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는 것은 안되니까 무작정 밀어붙이지 말고 한발 물러서자!
모든 사이트에서 그런 건 아니었고요, 제 홈페이지 일부에서나 자주 들리는 포털 일부에서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인터넷 '보안 인증서'에 관한 이야깁니다.
보통은 이런 식의 글귀로 나옵니다.
- 보안을 위해 Internet Explorer가 이 웹 사이트에서 보안 인증서 오류가 있는 콘텐츠를 표시하는 것을 차단했습니다. -
좀 전에 이 글 쓰려던 참에 네이버에 들어가서 로그인했더니 이메일 탭에서도 전에는 보이지도 않았었는데 느닷없이 보안 알림창이 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손 본 것까지 합쳐서 제가 찾는 홈피 중 대략 다섯 개 사이트에서 보안 알림창이 뜬 꼴이네요.
1. 티스토리
2. 이글루스
3. 나야나
4. KBS
5. 네이버 메일
전에도 한 번 시도했는데 어제도 요놈들 끝장내는 것 도전하기로 맘먹었어요.
Challenge-01
Challenge-02
Challenge-03
Challenge-04
이것 보안 인증서 탓으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다 모아뒀다면 너무도 무거워서 이 땅이 아마도 가라앉고도 남았을 겁니다.
너무도 답답해서 인터넷 빌려서 검색해보면 한결같이 개뿔 컴퓨터 시계를 들먹이더군요.
실시간으로 대한민국 표준시에 동기화시키니까 틀려봐야 몇 초 단윈데 그놈의 시계 탓으로 인증서 보안에 문제가 생길 일을 없을 거잖아요?
Challenge-05
어제는 그래서 또다시 도전하기로 작정했답니다.
하다가 마무리 짓지 못하고 깜빡 잠들어서 오늘에까지 이르긴 했지만 말입니다.
아! 그리고 제 컴퓨터의 그 시점 상황부터 계시하면서 시작할게요.
그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윈도XP SP3'에 인터넷 브라우저 'IE8 버전'이 깔린 상태였거든요.
Challenge-06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을 테니까 먼저는 브라우저 현재 버전을 지웠습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윈도XP 막 세팅했을 때의 버전인 'IE6 버전'으로 돌아가니까 말입니다.
Challenge-07
브라우저가 IE6 버전으로 내려왔을 때 다시 보안 인증서에 문제가 있었던 사이트 열어보면 요번엔 살짝 다른 모양새의 그것들이 떠요.
그 대부분이 '인증 기관'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도 신뢰할 수 없다는 경고 문구가 그것입니다.
그런 창에서 '인증서 보기' 버튼을 누르면 뭔가가 될 것도 같은 새로운 메뉴가 나옵니다.
너무나도 사람 마음 설레게 하는 '인증서 설치' 버튼이 그것이에요.
여기서도 역시 '신뢰할 수 없다는 게' 마음에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Challenge-08
Challenge-09
설치하고 나서는 나중을 위하여 이 인증서 파일 오프라인의 내 컴퓨터에 따로 보관해 두는 것도 병행했지요.
'자세히' 탭을 열면 '파일에 복사' 버튼이 보이거든요.
Challenge-10
이렇게 해서 보안 인증서에 문제가 됐던 모든 사이트를 같은 방식으로 손봤답니다.
그러고서 새롭게 그중 한 사이트를 열었더니 아닌 게 아니라 색다른 메뉴가 뜬 것입니다.
Challenge-11
요건 승인하면 뭔가가 달라질지도 모르기에 얼른 확인했지요.
그러나 흑흑…
'신뢰할 수 없다는 그것'이 기어이 발목을 잡아버립니다.
그래도 할 수 있어요? 그냥 '예'를 누르는 수밖에요.
Challenge-12
한편에서는 낮은 버전의 현재 브라우저 업그레이드하라고 자꾸만 별도의 창이 떠서 괴롭힙니다.
그러면 IE8 버전으로 되돌려야지 어쩌겠어요?
Challenge-13
좀 전에 네이버 탓에 IE8에서 IE6 버전으로 갔다가 지금은 다시 처음처럼 IE8 버전입니다.
참고할 문젠데 인터넷 옵션에서 설정해둔 것 말이에요!
낮은 버전과 높은 버전을 오가는 사이 설정해 둔 것 일부가 풀리기도(바뀌기도) 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오늘 네이버 메일에서 '보안 인증서' 새로 깐 것까지 합치면 여태 여덟 번이나 그것을 새로 깔아봤군요.
그런데 이중엔 같은 파일이 겹친 것도 있을 겁니다.
왜냐면 '신뢰할 수 없다'고 해서 같은 걸 거듭해서 깔았던 적도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Challenge-14
저렇게 따로 빼놓은 인증서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궁금하기도 할 것입니다.
브라우저 'IE8 버전'에서는 '인증서 불러오기'라는 메뉴도 좀처럼 만나기 어려우니까 말이에요.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저놈들 하나하나에 마우스 찍고서 더블클릭하면 '인증서 설치' 창이 뜨니까 그대로 진행하면 설치가 되거든요.
딱 한 가지 치 떨리게 불편한 부분은 '인증 기관에서 신뢰할 수 없다는 것' 빼고는 말입니다.
그래도 이 모든 것 실행하고 나니까 '보안 인증서' 알림창이 안 뜨는 것은 아니지만,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예전에 그것 강제로 실행하면 또다시 캐묻곤 했었는데 이제는 누르자마자 곧바로 로그인하는 모양새로 변한 겁니다.
또 이글루스 같은 경우엔 그곳 포털에서 설정을 바로 잡아 아예 그 보안창 없애기도 했거든요.
그러니 이런 문제 갖고서 대가리 쪼갤 것이 아니라 이런 거라고 이렇게 맘 다 잡습니다.
안 되는 것은 안되니까 무작정 밀어붙이지 말고 한발 물러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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