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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해상도에 작은 바탕화면이 안 커졌어요~!

 

꽤 오래전부터 컴퓨터랑 텔레비전을 연결해 쓰는 중입니다.

 

며칠 전 어느 날은 쓰던 키보드가 낡아 갈아치우기로 했었죠.

마침 집안엔 오래전에 사둔 저가의 같은 형태 키보드가 두 개나 더 있었기에 개중에 하나로 바꾸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썼던 낡은 키 덮개(키스킨)가 그놈하곤 안 맞는 겁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새 놈을 사들이기로 마음먹었었는데 기왕에 살 거면 텔레비전 쪽에 둔 키보드와 같은 형태의 물건을 사기로 했었죠.

인터넷 쇼핑몰에 그 모델로 검색해 보니 요놈엔 다행스럽게도 키 덮개랑 함께하는 물건이었기에 다행이긴 했지만, 7천 원대로 고가의 물건이네요.

 

그래도 키 덮개 따로 사서 택배비까지 보태는 것보다는 낫겠기에 그놈을 주문해 들여왔답니다.

놈이 들어오던 날 그런 경우 늘 그랬던 거처럼 그냥 기존 키보드를 빼고서 이걸 꽂았답니다.

 

그랬더니 당연히 작업표시줄에 새로운 기기의 드라이버를 깔았다며 로그오프할 것을 요구합니다.

뭐 별일이야 있겠나 싶어서 그렇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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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화면이 왜 이렇게 좁아!!! -

바탕화면에서 오른 마우스 누르고 디스플레이 설정에 들어가 보니

해상도가 세상에 '천이백 얼마에 칠백 얼마'를 최고로 찍고서 괄호까지 쳐서 '권장'이라고 내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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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고 환장할 일입니다.

 

본래는 '1920에 1080'이 정상이었는데 이렇게 해보고자 별수단을 다 부려도 답이 안 나옵니다.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봐도, 지포스 엔비디아를 다시 깔아봐도 작은 해상도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그 문제로 또 얼마나 인터넷을 뒤졌겠습니까?

어마어마하게 뒤졌는데 그 모두가 마땅한 답이 아녔답니다.

그런데 한참을 뒤지던 중 어떤 사이트에서 말하길 듀얼모니터에서 그런 현상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정보를 게시했데요.

 

그 정보에 그나마 무슨 실마리가 있겠다 싶어 제 컴퓨터 모니터가 듀얼을 아니지만, 텔레비전과 연결했기에 그 모양새는 비슷하잖아요.

그리하여 모니터 분배기를 해체한 뒤 컴퓨터에서 나오는 모니터 선을 직접 모니터에 연결해 봤죠.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치 해상도를 내보내며 화면도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그렇지만 그러면 뭐해요! 텔레비전 모니터를 다시 연결했더니 은근슬쩍 낮은 해상도로 돌아서 버렸는데요 뭘^^^

그 순간에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썩을 놈의 하드디스크야~ 당장에 널 날리겠어!!!'

 

애초에 포맷만 한 뒤 다시 설치할 생각도 안 했습니다.

어차피 하드디스크 나눈 것도 아니고 단일디스크(디스크 하나당 드라이브 한 개나)였기에 아예 날려버리고(Diskpart에서 Clean 명령어로 모두 날림) 완전 제로에서 파티션 만들어 윈도우 10을 설치했답니다.

 

어쨌든 그렇게 막 설치하고서 바탕화면에서 디스플레이 설정을 눌렀는데 정상화면으로 짐작되는 해상도가 보입니다.

그야말로 고생고생하다가 몇 시간 만에 말입니다.

도대체 그간에 써왔던 윈도우를 설치한 지 얼마나 됐을지 몰랐었는데 새롭게 하나하나 채우면서 짐작 가는 어떤 파일의 생성일시를 보고서 대충 석 달 만에 다시 설치하는 거로 짐작했답니다.

 

모니터 분배기를 켜둔 채 윈도우를 세팅했기에 텔레비전에서 확인해봐도 그 해상도는 변함이 없을 거예요.

지금은 윈도우의 정품인증에서부터 필요한 다른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를 설치하고 환경설정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그렇게 일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서 시리얼 번호 같은 걸 새롭게 알아내야 했고 더러는 난생처음 보는 프로그램도 알게 되어 깔아보기도 했답니다.

잠시 브라우저를 열고서 도대체 며칠 만에 윈도우가 정상이 됐는지 확인해볼게요.

 

지난주 17일이 마지막이었던 걸 보면 딱 나흘 만에 정상이 됐네요.

그랬든 저랬든 은근히 기분은 좋습니다.

 

~ 정상화 된 해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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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른 이야긴데 아까는 같이 사는 막냇동생 일로 컴퓨터를 켜야 했었습니다.

녀석은 저와는 다른 방식(산재)의 장애인입니다.

 

그런데 녀석이 '복지카드'를 잃어 먹었다며 그것 어떻게 재발급받을 수 있을지를 묻더라고요.

조금 오래됐지만, 제 경우는 동사무소(현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재발급받았는데 지금은 어떤 방식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알아봐 줄 테니 기다려 달라 하고는 컴퓨터에서 하던 걸 멈추고 검색에 들어갔지요.

찾아보니까 굳이 행정복지관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식이 있더라고요.

 

그걸 알게 되자 동생을 불러들이고는 같이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식을 따라가는 중이었습니다.

그걸 하는 어느 지점에선 동생의 공인인증서(현 공동인증서)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가진 그건 너무 오래되어 이런 경우는 저 자신도 난생처음인데 '갱신'이 아니라 '폐기'해야만 했었답니다.

그걸 폐기하고서 새롭게 재발급받고서는 동생의 복지카드 신청을 이어갔어요.

 

그걸 모두 마칠 즈음엔 가장 가깝고 쉬운 수령 방법을 우리 지역 '행정복지관'으로 잡아야 했었답니다.

그 부분이 조금 서운(?)하데요.

지금은 그래도 비대면 철이라서 복지센터에 물건이 도착하면 설마하니 찾아가라고 연락할까요?

후지급 방식이라도 좋으니 집으로 그냥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까 그 방식으로 분실한 복지카드를 신청했던 동생이 어느 순간에 재해 후유증 치료차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 비닐봉지에 가득 번데기를 가져왔네요.

 

며칠 전에 맹장이 터져서 수술했던 우리 어머니 보신용으로는 그만한 게 또 없다고 병원에서 그러더래요.

병원의 간호사와 둘이 함께 나가서 누군가한테 떨이로 이만 원어치를 사서 각각 그 절반으로 나눴다네요.

 

달랑 한 마리만 꺼내서 얼른 입안에 넣고 씹어보는데 구수하네요.

'응! 이것 냉장된 거야. 차지???'

 

대략 삼십 년쯤 전에는 시골(고흥) 내려가다 보면 내려가는 길 도로 한편으로 넓은 공터에서 '칡즙'이나 좀 전에 봤던 '번데기'를 판 곳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2리터짜리 공병에 담은 칡즙을 사 오기도 하고 그 자리서 번데기를 한 움큼씩 사 먹기도 했었습니다.

 

좀 전에는 동생이 그걸 볶았던지 저더러 먹을 건지 묻습니다.

'아냐^ 나는 됐다. 어머니 그냥 다 드려라~!'

 

그 시절의 넓은 공터며 오갔던 도로는 훗날 그 자리에 '주암댐 공사'로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고등학교 다닐 적엔 그 길을 따라 고물 신사용 자전거로 고향 땅을 오가기도 했는데 그 추억의 찻길로 사라지고 없습니다.

있다고(남았다고) 해도 군데군데 끊기어 흔적이라고 해둠이 옳을 겁니다.

 

추억은 어차피 가슴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 것이니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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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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