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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어째서 '새로 고침' 해야만 열리는가 했더니…

 

지금은 그놈이 사이트에서 '502 에러'를 내보내면서 열리지도 않는 놈이지만, 요놈이 평소에도 그랬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홈피를 누르면 스무 개 남짓한 나머지는 에누리없이 곧바로 열리는데 유독 이놈만이 백지를 내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브라우저 위쪽에 달린 '새로 고침' 아이콘을 눌러서 페이지를 열곤 했답니다.

 

오늘은 마침 열리지도 않는 판국이니 잘 됐다 싶어서 열리지 않는 그 자리에서 오프라인에서의 그것(index.htm)을 열어 봤지요.

그런데 요놈이 어이없게도 오프라인에서도 안 열리는 겁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그 주소를 그대로 따서 시작/실행에 붙여넣고서 때려봤지요.

역시나 안 열리는 거 있죠?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거든요.

제 컴퓨터에 있는 웹 문서가 세상에 안 열린다니 그게 말이나 되겠습니까?

 

실험 삼아서 여기서도 페이지 새로 고치는 아이콘을 눌러 봤는데 그제야 열리는 겁니다.

뭔가가 잘못됐음을 직감했지요.

얼른 '편집 아이콘'을 눌러서 코딩한 그것을 펼쳤어요.

다른 홈피도 다 같은 방식이겠거니 생각하고서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얼핏 보고는 모르겠기에 이참에 그 진위를 확인하고자 W3Schools를 그 곁에 열었답니다.

그래놓고는 그것 코딩한 프레임세트를 하나씩 짚어갔지요.

HomePy-Error-01

 

제가 코딩한 것과 별반 다른 것도 없는 것 같았는데 프레임 간의 간격을 나타내는 태그 'framespacing'이 거기 공부방에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그건 필요하겠기에 그냥 두고서 프레임의 스크롤을 결정하는 'scrolling' 태그를 살폈는데 세상에 이곳에 결정적인 잘못이 보이는 겁니다.

두 개의 프레임 모두에 'ing'을 한 번씩 더 붙어 버렸더라고요.

HomePy-Error-02

 

그것을 수정하면서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으면 더 좋을 '큰따옴표'도 모두에 갖다 붙였습니다.

HomePy-Error-03

 

잠시 뒤에 이걸 올릴 참인데 그때쯤엔 홈피도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거기 호스트에 FTP나 열리는지 확인해보고서 작업하겠습니다.

 

네 멀쩡하게 열리는군요.

그래도 약속(?)한 만큼 수정한 파일(index.htm')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게시판에 이 글 쓰면서 시간 좀 축내고 그러다 보면 혹시 열릴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면 이 글 말고 좀 전에 썼던 글도 거기에 올릴 겸 이 글도 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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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오늘은 엄청나게 제 기분 상쾌한 날입니다.

 

이 글 말고 이전에 썼던 글 쓰다가 말고 잠시 접어둔 채로 아파트 아래층에 내려갔거든요.

우리 집 화장실에서 물이 새어 거기 화장실로 새어나온지(2014-03-03)도 무척 긴 시간이 흐른 오늘(2014-03-23)입니다.

그것 사업자 불러서 방수 공사도 하고 겉으로 보기엔 할 만큼 다했는데도 여전히 새 나와서 공사했던 거기에 통보했더니 무조건 기다려 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 앵무새처럼 이번에도 그 당시 공사할 때와 마찬가지로 읊어대기만 했었기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저 알아서 해내겠다고 지난주엔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공사했던 그것이 어떤 증세를 보여줄지 말도 못하게 긴장된 마음으로 내려갔지요.

자전거 전조등으로 쓰는 플래시와 거기 바닥에 놓고 화장실 천정에 물 새는지 올려다볼 간이의자 하나를 들고서 말입니다.

 

변함없이 아주머니 그 가족과 함께 매우 친절하게 맞아줍니다.

죄진 놈은 이 몸인데 오히려 죄송하게도 그쪽에도 도리어 어찌할 줄 모르며 미안해하는 거 있죠?

그러하기에 저도 몸 둘 바를 몰라 난처했지만, 무엇보다도 급한 것이 화장실 천정에서 물이 새는지 마는지 그걸 확인하는 게 급선무였었답니다.

 

 

정말이지 살 떨리는 맘으로 천정을 벗겨서 이번엔 화장실에 두지 않고 거기 거실에 두 장을 모두 두었답니다.

조마조마하면서도 내심 저도 모르게 자신이 있었던 까닭에 그렇게 거창하게(눈에 확 띄게끔 적나라하게 전시했다고나 할까요?) 벌렸거든요.

 

그러고는 가져간 간이의자를 바닥에 놓고는 플래시를 들고서 올라섰지요.

플래시가 없어도 대충은 보였지만, 그래도 확실히 하려고 가져갔는데 그 플래시 켜지자마자 눈앞에 보이는 그 광경!

정말이지 입이 떡 벌어졌답니다.

어찌나 환하고 깨끗했던지 말입니다.

화장실 천정의 벽면이 마치 황량한 사막이라도 된 것처럼 휑하니 메말랐습니다.

지난번에 대충 손보고 내려갔을 때의 축축하거나 음침했던 구석은 털끝만치도 안 보였지요.

거기 내려가자마자 오늘은 철저히 검수할 거라고 전했던 그대로 정말이지 털끝만치의 빈틈도 없이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그 어느 구석도 습한 기운이라곤 한치도 안 보였습니다.

 

'아주머니! 인제 어쩌면 영원히 새지 않을 거예요.'

'아파트가 오래돼서 균열 탓에 새는 건 어쩔 수 없다 쳐도 그런 탓 말고는 절대로 안 샐 겁니다.'

조용조용히 말했지만, 저 자신이 들떠있었기에 어쩌면 커다랗게 소리쳤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그래도 도배하는 건 서두르지 말고 한참을 더 기다렸다가 하는 게 좋을 거라고 말씀하시데요.

그래서 2주쯤 뒤에 날 잡기는 날 잡는데 그러기 전에 매주 일요일이면 제가 다시 내려가서 확인해 보기로 약조하고서 올라왔답니다.

 

오늘의 제 기분 완전 최고입니다.

- 잘한다 류중근! 으라차차 아자!!!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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