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수정해서 새로 짜는 문제 꽤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아닌 그저 가벼운 맘으로 시작했거든요.
어제 오란씨에 제로보드 설치하느라고 어찌나 힘들었던지 거의 탈진한 상태에서도 그것 새롭게 짠 오란씨를 즐겨찾기에 넣는 거까진 해 뒀었답니다.
그것까지 마쳤기에 다 됐는 줄 알고 오늘 아침(오전 7:49 2014-11-15)에 홈피 뭉텅이로 모아둔 그것을 열었는데 글쎄 어제 그토록 애써서 만들어둔 오란씨가 안 열리는 거였어요.
어제 즐겨찾기/연결에 그 순번(03번)까지 잡아서 아이콘마저도 설정해뒀는데 그게 무색하게끔…
Oranc-01
이걸 뭉텅이로 여는 문서 열고는 끼워 넣으면 끝날 문제였으니까 그야말로 별것도 아니었지요.
우선은 인터넷 옵션에서 설정해둔 것 언제라도 재사용할 수 있게끔 레지스트리에서 따로 저장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Oranc-02
그러고는 홈피 사이트 무더기로 여는 문서 셋을 불러놓고는 모조리 수정하기 시작했지요.
그러면서 오늘 아주 신기한 걸(?) 알아냈답니다.
그것이 뭔고 하니 자바스크립트로 사이트 열 때 보통은 자신(_self)이 아닌 새로운 창이나 탭(_blank, new)에 열잖아요?
저는 늘 '_blank'를 써왔었는데 오늘 아침에 고치면서 'new'로 바꿔보기로 했답니다.
기왕에 그리 맘먹었으니 당장에 그리하고는 실행해 봤거든요.
그랬더니 글쎄 그걸로 세팅했던 열 두서너 개 사이트가 따로따로 열리는 게 아니고 한 페이지에 열려버리지 않겠어요?
몇 번이나 반복해도 달랑 두 페이지만 열리는 겁니다.
'뭐 이런 귀신 곡할 노릇이 다 있나?'
열리는 순간엔 분명히 '사르륵' 여러 개가 열리긴 열리거든요.
문제는 같은 페이지에 열렸다는 게 문제지요.
그래서 세 문서 모두를 다시 '_blank' 형태로 바꿨답니다.
Oranc-03
그랬더니 금세 열리긴 열리더군요.
이건 지금이 오후 세 시가 다 되어 가는데 고치지 않았을 때의 오란씨 홈피 모양샙니다.
Oranc-04
그리고 이건 바뀐 모양새고요.
아침 여덟 시경에 시작해서 오후 세 시가 다 되었지요?
꼬박 다섯 시간이나 걸렸네요.
물론 그 사이에 끼니 시간대가 두 번 있었기에 크게 잡아서 한 시간을 빼낸다 치더라도 너무도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왜냐면 예전에 폐기했던 사이트 중 아직 컴퓨터에 그 자료가 남았던 게 있었거든요.
그놈 자료에 현재 내용 중 나은 점만을 뽑아서 새롭게 짜려다 보니까 그것 궁리하는 시간이 아마도 전부였을 걸로 생각됩니다.
Oranc-05
확실히 지렁이처럼 느려진 것 같습니다.
한때는 그래도 번개 섬광이 튀는 거처럼 비상하게 돌아가던 시절도 있었을 텐데…
20년만 술 먼저 끊었어도 이러지는 않았을 것을…
흐흐^^^ 역으로 그럼 이십 년 전에 술 끊어버렸다면 지금에 이 소중한 감성이 생겨나기나 했을까? 후후~
'짙은 녹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듣고 있는 이 노래의 제목이 000입니다. (1) | 2014.11.18 |
---|---|
아하^ 생각 좀 늦췄더니 바꿀 수도 있구나! (1) | 2014.11.16 |
오란씨에 날려버렸던 홈페이지 다시 살려내긴 했는데… (0) | 2014.11.13 |
번 돈의 갑절은 더 날렸는데도 어머닌 그게 없으니까 오히려 더 홀가분하답니다. (0) | 2014.11.11 |
그냥 노래가 좋아서 짜봤는데 내리라면 내리겠습니다. (0) | 201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