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창 전체 방문자 수 → 홈페이지 오늘 방문자 수 → 방문통계 어제 방문자 수 →

앗싸~ 텔레비전 다시보기 인제 누워서도 볼 수 있겠다!!!

 

컴퓨터 책상에 앉아서 텔레비전 다시 보는 것도 한두 편이지 서너 편이 넘어가면 엄청난 고역이었습니다.

허리며 다리 또 엉덩이는 어떻고요? 냅다 근질거리지·뻐근하지·온통 죽겠더라고요.

 

며칠 전입니다. 그날도 그 전날과 마찬가지로 컴퓨터에 앉아서 재밌는 텔레비전 드라마 다시 보기로 여러 편을 보려니까 정말 미치겠데요.

어쩔 수 없이 컴퓨터 모니터를 책상 가장 앞으로 당겨놓고서 누워서 봐보려고 해봤지요.

 

잠자리로 쓰는 침대 매트를 역으로 컴퓨터 책상에 바짝 붙이고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 모니터를 지켜보는데 이거 비 오는 날 갈매기 날아가는 것도 아니고 모니터가 온통 희끄무레하다가 백지가 되거나 먹통입니다.

안경을 걸쳐보면 다초점이 되어 더욱 어지럽데요. 천상 맨눈으로 봐야 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답이 안 나왔지요.

 

머리도 식힐 겸 방문을 열고 나가서 베란다 너머 야경도 살피고 거실에서도 아무런 생각도 없이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다가 문득 한쪽 구석에 처박아 둔 텔레비전 겸용의 모니터를 쳐다봤지요.

'그래 저놈을 다시 가져가서 연결해 볼까?'

 

낑낑거리며 방으로 들고 와서는 또 여기저기를 뒤져서 그것에 필요했던 것들을 찾아 왔습니다.

먼저는 모니터 분배기도 필요했고 또 하나 모니터 케이블도 필요했지요.

 

다시 창고를 뒤졌답니다.

 

예전에 썼던 모니터 분배기가 둘 보입니다.

하나는 전원이 필요했는데 그놈 전원으로 쓸 그것이 안 보이니까 먼저 무전원으로 썼던 것부터 끼워봅니다.

이 둘 모두가 모니터가 동시에 켜지는 방식이 아니고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켜는 방식이었는데도…

 

~ 우리 만남은 - 01 ~

 

무전원의 분배기를 끼워 놓고서 깨닫습니다.

이게 안 됐거든요. 일반모니터 대 일반모니터 상황에서만 가능했었지 제 경우처럼 일반모니터 대 텔레비전 겸용의 모니터에서는 가능하지 않았던 걸 이제야 깨달았던 겁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무전원이 아니 유전원의 모니터분배기를 구했었는데 그 역시도 안 됐다는 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 우리 만남은 - 02 ~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유전원의 어댑터가 안 보였던 까닭은 어차피 쓰지도 못할 물건이었기에 저번 어느 날에 고장 난 자전거 후미등을 광원으로 하는 수면 등 전원으로 그 어댑터를 잘라서 만들었다는 걸 깨우친 겁니다.

 

그쯤 되자 도리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봤지요.

그랬는데 이전 거와는 달리 모니터 두 곳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는 모니터 분배기가 보이지 뭐예요.

저번에 당했기 때문에 긴가민가하면서도 그놈을 사들였답니다.

 

그 가격도 제 바람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적당한 가격(택배비 2,500원을 포함하여 일만 원)도 해볼 만했었습니다.

그것 들어오자마자 심호흡하고서 꽂아봤지요.

 

기왕이면 텔레비전 안테나가 연결됐음에도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그쪽(텔레비전겸용모니터)으로는 유선 안테나까지 꽂아놓은 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 우리 만남은 - 03 ~

 

 

~ 우리 만남은 - 04 ~

 

앗싸~ 모니터 두 개가 동시에 컴퓨터의 한 화면으로 작동합니다.

 

~ 우리 만남은 - 05 ~

 

위아래 둘 다 이 글 쓰려고 좀 전에 촬영한 그림이지만, 텔레비전겸용모니터에서는 텔레비전 쪽으로 돌리면 텔레비전도 나오는 거예요.

 

~ 우리 만남은 - 06 ~

 

지금의 물건이 얼마나 견고할지 또 그 수명이 어디까지 갈는지 지금으로선 그 어느 것도 장담할 수 없지만, 인제 누워서도 지나간 드라마 다시 볼 수 있겠거니 생각하니까 그 기분은 썩 괜찮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

어떤 하소연 그리고 흠~ 그 결과 아쉬움이 전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

 

유선방송이 요 몇 달(?) 전부터 완전히 디지털 방송 체제가 돼버리자 지니고 있던 아날로그 텔레비전은 그야말로 바보상자가 돼버리데요.

어머니 방에 있었던 텔레비전이 그러했는데 인터넷을 통해 텔레비전 봐왔던 저로서는 그 사실 새까맣게 모르고 살았답니다.

어느 날 재밌는 드라마 몇 번 채널에서 하니까 그쪽으로 돌려보라고 권유하면서 그 진실 알게 되었죠.

아무리 눌러도 화면이 하얗게 깜빡거리기만 한다는 겁니다.

 

유선 방송이 아날로그 시절엔 그 모든 채널 거침없이 다 나왔던 시절이었기에 저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부랴부랴 달려가서 안테나 선도 갈아보고 그것도 불량이냐 싶어서 아예 새로 사들이는 거까지 두 번이나 반복하고서 아날로그 텔레비전으로 디지털 방송 본다는 건 불가능하단 걸 깨우쳤지요.

단순히 그것 깨닫는 데만 그 비용 만원도 더 들었네요.

 

어머니 방에 제가 보던 옛날 삼성에서 샀던 모니터 겸용의 텔레비전을 넣어 주고는 그 텔레비전 제 방으로 가져왔더랍니다.

그런데 그 텔레비전 예닐곱 개의 채널이 잡히긴 잡히는데 그 절반이 홈쇼핑 채널이고 그 나머지도 생방송으로만 가능한 지상파 몇 개기에 몇 조금 못 넘겨서 슬슬 싫증이 나는 겁니다.

 

하여 요번에 큰 맘 먹고서 지갑 좀 헐기로 작정했지요.

그래 봤자 단돈 십만 원에 벌벌 떠는 놈이…

'중고 모니터도 5만 원을 오가는데 텔레비전까지 볼 수 있으니까 한두 장 더 써 버리자!!!'

택배비에 리모컨까지 붙으니까 정말로 여덟 장을 넘어가데요.

'그래도 어디냐!!! 컴퓨터에도 쓰고 텔레비전도 볼 수 있고…'

 

그렇게 주문했던 것이 그야말로 '총알 배송'했던지 그 뒷날 바로 들어왔네요.

예전엔 인터넷 쇼핑몰에서 뭘 사면 그 배송 날짜 기본적으로 3일이었었는데…

 

그렇게 하여 이 이야기가 시작했었답니다.

 

~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테야 - 01 ~

 

~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테야 - 02 ~

 

~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테야 - 03 ~

 

~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테야 - 04 ~

 

~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테야 - 05 ~

 

 

그 대답 받고서 새로이 용기를 내서 기존에 조립했던 것 완전히 해체하고서 처음부터 순전히 PC에 집중해서 조립해 봤습니다.

텔레비전도 연결하지 않고 그냥 아무것도 없이 컴퓨터 본체에 모니터 하나뿐이라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서…

그랬더니 정말로 컴퓨터 화면이 켜졌습니다.

그 순간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이번엔 다시 떨리는 심경으로 모니터 뒤쪽에 유선방송 안테나를 꽂았답니다.

그러고서 텔레비전 쪽으로 돌리니까 아무런 문제 없이 그전처럼 텔레비전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더 떨리는 손길로 PC 쪽으로 돌리니까 그것 역시 그냥 PC 화면의 화면 보호기가 동작하고 있더라고요.

 

본래 이것이 이런 거였었나 봐요.

그런데 제가 바랐던 거는 그게 다가 아니었거든요.

 

텔레비전을 언제나 컴퓨터 책상에 앉아서 볼 수만은 없잖습니까?

그런 까닭에 일반 모니터를 몇 개나 더 사들이고서 '모니터 분배기'를 돌려왔었거든요.

 

당연히 이 텔레비전도 그럴 참이었으니까 분배기에 끼워서 예전처럼 모니터 두 개를 오가면서 보려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분배기가 물린 상황에서는 텔레비전만 나오지 PC 쪽으로 안 넘어가잖습니까?

 

바로 그런 이유에서 삼성전자에 하소연했던 것인데 역시나 잘 안 됐습니다.

그런데 요번엔 참 묘한 상황을 맞이했지요.

 

분배기 물린 상황인데 모니터 겸용의 텔레비전은 저 나름대로 텔레비전 영상을 내 보내는데 다른 모니터에서는 마치 완전히 분리되기라도 한 것처럼 컴퓨터 화면이 보이는 겁니다.

마우스 키보드도 따로 빼 둔 것이 있기에 그것들 물려서 작동했더니 거칠 것도 없이 그대로 반응하데요.

 

이런 상황이 기가 막히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스스로 저 자신한테 주입했지요.

'텔레비전마저도 그 영상 다른 모니터에 옮겨서 볼 수 있다면 세상에 고가 티브이 만든 놈들 다 망했을 거다. 그건 안 되는 거야!!!'

 

그래서 거뒀습니다.

다른 모니터에 걸었던 D-SUB 선, 전원선이나 마우스 키보드선 그 모두를 거뒀습니다.

모니터 분배기에 걸렸던 연결선도 당연히 모두 걷었습니다.

 

인제 당분간은 여기서 더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테야 - 06 ~

 

 

------------------------------------------------------------

 

※ 어제 추자도에 낚시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산화해가신 고귀한 넋들 부디 평안하게 하늘 고운 곳에 임하소서…

 

 

Posted by 류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