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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저처럼 마우스로 속 터진 적 있었나요?

 

그 옛날 볼마우스라면 뜯어서 해볼 거라도 있었는데 요즘의 광마우스는 뜯어봤자 해볼 것도 없더라고요.

 

~ 초록 마우스를 꿈꾸면서 - 01 ~

 

어떤 놈은 클릭할 때마다 고장이 났는지 이상하게 동작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어떤 링크를 누르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두 번 눌렀던 거처럼 그 결과가 겹쳐 나오는 겁니다.

한두 페이지 같으면 얼마 안 되니까 나머질 닫아도 무방하겠지만, 한 번에 여덟 페이지를 여는 링크 같으면 열여섯 페이지를 한꺼번에 열어 버리니 일일이 닫기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생각지도 않은 불편한 내용을 쏟아내기에 불편하기 짝이 없었죠.

 

또 한 놈은 얼마나 찍찍했던지 이것 5분 만이라도 연속으로 들고 있었다면 아마도 몸살이 났을 겁니다.

전엔 다른 마우스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마우스 질 안 하는 수준으로 잠깐을 썼는데 며칠 동안 실제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 탓으로 팔목이며 어깨 몹시 쓰리고 아픈 건 기본이고요, 가장 먼저는 팔등이 찢어질 듯 아팠습니다.

손목 위쪽의 팔등 있지요? 바로 그 자리가 말이에요.

 

마지막 한 놈은 에러도 없고 가벼워서 좋은데 저기 led 불빛이 너무나도 깜빡입니다.

쓰는 동안엔 잠시 큰 불빛으로 멈췄다가 마우스 쉬는 동안은 너무나도 깜빡거려서 정신을 쏙 빼놓거든요.

잠시 안 보려면 모니터 위 뒤쪽으로 넘겨 놓으면 안 보이니까 참을 수도 있지만, 마우스를 곁에 두고 작업(지금처럼 타자) 할 때면 어디 그럴 수가 있나요?

 

그래서 이 세 개를 모두 잘나서(마우스 선은 때에 따라 써먹을 데가 있으니까) 버렸습니다.

실은 이렇게 쉽사리 버릴 수 있었던 것도 믿는 구석(택배비 포함해서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네 개 하는 걸 사둔 적)이 있었기에 가능했지요.

그리하여 개 중 한 개를 꺼내서 꽂아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요놈도 led 불빛이 엄청나게 요란한 겁니다.

USB 포트를 사방으로 바꿔가면서 끼워봤는데도 도무지 나아지질 않는 거예요.

처음엔 화가 나서 확 잘라버릴까도 생각했었는데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곰곰이 생각했지요.

- 그러지 말고 뜯어서 고쳐보는 거야. 안 될 거 없지 않겠어??? -

- 원천적으로 Led 불빛이 문제잖아. 놈을 떼 버리면 되지 않겠니??? -

 

그렇게도 기발한 생각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했지요.

그러면서 마우스 밑에서 나사가 들어갔을 만한 자리에 손톱으로 톡톡 찍어 거기 공간이 있음을 확인하고는 손톱으로 계속 긁어서 그것 딱지를 벗겨내니까 거기 깊숙한 곳에 나사가 박혔음이 보입니다.

길쭉하고 통이 작은 드라이버와 니퍼를 들고 와서는 돌려서 빼냈지요.

 

그런 다음 led 점등(①)에 니퍼를 대고 과감히 잘라냈답니다.

마우스를 꽂고는 은근히 기대하면서 오른 마우스 눌러질 자리 뾰족 튀어나온 걸 손톱으로 콕 찍어 봅니다.

그랬더니 조립된 마우스에서 늘 그랬던 것처럼 오른 마우스 모양새가 그대로 나옵니다.

그런데 아무리 움직거려도 커서가 안 보이네요.

- 어쩌면 아직 조립이 안 돼서 그럴 거야….-

 

그러나 조립한 뒤에도 커서는 없었습니다. 오른 마우스 기능만 있지 커서가 안 보이니까 아니 그보다도 오른 마우스 기능 보이는 자리도 그 자리서 꼼짝도 하지 않았으니 이것 실패했네요.

- 아하! led를 자를 게 아니라 그 곁에 저항 같은 거가 답일 거야….-

그리하여 이번에는 다른 마우스를 가져와 손톱으로 딱지 떼지도 않고 송곳으로 콕 뚫어서 드라이버로 나사못을 빼내고는 이번엔 그놈 저항을 닮은 놈(②)을 잘라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 증세는 똑같았데요. 오른 마우스만 가능하고 커서는 사라졌다는 거….

 

이렇게 해서 멀쩡한(?) 마우스 두 개를 또 날렸어요. 물론 그 둘에서도 마우스 케이블은 떼어냈지만(인제 와서 넘치고도 넘친 마우스 선 어디에다 쓸고….)….

 

~ 초록 마우스를 꿈꾸면서 - 02 ~

 

더는 버리지 않기로 작정합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그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아 보이는 걸(만 원짜리 한 장으로 세 개를 살 수 있는 놈) 주문해 봅니다.

제발 요놈은 가벼우면서도 에러가 안 나면서 거기에다 led 불빛도 조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에 제발을 보태 제발 하늘 땅 다 보태서 제~에^발!!!@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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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태그에서 유독 마우스가 작동하지 않으니까

 

주로 제 홈피를 부르는 용도지만, 그밖에도 여러 가지 다른 용도로 쓰는 오프라인의 웹 문서가 하나 있습니다.

저번엔 그 문서에서 특정 시각이면 준비한 노래가 울리게끔 하는 걸(재밌는 알람시계) 꽂아보기도 했는데 오늘은 그것과 관계없이 아무 때라도 준비한 노래 누르면 나오게끔 오디오 태그(Audio)를 넣고 시험하는 중이었습니다.

예전엔 오디오 태그로 'EMBED'를 주로 썼었는데 'HTML' 버전이 오르면서 인제 그 태그는 폐기하고 'Audio' 태그로 전환한다기에 이러한 태그 공부방인 3S 학교(https://www.w3schools.com/)를 찾아 거기서 'Audio'를 검색하고 예제로 나온 문항을 그대로 복사해다가 제 컴퓨터 웹 문서에 붙여넣고 시험하는 방식이었거든요.

 

자주 보는 오프라인의 웹 문서가 세 개니까 문서마다 두 곡씩 모두 합해서 여섯 곡의 노래를 준비했지요.

그러고 나서 웹 문서마다 관련 태그를 넣은 뒤 시험해 보는데 이것 참 개중에 유독 가장 중심이 되는 웹 문서만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DIV class="U01"><Audio controls src="E:/Media/Music/Mp3/만남.mp3" type="Audio/mpeg" Title="만남"></Audio></DIV>

<DIV class="U02"><Audio controls src="E:/Media/Music/Mp3/모두가 사랑이에요.mp3" type="Audio/mpeg" Title="모두가 사랑이에요"></Audio></DIV>

 

<DIV class="U01"><Audio controls src="E:/Media/Music/Mp3/마이웨이.mp3" type="Audio/mpeg" Title="마이웨이"></Audio></DIV>

<DIV class="U02"><Audio controls src="E:/Media/Music/Mp3/밀려오는 파도 소리에.mp3" type="Audio/mpeg" Title="밀려오는 파도 소리에"></Audio></DIV>

 

<DIV class="U01"><Audio controls src="E:/Media/Music/Mp3/I remember.mp3" type="Audio/mpeg" Title="I remember"></Audio></DIV>

<DIV class="U02"><Audio controls src="E:/Media/Music/Mp3/Unchained Melody.mp3" type="Audio/mpeg" Title="Unchained Melody"></Audio></DIV>

 

 

아무리 봐도 그 차이를 모르겠는데 유독 그 자리만 마우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까 제 머리 빠개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쪽 웹 문서에선 그 자리에 마우스 다가가면 타이틀에 넣은 '노래 제목'이 뜬다든지 '재생' 신호가 뜨곤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태그의 본고장인 거기 공부방(https://www.w3schools.com/)을 얼마나 들락거렸는지 몰라요.

또 같은 태그에 다른 태그를 끼워 넣는 등 별별 수작도 다 부렸지요.

 

그렇게 헤맨 지 못 잡아도 무려 한 시간 남짓은 됐을 겁니다.

그랬는데 어느 순간에 불현듯 마우스가 작동하는 게 보이는 겁니다.

 

이것 엄밀히 말하면 마우스 고장도 아닙니다. 어쩌면 마우스 오류도 아닐 거예요.

왜냐면 다른 웹 문서나 그 문서에서도 오디오 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선 멀쩡히 작동했었으니까.

 

그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문서 안의 다른 태그와 충돌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여튼, 그 사정은 모르겠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오디오 태그로 노래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제 입가에서 수년 전부터 밤낮으로 맴돌았던 노래 중 하나가 '노사연의 만남'이었는데 사실은 그 노래 노랫말 첫 소절도 모르거든요.

그 가사를 직접 보기 전에는 흥얼거리거나 웅얼거릴 뿐입니다.

희한하지요? 무책임한 걸까요? 그도 아니면 너무 무심한 걸까요?

 

제 몸은 잡식이지만, 제 맘은 언제나 채식주의자거든요.

그런 뜻(?)에서 좋아하는 노래는 부지기수로 많지만, 부를 줄 아는 노래는 한 손의 손가락만으로 꼽아도 그 절반 채우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노래 못 부른 놈이 동무 축에 끼어 노래방 같은 데 가면 정말이지 방호막·대피실이 절절해져요.

 

- 전국의 노래방 주인들 잘 들어라! -

나 같은 출중한 엘리트 감상자가 예술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끔 방마다 특별 전용 방을 배치하도록 하라!!!

 

~ Audio 태그에 붙여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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