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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내 방의 사물함)에 뭔 놈의 쓰레기가 이리도 많을꼬???

 

맨 아래 그림(사진)은 어제 컴퓨터를 쓸 수 없었던 상황에서 핸드폰으로 페북에 올렸던 사진이다.

페북에는 이미 올린 사진이니까 이 글에선 다시 안 올리겠다.

 

요 며칠 사이에 갑자기 컴퓨터가 예전 같지 않고 무척 이상했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별의별 소식을 다 보던 중 '메인보드에 달린 USB 3.0 포트'에 관한 이야기를 잠깐 보았다.

 

- 뭐! 머더보드에 달린 포트 중 3.0 포트가 딸로 있었다고??? -

얼른 내 컴퓨터도 확인하고 싶었다.

또 하나는 머더보드에 직접 포트를 달았었는데 그것도 3.0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아마도 그럴 테지만 오래되어 잊어먹었기에-

 

얼른 내 컴퓨터 머더보드를 확인하고는 그것 제작사(기가보드) 홈피에 들러서 해당 모델 확인에 들어갔지.

드디어 '모델 설명도'를 보고는 외관의 여러 포트 중 '3.0 포트'가 어디쯤 달렸고 내가 달았던 'USB 잭'도 3.0을 넘어 3.1이란 걸 알아냈어.

 

그 모두를 확인했으니 인제 외관의 여러 포트 중 3.0 포트 부문을 제대로 써먹을 참이었지.

2.0에 써도 무방한 것에 비해 3.0에 쓰면 좋은 것이 있을 거잖아?

 

그런 맘으로 컴퓨터 자리를 넓게 하여 꽁무니를 들여다봤는데 역시나 2.0과는 달리 3.0 자리는 그 색상에서부터 '파란색'이었기에 누구라도 그 자리가 뻔히 3.0이었음을 알아챘을 판이었다.

그런데 묘하게도 3.0 포트가 둘이나 됐는데 그중 어떤 놈도 써먹지 않았더라.

 

- 이상하다! 왜 그랬지? 이상하다…. 왜 그랬을까??? -

 

궁금함이 있었지만, 당시로는 그런 것 따질 겨를이 없었다.

그랬기에 기존의 2.0 포트에 꽂힌 놈 중 옮길만한 놈을 골라서 그곳으로 옮겨 꽂은 뒤 확인해 보는 데 별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

 

그럴 때는 '컴퓨터를 재시작'해보면 그 가닥이 잡힐 때가 많기에 즉시 재시작했지.

그랬는데 그 순간부터 난생처음 보는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사달'이 시작됐어!!!

 

부팅 중에 머더보드 제조사 그림을 내보내는 지점에서 컴퓨터가 멈췄지 뭐니?

부팅 시간 길어봐야 1분에서 1분 30초면 끝날 놈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켜질 기미가 안 보였지.

 

- 아이고 큰일 났네! 왜 이럴까??? -

얼른 컴퓨터 전원을 내려서 강제로 끄고서 아까 바꿨던 USB 포트를 제자리로 돌리고자 했는데 인제는 어떤 놈이 어디에 있었던지 그 감이 안 오는 거야.

얼렁뚱땅 대충 끼우고선 다시 켜봤지.

 

이번에도 역시나 그 자리서 컴퓨터가 멈췄지 뭐니?

일단은 내가 따로 뺀 USB 3.0 포트 하나의 연장선을 뽑아 봤어.

응? 그랬더니 멈췄던 화면이 무슨 증세를 보이면서 켜지는 거 있지?

 

그렇게 '실험 아닌 실험'을 거듭하는 동안 전원 넣고 컴퓨터 켰는데 일절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도 있었지.

그때는 '헉^ 이거 진짜 큰일 났다!'였거든.

 

달리 방법이 없으니까 핸드폰으로 검색해 봤지.

- 컴퓨터 켰는데 일절 반응 없음 -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답변이더라!

컴퓨터와 연결한 전원선이 모두 잘 꽂혔는지 확인해라!

컴퓨터 뒤쪽에 달린 온·오프 스위치도 확인해라!

 

나는 컴퓨터에 끼워진 USB를 모두 빼고 나서 켜보니까 그때 서야 컴퓨터가 켜지더라!

- 휴~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

 

아무래도 머더보드로 들어가는 전력이 약한 탓에 그런 거 같더라고!

그랬기에 창고를 뒤져서 '파워서플라이'를 찾아내고는 그놈으로 교체한 뒤 컴퓨터를 켜봤지.

 

그랬는데 이놈에서 [컴퓨터 반응 없음]!!!

그 순간에 처음으로 '파워서플라이 고장 유무' 확인하는 방법을 찾아냈지.

 

그것 커넥터 꼬투리를 위쪽에 둔 위치에서 들여다보면서 네 번째 홈을 기준으로 구부린 전선을 다른 홈에 넣어 합선한 뒤 전원을 넣고 온·오프에서 돌려보아 환풍기가 돌면 정상이고 안 돌면 고장이라나?

그놈을 다시 떼서 그렇게 해봤더니 그놈은 안 돌이더라!

 

그랬기에 창고를 다시 뒤졌는데 저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또 하나가 나왔어.

그놈도 실험했는데 다행스럽게도 환풍기가 돌아가더군!

용량이 부족해서 걱정은 됐어도 작은 불씨라도 지피고자 했는데-

 

그러나 이 역시도 컴퓨터에 들어가서는 요지부동 - 일절 반응 없음!!!

하는 수 없이 이놈도 떼어냈지-

 

그러고는 방바닥에 쓰러져 버린 거야.

 

날밤을 까가면서 얼마나 고단했으면 그냥 쓰러졌겠어?^?

 

한참 만에 잠이 깼는데 부스스 일어나 보니 발길에 온갖 잡동사니가 밟히더군!

자정을 막 넘긴 시각이었는데 조심조심 또 조심하면서 잡동사니 / 쓰레기들 일일이 걷어냈지.

 

여태 창고로 쓰던 자리도 모두 걷어내서 진짜로 써야 할 것만 남기고 모조리 쓰레기 담는 함에 옮겼어.

 

너무나도 많더라.

 

컴퓨터의 파워서플라이는 기존에 쓰던 놈을 다시 끼우고는 쓰레기부터 아파트 마당(쓰레기처리장)에 버리기로 했지.

 

못 쓰는 파워서플라이 두 개를 비롯하여 진짜 쓰레기들 한둘이 아니었거든.

언제 썼는지도 모를 머더보드도 있고 온갖 책자(설명서)들-

옛날 컴퓨터에 쓰는 하드디스크 연결선들-

이름도 내용도 모를 CD들-

지금은 잘 쓰지도 않는 CD 롬도 있었는데 그건 안 버렸다.

 

그 모두를 일반쓰레기 상자에 담으니까 묵직하더군!

그대로 두면 동생이 버릴지도 모르지만, 그 속사정을 모르니까 그러지 않아도 제대로 못 걷는 동생 파워서플라이 떨어져서 발등 찍힐 수도 있기에 내가 버리기로 한 거야!

 

그 오밤중에 아래층에 내려가려고 엘리베이터 올랐는데 그 안에 누군가의 우산이 있더라고-

- 웬 우산이야! 참 정신없는 사람 같으니라고!!! -

 

일반쓰레기 상자 들고서 현관을 막 벗어나는데 후 투두둑^^^

억수처럼 비가 내리는 거 있지!

 

그 상황에서도 나는 음식물쓰레기를 같이 갖고 갔기에 먼저는 음식물쓰레기부터 비워야 했지.

그 비 맞고서 음식물쓰레기 비웠지만, 제대로 씻을 겨를도 없이 대충 씻고는 일반쓰레기 비우려고 갔지.

 

너무나도 많아서 분리수거함에 정확히 분리하여 다 넣을 수가 없더군.

종이류나 플라스틱류는 대충 가닥을 잡아 분류했는데 파워서플라이나 냉각팬 따위는 따로 둘 데가 없어 그냥 바닥 한 귀퉁이에 모아 뒀지 않겠니?

 

너무나도 비가 오니까 오래 끌 수도 없었고-

빈 일반쓰레기 함을 들고서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오면서 흠뻑 젖은 줄 알았는데 입고 있던 외투가 방수 효과를 냈던지 속으로는 하나도 안 젖고 겉만 번지르르하더군.

 

방으로 와서는 얼른 외투 벗어 옷걸이에 걸치고는 다른 외투로 갈아입었지.

 

그러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쇼핑몰을 적당한 파워서플라이 하나를 주문한 상태야.

 

그렇게 주문한 것이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은 우리 집에 들어오겠지.

그러고는 고물 딱지 내 컴퓨터가 땡잡을 텐데-

 

그럼 그럼! 회춘하여 짱짱해져야지! 안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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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마칠 즈음 아파트 문소리(벨 소리)가 두 번 울렸기에 나가 보니 택배 상자가 있다.

보니까 벌써 파워서플라이가 들어온 거네!

 

그랬기에 이 글을 마지막으로 여태 썼던 파워서플라이에서 쓰고자 바닥에서 컴퓨터 책상으로 올라갔지.

그리고는 모니터에 전원을 넣었는데 '찌직'거린다!

 

아무래도 수상하더라. 껐다가 다시 전원 넣으니까 찌지직거리면서도 모니터는 켜지더라.

- 아휴 다행이다! -

자리에 앉기 직전에 모니터가 너무 가까워서 뒤로 젖혀 보는데 또 '찌직'하더니 이내 감감-

 

이렇게 하여 모니터 하나가 날아갔다.

지금 다시 텔레비전(모니터 겸용) 앞으로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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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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