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 화면 아이콘을 절대로 못 바꾸게끔 하는 방법이 어디에 없을까요?
'바탕 화면 / 개인 설정 / 테마 / 바탕 화면 아이콘 설정'에서 아무리 멋진 아이콘을 바탕 화면에 꺼내 둔다 한들 뭐해요!
'Advanced SystemCare'가 휙 한 바퀴 돌고 나면 곧바로 맨 처음의 원시 아이콘으로 돌아가 버리고 마는걸요.
여러분! 이런 문제 해결할 무슨 기발한 방법이 어디에 없을까요?
레지스트리 수정해서 바탕 화면 고정하는 건 주로 아이콘의 위치가 흐트러지는 걸 막는 방식이지 아이콘 자체의 변경을 막지는 못하잖습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좀 전에 그걸 해봤는데 'Advanced SystemCare' 돌리고 나니 그 방식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었답니다.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Gpedit.msc)'에도 바탕 화면 변경을 막는 단추가 있긴 있지만, 그것도 소용이 없었어요.
'Advanced SystemCare'를 오래전부터 써왔는데 이전엔 어떻게 그걸 막았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이 프로그램 '설정'에서 잘 잡아주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오늘은 대충 맞춰보는데 안 먹히네요.
그래서 지금 그 부분에서 눈앞이 깜깜하거나 온통 하얗습니다.
아시는 분 있으면 제발 부탁합니다~
~ 그 옛날 내 가슴 울렸던 노래 달구지, 아~ 달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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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지
아티스트: 정종숙
앨범: 골든 디럭스 20
앨범정보: 1979.7.12. 베스트
해 밝은 길을
삐거덕 삐거덕
달구지가
흔들려 가네
덜거덕 덜거덕 삐거덕 삐거덕
흔들 흔들 흔들려 가네
주름진 얼굴 무슨 생각
뻐끔 뻐끔 뻐끔
담뱃대 물고
덜거덕 덜거덕 삐거덕 삐거덕
흔들 흔들 흔들려 가네
이 길을 곧장 가면
꼬불 꼬불 꼬불 고갯길
그 마을엔 복스러운
며느리감이 있다던데
해 밝은 길을
삐거덕 삐거덕
달구지가 흔들려 가네
덜거덕 덜거덕 삐거덕 삐거덕
흔들 흔들 흔들려 가네
흔들 흔들 흔들려 가네
주름진 얼굴 첫 손자를
둥게 둥게 둥게
안아보고파
덜거덕 덜거덕 삐거덕 삐거덕
흔들 흔들 흔들려가네
저 고개 넘어서면
졸졸 졸졸 졸졸 냇마을
이러다간 돌아올 땐
어둑 어둑 저물겠는걸
해 밝은 길을
삐거덕 삐거덕
달구지가 흔들려 가네
덜거덕 덜거덕 삐거덕 삐거덕
흔들 흔들 흔들려가네
흔들 흔들 흔들려가네
흔들 흔들 흔들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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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50년쯤 된 그때가 젊은 사람들에겐 좀 먼 이야긴 것 같아도 저와 비슷한 5, 60대의 중년에겐 그리 멀지도 않은 세월이지요.
산중에 살기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시골 형편치곤 그래도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바닷가 마을로 이사든 때가 1971년입니다.
그러니까 올해(2021년)로 꼭 50년째 됐구먼요.
바닷가 경사진 곳에 집이 있어 위쪽으로 난 방의 벽은 초가지붕과 맞닿은 신작로 한쪽 도로변 아래가 방 벽이었고 아래쪽엔 돌담과 토담이 같이 있었는데 바닷가 갯돌 위로 난 담이었어요.
선풍기 그런 거 없이도 여름철은 엄청나게 시원해서(바닷바람이 들이닥치니까) 바닷일로 고단한 부류의 쉼터 노릇도 했던 거기지만, 다른 한편으론 흙먼지 엄청나게 많아 '축농증'으로 제가 이만저만 고생도 컸던 곳이기도 했지요.
본래는 달구지 이야기하려고 했었는데 잠깐 딴 곳으로 샜습니다.
신작로엔 다른 차는 물론이거니와 먼 데까지도 가는 버스가 들어오긴 했지만, 왕복으로 교차해서는 한 시간에 한 대였지만, 같은 방향의 편도로 치면 두 시간에 한 대꼴로 버스가 다녔어요.
그러니까 시골에서 닷새 만에 한 번꼴로 서는 오일장에 가는 날은 엄청나게 차가 복잡했겠죠?
바로 그런 날이면 앞에서 소가 끄는 수레가 있었습니다.
그 수레 요즘의 손수레처럼 작고 귀여운 그런 거가 아니라 두셋이 장에 내다 팔거나 거기서 사들인 물건까지 싣고서 탈 만큼의 크기로 길쭉한 나무 수레였답니다.
거기 시골에서 제게 이모부 되는 어떤 분은 소가 아닌 말이 그런 달구지를 끌고 다녔다는데 그건 제가 못 봤어요.
우리 마을에서 달구지 끌었던 분은 우리 집에서 5, 6십 미터 거리의 이웃집으로 제 친구의 아버님이기도 했었지요.
그분은 또 목수였지요. 우리 집 바로 건너편 그러니까 신작로 저편으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셨는데 그 할아버지는 집 짓는 '집 목수'였고 제 친구 부친은 바다의 배를 짓거나 고치는 '배 목수'였지요.
농사철에 농한기가 있듯이 바닷일에도 농한기를 닮은 쉬는 철이 있답니다.
그런 때면 마을의 모든 배(선박)가 다음 성수기를 대비해서 배를 수선한답니다.
배의 옆이나 밑바닥 벌어진 곳 있으면 메꾸고요, 노나 그 부자재가 부실하면 새로 만들거나 수선하기도 하죠.
우리 지역에 그런 일 할만 한 배 목수가 귀했기에 배 목수셨던 그 아버님 허리 펼새 없이 늘 바빴어요.
저는 틈만 나면 그분을 졸졸 따라다니다가 배수선 하면서 그 부산물로 나오지만 못 쓸 물건이기에 버려지는 폐 못을 집으로 가져왔죠.
그렇게 버려진 폐 못 중엔 아직은 짱짱한 못도 있었거든요.
배에서 쓰는 배 못은 집 짓는데 쓰는 몸통 둥그런 못과는 달리 몸통이 납작하고 길어요.
그걸 고구마 삶는 부엌에서 장작불 활활 타오를 때 함께 달구고는 바닷가에서 주워온 커다란 몽돌을 받침으로 하고는 펜치로 달군 못 틀어쥐고는 망치로 두들겨서 끌을 만드는 겁니다.
두들기고 또 두들겨서 어느 정도 모양이 갖춰지면 찬물에 적혀 담금질도 하고….
그렇게 만든 끌로 세발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두 가닥으로 뻗은 나무 한가운데 구멍을 파서 운전대로 넣고 바퀴도 세 개를 달았건만 스스로 가는 건 아녔기에 마치 요즘 세상에 눈썰매(물썰매)를 타듯이 비탈진 곳에 끌고 가서 거기서 타고 내려오는 그런 자전거(?)였답니다.
저는 먼저 내려왔지만, 산중의 세 오두막 중 아직 그곳에 머물었던 친구가 있었는데 개가 무척 제 자전거를 부러워했답니다.
그래서 어느 날은 녀석이 지닌 화약총과 제 자전거를 맞바꿨지요.
1971년 아홉이나 먹었지만, 아직은 초등학교 일학년이었던 그때 그 시절 이야깁니다.
좀 더 커서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없었기에 제 손으로 지게도 만들고 싸리나무 베어다가 지게 위로 넓게 펼쳐지는 발대랄지 마당 쓰는 싸리비를 만들기도 했었는데 며칠 전 우리 어머니는 제가 그런 거 했다는 걸 처음 들었다는 듯이 저를 쳐다봤습니다.
그런 것뿐만이 아니고 김(해태) 하는 데 필요한 갖가지 장비며 연장 또 더 나아가 매년 꾸렸던 설비 등 해야 할 일이 한두 개가 아녔는데 어머니는 그걸 기억하지 못합니다.
해마다 짚으로 이엉을 엮거나 새끼 꼬는 거 정말이지 넌더리 나게 했던 일인데 우리 어머니 그런 거 기억 못 해도 좋으니 더는 아프지만 말았으면 합니다.
오래도록 함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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