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꼼짝도 안 하니까 대가리가 덜컥^ 돌겠더라!
오늘 아침 일이다.
일어나자마자 모니터를 쳐다봤는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먹통이다.
- 이상하다. 컴퓨터 끈 기억이 없는데 내가 언제 잠들었을까??? -
모니터를 두 개 쓴다. 하나는 잠자리에서 다른 하나는 본체를 올린 컴퓨터 책상에서-
모니터가 두 개니까 키보드며 마우스도 각각의 장소에서 쓴다.
지금 그 자리는 잠자리에 있는 모니터다.
마우스 아무리 움직거려도 모니터에서 반응이 없다.
이윽고 자판에서 별의 별걸 다 눌러 보는데 역시나 반응이 없다!
그러다가 'Number Rock' 키를 누르니까 키보드에 '숫자판 led'가 켜졌다.
인제 뭔가 조짐이 보여서 'Ctrl + Alt + Delete' 키도 눌러 보지만, 기대와는 달리 아무런 반응이 없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본체가 있는 컴퓨터 책상으로 갔다.
본체 '전력 등'이 파랗게 훤한 거로 보면 틀림없이 컴퓨터가 켜진 상태다.
거기 자판에서 역시나 'Ctrl + Alt + Delete'를 눌러서 컴퓨터를 초기화 후 다시 켜보려는데 요지부동이다.
속상했다^ 본체에 달린 '복귀' 버튼을 눌러 본다.
그래도 요지부동!!!
아예 전원 탭에서 컴퓨터로 들어가는 전원을 꺼 버렸다.
그러고 다시 전원 스위치를 켰더니 본체에서 윈도우 켜지는 소리가 들린다.
자판에서도 이따금 깜빡거려서 정상적으로 부팅되고 있음을 간접 내지는 직접적으로 알리고 있다.
그러나 모니터가 반응이 없다. 컴퓨터 책상의 모니터에서도 잠자리에 둔 모니터에서도---
다시 전원 탭에서 컴퓨터로 들어가는 전원을 끈 뒤 이번엔 제대로 꺼보기로 했다.
본체의 전원 버튼을 여러 번 눌러서 본체에 남았을 잔류 전력이 완전히 말랐겠다 싶었을 때 전원 탭에서 스위치를 넣고는 본체에서도 전원 버튼을 누른다.
역시나 부팅이 되는 것 같은데 모니터에서는 반응이 없다.
그러나 잠자리 쪽 모니터에서 반짝하면서 무슨 반응을 보이더니 드디어 윈도우 켜지는 모양새를 보인다.
그러는 사이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모니터 분배기를 몇 번이고 만져보고 들여다본다.
분배기에 세 개의 led가 있는데 깜빡이는 놈도 없이 모두에 불이 멀쩡한데도 컴퓨터 책상에 올린 모니터만 먹통이다.
이놈의 전원을 껐다/켰다 해보지만, 반응이 없다.
속이 상할 대로 상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니터 아래쪽에 달린 전원 버튼을 눌러 본다.
어^ 그 자리 바로 앞에 달린 led가 희미한 불을 내뿜으니까 그제야 그것이 있었음을 깨친다.
잠시 기다리니까 이윽고 본체에 달린 컴퓨터 책상의 모니터에도 윈도우 켜진 게 보인다.
야호 랄랄라 ♬ 앗싸 바리~ !^!
아무래도 이런 현상은 [컴퓨터 절전모드] 탓에 생긴 일일 거 같은데 지금 검색창에 올렸으니 이 글이 오르고 나면 그 대충을 가늠하면서 몇몇 글을 훑어야겠다.
그러고 나면 아마도 오늘 아침에 그랬던 거처럼 엄청나게 놀라고 / 엄청나게 화나고 / 엄청나게 민망한 짜릿함이 좋은 쪽으로 상쇄하고 승화하리라!!!
~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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