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야. 요 며칠 전 어느 날은 무척이나 널 많이 생각했었어.
자고 났는데 반가운 카톡이 들어왔네요.
고향 친구입니다.
지난 팔월 초 어느 날 수십 년 만에 참가했던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났던 녀석인데요.
무척 예뻤습니다.
그래서 녀석 연락처를 받으면서 'TopQueen'이라고 애칭을 붙여놓았거든요.
그런데 그 애칭 탓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자꾸만 그녀의 본래 이름이 가물가물했었거든요.
조금이라도 세월이 흐른 지금 이 시점에 와서 그런다는 게 아니고 그때 함께 있을 때에도 막상 이름을 못 떠올려서 못 불렀던 게 사실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이 녀석 이름이 이것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녀를 상징하는 사진으로 카톡에 내놓은 사진 중 하나가 옛날 그 자리에서 봤던 그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기에 의심할 까닭마저 없앴거든요.
TopQueen-01
TopQueen-02
TopQueen-03
아래는 좀 전에 답글로 보낸 카톡입니다.
안녕? 친구야. 요 며칠 전 어느 날은 무척이나 널 많이 생각했었어.
비록 뒤늦게 보긴 했지만, 카톡에 네가 찾았다는 거 보자마자 며칠 전 그날의 증거를 찾아내느라고 한참이나 걸리는구나!
지난 시월 초이튿날이었네.
고맙다. 내 친구 TopQueen! 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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