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방송에서 자주 듣지만, 무슨 뜻인지 몰라서
다음 뉴스에서 어느 지역 누군가가 횡령혐의로 구속됐다고 했습니다.
- 자식 그 짓거리 하다가 잡혔군~-
- 그런데 횡령이 사기 쳤다는 얘긴 아니고…. 그런데 그럼 뭘 보고 횡령이라고 하지??? -
솔직히 좀 창피하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몰랐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옛날 순 한글의 '한겨레 신문'이 나왔을 때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다른 신문에서는 거기 흔히 나오는 한자들을 잘 몰라서 글 문맥의 앞뒤 아는 글자를 토대로 때려 맞춰 읽곤 했었거든요.
그런데 앞뒤 글자도 모르면 이건 대체 찍을 수도 없고 참으로 어색(?)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순 한글 신문이 나와서 '무식 들통'의 일방로에서 겨우 빠져나온 듯하여 매우 기뻤거든요.
그랬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 그 탓에 한글의 위대함을 더욱 깊이 깨쳤지만, 모르는 한자가 엄청나게 늘었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예전엔 그래도 쓸 줄 몰라도 읽기라도 했었는데 지금은 쓰는 건 고사하고 아예 읽어내지도 못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그런 상황인데 그런 저 자신을 탓하기보단 이걸 순전히 휴대전화기의 발전으로 전화번호 까먹은 것과 같은 원리의 문명의 이기가 가져온 폐해라고 물타기라도 하고 싶을 만큼 제 근원적 무식을 가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한자를 알면 우리말의 그 뜻도 가볍게 유추할 수가 있잖아요?
이런 와중에도 인터넷 검색엔진 다음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당장에 찾아봅니다.
- 횡령? 네 이놈 꼼짝 말고 거기 섰거라!!! -
~ 일자무식 휘날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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