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어떻게 해서 '피다'를 얻었을까?
이전의 페이스북에서 나의 운용 부족으로 불필요한 사족이 엄청나게 많이 붙었었다.
그 모든 까닭이 아무 조건도 없이 무작정 친구를 맞이한 데서부터 시작했는데 그 탓에 생긴 부작용이 사족이 되어 내 발목을 잡았는데 나는 아무런 대안도 없어 그냥 몇 날 며칠을 손발이 해대는 막노동으로 차단하고 끊어보려 했지만, 너무나도 많으니까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겨우 생각해 낸 게 [페이스북 탈퇴 / 페이스북 재가입] 방식을 떠올렸다.
그러려고 기존 페이스북을 폐기하니까 '혹시 사용자 실수로 폐기했을지도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30일간의 복구 시한'을 줬었다.
그리하여 날마다 페이스북에 들어올 때마다 브라우저에선 30일에서 상당하는 날짜가 빠진 채 찍혔다.
하루하루 줄어드는 그 숫자가 은근히 기뻤었지!
그렇게 남은 날짜가 '23일'을 지나 다음 날이 되니까 느닷없이 남은 날 수가 '172일'도 아니고 '173일'이 남았다고 했었다.
너무나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거기 페이지 바탕에 나온 '페이스북의 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 취지의 버튼을 눌렀더니 내 의사가 정상으로 수긍하려면 '보통 24시간'이 걸리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
- 진짜 그러더라! 다음날에 즉시 해봤더니 바로 연결되지 않고 기어이 24시간을 채우고 나서야 페이스북에 사족 하나 없이 정상으로 열리더라! -
- 친구 하나 없이 / 사족 하나 없이 -
좋기는 하던데 막상 빈 페이지가 눈앞에 나오니까 뭘 해야 할지 어리둥절 / 대단히 난감해지더라.
그날은 아무것도 못 하고 이틀쯤 지나서 페이스북 내 페이지의 기본정보를 채우니까 드디어 나만의 주소도 생기고 '커버 사진' 들어갈 자리도 넓어지더라!
거기 커버 사진에 쓸 재료로 '꽃'을 생각하고서 구글링으로 찾았는데 거기 나온 그림 사진에서 쓸만한 놈 중 저작권이 없는 놈은 한 장도 없더라!
그래서 그런 순간이면 즐겨 찾았던 저작권 없는 사이트 중 하나인 '픽사베이'에 들러서 하나를 가져왔지.
https://pixabay.com/
잔잔한 수면에 오른 걸로 보면 이는 틀림없이 '연꽃'이리라!
나는 언젠가부터 연꽃을 유난히 좋아하게 됐다.
어쩌면 그건 아마도 연꽃이 지닌 유별난 기능 중 하나인 [오염원 정화 작용에 관한 글]을 본 뒤부터 그랬을 게다.
어쨌든,
물 위로 오른 꽃봉오리 가만히 들여다보노라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서 사람들이 너희 그 거대한 혁명을 [핀다]고 했을까???'
어떤 꽃이든 새 생명을 잉태하고자 피는 꽂은 단순한 생명 전이를 넘어 [혁명]으로 보인다.
그래서 꽃 그 처음에서부터 그 막판까지 그건 '깨우치는 과정'이기에 다른 표현을 써도 무방하리라 여겨졌지.
- 어! 여기서 꽃이 깨려고 하네! -
- 어! 여기서 꽃이 깨는 중이야! -
- 어! 여기서 꽃이 깼구나! -
그건 어쩌면 '꿈'을 꾸는 과정이기에 [꿈]을 써볼까도 생각했는데 '꿈'보다는 더욱 명료하게 [해탈]을 써볼 참이었다.
이 부분에서 잠깐 생각을 다시 추슬러야 했다.
'꿈'이든 '해탈'이든 '개체의 형질이 기존과 다르게 변하는 거'잖아!
그렇다면 그건 깨는 거(깨달음·깨우침….)니까 [깨다] 하나로 통일하자!!!
새롭게 출발하는 내 페이스북에 대한 느낌은 이 정도로 접고 인제 차차 다시 맺어지는 페친을 비롯한 모두에 [깨는 꽃]처럼 [꿀단지]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련다!!!
~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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