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트 시스템케어 지금 업데이트해도 괜찮을까?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가끔은 아주 야한 영상을 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덜컥 잘못 걸리면 시스템과 저의 자아정체성에 씻을 수 없는 폐해와 상처를 입기도 했어요.
- 랜섬웨어를 비롯한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
그런 이차적 피해를 최대한 줄이고자 컴퓨터에 깔아둔 거가 여러 백신이죠.
밤중에도 뭔가를 하다가 지친 나머지 잠시 쉬는 틈을 잡아 약간 거친 사이트를 접했습니다.
거기 오래 있진 않았지만, 좀 전에 컴퓨터를 새로 켜면서 백신 하나를 돌려 봤습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그런 불길한 실마릴 속속들이 척결하기 위해섭니다.
- 국가 시스템이 됐든 컴퓨터시스템이 됐든 불순한 찌꺼기는 사르는 거가 최선이겠기에 -
그런 맘으로 돌렸는데 다 돌고 나서 프로그램이 아주 기발한 걸 제시합니다.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말이에요.
지금 업데이트해도 무방할지 은근히 걱정되더라고요.
왜냐면 이 프로그램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약간은 그늘진 경로(구글 검색으로 얻은 정보를 통해서 내려받은 프로그램이 이 예에 해당할지도 몰라요)를 통해 내려받은 프로그램이었거든요.
제가 그 이름을 붙였지만, '그늘진 경로'하니까 아주 오래전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컴퓨터 좀 했던 분이라면 80년대 초의 우리나라 IT 환경이 어땠을지 대충 짐작은 하실 겁니다.
큰 관공서나 대형 병원 또는 그 당시 표현으로 그 지역 국보급(?) 대학교에서나 일부 컴퓨터가 있었다고 그랬지 저 같은 사람은 컴퓨터 학원에 다녔음에도 하얀 켄트지에 그려진 키보드를 두들겼을 뿐이란 거 말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노트북을 닮은 '애플'이라는 작은 컴퓨터를 보긴 봤습니다.
플로피 디스크가 들어갔는데 그야말로 면이 천처럼 보이는 옛날식 플로피 디스크를 말입니다.
그 시절에 학교에서도 배우고 학원에서도 배웠는데 MS의 소프트웨어(엑셀, 액세스, 코볼, 베이직 등등)를 말입니다.
그랬는데 그런 프로그램이 대중화됐던 건 한참 뒤의 일이잖아요? 개인용 컴퓨터가 널리 퍼졌을 시기니까 90년대 중후반쯤 됐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랬을 무렵 학교인지 학원인지 그 정체도 모를 어느 선생님께서 MS의 그걸 마구 뿌렸답니다.
물론 저도 못 봤지요. 다만, 여기저기서 얻어들었을 뿐인데 학생들이 어디에 돈이 있어 그 비싼 프로그램을 구할 수 있겠느냐며 공짜로 마구 뿌렸다는데 그 게 현대어로 하면 저작권 위배겠지요.
그 시절은 아마도 저작권이란 말 자체도 없었을 겁니다.
텔레비전 어느 방송에서였는지는 까먹었지만, '이찬진의 컴퓨터 교실'에서도 '다운로드'를 그리도 자세히 알려줬을 때니까.
어쨌든 자칫 잘못했다간 들통나서 모조리 도로아미타불 될 게 걱정되면서도 업데이트해보기로 했어요.
~ 불순분자 척결 - 01 ~
~ 불순분자 척결 - 02 ~
해서 눌렀는데 내려받는 것도 무척 복잡하네요.
~ 불순분자 척결 - 03 ~
~ 불순분자 척결 - 04 ~
어쨌든지, 내려받았으니까 일단 설치해봐야겠지요.
~ 불순분자 척결 - 05 ~
역시나 설치한 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 불순분자 척결 - 06 ~
검사했더니 한참을 깝죽대더니 멀쩡하답니다.
그나저나 인제 와서 다시 확인하지만, 에게 시스템케어가 아니고 쌈박질하는 놈의 나라 밖 말투 파이터였었네요.
~ 불순분자 척결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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