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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직전에 보물단지로 환상한 내 블루투스 스피커들

 

지닌 블루투스 스피커가 둘 있었는데 개중에 하나는 '살짝 없어 보였기에' 제쳐두고 나머지 몹시 어렵게 구한 스피커 다루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컴퓨터와 통하려면 먼저 '페어링'이 된 후에 '연결'로 이어져야 했는데 그 두 작업이 너무나도 힘들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거의 대항마로 좀 더 나은 놈을 사보려고 쇼핑몰을 마구 뒤졌답니다.

그러면서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에 핸드폰과 연결하여 전화하는 기능까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그걸 봤기에 기왕에 새 놈 사들일 거면 그 기능(전화 기능)이 가능할 걸 사려고 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찾았는데 스피커에 그런 기능이 있는 스피커는 너무나도 비쌌습니다.

적어도 10W(와트)급 이상의 수준급으로는 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제가 나가도 너무 앞서는 느낌이 들데요.

- 컴퓨터에 과연 그만큼의 출력이 필요하기나 한 걸까??? -

그런 생각이 미치자 당장에 '6~8W급'으로 낮췄는데 그랬어도 생각한 만큼으로 낮은 비용 부류가 아닙니다.

 

해서 '3~5W급'으로 다시 낮췄더니 이번엔 해볼 만한 스피커가 등장하네요.

그랬기는 했지만, 그래도 배송비용이 만만찮기에 은근히 그것이 신경을 거스르데요.

 

딱 그런 순간에 여태는 그것도 역시 블루투스 스피커였지만, 은근히 왜소해 보였기에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또 다른 스피커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놈 제 방에 들어온 지도 꽤 된 놈입니다.

언제 한번은 동네에 있는 어느 쇼핑몰(다이소)에 어떤 물건 사러 갔는데 사려는 물건은 보이지도 않고 마침 바꿨으면 했던 스피커가 비교적 저렴(개당 5천 원)하게 놓였더라고요.

 

그래서 산 김에 아예 둘을 사서 집에 들어왔는데 이놈이 글쎄 난생처음으로 들어봤던 소리 '블루투스!' 바로 그 '블루투스 스피커'였지 뭡니까?

어떻게 연결할지도 몰라 인터넷 검색했더니 '동글이'라는 별도의 물건이 있어야 그것도 쓸모가 있었던 거였습니다.

 

때마침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를 사뒀기에 동글이가 USB 포트에 꽂혔거든요.

그것이 있었음에도 스피커가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겁니다.

 

이것 스위치를 On에 두면 '띠리링~'하기는 했는데 '제어판'에도 안 보이고 '장치관리자'에도 이거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지 않으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이 되고 말았던 놈입니다.

그 뒤로 어느 뒷날에 동네에 사는 다른 동생이 집에 왔을 때 둘 중에 한 놈은 그 동생 줘 버렸어요.

 

그 동생은 녀석의 일터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두고서 일한다고 했었거든요.

그랬기에 하나만 남았던 거였습니다.

 

어쨌든, 놈이 눈에 띄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전화 기능)에서 '다이소 블루투스'로 또다시 찾아봅니다.

그렇게 검색했는데 단번에 눈에 쏙 들어오는 검색 내용이 보입니다.

 

너무나도 세세히 이것 스피커에 관해 썼습니다. 그랬기에 얼른 눈에 띄었지만, 그 제목에서부터요^^^

 

- 다이소 블루투스 스피커 3W 5천 원 17개월 사용 후기 (무선 휴대용) -

https://sclvup37.tistory.com/39

 

오만가지 기능이 다 있는데도 이것이 3W(와트)나 되며 전화 기능도 들었다니까 그야말로 저는 용궁 갔다 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쓸모가 없을 거기에 폐기하기 직전에 이런 정보를 얻었으니 그 기분이 오죽했을까나~ 으흐흐

 

당장에 스위치 On으로 돌리고는 이 사이트에서 알려준 대로 핸드폰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켜니까 몇 개의 장치가 검색됩니다.

거기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눌렀습니다. 곧바로 연결하네요.

 

그때 맨 처음으로 시험했던 게 집 전화에서 제 핸드폰으로 전화 거는 거였답니다.

전화를 넣었더니 핸드폰은 가만히 있고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신호음이 울립니다.

 

얼른 스피커에서 오른 방향으로 난 갈고리를 눌렀더니 전화 연결음이 멈췄지요.

앗싸!!! 그러면 전화를 받았다는 신호가 아니겠어요?

 

- 응? 난데 어쩌자고??? -

- 응? 난데 어쩌자고??? -

 

거의 동시에 0.2초쯤 늦은 시각에 내가 했던 소리를 반사합니다.

꼭 거대하고 좁은 계곡에서 소리쳤을 때 들려오는 메아리처럼 말입니다.

 

- 오케이^ 성공했다!!! -

 

인제 전화를 끊겠다는 뜻으로 그 갈고리를 한 번 더 눌렀는데 '파랄라라 ♬' 전화가 끊어지는 게 아니라 난데없이 감미로운 목소리의 노래가 나옵니다.

그 소리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 길이 없어 다른 스피커(블루투스 스피커)에 달린 볼륨도 최소로 줄여보고, 바로 직전 블루투스 스피커를 거의 포기한 시점에 예전에 싹 거둬버렸던 컴퓨터에 사운드 카드로 연결했던 스피커를 모두 사운드 카드로 다시 연결했기에 그 스피커들 볼륨도 줄여보고 그래도 안 집히니까 혹시 모니터에서 나오나 싶어 모니터도 꺼봤지만, 그래도 노랫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쯤에서 이 소리가 직전에 전화 걸었던 바로 그놈 스피커에서 난다는 걸 확신하고서 거기 볼륨을 줄여 봅니다.

소리가 작아지네요. 더 크게 하려고 볼륨 크기를 따다 높여 보는데 이번엔 소리가 커지는 게 아니고 집 전화벨이 울립니다.

- 뭐야! 전화돼버리네!! -

 

- 어머니 방에도 이 전화기가 있는데 이러면 안 되지!!! -

얼른 다시 눌러서 꺼봅니다.

 

또 눌러봤는데 또 전화벨이 / 화들짝 놀라서 얼른 더 누릅니다.

그쯤에서 이걸 잘 모르니까 블루투스 연결을 끄는 게 답이겠다 싶었어요.

 

그러고선 여태는 페어링·연결이 어려워 이것에서부터 버리려고 했던 바로 그놈(블루투스 스피커)을 길게 늘어뜨렸던 전력선을 돌돌 감았답니다.

그러면서 한쪽 벽면에 달린 콘센트에 꽂았을 때 가장 알맞은 거리의 50㎝ 정도만을 남기고 여태 감았던 전력선 뭉뚱그려서 '고무 철선' 몇 가닥으로 단단히 묶고는 계획했던 대로 벽면의 콘센트에 이것 스피커의 전력장치인 'DC 5v 어댑터' 꽂습니다.

그런 다음 거치적거리지 않을 만큼의 가장 안전한 장소에 스피커를 배치했지요.

 

[블루투스 장치 추가]를 시도합니다.

평소에 그토록 안 떴던 장치가 바로 뜨네요. 그와 동시에 그걸 눌렀더니 4, 5초를 연결 시도하더니 그 역시도 곧바로 연결합니다.

 

이건 그야말로 기적이 아닙니까?

 

이쪽의 동그란 다이소 블루투스 스피커엔 아까 스피커 밑으로 송곳에 불을 달궈서 작은 구멍 세 개를 냈답니다.

그곳에 나사못을 박아 약간 돌려서 못 세 개로 수평을 맞춰서 그것으로도 방바닥에서 거치대 노릇을 하게끔 해 두고서 핸드폰과 연결해 뒀는데 인제 와서 핸드폰 상단의 'SKT ♪' 그대로 둔 채 '내 파일 / SD 카드 / Music / Mp3' 눌렀더니 예상한 대로 그 안에 노래들이 바글바글하네요.

 

이걸로 '폐기 직전에 보물단지로 환상한 내 블루투스 스피커들' 이야기를 마칩니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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