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그랬어야지 요 맹추들아!

'김영임의 효 콘서트'를 비롯하여 알리는 메일 두 개가 네이버를 통해 들어왔습니다.

마음 굴뚝 같아도 '그림의 떡'인 효 콘서트 알림장을 먼저 보고는 다음 편지를 열었지요.

'뭐야! 오늘이 며칠인데 인제 이걸 보내면 어떡하나? 내가 참 돌겠구먼!!!'

~ 맹추 열전 - 01 ~

부랴부랴 즐겨찾기에 예전에 이미 올려뒀던 공공아이핀센터 홈피를 찾아갔지요.

그것 열자마자 열린 사이트 탭 제목 밑으로 뭔가를 요구하는 문구가 떴습니다.

저의 인터넷 옵션에선 알림창을 꺼버렸거든요.

해서 나중에 다시 빼도 무방하니까 이 홈피에 한해서 알림창을 허용했지요.

하니까 또 뭔가를 설치할 것을 요구합니다. 뭐 여기에 악성 코드 심었을까 싶어서 그대로 설치했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따위를 굳이 설치할 필요가 있었을까도 여겨졌지만, 그 당시엔 급했으니까 어떻게 해서든 '재인증'에 성공하고 싶었거든요.

아무튼, 가다듬고서 사이트 훑어보니 뭐 급할 것 하나도 없는 겁니다.

사이트 한쪽에는 아주 느긋하게 '공공 I-PIN 재인증' 바로 가기 링크가 다른 링크들과 나란히 걸린 걸로만 봐도 급할 게 하나도 없는 거잖아요?

하여 그것 누른 뒤 '주민증'이 아닌 '공인인증서'를 갖고서 곧바로 재인증(비번 바꾸는 걸로 끝)해 버렸답니다.

~ 맹추 열전 - 02 ~

그런 다음 그제야 브라우저 다른 탭에 떠 있는 알림창(공지사항)을 열어봅니다.

'내 참 기가 막혀서…'

요 맹추들아! 그것 날짜 뒤에 '언제부터' 식으로 그것 보조사라던가 '~(물결표)' 하나 붙이는 게 그렇게도 어려웠어!!!

~ 맹추 열전 - 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