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다시 보려는 드라마 수를 대폭 늘리긴 했는데…
지난 12일쯤 됩니다.
그날은 MBC에서 무려 122회분이나 했던 드라마 '황금주머니'를 마지막까지 다 봤던 날이었습니다.
그것 볼 때는 무척 재밌게 봤었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뭘 봤는지 그 기억이 아득하네요.
어쩌면 그거 하루에 많을 땐 열댓 편씩이라도 몰아서 봤기에 기억이 꼬여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그날은 그것 다 봤기에 저의 드라마 보는 패널에 새로운 드라마를 꽂을 참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볼만한 드라마가 뭐가 있을지 찾아보니까 그 드라마 프로필만으로도 볼만한 드라마가 한두 편이 아녔습니다.
그것도 그 드라마 방영횟수 백회 안팎의 장편만을 모아도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날 평소 같으면 다시 보는 드라마 수 모두 합쳐도 9편밖에 안 될 걸 아홉 편을 더해 총 열여덟 편이나 볼 수 있게끔 드라마 패널에 새로이 설정해 뒀답니다.
그것도 그다음 날부터 바로 볼 수 있을 줄 알고 이렇게 예정(07/13 → 첫 회 볼 생각)했는데 그 다짐을 끝내는 실천하지 못하여 오늘 다시 설정(07/16 → 01회 볼 생각)해 봅니다.
그 첫 대상으로 SBS에서 하는 '엽기적인 그녀'를 잡았는데 그 첫 회분을 벌써 몇 번이나 제대로 봤는지 감이 안 잡힙니다.
첫 회분을 보다가 다음 회분으로 넘어간 것도 같고 다음 회분 보다가 다시 첫 회분으로 넘어간 것도 같고…
하여튼, 그것 볼 때마다 잠이 와서 텔레비전도 못 끄고 그대로 잠들었을 때가 벌써 두세 번 있었거든요.
이런 식으로 나가다간 도대체 어느 세월에 다시 보는 건 젖혀두고서도 실시간으로 하는 것이라도 제대로 따라붙을지 조금은 난감합니다.
아무튼, 그 어떤 거라도 재미가 붙으면 금세 뚫고 나아가겠지만 말이에요.
속된말로 어느 순간에 그거에 폭삭 빠지는가가 문제입니다.
~ 드라마 다시 보려는 패널 ~
- 난 꽂히면 무조건 간다!!! -
'짙은 녹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뭐야 이거! 난 그런 기억도 없는데… (0) | 2017.07.22 |
---|---|
뭐 이런 잡스러운 것이 시작프로그램에 덕지덕지 붙었을까? (0) | 2017.07.19 |
어라~ 언제 네이버 홈피 주소가 바뀌었을까? (0) | 2017.07.12 |
노래 - 어디쯤 가고 있을까 - 탓에 어렴풋한 먼 옛날을 회상해봅니다. (0) | 2017.07.10 |
그 세월이 제아무리 흘렀다 해도 명언은 명언인가 봅니다. (0) | 2017.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