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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악성코드에 된통 한방 먹히고 나니….

 

꼭 죽음의 계곡에서 겨우 빠져나온 느낌입니다.

 

지난 며칠을 인터넷에서 받은 노래들 정리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일이 주로 엄청나게 많은 노래 중에서 중복된 것 중 하나만 취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거에서부터 뭔가가 모자라거나 부적절한 노래는 니튜브에서 MP3 부문만 추출하거나 동영상을 통째로 내려받아 오프라인에서 그 부분 추출하는 방식으로 정돈하는 일이었답니다.

 

며칠 동안 그 일을 했더니 지루하고 고됐던 그 많고 많은 일이 드디어 마무리 시점에 다다랐지요.

그것이 거의 끝나갈 즈음이었습니다.

 

니튜브 동영상 길이가 두 시간을 넘어가는 건 온라인에서 음원 추출이 어렵다는 얘기에 문득 그 용량이 얼마가 됐든지 무한정 추출이 가능한 소스를 구하려는 불량(?)한 맘이 생겼습니다.

구글링으로 찾아보니까 실제로 그런 게 있기는 있더라고요.

 

그런 파일들엔 예외 없이 정석처럼 붙은 '크랙파일' 그런데 아무래도 그것이 걱정스럽긴 걱정스러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것 압축을 풀고서 실행하려는 순간 윈도에서 그놈 탓에 윈도가 위험에 처할 거라며 사용하지 말기를 원하네요.

그것도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말이에요.

 

윈도에서 분명히 / 그랬는데 / 무시하고서 그냥 그놈의 크랙파일 더블클릭하고 말았죠.

당장에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 드드득 드득 스스슥 스슥….

'어! 어^ 어! 이러면 안 되는데…!!!(죽음의 소리, 악마의 기침 소리 퍼지는 파동) ^^^' 아무래도 이미 늦은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에 작업표시줄을 보니 천만다행으로 랜섬웨어 방지 백신이 아직은 살았기에 얼른 그걸 돌려서 확인해 보는데 아무 이상이 없는 거로 나옵니다.

- 어휴~ 저거 아니었으면 큰일 났겠군! 천만다행이다!!! -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혹시나 하는 맘에 탐색기를 열었는데 알 수 없는 묘한 텍스트 파일에 드라이브마다 들었습니다.

- 아아~ 글렀다! 인제는 글렀다!!! -

모든 폴더 안에도 기존의 파일엔 희한한 확장자가 보태졌고 아까 그 알 수 없는 텍스트 파일이 깔렸습니다.

 

그러면서 작업표시줄의 도구 모음 아이콘도 모두가 하얗게 시체가 돼버리네요.

 

하드디스크 세 개가 순식간에 사체로 변한 겁니다.

- 으흐흐…. 죽은 자식 불알 만져서 뭐하겠나~ 다 날리고 다시 깔아야지 뭐~ -

 

그래도 인터넷은 됐으니까 자료 드라이브로 쓰는 두 개의 디스크를 포맷하고는 한 달쯤 전에 네이버에 올렸던 자료를 모두 각각의 디스크에 내려받았답니다.

그렇게 내려받은 걸 각각의 디스크에 압축한 내용 푸니까 어떤 파일엔 바이러스가 있다며 압축이 풀리자마자 폴더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아무래도 그걸로는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마침 네이버에 올리자마자 제가 백업 전문으로 쓰는 하드디스크에도 두 디스크의 내용을 복사해 뒀었거든요.

그랬기에 그걸 믿고서 윈도 10 설치 USB를 꽂은 채 컴퓨터를 껐다가 켰답니다.

그렇게 다시 켜지자마자 부팅 옵션에서 그 1번을 USB 쪽으로 바꾸고는 마침내 그것이 열리자 설치에 들어갔지요.

 

저번에도 지금과 매우 흡사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너무도 당황해서 '디스크파트' 같은 설치 옵션을 제대로 기억해 내질 못해서 어쩔 수 없이 핸드폰 검색을 빌렸는데 이번엔 여유가 있었기에 거칠 것이 전혀 없었답니다.

일사천리로 잘 되더라고요. 그렇게 윈도 10이 다시 깔리자 전에 백업해 뒀던 파일을 몽땅 자료 디스크 쪽에 복사하고는 그것으로 복원을 시도했어요.

그렇게 대충 이틀쯤을 꼬박 쏟아부으니 얼추 복원이 다 됐습니다.

 

지금 설치할 건 다 끝났습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 중 상당수가 며칠 전에 날아간 내용과는 판이하지만, 기왕에 지나간 일에 더는 미련 갖지 않을 겁니다.

오늘도 하마터면 비디오에서 음원 추출하는 프로그램 내려받고서 그 프로그램의 크랙파일을 건 들뻔했답니다. 그랬지만, 처음부터 그것 실행할 생각이 없었기에 윈도에서 경고장 날리는 것만 확인하고는 그냥 그 부분(크랙파일) 지워버렸답니다.

 

어쨌든, 지금부터는 정신 바짝 차리고서 더 신나게 놀아(?)보렵니다.

 

~ 하낫둘^ 센넷^^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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