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일은 퍼져 나간다. ♣
무엇보다 나는 ‘착한 일은 퍼져 나간다’고
줄곧 믿고 있다. 미소와 별거 아닌 도움은
언어와 종족의 장벽을 넘어 다른 사람에게로 퍼져 나간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기꺼이 다른 사람을 도와주게 된다.
만약 당신이 항상 사회가 너무 냉담하고
사람들이 악하다고 느낀다면 당신이 먼저 좋은 일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당신의 따뜻한 배려가
더 큰 사랑으로 퍼져 나갈지도 모르는 일이다.
- 황퉁 <인생도 금이 가야 맛이 난다> -
누군가 베푼 호의는 나 역시 그런 좋은 마음을
베풀어야겠다는 긍정적인 다짐을 하게끔 합니다.
그 때문에 내가 베푼 친절은 비록 내가 아닐지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애정 어린 관심이 다른 이의 마음에
선한 마음을 심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아주 멋진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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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IM이 없습니다.'
아주 가끔 휴대폰이 이렇게 황당한 메시지를 내보내네요.
이 글 말고 이보다 앞선 글을 써나가는 중에 이런 일이 있었거든요.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었지요.
받아보니 택배 기사한테서 온 전화입니다.
글 쓰다가 나가보니 짐작했던 대로 그곳(나야나)에서 뭔가를 보냈더군요.
이 택배건 실은 음력설을 맞기 직전에 그곳에서 걸어온 확인전화(신원확인차 건 전화)를 받았기에 이제나저제나 하고서 기다렸던 물건이기도 하거든요.
내용에 뭐가 들었는지는 몰라도 제법 묵직했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뭐가 들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얼른 뜯어보고도 싶었거든요.
그렇긴 해도 쓰던 글 마무리 짓고서 확인하려고 창문에 올려놓고 못다 쓴 글 마치려고 했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이전 글을 마쳤었는데 일거리가 멈추기는커녕 홈피에서 손 볼 것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부랴부랴 오래된 네이버 명언도 새롭게 갱신하여 올렸는데 깜빡 갱신 날짜 타이머를 수정하지 못했지요, 그것 수정하고 나니까 명언의 길이가 너무도 길어서 그 쓰임새가 무의미해지는 목록이 있어 그것 또한 바꿔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왕에 이렇게 된 바에는 '마음에 쓰는 편지'로 들어온 바로 이 글도 올리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꺼내놓고 읽어봤더니 그 내용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역시나 참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퍼뜩 그것이 떠올랐지요.
'택배로 온 저것 내가 갖지 말자!'
그런 의미에서 한방 찰칵하고는 그 사진을 여기에 달려고 했었던 거였거든요.
그러고는 방금 휴대폰의 조명을 밝혔더니 'USIM이 어쩌고저쩌고~' 그랬답니다.
얼른 전원을 뽑고는 유심칩을 뺐다가 박았지요.
그러고는 다시 충전기 연결했더니 다시는 그 메시지가 안 보내네요.
그나저나 누군가가 주는 선물 포장이 된 채로 그대로 주고받는 것이 아무래도 묘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어쩐지 그래야만 그것이 더 투명할 것 같으니까요.
You-Sim-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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