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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복도에 세워두면 소방법 어쩌고저쩌고하며 어찌나 보채기에….

 

며칠 전 코로나 19 탓에 아파트 전체에 동별로 일제히 방역이 있었습니다.

그 게 실마리가 되어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파트 복도에 비치한 사물들이 모조리 거슬렸을 겁니다.

 

그 까닭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방역이 시작된 날로부터 연일 관리사무실에서 그것 비치 물에 대한 방송이 연일 터졌어요.

- 아파트 복도엔 그 어떤 물건이고 둬서는 안 됩니다. -

- 혹시라도 불이 나면 화재 진압 시 커다란 장애가 되기에 소방법에 저촉됩니다. -

 

귀 기울여서 그 방송 듣자마자 대번에 찔렸습니다. 아파트 계단에서 올라와 옆집과 단둘이 쓰는 복도에서 우리 집 쪽 공간으로 제 자전거가 있거든요.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자전거 열쇠 들고 휴대폰도 챙기고 아파트 바닥 자전거 거치대로 자전거를 끌고 내려갔습니다.

 

여기에 마땅히 댈만한 자리가 없다는 걸 평소에도 늘 봐왔기에 뻔히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대고 싶어도 대어 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도 또 하나는 몇 년 전 그때도 꼭 이런 상황에 자전거 내려놨는데 쥐도 새도 모르게 자전거 도둑맞았다는 사실….

그런저런 이유로 자전거가 올라와서 처음엔 아파트 계단에 붙었다가 통행에 방해된다고 하여 복도 우리 집 쪽으로 달라붙었다는 사실….

 

그랬음에도 어쩐지 이번엔 도둑맞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내려보내긴 했는데, 저의 이 믿음을 우리 아파트 주민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아니 모든 국민이 지켜줬으면 해요.

특히 '도둑질로 사는 모든 불량 인생'이 '개념 있는 우량 인생'으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되지도 않을 그야말로 개떡 같은 코로나(코로나 같은 종자들)가 깝죽대는 이 마당에 말입니다.

 

~ 자전거를 위하여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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