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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26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더라!

◐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더라! ◑

 

제 컴퓨터 바탕화면엔 한 줄 메모장의 링크가 있답니다.

요게 뭐냐면 요새 한창 즐겨보는 KBS의 각종 드라마 탓에 제가 달았던 거거든요.

어느 프로그램을 어디까지 보고 있는지 제 기억이 감당하지 못하기에 어쩔 수 없이 이 메모장을 달아둔 것이지요.

그까짓 것이 걱정이라면 보조 프로그램의 메모장에 써두어도 무방할 것을 왜 굳이 메모장을 달았느냐고요?

그건 데이터베이스(DB)를 쓸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메모를 지우거나 수정하는 것도 편하고요.

또 하나 진짜 이유는 이것이 또 다른 웹 문서의 일부인데 그 웹 문서는 그 프로그램 실시간으로 보거나 다시 볼 수도 있는 해당 프로그램 홈피와도 연결할 수 있게끔 링크들을 두었답니다.

그렇게 해야 보고 싶을 때 재빨리 다시 볼 수가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이 메모장도 맨 처음엔 달랑 세 개만 기록했어도 무방했는데 새로운 드라마가 생기면서 지금은 열 개까지 늘어버렸네요.

KBS에서 보는 프로그램이 여기 메모장에 기록하진 않았지만, 더 된답니다.

 

어젯밤엔 무슨 일로 이 메모장이 너무도 밋밋해서 몇 가지를 손봤는데 오늘 아침 텔레비전에서 봤던 내용 수정하려고 열었는데 뜻밖으로 기분이 좋더라고요.

OneMemo-01

 

해서 홈피에 달린 다른 메모장도 그렇게 꾸며 볼 맘이 생겼지요.

그러고는 홈피를 눌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수정하려는 사이트에 있어야 할 메모장이 안 보입니다.

깜짝 놀랐지요. 부랴부랴 그 메모장이 들어설 만한 서버 사이트를 몽땅 뒤졌답니다.

PHP로 짜인 메모장인데 그게 모든 호스트에서 설치되지가 않았거든요.

더구나 하나같이 무료홈피이니 그게 왜 안 되느냐고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가능한 사이트에 그 대부분을 설치해 버렸답니다.

'만만한 게 홍어 좆(순간적으로 힘을 쏟기엔 최고의 보양 음식이라나 뭐라나?)'이라고 그 사이트가 다름이 아닌 무료로 공간을 내주는 'BizFree'랍니다.

그런데 거기에 그것이 멀쩡하게 설치가 됐더라고요.

내친김에 다른 사이트도 둘러봤는데 여기 말고 또 다른 사이트에도 그와 같은 메모장이 연결됐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맨 처음에 수정하려고 했던 이곳 말고 다른 사이트부터 연결하고서 이쪽으로 돌아왔지요.

OneMemo-02

 

이 사이트에도 연결했는데 황당하게도 테이블도 배경 그림으로 채워져 버렸지 내부에도 '메모하기' 단추만 보이고 로그인 단추 같은 건 아예 안 보입니다.

이러면 예쁘게 꾸미려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 버리는데 나 참…

OneMemo-03

 

얼른 다른 메모장을 모방해서 'Login' 단추를 불러들였죠.

그런데 이번엔 스크롤 막대가 너무 커서 맘에 안 듭니다.

OneMemo-04

 

그래서 이번엔 그것 스크롤 막대를 얇게 투명으로 보이게끔 하려고 무척이나 설쳤답니다.

'수정'하고 '확인'하는 이 작업 스무 번 서른 번도 더 했을 겁니다.

OneMemo-05

 

그것이 잡히자 드디어 메모장을 로그인해서 환경을 수정했지요.

크기(600)도 맞추고, 들어갈 글자 수(100)도 줄이고 또 여기서 가장 중요한 목록의 배경색(#FFFF00 또는 #FF7D00 등)도 바꾸고는 저장(확인)했지요.

OneMemo-06

 

이제 끝났습니다.

요것 고치느라고 이 문서를 몇 번이고 새로 고쳤으니 엉뚱하게도 오늘의 방문자 수가 왜곡돼 버렸습니다.

실제론 그 시각(오전 11시 17분 30초)에 그 절반(61명)도 안 됐을 텐데 말입니다.

OneMemo-07

 

아휴~ 너무 피곤하니까 나머지 사이트는 그대로 두든지 나중에 한가할 때 손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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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야~ 휴대폰 저쪽에서 들려오는 서울 여인네의 목소리에 하마터면 제가 숨이 멎을 뻔했습니다.

정말 부드럽더군요.

어젯밤 일인데 그쪽으로 전화할 일이 있었거든요.

벌써 며칠 전의 일인데요.

제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던지 초등학교 다닐 때의 깨복쟁이 친구쯤인 친구로부터 문자가 들어왔어요.

따로 떨어져 산 지도 수십 년이 지났고 그이가 또 사내놈도 아니고 계집아이였기에 더더욱 만날 일도 없었거든요.

녀석의 둘째가 낼모레 결혼식이 있다네요.

 

얼마 전 친구 부친이 상 당했을 때도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었는데 이번에도 그럴 확률이 높았기에 일단은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또 광주·서울 거리를 제집 드나들듯 나다닐 만한 처지도 아니었기에 그 사정이야기도 할 겸 문자에 찍힌 번호대로 어젯밤에 전화를 넣었던 것이랍니다.

그렇게 해서 들려오는 상대방의 목소리 우화 정말 죽이더군요.

 

당사자인 친구놈하곤 연락도 못 했는데 그 여인이 대신 다른 여자분한테 전화를 바꿔주데요.

그런데 그렇게 바꾼 상대가 너무나도 뜻밖으로 수년 전에 저를 찾았던 또 다른 시골 친구였지 뭡니까?

'어^ 네가 누구라고! 네가 어떻게 거기에 있느냐?'

8, 9년쯤 되었을 텐데 녀석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한참이나 이런저런 걸 주고받았지요.

녀석은 시골에서도 우리 마을이 아닌 옆 동네 살았던 친구였는데 그때는 참 예뻤답니다.

사십 년쯤 전의 그 시절 그녀는 국어책인가 어디에 나오는 평강공주처럼 예뻤답니다.

그 녀석하고 시답잖은 소리(?) 주고받는 사이 어느결에 그 곱던 '여보세요~' 까먹었네요.

'어휴~ 아깝다. 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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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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