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창 전체 방문자 수 → 홈페이지 오늘 방문자 수 → 방문통계 어제 방문자 수 →

어제 그제 제로보드 새로 깔면서 얼마나 속이 탔으면….

 

본래 처음부터 지우고 다시 깔려는 건 아녔습니다.

그때는 마침 크롬으로 열었었는데 제로보드가 깔린 홈피마다 그 자리 검색 버튼이 두 줄로 늘어난 게 보였지요.

 

아주 예전부터 IE와 크롬은 HTML 언어를 읽는 방식이 달랐기에 그 순간에 브라우저에서 약간의 차질이 있었나 싶었거든요.

그랬기에 얼른 IE에서도 열어봤는데 무슨 까닭에선지 거기서도 마찬가지로 한 줄이 아니라 두 줄로 늘어났데요.

 

일단은 닫고서 다시 크롬에서 문제의 검색 태그를 손보려고 했었습니다.

우비라는 사이트와 닷홈이라는 사이튼데 닷홈에서는 금세 고쳐졌지만, 웬일로 우비에서는 그게(제가 아는 HTML 문법) 잘 안 통합니다.

우비 - http://hsmj.woobi.co.kr/Aein -

닷홈 - http://l36310.dothome.co.kr/Aein -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아무리 요모조모를 다 따져봐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데요.

주로 안 됐던 내용이 태그 안에 따옴표만 들어가면 그 자리가 원 표지 특수문자(\)로 바뀌어 버리는 거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원인을 우비 호스트에 여쭈려는데 거기선 또 로그인 자체가 안 되는 겁니다.

 

직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놈이 로그인 탭에 들어가서 아이디와 비번 넣고 확인하는 순간에 곧바로 보안에 문제가 있다며 사이트가 X자 먹통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뭔가를 묻기는커녕 호스트 자체에 의심이 가는 겁니다.

아직도 유료 회원으로서 유효기간이 몇 년이나 더 남았는데 매번 그럴 때마다 그 뭔가가 머리빡을 확 치고 지나가데요.

한마디로 대갈통이 돌았습니다.

 

혹시 지금도 그러는지 크롬에서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IE에서도 그러는지 알아보고 올게요.

-----------------------------------------------------------------------------------------

- 확인 결과: 앗^ 제가 착각했네요. IE에서는 그때 이미 가능했으니까 제로보드를 새로 깔았던 건데 그 부분을 깜빡 잊었습니다. 그런데 크롬에서는 여전히 '연결의 보안이 완벽하지 않음' 이렇게 나오면서 로그인이 안 됩니다. -

-----------------------------------------------------------------------------------------

 

하여튼, 그때 크롬에서 제로보드 망가뜨릴 대로 망가뜨리고는 어쩔 수 없이 IE로 와서 제로보드 다시 까는 걸 도전했었습니다.

이런 순간에 그러지 않아도 머리를 다쳐 많이 삭아진 두뇌가 5년 10년 전엔 아무것도 아녔던 제로보드 설치 문제 하늘만큼 땅만큼 어려워졌습니다.

 

맨 처음엔 최신 최고 버전에서 시작했다가 안 되니까 중간 버전에서 다시 해보다가 그도 안 되니까 낮은 버전도 해봤다가….

그러는 사이 도대체 제로보드 몇 개나 깔았다가 지웠는지를 모릅니다. 양 이틀을 거의 컴퓨터에 앉아서 꿈쩍도 하지 않은 채 말입니다.

 

얼마나 시달렸으면 게시판 만들면서 주메뉴를 잡을 때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이름 붙였겠어요.

너무나도 화가 나가 대가리가 터질 것 같아 '릴렉스/릴렉스'하며 계속해서 저 자신에 주문 외웠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매사가 틀어지고 꼬였었는데 어느 순간에 문득 실마리가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가닥이 잡혔습니다.

저는 모든 게시판 모듈(Board)이 역시 모든 제로보드 버전과 호환할 거로 알았습니다. 그랬는데 그것에서부터 틀렸습니다.

 

게시판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듈에서도 그 버전이 해낼 수 있는 범위를 제시했을 텐데 처음엔 그런 따위를 몰랐던 거죠.

어느 순간에 그 사실을 알게 됐는데 그게 바로 실마리였던 겁니다.

그 실마릴 잡고부터는 일사천리로 조금씩 술술 풀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은 낮은 버전에서부터 시작하여 막판엔 최고 버전까지 업데이트할 수 있었네요.

돌이켜 생각하면 이것도 삶에서 조금은 복잡한 삶에서 하나의 과정인 듯싶어요.

 

문득 이런 말이 떠올랐습니다. 불가에서도 자주 쓰는 말인데요, '색즉시공 - 공즉시색'이 말입니다.

어렸을 적 친구 말도 지금 막 떠오릅니다.

'인생이 뭐 별거냐! 어려울 게 뭐 있어! 그냥 쉽게 사는 거야~'

 

~ 릴렉스/릴렉스 ~

※출처: 우비에 단 게시판 제로보드에서 - http://hsmj.woobi.co.kr/Aein -

 

 

 

Posted by 류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