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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2.15 목표치 해냈을 때의 그 기분, 그 느낌 그리고…

목표치 해냈을 때의 그 기분, 그 느낌 그리고…

 

주로 무료한 시간 메우려고 하는 짓이지만, 홀로 바둑 둘 때가 잦았습니다.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은 워낙 수준이 낮아 아마추어로 500급쯤의 제 수순과도 거의 맞먹지요.

그런데도 무턱대고 뒀다가는 의미 없이 이길 때가 많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두어 왔던 바둑이지만, 무료한 시간을 이렇게 보내기엔 뭔가가 좀 부족하단 걸 느꼈는데 그 대안으로 사전에 결과를 예단하고 둠이 어떨지를 생각해 냈어요.

그런 착상의 결정판으로 플래시로 일명 계수기 만들었답니다.

 

아무리 쉬운 게임일지라도 하다 보면 꼭 승부에 집착해서 목표치를 잊을 때가 잦은 데 그러다 보면 얼토당토않게 이기거나 말도 안 된 실수로 져버릴 때도 있었어요.

사전에 그 값을 정해 놓고 뒀어도 말입니다. 또 그래서 그걸 막고자 만든 것이 그것 창 가장 위로 띄워 놓고 하는 계수기 있음에도 말입니다.

 

계획에도 없이 무심코 두었을 때도 승부를 가릴 수 없이 무승부가 되거나 한 집 차로 이겼을 때가 그 어느 때보다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좋았을 때가 바로 정한 규칙(무르면 무조건 반칙패)을 지킨 뒤 기어이 해냈을 때(정한 점수에서 그 점수 차가 플러스마이너스 석 집 차 안에 들었을 때) 가장 기뻤지요.

 

바로 오늘 같은 날입니다.

 

오늘 낮에 고향 땅 친구의 큰애 혼례가 있다는 전갈을 어젯밤에 받았습니다.

식장을 검색해보니 뜻밖에도 제가 사는 동네서 아주 가까운 곳에 그 예식장이 있었네요.

 

몸이 받쳐주지 않으니까 걸어서는 도저히 안 되겠고 자전거로 간다면 길어야 십분 십오분 안에 들어갈 거립니다.

이렇게도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에도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기에 그랬는지 아니면 그쪽으로 나갈 일이 드물었기에 그랬는지 저는 전혀 몰랐거든요.

 

아무튼, 거기에 가려고 일어나자마자 면도에서 손톱을 깎기까지 깔끔하게 끝냈어요.

물론 시간이야 엄청나게 남은 상태라지만, 요즘처럼 중요한 시기(신종코로나 탓에 온 세상이 비상인 상태에서)에 저 하나의 실착으로 세상을 자멸시킬 순 없는 노릇 아니겠어요?

 

하여간 마치고 나니까 이젠 좀 무료해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했던 게 바둑이었는데 성공했습니다.

 

계획 점수(8, 25, 50, 100, 125, 150…)의 첫 단계서부터 성공한 거였어요.

여러분!

금연도 아니고 체중 감량도 아니지만, 목표한 것 해냈을 때의 그 기분 어땠을까요?

 

한마디로 날아가지요. 안 그래요???

 

아래 두 개의 단어는 다음에서 검색해서 얻은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길…

 

아드레날린[adrenaline]: 척추동물의 부신 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뜻/문법 : 우리말샘

명사[화학]: 척추동물의 부신 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교감 신경을 흥분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하게 한다.

 

엔도르핀[endorphin]: 포유류의 뇌와 뇌하수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통증 완화 효과를 지닌 단백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

뜻/문법: 사전 종류 - 고려대 - 우리말샘

명사[의학]: 포유류의 뇌와 뇌하수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통증 완화 효과를 지닌 단백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

그 분비 체계는 인간의 즐거운 감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친구 놈 큰애의 혼례를 축하하면서♬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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