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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3 꾸벅꾸벅 졸면서 영화보다가 그 텔레비전을 걷어찼습니다.

꾸벅꾸벅 졸면서 영화보다가 그 텔레비전을 걷어찼습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HDMI 연결선을 망가뜨린 사고(?)가 말이에요.

텔레비전만 보면 어째 꾸벅꾸벅 졸게 될까요?

학창시절 책만 보면 조는 거처럼 지금은 나이도 있어 안 그럴 만도 한데 텔레비전 앞에만 서면 약해집니다.

 

며칠 전 언젠가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어떤 채널에서 하는 영화 이름이 '가문의 영광 4인지 5'였습니다.

'저게 뭐야! 가문의 영광이 시리즈로 있었던 거야!!!'

그날 그걸 중간에 쳐다볼 일은 없었지만, 나중에 언젠가는 그 시리즈를 찾아 인터넷에서 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어제는 무료 영화사이트를 뒤져서 드디어 그놈 5편 시리즈까지 찾은 뒤 그 링크를 즐겨찾기를 닮은 즐겨 찾기를 개조한 웹 문서에까지 넣고는 그 첫 회를 보는 중이었습니다.

그랬는데 어느 순간에 일어나보니 텔레비전은 고꾸라졌지 정강이엔 뭉툭하고 각진 텔레비전 받침대라 짓누르고 있지….

조심스레 앉은 자세와 쭈그린 자세에서 텔레비전을 바로 세우고 나중에 제 몸도 일으켰는데 아뿔싸^

 

텔레비전 뒤쪽에 꽂은 HDMI 연결선이 덜렁입니다. 서서히 잡아 빼 보는데 뚜껑은 텔레비전에 꽂힌 채 뾰족뾰족 알맹이만 쏙 빠지네요.

'아따 글렀구먼^'

 

오래전에도 그 비슷한 사고가 있어 그때는 10m가 넘는 긴 HDMI 연결선을 잃어야 했지만, 그 뒤로 짧은 연결선도 같이 샀기에 이번엔 천만다행으로 짧은 연결선이 나간 거였죠.

사실은 제게 짧은 연결선이 있다는 것도 까마득히 잊고 지냈는데 그것도 며칠 전에 알았답니다.

 

그날은 무심코 온갖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고물창고(?)를 뒤지다가 문득 정리하고픈 맘이 생겼어요.

지금의 HDMI 방식이 아닌 오래된 텔레비전 컴퓨터 연결선(DVI나 VGA 등등), 컴퓨터 부속물(메인보드, 각종 카드-그래픽카드, 랜카드 등등), 각종 설명서), 중앙 전원장치 등등이 넘쳐납니다.

 

그것이 어찌나 많은지 커다란 대야로도 가득 차데요. 그 모두를 다 버릴 순 없겠고 그중에 그래도 필요할 것들이 있어 극소수 일부는 남겼거든요.

그때 남긴 것 중에 이번에 날아간 'HDMI 연결선'도 들었던 겁니다.

 

그것도 마침 두 개나 있던데 요번에 그 둘 모두를 연결해본 결과 모두가 무난하게 연결됩니다. 해서 한 놈이 날아간 자리에 꽂혔습니다.

아무튼, 졸면서 텔레비전 보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이 다짐이 또 얼마나 갈지 착잡하네요.

 

~ HDMI를 위하여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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