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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_전화번호_0_붙이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10.04 휴대폰 연락처 앞에 0이 안 붙어서….

휴대폰 연락처 앞에 0이 안 붙어서….

 

핸드폰에 틀림없이 연락처는 있는데 아무리 눌러도 전화가 안 됐었습니다.

희한하게도 상대가 걸어오면 또 연락처에 등재한 이름이 뜨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엔 뭐가 잘못된 지 모르고 한참을 헤맸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은 걸려는 연락처 번호를 자세히 보니 연락처 맨 앞의 0(영)이 안 보이는 거예요.

그건 걸려던 그 번호 말고도 모든 번호에서 그게 사라지고 없는 겁니다.

그러니 전화가 제대로 갈 리가 있었겠어요?

 

또 헷갈렸던 건 0도 없이 거는 우리 집 집 번호로는 또 어떨 땐 걸리기도 했었습니다. - 사람 환장하게끔 말입니다.

 

어쨌든, 오늘은 기어코 고치고야 말겠노라 다짐했지요.

구글을 열고 로그인한 뒤 제 연락처로 컴퓨터에서 메모장을 통해 정리한 파일 몇 번이나 올려봐도 연락처는 끝끝내 0을 빼버리는 겁니다.

한글을 깔면 나오는 한셀에서도 해봤는데 잘 안 됩니다.

 

도리가 없기에 이번에도 검색엔진에 도움을 구했더니 엑셀을 깔고서 숫자 부문 칼럼의 서식을 일반이 아닌 텍스트로 바꾸라고 합니다.

당장에 엑셀을 구했습니다.

 

2016년 치도 있었는데 기왕이면 더욱 최신판을 구하려는 맘에 2019년 치를 구하고는 즉시 깔았습니다.

돈 주고 산 것도 아니고 시험용으로 깐 거라서 로그인 창이 뜨든 말든 무시하고서 구글에서 내려받은 연락처 문서(csv)를 열었지요.

 

이것도 몇 번이나 실패하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름(Name) 곁으로 내용도 없는 칼럼이 너무나도 많았고요, 칼럼 내용에서도 내용이 꼬인 게 여럿이란 걸 확인했지요.

그리하여 당장에 필요치도 않을 놈(칼럼)을 모두 선택해서 삭제해 버리고요, 그 상태를 저장한 뒤 이번엔 메모장을 열어 칼럼에서 꼬였던 내용을 바로잡거나 삭제해 버렸답니다.

잘못된 연락처거나 도통 연락할 일도 없을 거 같은 그런 주소들을 대상으로 말입니다.

 

그런 뒤 엑셀에서 제대로 편집하기 위해 다시 불러들였죠.

기존엔 스무 개도 넘었을 칼럼이었는데 꼭 필요한 것 딱 여섯 개만 남겼습니다.

이름 - 그룹 - 전화 형식 1 - 전화 형식 1의 연락처 - 전화 형식 2 - 전화 형식 2의 연락처

 

그러고는 이 작업의 핵심 - 연락처 앞에 0 붙이는 것 - 일일이 손작업했지요.

0을 먼저 복사하고는 0 붙일 칼럼에 마우스 커서 넣고 F2 눌러 수정 모드로 들린 뒤 자판에서 Home 눌러서 맨 앞으로 커서 보내고 컨트롤 + V 그러고 엔터….

그러면 자동으로 다음 칼럼으로 내려가니까 거기서 또 F2 누르고 Home 누르고 컨트롤 + V…. 이러는 동안 꼬인 칼럼 최종 점검하면서 잘못됐으면 바로 잡고….

연락처 끝까지 릴렉스, 릴렉스 가쁜 숨 최대한으로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칼럼이 꽤 단출하고 깔끔해졌습니다.

즉시 아까 열어놓고 로그인한 그 자리에 다시금 연락처를 올렸어요.

그런 다음에 휴대폰에서 확인했는데 겉보기엔 여전히 숫자 0이 안 보입니다.

 

그 직전에 한셀을 통해서도 정리한 뒤 올렸는데 이렇게 숫자 0이 안 보였던 탓이라서 그러면 나더러 어쩌란 말이냐 싶데요.

심경이야 그랬지만, 연락처에 오른 아무 번호나 눌러보니 그제야 0이 붙어서 버젓이 나옵니다.

 

너무 좋아서 하마터면 침 흘릴 뻔했어요. 마스터인 제 번호 중 집 번호를 누르고는 통화를 시도해봅니다.

이전에 0이 없을 때도 그런 식으로 자주 시험했었으니까. 그랬는데 통화 버튼을 누르자마자 바로 따르릉 집 전화가 울립니다.

- 후다닥^^^ - 번갯불 같은 손놀림으로 얼른 수화기를 들었다가 내렸답니다.

- ASMR 〓 ♥ → 우와아~ 서엉/고옹/해따아~~~^^^!!! -

 

~ ASMR의 절대지존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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