놈을 텔레비전 받침대로 쓴 것입니다.
그런데 요거 리모컨 작동이 잘 안 되더라고요.
처음엔 건전지 다 닳아서 그러는가 싶기에 약을 바꿔 껴봐도 매일반인 겁니다.
특히 앉은 자세에서 리모컨 켜려면 평범한 자세(①)로는 꿈쩍도 않던 것이 가슴께까지 든 자세로 눌러야 겨우 작동하데요.
그렇게 든 자세로 리모컨 써야 한다면 무척 불편하잖아요?
하여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거가 천장에 반사판을 붙여놓고는 그놈을 향해 쏘는 겁니다.
그러면서 왜 안 됐던지 그 대충을 알았죠.
결론은 리모컨에서 나오는 전자빔의 각도와 리모컨의 길이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당연히 각도기나 분도기 등으로 재본 것은 아니지만, 리모컨 쥔 각도를 눈짐작으로 어림잡아도 틀림없이 그 방향이 들어맞지 않았거든요.
~ 바람불어 좋은 날 - 01 ~
※ ①번은 앉아서 눌렀을 때이고 ②③④번은 누워서 눌렀을 때입니다.
※ ①②번은 안 되는 방향이고 ③④번은 가능한 방향입니다.
반사판을 뭐로 만들지 한참이나 고심하다가 부엌 찬장에서 찾은 것인데 도대체 요놈을 언제 써봤던지 그 기억마저 아득하데요.
지금은 이혼하고 없는 그 시절의 아내 / 그녀와 함께 살았던 마지막 시점이 대략 십 년쯤 전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의 우리 식구 날로는 그것 어디에 쓰는지도 모르니까 저 물건 적어도 십 년은 더 된 물건이군요.
- 한때의 내 마누라 / 요새도 대구에 살고 있나요? / 어디에 살든지 아프지 말고 잘 사십시오!!! -
~ 바람불어 좋은 날 - 02 ~
오늘 민주노총이 정부 자본세력이 저지른 반민주적 폭거에 항의해서 집단적 의사 표현을 할 모양인데 뉴스에 나온 대국민 선전전을 보니까 틀림없이 오늘도 정부가 불법 행정을 저지를 태세더군요.
자꾸만 국부유출을 독려하는 정부의 불법적 행태를 보고 있자니 지나가는 소도 애국자 될 판이네요.
~ 바람불어 좋은 날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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