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도 없지! 누가 날 보고 싱글이라 하겠어!!!
페이스북에서 어떡하다가 아는 얼굴 면면이 다 든 '연락처'가 오른쪽에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그 어디를 눌러도 그것 감추는 옵션이 안 보입니다.
참 난감하데요.
이럴 땐 더 헤맬 것도 없이 검색이 최고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장에 찾아보는데 정작 찾으려는 정보는 보이지도 않고 연락처에서 자신의 전화번호 같은 거 숨기는 기능 같은 것만 무수히 쏟아집니다.
그래서 그거라도 어디냐 싶어 개중에 한 곳에 들어가 봤는데요.
뻔할 뺀 자 제게는 특별히 뭐 더 볼 것도 없는 거 같았지만, 막상 제 정보를 누르고는 이건 정말 아니다 싶더라고요.
- 흠^ 자식들 이름도 어머니까지도 다 전체 공개로 해 놓고는 양심도 없지! 누가 날 보고 싱글이라 하겠어!!! -
- 어머니야 같이 사니까 조금이라도 덜 하겠지만, 아니지 인격체 차원의 인권문제로 보면 어머니 역시도 전체 공개는 바른 방향이 아니었어!!! -
- 그건 그렇고 내가 짝사랑하는 여인이 어디 한둘이냐^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싱글'이라고 볼 순 없잖아!!! -
그리하여 대번에 나를 뺀 거기 공개됐던 가족 N 가정 모두를 비공개(나만 보기)로 바꿉니다.
그리고 이거 가장 중요한데 저에 대한 정보도 '자유로운 연애 중'으로 수직 격상합니다.
--------------------------------------------------------------------------------------------------------------
가족[家族 - family]
부부를 중심으로 하여 그로부터 생겨난 아들, 딸, 손자, 손녀 등으로 구성된 집단
가정[家庭 - family]
부부를 중심으로 그 부모나 자녀를 포함한 집단과 그들이 살아가는 물리적 공간인 집을 포함한 생활 공동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
--------------------------------------------------------------------------------------------------------------
그리고 그쯤에서 그보다 먼저 찾으려고 했던 게 어딨는지 알았답니다.
페이스북 오른쪽의 점 세 개에 '연락처 표시'를 비롯해 여래 개의 정보를 감추거나 드러내는 옵션이 있다는 걸 말입니다.
~ 흠~ 사랑하면 다 좋아요~ ~
'짙은 녹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부엌 베란다 사이의 중문을 들어내서는…. (0) | 2021.05.07 |
---|---|
하~ 이 노래들을 인제 어떡할까? (0) | 2021.05.06 |
하고 나면 별것도 아니지만, 생각한 대로 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0) | 2021.05.05 |
아파트 거실과 베란다를 가르는 베란다 중문이 뻑뻑하고 잘 안 열렸을 때 (0) | 2021.05.03 |
섹시 포즈의 정석 (0) | 2021.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