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잡스러운 것이 시작프로그램에 덕지덕지 붙었을까?
컴퓨터 시스템 최적화 프로그램엔 고클린이란 것이 있습니다.
인터넷 화면에서 어떡하다가 브라우저가 꼬였습니다.
꼬였다기보단 뭔가가 잘못되어 컴퓨터가 꼼짝을 않는 겁니다.
그럴 때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면 작동 중인 프로세스 초기화하면 그냥 좋아질 텐데 아무리 해도 작동하지 않으니 작업표시줄에 꺼내둔 별별 것을 다 건드려봤답니다.
하다못해 컨트롤-알트-딜리트키도 눌러보고 별짓을 다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에 모니터가 먹통이 됐습니다.
그것 먹통 된 순간이 컴퓨터 정상으로 돌아오려는 초기화 단계란 걸 뻔히 알면서도 막상 닥치고 나면 그 짧은 순간(먹통 상태에서 아무 반응도 내보내지 않은 채 대략 30초쯤 꼼짝도 하지 않는 순간)을 참아내지 못하고 마우스로 이것저것을 누르면서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는 게 맞는지도 고민하기도 하거든요.
그러는 순간 그 시간이 지나면 마우스도 먹히고 바탕화면이 정상으로 돌아오지요.
기왕에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인제 와서 컴퓨터를 초기화하려고 아까 말한 바로 그 고클린을 켰답니다.
초기화 버튼에 들어가는 메뉴인 '인터넷이 느려질 때'를 눌렀더니 세상에 가동 중인 프로세스가 아흔 개도 넘었습니다.
해서 초기화 버튼 누르고서 기다려보니 쉰 개로 줄어듭니다.
~ 시작프로그램 다이어트 - 01 ~
그러고 나서 이것저것을 눌러 확인해보다가 이번에는 '시작프로그램 관리' 탭을 눌러봅니다.
그랬더니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판 모른 놈들이 덕지덕지 붙었습니다.
~ 시작프로그램 다이어트 - 02 ~
제가 레지스트리를 통해 잡아 둔 위쪽의 서너 개를 뺀 나머지는 정말 있으나 마나 한 것들이거든요.
어쩌면 저것들 보안 접속이 필요한 사이트에 접근했을 때 아마도 컴퓨터에 자동으로 아니면 어쩔 수 없이 깔았던 프로그램들 일 거예요.
어쨌든 꼭 필요한 일부를 빼곤 나머지 모두를 지우기로 했습니다.
한마디로 시작프로그램 다이어트 착수라고나 하겠습니다.
~ 시작프로그램 다이어트 -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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