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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단지에서 천덕꾸러기 된 나의 매를 버는 속물들

 

진짜로 엊그제까지만 해도 놈들은 나의 보물단지가 분명했었습니다.

어찌어찌해보다 보니까 페어링도 연결도 잘됐기에 이놈 블루투스 스피커(Bluetooth Speaker)들이 말입니다.

 

제아무리 기다리고 바꿔보려고 해도 그 고질병을 끝끝내 이겨내지 못하는 겁니다.

그 고질병이란 게 뭣이냐 하면요?

 

스피커를 켜서 노래 같은 걸 재생하다 보면 잘 나가다가 어느 순간에 그 노랫소리가 완전히 '묵음'이 돼버리는 겁니다.

재생 태그를 보면 노래가 멈추는 것도 아니고 제어판에서는 스피커가 중단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럴 때 재생해서 듣고 싶으면 블루투스 장치를 다시 시작(페어링 중지 / 연결 끊기 / 블루투스 중지 후 시작 / 페어링 / 연결… )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말 그대로 이놈이 매를 버는 겁니다.

 

노래 들을 땐 그것대로 소리 끊어지니까 맥이 풀리고, 드라마에서는 드라마대로 '꿀 먹은 벙어리'되니까 맥이 풀리고….

 

그랬기에 무선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모두 철거했다가 아쉬운 맘에 되돌렸었는데 그것도 잠시 잠깐이었을뿐 그놈의 고질병이 도지니까 이번엔 이 순진한 놈들에 화풀이할지도 모르기에 아예 컴퓨터 책상 밑으로 돌돌 감아서 피신시켰답니다.

 

- 애들아~ 설마하니 내가 너희들 잡아먹기라도 하겠니? -

- 그러니 고개 쳐들지 말고 그 자리서 꼼짝 말고 가만히 있거라~ 응!!! -

- 너희 없어도 유선으로 잘 돌아가니까 맘 푹 놓고서 잘 지내려무나 -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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