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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 참! 이렇게도 생각이 안 나서야….

 

어찌 보면 말도 안 되겠지만, 제 나름으로 생각하기를 커다란 수술로 떨어졌을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추위나 더위를 이겨내는 거로 택했습니다.

20여 년 전 장애를 입었을 당시 제가 눈 속에 파묻힌 걸 누군가가 발견하여 119에 신고한 바람에 커다란 수술을 하고서 살아나긴 했는데 그로 인한 장애는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 온몸이 떨리는 것! -

- 냄새를 못 맡는 것! -

- 한쪽 귀가 안 들리는 것! -

- 혀가 꼬여 발음이 안 되는 것! -

- 평형감각을 상실하여 걸음이 비틀리고 뛸 수가 없는 것! -

- 촉감이 민감하여 대충 씻은 식기에선 끈적거리는 물때 탓에 속이 울렁거리는 것! -

- 나빠진 시력에 복시 현상까지 겹쳐서 안경도 못 쓸 뿐만 아니라 책이나 그와 비슷한 출판물도 볼 수 없다는 것! -

- 더위는 더위대로 추위는 추위대로 더욱더 진하게 느껴진다는 것 -

- 나열한 것 말고도 더 있을 텐데 이런저런 상황과 장애가 겹쳐 정상으로의 회복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것! -

 

 

두개골을 시차를 두고 몇 번이나 절단하는 수술이 있었는데 그사이 흔히 말하는 통증이나 염증을 막아내려고 또 얼마나 많은 '항생제'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투여됐겠습니까?

- 제 몸에서 항생제 기운을 몰아내는 방법은 약이나 병원치료가 아닌 자연 치유하는 방식밖에 없겠다! -

그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그랬기에 여름날에 제아무리 더워도 선풍기 한 번 가까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누군가가 선풍기를 제 가까이 두려고 하면 되레 '추워 죽겠다며 말도 안 되는 엄살'을 피운답니다.

 

실제로 그런 줄 알고 다들 믿는 구석이더라고요.

겨울엔 또 제 방으로 연결된 보일러 호스를 차단해 버렸지요.

그래도 아파트라서 그런지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열기 탓에 그런지 떵떵 오므려질 만큼 차갑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자정을 넘어 새벽으로 갔을 때 자칫 냉골에서 벗어나려고 깔아둔 모포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살갗이 바닥에 닿으면 소스라쳐지데요.

훌떡 벗고 자니까….

 

이런 모포를 새벽이나 아침에 개면 '찌릿찌릿!'했었답니다.

여태는 요놈의 정전기를 방전하고자 네모로 갠 모포를 양손에 모아들고서 살금살금 조심스레 화장실로 들어가 거기 샤워기 쇠기둥에 푹 찍어서 정전기를 사멸한 뒤 들어오곤 했었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어느 날은 그것 정전기를 없애는 방법 구글링이나 다음에서 찾아봤는데 기가 막힌 정보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이 이런 투였어요. ♧ 원포인트 생활상식 정전기 줄이는 법 ♣

이것 YTN에서 예전에 했던 걸 봤는데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너무나도 맘에 드는 내용이라서 그걸 'FastStone Capture'라는 프로그램을 써서 동영상으로 떴답니다.

그러고는 그놈을 어딘가에 저장했는데 오늘 아무리 찾아도 그놈이 안 보였습니다.

 

C, D, E 드라이브마다 도스 프롬프트(CMD)로 열고는 찾는 명령어(DIR/S/*.MP4)로 찾아보는데 그 어디도 안 보입니다.

지닌 핸드폰마다 걸고서 찾아보려는데 핸드폰은 또 도스 프롬프트가 먹히지도 않아서 윈도의 탐색기로 찾아봤지만 역시나 안 보였습니다.

 

- 혹시 인터넷 사이트 어딘가에 올렸던 건 아닐까??? -

그런 의문으로 블로그, 게시판을 뒤지다가 문득 구글을 의심하여 거기서 아주 짧게 찾다가 유튜브를 생각해냈지요.

- 그래! 유튜브의 내 채널!!! - 드디어 찾았습니다.

 

그곳에 숨어 있었네요.

그냥 심심풀이로 만들고 마땅히 둘 데가 없었기에 올렸던 거라서 어디에 내놓을 것도 안 됩니다.

 

최근 들어 제게 부쩍 이런 망각이 잦은 걸 보니 아무래도 치매가 진행되는 건 아닌지 두렵기도 하네요.

아흔을 내다보는 어머니 곁에 계시는데 만약에 아들인 제가 먼저 치매를 앓는다면 이보다 더한 불효가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제발 덕분에 치매가 아니고 추위 탓에 그러잖아도 느려진 두뇌 회전이 폭삭 주저앉아 그런 거라고 하늘아! 진실아! 제발 큰 소리로 외쳐주려무나~

이건 사실인데 어느 해 어느 때라도 날이 추울 때 길을 걸으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아서 몇 발자국 떼고 나면 머리를 움켜쥐거나 두 주먹을 가슴에 대고 잠시라도 멈춰서서 충전한 뒤 옮겨야 했었답니다.

그런 거로 보면 제 주장도 일리가 전혀 없는 건 아니겠지요? - 치매 환자의 궁색한 변명으로밖에 안 들립니까???

 

~ 설마하니 치매는 아닐 테지 ~

- 류중근의 채널: 차분한 일상-01 -

-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c-GWk2n6j-xnrTWa3TASub8VUZ_H-CyU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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