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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것 봐라. 넘버록에 불 들어왔네!!!

 

오늘 새벽 컴퓨터를 켜면서 나왔던 너무도 놀라 가슴팍이 외쳤던 감동의 소리입니다.

아 글쎄 본체의 시동 버튼 누르고서 불과 4~5초도 안 지났을 무렵인데 키보드 넘버록에 불이 들어오는 거 있죠?

너무 놀라서 도대체 웬일이냐 싶으면서도 잽싸게 Delete 키를 마구 눌렀답니다.

 

그러고는 대략 10여 초쯤 지나니까 드디어 모니터가 작동하면서 제 고유의 상표를 쏘고는 컴퓨터 화면이 켜지는 겁니다.

그것도 제가 그토록 원했던 'CMOS 환경'을 펼치면서 말이지요.

 

~ 눈이 큰아이 - 01 ~

 

최근 몇 달 들어 제 기억에 'PS2 키보드'론 가능했지만, 'USB 키보드'에서 'CMOS 환경'에 갔던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본체나 모니터에 전원을 넣고 똑같이 켜도 모니터 열리는 시간은 너무도 길었습니다.

어찌나 느린지 재어 볼 염도 안 났지만, 아마도 그 시간 30초는 걸렸을 겁니다.

 

윈도가 켜지면서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나 '환영합니다'의 안내 글이 나올 때쯤에 모니터도 켜지고 키보드도 활성화되어 넘버록에 불이 들어오니까 그쯤에서는 이미 늦어버렸잖아요.

윈도 부팅 환경에 들어가기 직전 도스 화면을 보였을 때 'Delete' 눌러야지 'CMOS 환경'에 들어갈 수 있는 건데 말이에요.

 

이 모든 게 처음엔 기기(본체, 모니터, 키보드 등등) 불량으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일부를 바꾸려다가 되려 고장만 냈던 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그 미련을 못 버려서 어제까지만, 해도 몇 번이고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서 기기들을 들러보면서 'Eye 쇼핑'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는 분명 기기 불량만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제 컴퓨터 불량한 부분을 검색해보면 그때마다 그 대책(해결책)으로 제시하는 설명에는 '기기에 대한 청소', 접촉 불량을 잡기 위한 '재접속' 등등을 제시한 글을 여러 개 봤던 탓이기도 했지요.

 

그래서 어젯밤엔 거기서 제시한 것 중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해보려고 모니터 연결선(HDMI) 끝에 노랑 테이프를 아주 작게 잘라서 붙이는 등 여러 가지에 신경 좀 써 봤답니다.

처음엔 그도 너무 많이 붙여서 아예 박히지도 않기에 억지로 넣으려다 하마터면 더 크게 고장 낼 것도 같았어요.

그래서 얼른 새끼손톱 반절도 안 될 만큼 작게 오려서 붙인 뒤 끼웠더니 적당한 접촉 강도로 끼워졌습니다.

 

그런저런 걸 하다 보니까 머더보드 쪽으로 시디롬 데이터 선이 빠진 것도 알게 되어 박았으며 컴퓨터 각종 선이 이리저리 뒤엉켰기에 정리하는 동안 키보드 선을 뽑아서 다른 USB 포트에 꽂았는데 어쩌면 그 탓에 키보드가 제대로 작동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끼운 곳은 USB 2.0 포트였고, 기존에 꽂혔던 자리는 USB 3.0 포트였었거든요.

 

~ 눈이 큰아이 - 02 ~

 

어쩌면 이 키보드가 설계됐을 때부터 2.0 포트용 키보드로 설계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 기쁜 상황이 얼마나 정확한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컴퓨터가 안 풀리고 불안할 때마다 쇼핑몰 나돌면서 고심할 게 아니라 한번이 더 다른 방식이 있을지 더듬어 볼 생각입니다.

 

~ 눈이 큰아이 - 03 ~

 

 

눈이 큰 아이 | 둘다섯 | 작사: 김홍경 | 작곡: 김홍경

 

내 마음에 슬픔어린 추억있었지

청바지를 즐겨입던 눈이 큰 아이

이슬비 오는 밤길에는 우산을 들고

말없이 따라오던 눈이 큰 아이

내 마음에 슬픔어린 추억있었지

지금은 어딨을까 눈이 큰 아이

 

내 마음에 슬픔어린 추억있었지

청바지를 즐겨입던 눈이 큰 아이

눈내리는 밤길에는 두손을 잡고

말없이 걷자하던 눈이 큰 아이

 

내 마음에 슬픔어린 추억있었지

지금도 생각나는 눈이 큰 아이

 

※ 출처: NAVER MUSIC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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