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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5v 어댑터 전원 코드 뿌리가 통째로 빠져버렸어!^

 

대략 한 달쯤 됐으려나? 온갖 잡동사니로 널브러진 서랍장에서 그날은 오래전에 사뒀다가 그 효용이 떨어지기에 방치했었던 'USB 7 포트 허브'를 찾았답니다.

그러잖아도 USB 포트가 부족해서 곤란했던 적이 잦았었기에 내심 반가웠지요.

 

그놈 허브가 유무 전원을 겸해서 쓰는 놈인데 유전원이든 무전원이든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고 그랬던 놈이었어요.

그래도 기왕이면 DC 어댑터가 널렸으니 유전원으로 쓰려고 했었답니다.

 

그랬었는데 전원 포트의 구경이 너무나도 작아서 DC 어댑터 어느 거로도 들어가질 않습니다.

그리하여 잡동사니 서랍장을 샅샅이 뒤져서 마침 써먹을 만한 젠더 한 쪼가리가 있어 그놈을 끼워서 마침내 유전원 허브가 됐답니다.

 

~ 하낫둘^ 센넷^^ ~

 

여기 실린 위 그림은 실제 내용과는 약간 다르지만, 사진으로 찍기가 싫어서 인터넷 쇼핑몰 뒤져서 우 닮은 놈 찾고서 편집한 그림입니다.

 

그렇게 하여 대략 한 달쯤 지났던 게 어제입니다.

 

무심코 어댑터 전원의 젠더가 꽂힌 부위를 바라보는데 그 자리가 뭐가 잘못됐던지 제법 휜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놈 젠더와 전원 코드 끄트머리를 잡고서 반듯하게 펴려는 순간 '우두둑!!!'--

 

이 글 제목에서 밝힌 대로 'DC 5v 어댑터 전원 코드 뿌리가 통째로 빠져버렸습니다.'

이것이 외부 전원 없이도 PC 자체의 전력으로도 작동하는 허브였기에 허브에서 각 포트 스위치를 누르면 그 모두가 점등됐었거든요.

 

그러나 그러면 뭐 해요? 거기에 달린 기구(키보드, 마우스 등등)가 꼼짝도 하지 않으니 이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어제는 그렇다 치고 오늘은 이것 전원 코드를 어댑터 선을 까서 아예 땜납 처리해보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허브 쪽으로 전원 코드 떨어진 자리 접점이 두 개가 아니라 세 개나 됩니다.

상식적으로 딱 두 개뿐이라면 틀림없이 하나는 플러스 다른 하나는 마이너스가 될 것인데 세 개나 되니까 덜컥 막혀버립니다.

 

일단은 작업하기 좋게끔 허브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서 'USB 허브 회로도'에 관해 인터넷 검색을 해봤답니다.

그 어디에도 제가 알아내려는 답이 안 보입니다.

 

괜히 단출하게 분리된 허브를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다시 피시에서 나온 USB 코드나 허브 쪽으로 연결할 USB 코드를 꽂아 봅니다.

본래 그랬으니까 당연히 스위치를 켜면 각 램프가 켜졌습니다.

 

그런 찰나에 헛걸음 삼아서 마우스도 한 번 움직여 봤지요.

그랬는데 / 세상에 / 마우스 커서가 움직입니다.

 

/ 이거 뭐야!!! / 정상으로 멀쩡하게 작동하잖아!!! /

 

그렇게 해서 지금 거기 허브에 꽂은 기기(키보드와 마우스)를 갖고서 이 글이 써졌답니다.

그러니까 안 된다고 무조건 버릴 일은 아닌 듯싶습니다.

 

이 허브 지금은 정상으로 보이지만, 나중에 또 어느 순간에 먹통이 돼버릴 수도 있는 놈이거든요.

만약에 그렇더라도 놀고 있는 USB 케이블이 많으니까 그 케이블을 연결해서 임시 개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 컴퓨터엔 심각한 위해요소 / 스트레스 장애물이 없다는 걸 알립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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