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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밴드에 오른 오래된 글에서 그 옛날 함께했던 동지를 떠올린다.

 

오늘 자 밴드 알림엔 숫자가 많다.

- 도대체 뭐가 있을까??? -

 

눌렀더니 '가까이 글'은 하나도 없고 주로 한두 다리 건너서 '곁다리 글'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여기저기를 살피다가 대략 열흘쯤 지난 글을 펴본다.

 

'아^ 이 친구 생일이- 그래 맞아! 내 마누라랑 같은 날이었지!!!'

 

한때(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는 우리 서로의 눈빛으로도 세태를 읽고 정세를 가늠했었는데 세월을 먹다 보니 그 모든 게 아득한 추억 돼버렸다.

 

아마도 구체적으로는 어느 순간에 우리의 정치적 스탠스가 달라 설 게다.

 

그녀는 정의당! / 나는 노동당!

 

지향이 조금씩 다를지라도 모두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여성 노동자로서 불꽃 같은 전사이자 치밀한 조직가 활동가 전략가였기도 했던 내 친구(가명: 김 불꽃)도 또 이혼한 지 벌써 십 년도 더 됐을 그 옛날의 내 아내도-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로그아웃하고 나니까 답이 바로 보이는걸….

 

이상하게도 '카페24'에서는 다른 데서는 멀쩡한 제로보드(설치형 웹 게시판)가 잘 안 듣는다.

일반 글을 쓸 때도 '등록 버튼'이 즉시 발동되지 않기에 고충이지만, 이 게시판을 열면 곧바로 보이는 페이지(홈페이지) 전면에 있어야 할 여러 내용이 등록되지 않으니까 별별 꼼수를 다 부리고자 했다.

 

가령 '최근 문서'나 '최근 댓글'을 비롯하여 '페이지 방문자 수'를 보이는 '누적 계수기(카운터)' 같은 것 말이다.

 

말이야 '별별 꼼수'라고 했지만, 솔직히 그 분야에 아는 것이 너무나도 적기에 그 각각에 관한 'HTML 소스'를 추출해서 그걸 직접 넣는 방식으로 그 일부를 채우긴 했지만, 있어야 할 페이지가 안 보이니까 그 자리가 무척 허전해 보이더라.

그래서 생각했던 게 겨우 '글쓰기 게시판'을 하나 더 만든 뒤 그 자리에 끼웠었는데 그 게시판에 뭐라도 쓰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내치는 꼴'이니까 싫었고 안 쓰자니 '허우대 멀쩡한 놈이 세상천지에 일자리 한가득한데도 노는 꼴'이라서 그 역시도 싫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부분을 고심하면서 이것저것을 끼워보다가 어느 순간에 불현듯 '남들 눈엔 어떻게 보일까?' 하는 착상이 뇌리에 팍 꽂히더라.

그 즉시 얼른 '로그아웃'했었지!!

 

그랬더니 이건 그야말로 별천지다.

 

'오! 어정쩡한 페이지 부문이 외부인에게는 보이지도 않구나!!!'

 

그 자리 허전한 걸 메우자고 여태 이것저것(게시판, 페이지 등등) 다 해봤는데 인제는 외부인 눈에는 보이지도 않을 페이지(홈페이지) 하나를 만들고 그걸 이 게시판 시작 화면에 설정한 뒤 사족으로 만들었던 게시판, 페이지 다 지워버렸다.

 

- 그러니까 정답이 [로그아웃 / 로그인]에 있었는데 여태 그걸 생각지 못했던 게 '누리꾼과의 소통이 웹 세상에서는 최고의 자산!'으로 알았던 나 자신이 얼마나 허망한 허울 속에 갇혔는지를 보기에 창피하다. -

- 이런 부분도 어쩌면 고사성어에서 쓰는 '목불견첩(目不見睫)'과도 같으니 누가 뭐래도 그건 천하에 몹쓸 '내로남불'의 뚜렷한 증거일지라! -

 

※ 아래 목불견첩 출처: http://korean.cri.cn/chinanews/20150701/8d8c9f99-66e1-4c1f-b3ed-26a6fcaaa3bf.html

 

- 아래 -

目不見睫(목불견첩)

 

오늘의 성구 "목불견첩(目不見睫) "' 자신의 허물을 잘 알지 못하고 남의 잘못은 잘 보다.'

 

◎글자 풀이: 눈 목(目), 아닐 불(不), 볼 견(見), 눈썹 첩(睫)

◎뜻풀이: 눈으로 자기 눈썹을 보지 못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허물을 잘 알지 못하고 남의 잘못은 잘 봄을 비유한 말이다.

 

♧ 오늘따라 내 마음 깨웠던 자리: https://l36310.cafe24.com/Aein ♣

 

 

~ 로그인 ~

 

 

~ 로그아웃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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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링크 주소에 'e'가 하나 더 붙은 바람에-

 

'[전원일기]나 볼거나?' 하면서 그것 링크가 걸린 엠빅 버튼을 눌렀다.

그런데^

 

빨강으로 맨 윗줄을 장식하며 이런 식이다.

 

-------------------------------------------------------------------------

 

'/' 응용 프로그램에 서버 오류가 있습니다.

리소스를 찾을 수 없습니다.

설명: HTTP 404. 찾고 있는 리소스 또는 해당 리소스에 종속되어 있는 리소스 중의 하나가 제거되었거나 이름이 변경되었거나,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래 URL의 철자가 정확한지 확인하십시오.

요청한 URL입니다.: /MbicLivee

 

-------------------------------------------------------------------------

 

우악^ 뭐가 잘못됐을까?

 

얼른 주소표시 줄을 보는데 내 눈에도 뭐가 잘못됐는지 단박에 보인다.

 

'Live면 라이브지 왜 막판에 e가 덧붙었나???'

그놈 'e'를 떼고서 엔터 쳤더니 대번에 엠빅이 켜진다.

 

얼른 홈피마다 올렸던 자료에 그 부분을 어서 빨리 고쳐야겠다.

 

http://l36310.woobi.co.kr/Sites.htm

http://hmlove.woobi.co.kr/Sites.htm

https://l36310.cafe24.com/Sites.htm

http://l36310.dothome.co.kr/Sites.htm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네이처지 영문판을 번역해서 보던 중에-

 

우리나라 쇼핑몰 사이트에서 이러저러한 그 뭔가가 바뀌었다는 소식이 거의 날마다 몇 통씩 이메일로 들어온다.

오늘은 그것들을 포함해서 모두 다섯 통의 메일이 왔는데 네이처에서 온 것만 놔두고 나머지는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지웠다.

 

그러고는 네이처지를 눌렀는데 그 전체가 영문으로 됐으니 내가 여기서 뭘 할 수 있겠나!

그런 나를 배려했던지 메일 귀퉁이엔 '한국어 / 번역' 버튼이 곱게도 달렸다.

 

어쨌든 메일에서 궁금한 부분을 누르니까 새 창으로 그 내용이 다시 영문으로 쫙 펼쳐진다.

 

여기선 번역 버튼이 없으니까 오른 마우스 눌러서 한국어로 번역해서 읽어 본다.

그렇게 번역해서 보긴 하지만, 그 전체적으로 글 문맥이 내가 선뜻 안을 만큼 살갑지 않더라.

 

거대한 고래 화석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생각했던 거만큼 흥미가 덜하다.

그리고 글의 막판에는 아마도 광고 글이겠지만, 거기에 중국의 어떤 대학교에 관한 글이 나온다.

 

- 와~ 뭐야! 그 대학교가 1900년대에 들어온 뒤가 아닌 1800년대에 설립됐다고!!! -

'중국!'이라는 이미지는 느낌이 지적으로 조금 모자란 상이었다.

 

물론 고대로 가면 일찍이 우리 선조들이 그 자리에 뿌리고 남긴 얼을 이어받아 [공자·맹자] 등의 수준급 사교육 강사가 나오긴 했지만, 우리 선조들의 얼이 많이 퇴색한 19세기에 들어와서 소위 말해서 요즘 학당이 들어선 걸 보고서 약간은 놀랍더라.

또 하나는 약간이나마 자존심도 상하더라.

 

우리 선조가 일찍이 남긴 그 얼과 정신마저 망각하여 훗날 망나니처럼 우리 민족을 대한 저들의 '짐승 심보에 사람 얼굴'을 떠올리면 어찌 속상하지 않겠는가?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기록한 상고사·고대사를 찾아 오만 년 십만 년 백만 년 전으로 올라가 보아라!

 

지구촌 곳곳에서 생겨난 르네상스와 우리 선조의 발자취가 맞닿았음을 알리라!

- 황하문명(중국 황하강), 이집트 문명(나일강), 메소포타미아 문명(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인도문명(인더스, 갠지스강) 등등 -

 

일제강점기 수천 수만 년에 달하는 우리 역사를 통째로 왜곡해버린 일제강점기가 있었기에 해방 후에도 그 유산을 고스란히 남기고 전했던 썩어빠진 강단 학계가 오늘날에도 떵떵거리고 좌지우지하기에 내가 아는 역사 99.9퍼센트를 믿을 수가 없다.

그러함에도 실제로 오늘날까지 존재하는 최고의 학부 [성균관]을 차마 내칠 수야 없잖은가?

 

그래서 찾아봤다.

 

흐흐….

중국 땅의 그 대학 / 대한민국 성균관에 비하면 이건 진짜 '새 발의 피(조족지혈)'다!!!

 

 

~ 사랑 ~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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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많은 분량으로 다운로드 앱 하나를 뺑뺑이 돌려본다.

 

어제 그제 손봤던 컴퓨터 내부에 저장된 텍스트 문서에서 엄청난 양의 다운로드 링크를 만났다.

 

파일 모두가 셋인데 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독자적인 윈도우 바탕화면 사이트고 마지막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바탕화면 테마 목록이다.

그 각각이 링크 2천 개를 넘어섰으니 그 모두를 합하면 얼마나 많을지 감도 잘 안 잡힌다.

 

컴퓨터에 설치된 다운로드 가속기로 'Free Download Manager'라는 게 있긴 하지만, 놈으로는 수많은 링크 넣는 게 어렵기에 하는 수 없이 'WinHTTrack Website Copier'라는 놈을 써보기로 했다.

이 역시도 '3백 사오십 개' 선에서 더는 받아내질 못하기에 처음 나누는 부분에선 어느 정도 그 수량을 맞췄지만, 두 번째 파일로 넘어갔을 땐 기존에 분할 해둔 표시가 있기에 그대로 복사해다가 붙여서 링크를 만들었는데 그 수량이 넘쳐버리더라.

 

그렇게 넘쳤음에도 고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안 들었다.

그 첫째는 몸이 좀 지쳐서 그랬을 테고 다음으로는 넘친 탓에 못 받은 몇십 장 정도는 애초 몰랐던 링크니까 눈감을(못 본 체할) 생각이다.

 

어쩌면 이 파일들 제 컴퓨터에 이미 존재하는 수천 장의 그림과 중복될 수도 있기에 내 맘이 한결 느슨하다.

나중에 중복 파일 검사해서 그 절반이 떨어져 나가면 이 역시도 허망할 게 아닌가!!!

 

그건 그거고 가장 큰 진짜 관심사는 이 프로그램이 이 많은 링크를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지금 뒤섞였다.

 

왜냐면 이미 몇 시간 전부터 컴퓨터의 'CPU 사용률'이 '100%' 부근에서 요동치고 있기에 어쩌면 내 우려가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 내가 정말 걱정되는 것: 컴퓨터 모니터 화면 멈춤(프리징) 현상 -

- 아주 가끔 그런 현상을 접하는데 이때는 마우스고 키보드고 무용지물!!! -

- 본체 전원을 빼는 거(강제 종료) 말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

 

-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모든 상황이 매우 더디다. -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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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환경 정리했으니 다시금 백업해본다.

 

요 며칠을 백업 전용 외장 디스크 못 찾아서 엄청나게 고생했을 텐데도
결말이 좋으니까 매 순간 겪었을 그 참혹함이 어느 순간에 모조리 기억에서 사라졌다.

참으로 묘한 일이다.

 

기억이란 놈 아무 때라도 왜곡될 수가 있다더니 정말 진짜 그런가 보다.

그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쩌리-

 

인제 새로이 백업한 마당이니 저번처럼 백업 디스크 본체 곁으로 안 보이는 데 두지 않고 바로 눈앞의 작은 상자에 담았다.

눈만 뜨면 보일 텐데, 컴퓨터 책상에 앉기만 하면 보일 텐데 설마하니 여기서도 까먹으랴!!!

 

에서 사랑 에서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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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린 컴퓨터에 담은 자료들

 

그때가 아마도 대략 나흘쯤 전일 게다.

이 글 쓰려고 다시 보니까 그게 정말 많았었네!

 

컴퓨터 화면 바닥 그러니까 거기 '작업표시줄에 꺼낸 바로 가기 아이콘'에 관한 이야기다.

많아야 스물댓 개쯤으로 알았는데 쉰다섯 개나 된다.

 

그날도 늘 그랬듯이 뭔가를 해보려고 거기 아이콘 중 하나를 눌렀었다.

그런데 연결할 프로그램이 없다면서 연결이 안 된다.

그 곁을 눌렀는데 그건 또 됐었다.

 

고개 갸우뚱하면서 그 곁을 눌렀는데 그놈도 연결되지 않았다.

- 뭐야! 이거 뭐야! 뭐가 잘못된 거야!!! -

 

해당 아이콘에 오른 마우스 누르고서 '속성 - 파일 위치 열기'로 그 뿌리를 찾으려고 했는데 정말이지 연결할 뿌리 자체가 안 보인다.

얼른 그 자리 닫고서 아예 윈도우 탐색기를 눌렀다.

 

그러고는 그 안을 살피는데 이건 진짜 '놀랄 노 자'이다.

보이지 않은 폴더가 한두 개가 아니다.

 

그야말로 소리소문없이 감쪽같이 사라진 폴더(C 드라이브에 설치된 폴더 파일)가 한둘이 아니다!

- 뭐야 이거!!! 랜섬웨어라도 걸렸다면 그것 알림이 다 떴을 텐데 어떻게 된 거지??? -

- 이거 기절초풍할 노릇이구먼^^^ -

 

그렇더라도 C 드라이브에 설치한 자료 대부분은 자료 디스크로 쓰는 나머지 드라이브(D 드라이브 또는 E 드라이브)에 둔 둔 자료를 통해 설치한 거니까 다시 설치하면 되겠거니 하면서 이번엔 자료 디스크 쪽을 살폈다.

그런데 거기에 뒀던 자료들도 상당 부분이 껍데기(폴더 이름)만 남기고 알맹이(자료 내용)는 쏙 빠져나가고 안 보인다.

- 아! 맨붕!!! -

 

그로부터 3박 4일 지옥문에 들어섰다가 겨우겨우 천당 길을 밟고 나왔다.

 

그 지옥문은 여기서부터 시작됐었다.

- 이럴 때를 대비해서 내가 분명 무슨 조치를 해뒀던 거 같은데 그게 뭐였지??? -

 

윈도우 10을 다시 설치하는 것 정도야 일도 아니지만, 그 안을 채우려면 자료가 있어야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윈도를 몇 번이나 다시 설치하면서 '백업 디스크'를 생각해냈다.

- 그런데 자료 백업을 어디에다 해둔 거야!!! -

 

그러면서 예전에 썼던 'USB to SATA/IDE 컨트롤러'를 '백업용 하드디스크로 착각'하고는 연신 그것 살리려고 안간힘을 다 쏟았다.

그걸 꽂으면 불(LED) 정상이고 장치관리자 쪽에서도 USB 부문이 멀쩡한데 탐색기에서 눌러보면 내가 생각했던 백업 파일 내용은 안 나오고 엉뚱한 말글로 알림창이 떠 있다.

- USB 드라이브에 디스크를 넣으십시오. -

 

지극히 정상적이고 멀쩡한 그 말을 나는 '외장 하드의 에러 또는 오류'라고 확신했었다.

그랬기에 그 말로 또 얼마나 검색했는지 모른다.

 

한참을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불현듯이 떠올랐다.

- 그래 맞아! 저건 하드디스크가 아니고 옛날 디스크하고 컴퓨터 사이를 연결해주는 거였었지!!! -

 

그때가 컴퓨터 잘못됐음을 안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을 거다.

애초에 찾았던 '백업 디스크'는 보이지도 않기에 아직 버리지 않고 남겼던 옛날 디스크 모두(세 개)를 꺼냈다.

 

일일이 연결해 봤는데 그 안은 포맷했었는지 텅텅 비었더라.

그리하여 복구 프로그램 하나를 내려받고는 그걸 설치해서 복구에 들어갔는데 어떤 디스크에서 30~40기가의 자료를 찾아내고는 겨우 '1.5기가'를 복구할 수 있단다.

 

가만히 생각하니 놈이 '정식 버전'이 아니라 '시험 버전'이라서 그렇다는 걸 뒤늦게서 알아챘다.

그리하여 놈을 지우고는 컴퓨터 자료 중 아직 날아가지 않은 자료에서 복구 프로그램 중 멀쩡한 놈 하나를 찾아내 그걸 깔고는 연결해서 다시 복구를 시도했다.

 

그리하여 자료가 작은 디스크 둘은 하나당 20분 남짓의 시간으로 그 안의 자료를 몽땅 꺼냈다.

대신에 좀 큼직한 디스크는 물렸더니 그 예상 시간이 무려 7시간을 더 잡아서 보여준다.

 

- 뭐야 겨우 1테란데 그렇게나 오래 걸리냐! -

- 아무래도 복구 프로그램이 구형이라서 그러나 봐! -

 

그렇게 생각했기에 그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다시 내려받아서 깔았다.

그리하여 새 프로그램을 깐 뒤 디스크를 물렸는데 여기서는 예상 시간도 이전처럼 진행 시간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에 진행 상황을 퍼센티지로 보이는 것 같더라.

 

프로그램 돌리고서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도 전혀 반응이 없더니 25분에서 30분쯤을 지나니까 그제야 겨우 1%를 찍는다.

속 터져서 컴퓨터 곁에 앉았을 수가 없다.

 

차라리 텔레비전을 켜고 텔레비전을 보기도 하고 그냥 누워보기도 했지만, 마음이 콩밭에 있으니 다른 데 신경이 갈 리가 없었지.

참고 또 참다가 안 되겠기에 컴퓨터로 가서 모니터를 켜보는데 겨우 10퍼센트대를 조금 넘었다.

 

그랬었는데 무심한 시선으로 본체 곁의 좁은 틈을 들여다보다가 그곳에 '아주 작은 빨강 백'이 놓인 걸 보고는 '저거다!!!' 하마터면 소리칠뻔했었다.

그것이 바로 그토록 찾았던 '백업용 외장 하드'가 아니었던가!

 

얼른 틈바구니에 손을 뻗어 가방을 빼내고는 지퍼를 열어 외장 하드를 꺼냈다.

그리고 그게 다른 부속 아무것도 없이 그냥 전용 USB 선으로만 연결할 수 있다는 것도 그것이 그 안에 함께 놓였다는 걸 본 순간에 알아챘다.

 

- 인제 다 필요 없다. 저것만 복구하면 그걸로 끝이다!!! -

 

여태 돌리던 복구 프로그램을 멈추려는데 아무리 해도 멈추질 않는다.

거기 프로그램에 달린 'Stop' 버튼이 무용지물이다.

그걸 끄려면 프로그램으로 들어가는 전력을 끄면 멈춘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이전에 '외장 하드'로 착각했던 그놈의 전원을 빼니까 프로그램이 그대로 닫히더라.

 

그리하여 제어판에서 '복구'에서 '이미지 복구'를 통해 복구해 보려는데 이전에 백업한 내용을 인지했을 뿐 복구하려는 디스크를 포맷하라는 둥 엉뚱한 소리만 계속해서 나불댄다.

그랬기에 하드디스크를 포맷해봐도 안 통하고 다시 윈도를 설치해서 백업한 내용 컴퓨터에 복사한 뒤 시도해봐도 안 통하고….

 

그걸로도 한나절은 몽땅 처박았다.

- 이건 말도 안 돼! 도대체 왜 이러냐!!! -

 

한번은 'DiskPart 명령어'로 윈도우 설치할 디스크를 깔끔하게 비운 뒤 설치할 기본 파티션 둘(45메가짜리 하나와 나머지를 모두로 하는 파티션)을 잡은 뒤 그 각각에 이름(S와 C)을 부여하고 다른 하드디스크처럼 그 이름(레이블)을 넣으려고 아무리 해봐도 안 되더라.

그랬기에 그 이름 포기하고서 '이미지 복구'를 시도하는데 그 결정적인 순간에 예전처럼 복구할 디스크 포맷하라니 마라니 등의 해괴망측한 주문도 없이 멀쩡하게 정상을 작동한다.

 

- 기존 파일을 모두 없애고 복구할 자료가 대체한다나 뭐라나. -

 

그렇게 해서 내 컴퓨터에 두 달 전에 백업했던 자료가 다시 들어갔다.

 

그렇게 하여 컴퓨터가 다시 켜지더니 작업표시줄에 난리가 났다.

마우스를 비롯한 각종 드라이버가 다시 잡히기 시작한 거다.

 

그것뿐만이 아니고 컴퓨터에 설치한 각종 프로그램도 상당 부분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지금은 그 작업 대부분이 끝났다.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음을 안지 꼬박 삼박 사흘째다.

 

인제 나머지 드라이버에도 사라진 자료를 이전에 백업한 디스크에서 복사할 일이 남았다.

그날 달랑 C 드라이브만 백업했었다면 장차 이 일을 어찌했을까???-

 

휴^% 살았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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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모드] 활성화되지 않은 것! - 도대체 왜???

 

게임 좋아하는 분들이 [게임]에 온통 다 바치듯이 나는 꼭 그 정도까진 아니어도 허구한 날 컴퓨터 앞에 앉아서 노닥거리고 있다.

이런 짓거리로 벌써 스무 해도 훨씬 넘었을 거다.

 

96년도 어느 날 일상이 거의 불가능할 만큼 몸이 부서진 뒤로 병원을 나와서는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거리가 너무나도 좁았었다.

방문을 나서 거리에 설 때면 그때마다 늘 걷는 연습(이동)을 했었고 그날의 일정이 끝나면 어김없이 소일거리가 없어서 찾아냈던 게 컴퓨터였다.

 

그 시절 컴퓨터란 놈! 진짜 이게 웬 떡이냐도 싶더라!

내 사는 꼴이 걱정됐던지 멀쩡했을 무렵에 함께 지냈던 숱한 동지들이 문병차 방문했어도 나는 그 고마움의 백분지 천분지 일도 안될 만큼 건성으로 맞이하고는 컴퓨터에 매달렸을 거다.

 

또 신통방통한 컴퓨터가 신기하기도 했지만, 바깥세상에 대한 약간의 소통창구가 되기도 하더라.

그 시절에 내 컴퓨터에도 '전화선과 연결된 인터넷 개념'이 들어차기도 했었으니까-

 

문제는 몰라도 너무 모르니까 '괘종 벽시계'가 잘 안됐을 때 그 시 분침이며 시계추를 빼 박았듯이 컴퓨터도 그렇게 마구 만지작거렸다.

 

그러면서 참으로 컴퓨터 여러 대 잡아먹었다.

당연히 그 대부분이 중고컴퓨터라도 비용 부문에서 큰 차질을 빚진 않았지만, 동지들과의 소통 방식이 무너졌기에 우리 동지들 그 실망이 얼마나 컸겠어!!!

 

내가 아무 짓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은 내 몸이 초봄 산속의 진눈깨비처럼 허약하고 쉽게 부서질 존재라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으리라.

그러나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금세 알아챘을 거다.

 

- 뭔가를 잡으려고 하면 몸이 비틀렸으니까^ -

- 뭔가를 먹으려고 하면 얼굴이 마구 떨렸으니까^ -

- 무슨 소리라도 내려고 하면 알 수 없는 둔탁함에 귀 아프고 심장 간지러운 소름 끼치는 괴성이 마구잡이로 터졌으니까^ -

 

거기에 조금이라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려고 하면

- 뒤뚱뒤뚱 럭비 볼 퉁기듯이 사리 분별이 안 될 만큼 야단법석이었으니까^ -

나 자신이 이렇게도 망가지고 부서졌다는 걸 빤히 알지만, 나는 살고 싶었다.

 

날이면 날마다 내게 최면을 걸면서 내공을 쌓고 싶었다.

일상에서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내공 쌓는 도구로 삼고 싶었다.

 

그러함에도 이따금 나는 세속에서 매우 고독한 방랑자라는 게 슬프다.

 

- 오랜 별거 속에서 끝내는 이혼했지만, 그 소녀가 생각난다! 왜? -

- 공장에서^ 거리에서^ 나와 다른 놈들과 대치하느라고 내 자식들 어떻게 낳는지 또 어떻게 컸는지도 지금은 어디서 사는지도 잘 모르지만, 둘이나 되는 내 새끼들 그들 생각도 난다! 왜? -

 

 

그런저런 길고 긴 시간에서 나는 무료함을 달래고자 컴퓨터에 묻혔는데 그 탓인지 눈알이 자꾸 아프다.

그랬기에 어제오늘 요 며칠은 청색광을 최대한 줄이고자 알아봤는데 저녁이면 컴퓨터에서 모니터 환경을 [야간 모드]에 두란다.

 

그러나 내 컴퓨터는 그것이 안 통하더라.

인터넷에 나온 별의별 방식을 다 동원해도 안 통하더라.

 

틀림없이 무슨 방법이 있을 텐데, 당장은 답이 안 보인다.

 

하드디스크 다 밀어 버리고 다시 깔면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말 싫다.

가장 끝까지 파 본 뒤 그래도 안 되면 그때 가서 여러 대안 중 그 부분도 생각해볼 일이다.

 

죽일 놈의 대안아^ 썩 나와라!!!

썩을 놈의 대안 너!

당장에 튀어나와서 무릎 꿇은 채 눈깔 내리깔고서 하늘 높이 두 손 쳐들어라. 냉큼!!!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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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셀'을 써서 육십갑자(간지)를 채워본다.

 

전부터 늘 어머니께선 자신은 범띠인데 주민등록이 나처럼 한 살 어리다고 말씀하셨다.

그걸 쉽게 확인하려면 간지(십간십이지)에서 띠 계산해보면 금방 알 일이었지만, 인터넷에 띠에 관해 나온 정보가 어머님 나신 해보다 늘 뒤처졌기에 얼른 확인할 수 없었다.

 

1950년부터 나온 걸 쭉 역산해보면 그 답을 알아낼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고 싶진 않았다.

소위 그래도 배웠다는 놈이 그 정도 암산도 못 하는 게 창피해서다.

 

누가 봐서도 아니고 누가 또 물어서도 아니다. 그런 식으로 그 해결책을 시도했다간 내가 나한테 면이 안 설 거기에 안 했었다.

 

여태는 그랬었는데 아까 잠깐 샤워하면서 문득 그 대안이 스쳤다.

 

- 올해가 내 환갑이니까 올해 건 알잖아!-

- 2023년 계묘년! -

- 그렇다면 [한셀] 간지 쓰고서 채워넣기로 채워보자! -

 

※ 십간(갑을 병정 무기 경신 임계), 십이지(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후 허허 탁탁 털고서 욕실을 나와 컴퓨터를 켰다.

일단은 그동안 내가 알았던 십간십이지를 정확히 해야 했다.

 

그걸 외다 보면 십간 첫머리 잘 나가다가 어느 순간에 십간에서 벗어나 십이지가 뒤쪽에 붙어 버렸다.

그러니까 정확히 아는 것도 아니고 어중이떠중이로 얼치기로 알았던 거다.

 

가장 먼저는 인터넷을 열고서 그것 스물두 개부터 챙겼다.

[위키 낱말 사전]에 그 부분이 똑 부러지게 잘 나왔다.

 

십이지에서의 두 시간마다 달라지는 그 [시간]까지 적시됐다.

 

다른 건 몰라도 시간 부분이 나와 기쁘기도 하고 신통하기도 해서 아예 십간십이지와 함께 나온 페이지 전체를 떠서 하나의 그림으로 저장했었다.

그러고는 [한셀]을 열고서 한 열을 잡고서 한셀에 십간의 글자 하나씩 써 내려갔다.

 

그다음은 다 쓴 열 셀을 선택한 뒤 채우기로 저 아래 2천 라인 정도를 채워 넣었다.

너무 많지만, 나중에 지우면 된다.

 

그 뒤로는 다음 열에 십이지를 하나씩 또 셀마다 써 내려갔다.

이것 열두 개가 다 차니까 이 역시도 쭉 긁어서 아까 십간에서 채운 거처럼 그 라인까지 채워 넣었다.

 

그렇게 십간십이지를 만든 뒤 인제는 맨 왼쪽 열에 [연도] 맞출 일이 남았다.

 

오른쪽의 십간십이지에서 [계·묘]에 상당하는 '행'을 찾아 그 행의 가장 '왼쪽 열'을 '2023'으로 쓰고 그 위아래로 '2022'와 '2024'를 쓴 뒤 이 역시도 채워넣기로 아까 그 자리까지 채웠는데 '역으로 채운 부분'에 문제가 생겼다.

 

그 부분의 여유를 너무나도 작게 줬기에 막상 알고자 했던 어머니 탄생 연도는 나오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 열을 다 지워버리고 다시 한참을 아래로 내려가서 "계·묘'를 찾은 뒤 거기 열에 아까처럼 '2023'을 넣고서 아까처럼 위아래를 모두 채워 넣는다.

 

그랬더니 이전 부분은 일천칠백년대까지 내려가 버리고 이후로는 사천년대까지 갔었다.

 

인제 그 범위를 확실히 할 때다.

그래서 일천구백 년 이전은 지우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삭제해 버렸다.

이천백년도 이후도 마찬가지로 삭제했었다.

 

문제는 여기서 '간'과 '지'를 한 단어로 붙여야 하는데 그 방식을 놓고 대갈통이 잠깐 짬을 내야 했다.

 

일단은 '간'이 들어간 열과 '지'가 들어간 열 사이에 '삽' 버튼을 써서 새로운 ‘열’을 하나 추가했다.

그러고는 빈 그 자리에 아무 글(돌대가리)이나 쓴 뒤 그걸 또 쭉 긁어서 십이간지 채운 자리까지 채워 넣었다.

 

그렇게 저장하고는 메모장으로 해당 문서를 연 뒤 '돌대가리'와 함께 '그 앞뒤에 붙은 쉼표'를 일괄 제거하고서 저장한 뒤 그걸 한셀로 다시 열었다.

그랬더니 인제 제법 모양새가 갖춰졌다.

 

나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적당한 간격으로 끊어서 그 모두를 한 페이지에 다 보이게끔 붙여넣었다.

그리고 붉은색 화살표도 끼워 넣었고….

 

그런 다음 단락마다 외곽선이나 글자에 색을 입혀서 원하던 답을 완성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어머님 생신과 그 간지를 비교해보곤 했는데 진짜 우리 어머님 말씀이 맞았다.

 

그러고 또 그림으로 뽑은 내용에서 좌우가 매우 닮았다는 걸 확인하고선 그 시차를 비교해보니까 '백이십 년'마다 그 간지가 일치하지 않는가?

그것 몇 개를 놓고 신기하여 조용히 암산 때리다가 문득 대갈통이 뒤늦게 그 까닭을 깨친다.

 

- 어휴! 이 바보야! 120년이 아니라 60갑자니까 육십 년마다 간지가 반복할 거고 120년은 60년의 배수가 아니냐!!! 어휴~ 돌대가리!!^^^!! -

 

돌대가리라도 좋다! 우리 어머니께서 이웃에 사는 새어머니(내가 '엄마'라고 부르는 박 동지(광노협 초대 의장)의 어머니와 같은 해 태생으로 서로 친구(?)라는 걸 분명히 확인했으니까!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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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말도 안 되는 이런 게 스트레스다.

 

이 페이지(그룹)를 열 때마다 눈앞에 뻔히 들어찬 사이드 모습!

그걸 치우고도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기에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는 그것!

 

보기 싫기에 역삼각형마다 눌러야 스크롤 없이 페이지 하나에 다 들어오는 사이드 이놈!

 

진짜 별것도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거에도 묘한 스트레스 받는다.

 

누가 좀 가르쳐주면 좋겠다!

저 못된 놈 단박에 쫓아내는 길 알려주면 좋겠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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