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얀덱스에서 세계적인 검색엔진을 찾아 그 목록을 내게로 들입니다.
인터넷이란 게 그 역사가 그리 깊지도 않건만, 겨우 십 년 이십 년이 백 년 천년처럼 길어 보이기도 하데요.
며칠 전 그날은 제 홈의 오프라인 문서에서 옛 문서를 뒤지다가 아주 희한한 문구를 발견했어요.
몇 가지의 작업 실례를 갖고서 두 방면에서 그 가부를 따지는 겁니다.
한쪽은 'IE'로 쓰였기에 그 즉시 그냥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짐작했는데 나머지 쪽 문구는 단어도 아니고 달랑 한 글자 'N'으로 쓰여 있데요.
- IE를 봐선 분명코 그게 브라우저를 말하는 것 같은데 N은 그럼 뭐야!!! -
골똘히 생각하다가 무릎이 팍 처집니다.
- 맞다 그래! 넷스케이프!!! -
달랑 그 문서 말고 함께 든 다른 문서엔 '파란'이니 '엠파스' 그런 부류의 말들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을 기준으로 잡은 자바 계산기도 수두룩하네요.
그것들로 보면 대략 십 년 전에 만든 문서로 보이지만, 그 대부분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만든 문서였는데 그 문서들에 끼어서 2013년도쯤에 만든 문서가 들었던 겁니다.
제가 2000년도 이전에는 한때 넷스케이프를 썼답니다.
그놈을 쓰면 'IE'보다 브라우저를 조금 더 넓게 쓸 수 있었거든요.
인터넷 하는 중에 집 전화 수화기 들어버리면 인터넷이 끊겼던 우리 집의 저품질의 모뎀!
그걸로 '천리안'을 시작했었는데….
그런 환경에서 인터넷 하면서 겪었던 아픔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잊히지 않을 거예요.
그 환경을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기에, 또 그로 인해 생길 문제 역시도 이전에 경험하지 않았었기에 숱한 실책과 잘못이 생겨났어요.
그때 생겼던 일은 그때 몫이고--
2013년도쯤에는 주로 IE를 썼을 텐데--
그 시절에 만든 전자계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주로 크롬을 쓰는데 크롬과 IE는 그 작동 방식이 이렇게 하늘과 땅이란 말인가!!!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건지 확인하려고 F12를 눌렀는데(크롬 개발자 도구) 본래의 프로그램에서 마우스가 지날 때마다 개발자 도구가 온통 빨강 줄로 채워집니다.
쉽게 말해서 제가 만든 계산기 태반이 뭔가가 잘못되어 오류가 났던 겁니다.
계산기 뭐 어려운 프로그램도 아녔어요.
기본 태그에 가감승제를 넣고 마지막으로 계산을 마치면 그 결과를 브라우저는 물론이거니와 클립보드로 복사하는 방식으로 만들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잘 안 됩니다.
기본 계산은 되는데 클립보드에 넣는 것이 안 됩니다.
그걸 고치기로 했어요. 기어이 고치기로 했어요.
한 시간 / 두 시간 / 세 시간….
풀은 아니지만, 거의 이틀은 잡아 먹었답니다.
그렇게 하여 당시엔 목적한바 성공했지만, 지금 다시 확인해 보니까 잘 안되네요.
아무래도 수상해서 그 당시 인터넷에 올렸던 파일 내려받은 뒤 확인했더니 그 부분은 멀쩡합니다.
다만, 계산 결과가 천 단위를 넘어서면, 쉼표 넣게끔 해보려다가 그걸 실패했기에 오프라인에서 클립보드 복사가 안 됐나 봅니다.
나중에 시간 나면 그 부분도 마저 손봐야겠네요.
어쨌든 그 당시는 그것 말고도 문서 몇 개를 열고는 다시 손봤지만, 그 사이트 그 부분 문서가 너무나도 많기에 일일이 다 손 볼 순 없는 노릇입니다.
지금 도스 프롬프트로 불러내어 확인했는데 웹 문서(HTM, html)가 무료 '311개'나 됩니다.
잘되는 문서라면 백 개 천 개라도 술술 풀리지만, 안 풀리는 문서라면 달랑 하나를 갖고도 몇 날 며칠을 싸매야 해요.
더군다나 머리 하얗게 새버린 거기다 더해서 두뇌 일부를 드러냈기에 '내 안에서 조합할 지식 커뮤니티'에 치명적 결함을 지닌 상태로 말입니다.
오늘은 일상에서의 복잡한 모든 것 잠시 접고 산들산들 가벼운 정보를 좀 얻고자 했어요.
그런 의미로 검색엔진 '얀덱스'를 열고서 '녹음 우거진 산, 강, 숲 등등의 거대한 자연경관 사진'을 찾아봅니다.
그런 걸 내려받아 내 컴퓨터에 두고는 눈이 피로할 때마다 쳐다볼 요량이었어요.
그렇게 시작했는데 해당 사이트에서 그림을 내려받는 동안 난데없이 '세계적 유명 검색엔진'이 궁금해지는 겁니다.
그랬기에 이번엔 검색엔진을 찾았더니 사이트에 그 목록을 쭉쭉 보이네요.
검색엔진 가장 위쪽에 드러난 문서가 괜찮게 보이기에 놈을 선택하고는 대번에 내 컴퓨터에 저장된 북마크에서 검색엔진 부분을 그것으로 대부분 교체합니다.
거시선 맨 마지막으로 'YouTube'를 찍었던데 나는 그곳엔 나오지도 않았지만, 애초 내 컴퓨터에 들었던 다음이나 네이트를 넣어 봅니다.
또 하나 나만의 검색엔진으로 쓰는 사이트 내부 검색엔진 - 내부 검색엔진도 맨 끝에 넣어두네요.
초저녁부터 자정을 지나서 날이 새는 지금까지 줄기차게 빗방울이 유리창에 들이닥칩니다.
아주 가끔은 요란하게 천둥·번개도 우렁찼는데 그 모양새는 잦아들고 비 내리는 소리 청량합니다.
컴퓨터 책상 옆 창문에 다행히도 방충망이 쳐졌기에 그 소리 그 불빛 다 받으며 내내 내다보는 즐거움은 가히 마음 아우라 - 기쁜 정도가 '신의 경지'에 닿았다고나 할까요?
정말/정말 좋습니다.
주룩주룩 주룩 주르르….
~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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