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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떠올립니다.

 

 

어느 날은 난데없이 주현미 누님이 생각나더니만, 오늘은 무슨 일인지 조용필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실은 선생님에 앞서서 '창밖의 여자'가 더 먼저 입가에서 맴돌았거든요.

 

그 노래 불러 본지도 너무나 오래되어 가사도 다 까먹었지만, 그 느낌만큼은 제게 아직도 여전합니다.

좀 오래되긴 했지만, 머리통에 술만 들어가면 저절로 터졌던 노래 중엔 선생님의 그 노래도 꼭 들었었는데…

 

제 맘대로 감정 다스리기 곤란할 때 불렀던 노래들 / 술만 들어가면 더욱 뼛속까지 스몄던 노래들

거기엔 '왜냐고 묻지 말아요'의 '불꺼진 창'이 들었었고 '염주한알 생애번뇌'로 시작되는 '백팔번뇌' 그걸 누가 불렀는지도 몰랐지만, 그것도 목 터지라 불렀습니다.

 

그런 순간 어떨 땐 선생님의 '허공'을 또 어떨 땐 선생님의 '창밖의 여자'를 가슴 쥐어짜듯 하늘 터지게 불렀던 때가 있었습니다.

철없던 시절 영혼의 배필인 양 사랑했던 그 연인도 떠나가고 세상천지에 나 홀로 남은 것만 같았을 때 불렀던 노래들입니다.

 

오늘에 와서 문득 생각나기에 그 가사나 따보려고 네이버를 뒤지다가 뜻밖의 정보를 봅니다.

세상에 '허공' 그 본래의 뜻이 80년의 그때 벼락같이 등장해 세상을 발칵 뒤집었던 신군부에 반대하여 썼던 가사였는데 세상에 내놓으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다른 단어들로 바꿔 쳐서 심의에 통과했다는 내용도 알아갑니다.

 

이유야 뭐가 됐든 저는 그 노래들 부르면서 묵은 감정들 걸러내고 삭여내고 새 삶으로 가려는 거친 몸부림이요, 치유 곡이었습니다.

그 모든 의미에서 조용필 선생님 또 그 노래들이 있게 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매우 고맙습니다♬

 

 

 

NAVER MUSIC _ 가사보기

 

8집 허공

 

허공 | 조용필 | 8집 허공

작사: 정욱, 정풍송

 

꿈이였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아쉬움 남아

가슴 태우며 기다리기엔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사랑했던 마음도 미워했던 마음도

허공속에 묻어야만 될 슬픈 옛 이야기

스쳐버린 그날들 잊어야할 그날들

허공속에 묻힐 그날들

 

잊는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미련이 남아

돌아선 마음 달래보기엔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설레이던 마음도 기다리던 마음도

허공속에 묻어야만 될 슬픈 옛이야기

스처버린 그 약속 잊어야할 그 약속

허공속에 묻힐 그약속

 

 

 

NAVER MUSIC _ 가사보기

 

1집 창밖의 여자

 

창밖의 여자 | 조용필 | 1집 창밖의 여자

작사: 배명숙 | 작곡: 조용필 | 편곡: 조용필

 

창가에서면 눈물처럼 떠오르는

그대의 흰손

돌아서 눈감으면 강물이어라

한줄기 바람되어 거리에서면

그대는 가로등되어 내곁에 머무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그대의 흰손으로

나를 잠들게 하라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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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아무래도 직접 조립하면 쇼핑몰보다는 덜 들 줄 알았는데 ㅋㅋㅋ

 

 

프로야구에서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다른 팀으로 올해 이적해 버렸습니다.

하필이면 이적한 팀이 올해 들어서 뭐가 잘못됐는지 걸핏하면 밑바닥에서 헤매기에 이적해버린 것도 그랬지만, 그 또한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긴긴 세월 사귀었던 연인이 사귀던 연인을 차버리고 다른 연놈한테 붙었다면 거기서 잘 살기라도 해야 덜 밉기라도 할 건데(?)…'와 같은 심리에서였을까요?

그런 탓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세월 실제로 제가 응원했던 팀은 지역 연고와 무관한 팀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늘 그랬던 줏대가 올 들어선 은근히 우리 지역 연고지 팀에 관심이 더 가는 거 있죠?

그렇게 관심 더 뒀던 팀이 좋아하는 팀을 이겨 버려도 불편했고 그렇다고 졌을 때도 불편한 건 여전합니다.

 

차라리 그 두 팀은 무승부로 가고 모르는 팀(?)한텐 맘껏 이겼으면 하는 게 진짜 속마음인데 프로의 세계에서 어디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그런저런 이유로 텔레비전에선 즐겨보진 않지만, 그 결과나 하이라이트(짤막한 영상)는 검색엔진 다음에서 자주 보는 편이 됐습니다.

어제도 그런 까닭에 다음 스포츠를 열었는데 속상하게 우리 연고지 팀이 연일 져버렸네요.

 

그 겉 페이지에서 그 정도 알았으면 됐고 기분도 언짢은데 다른 정보로 눈을 돌렸어요.

김연경의 배구 모습이나 당구대에서 공 굴러가는 모양새 등등으로 말입니다.

 

그것도 이내 물립니다. 그러던 차 쇼핑 탭에서 여태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어느 쇼핑몰에 들어가게 됐답니다.

와~ 이 글 쓰려고 다음에서 쇼핑 탭을 둘러보는데 거기 쇼핑몰이 엄청나게 많았었네요.

대충 잡아도 쇼핑몰이 백오십에서 이백 개는 될성부른데요.

 

어쨌든 그렇게 들어간 쇼핑몰이 전혀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데요.

한참이나 이리저리 굴려보다가 드디어 거기 쇼핑 카테고리에서 겨우 '컴퓨터/데스크톱'을 찾았지 뭡니까?

 

거기서 뭘 특별히 살 일도 없었지만, 그래도 컴퓨터 쪽이 익숙하니까 찾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기왕에 찾아갔으니 거기 나온 컴퓨터 가격대나 볼 참으로 여기저기를 쑤셔보는데 어떡하다가 '조립PC'에 눈이 돌아갔습니다.

 

조립 컴퓨터 중에서도 제 수준을 맞추려면 가격대 가장 낮은 코스나 둘러볼 참이었는데 가장 낮은 가격대였음에도 제겐 감히 엄두가 나지 않는 가격이데요.

그것 너무도 비싸 보여서 괜히 엉뚱한 생각이 들었어요. '부품 일일이 사서 내가 직접 조립해보면 어떨까? 아무래도 여기서 판 것보단 덜 들겠지…'

 

그런 의미에서 그것 컴퓨터 사양이 나온 그림을 뜨고는 그 그림에 나온 부속을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일일이 확인하기로 했던 겁니다.

생각은 그렇게 간단했지만, 막상 그 부속들 일일이 가장 닮거나 정확한 거로 맞추려니까 그것 찾기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더라고요.

 

자칫 잘못하면 너무 구린 부품을 점찍을 수도 있겠고요, 그와 반대로 너무 고가의 물품을 사버릴 수도 있잖습니까?

그렇게 몇 시간을 죽자사자 매달려서 결국은 아까 딴 그림 한쪽에 그 비용을 심었는데 그 모두를 더해보니 제 기대를 완전히 저버립니다.

 

한 푼이라도 덜 가긴 고사하고 오히려 더 들지 뭡니까? 더군다나 그 부속품의 택배비는 하나도 계상하지 않았는데 그것까지 보태면 저기에 만오천 원은 더 보태야 얼추 맞아떨어질걸요.

 

- 어휴~ 혹 떼려다가 혹 하나 더 붙여 버린 꼴이라니 나 원 참~ -

 

~ 컴퓨터 조립 그것 아무나 하나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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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거운 코드 너! 짱짱하게 박히게끔 확대 수술해줄게

 

 

커다란 물품은 주로 국산이 걸려들지만, 소소한 소품(어댑터 등)으로 말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싼 걸 찾다 보니 집에 들어온 것 대부분이 중국산이었습니다.

 

그렇게 들어온 물품들은 한결같이 그 전원의 콘센트에 박을 코드가 어찌 그리도 홀쭉한지요?

실제론 그렇지도 않지만, 꼽아보면 꼭 이쑤시개로 젓가락질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그것 너무도 헐겁게 들어가니까 꼭 빠질 것만 같은 느낌! -

- 짱짱하게 박혔어도 과부하, 과전류 땐 자칫 불이 날 텐데 -

- 모니터 이따금 먹지 되는 것도 이놈 접촉 불량 탓만 같고 -

하여튼,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서 어제는 컴퓨터에서 자주 쓰는 놈 하나를 손봐야겠다고 다짐했지요.

 

그 문제로 인터넷 뒤져보니 어떤 사람이 누군가의 물음에 전연 테이프 감아보라고 답했더라고요.

그 소리를 보면서 어이가 없어서 맨 처음엔 그저 헛웃음만 났었거든요.

- 이 사람 미친 사람 아니야! -

- 접촉 불량을 없애려는 목적에 그걸 물어보는데 거기다 절연 테이프를 감으면 어떻게 되겠어!!! -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 사람 분명 무슨 까닭이 있어 그런 말을 했겠거니 생각하면서 무심한 맘으로 곁에 있는 어댑터를 뽑아 봤지요.

아~ 그랬더니 그분 말씀이 하나도 그른 거 없이 진짜 정답이었습니다.

 

서랍에서 얼른 쓰다 남은 절연 테이프(편의점 등에서 새것 한 개에 5백 원쯤 할 겁니다.)와 그놈이 워낙 넓으니까(보통은 그 폭이 19mm) 가위를 대고 절반으로 가르려고 했습니다.

 

~ 홀쭉한 코드 확대 수술 - 01 ~

 

절연 테이프를 10cm 정도 잘라냈습니다.

그런 다음 왼손의 엄지 검지 약지나 새끼손가락을 써서 그 폭을 반으로 자르다가 도저히 그 전체를 반으로 쪼갤 수는 없겠기에 절반을 조금 넘게 반 토막 낸 뒤 나머진 그대로 뒀답니다.

그러고는 둘로 가른 테이프 각각을 어댑터 코드 양날에 짱짱(그 좁은 틈새에서 꼬이지 않게, 뒤집히지 않게 감으려니 신경 좀 쓰였답니다)하게 감아버렸죠.

 

 

~ 홀쭉한 코드 확대 수술 - 02 ~

 

 

그렇게 감은 어댑터를 콘센트에 꽂아 보는데 이것 아무리 시원하게 끼우려 해도 쏙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럴 때 너무 세게 억지로 박았다간 망가질 것 같아서 포기하고서 뽑았지요.

그랬더니 이미 절연 테이프 감은 코드 양날 중간쯤이 그것 절연 테이프가 둥글게 말려서 뭉툭해졌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제아무리 힘줬던 들 제대로 들어갔겠습니까?

 

~ 홀쭉한 코드 확대 수술 - 03 ~

 

말려 올라간 그 자리 다 벗겨내고서 아무것도 없게 해버렸습니다.

그러고는 아까 자른 거에서 남은 절연 테이프 그놈을 또 살짝 가운데 부위를 가위집 낸 뒤 이번엔 손톱으로 쪼개려 했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엔 아까처럼 비교적 좌우 균형이 일정하게 갈라지질 않고 한쪽은 널따랬지만, 다른 반대쪽은 홀쭉하게 쪼개졌어요.

 

기왕에 그렇게 돼버렸으니까 우선 홀쭉한 놈으로 코드 한쪽을 감았는데 이번엔 아까처럼 예닐곱 바퀴를 돌린 게 아니고 짱짱하게 서너 바퀴만 돌렸답니다.

그러고는 나머지 코드도 감으려다가 나머지 테이프가 워낙 폭이 넓어서 잠시 망설이다가 감지 않은 채 그대로 콘센트에 꽂아봤지요.

 

/ 어허^ 후후! 이게 뭐야! 앗싸~ /

 

묵직하게 짱짱하게 진득하게 박히는 겁니다.

쏙 들어갔어요. 안성맞춤이지요.

인제 컴퓨터에 있는 어댑터의 불완전한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 홀쭉한 코드 확대 수술 - 04 ~

 

인제 그 원리를 확실히 깨쳤으니 나머지 부분도 차근차근 고쳐볼까 합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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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같은 용량의 전원공급장치(파워서플라이)인데도 요새 것이 옛날 거보다 훨씬 낫구먼^

 

 

컴퓨터 본체에서 언젠가부터 이상한 소리 났던 거가 빈번해졌습니다.

가령 윙윙거리는 소리랄지 하드디스크 쪽이 틀림없을 텐데 스프링 튀는 소리 같은 거가 말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그건 본체로 들어가는 전원공급장치(파워서플라이)의 용량 탓에 그럴 거로 내심 확정했습니다.

그랬기에 쇼핑몰 냅다 뒤져서 저 딴엔 충분할 거로 여긴 500 w급의 중고 전원공급장치를 사기에 이른 겁니다.

 

그렇게 해서 열흘쯤 전 그날 드디어 그것이 택배로 들어왔습니다.

아주 기쁜 맘으로 본체를 컴퓨터 책상에서 방바닥으로 내려 그놈을 교체하려고 들여다봤지요.

아 그랬는데 글쎄 기존에 달린 그놈도 역시 500 w 같은 급이었지 뭡니까?

저는 창고에 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그놈도 300w거니 여겼던 탓에 그놈보다 훨씬 높은 걸 결정해서 사들였는데 그런 황당한 꼴을 대하니 이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비록 우스운 꼴이 되긴 했지만, 기왕에 사들였으니까 그 자리서 갈아치우기로 했답니다.

그것 뜯어내면서 들어간 전원선이 너무도 복잡하고 어지러워 그 자세 위치 맘에 새기려니까 그것 또한 만만찮은 고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사들인 그놈은 제가 예전에 전원공급장치 제대로 써보려고 여벌로 사들였던 그 많은 부산물이 아무짝에도 소용없을 만치 거기에 다 달렸지 뭐예요.

하다못해 시피유 바로 곁으로 들어가는 시피유쪽 전선 부위는 두 개나 있습니다.

 

그 많은 것들도 없이 조립했기에 은근히 걱정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맨 처음 부팅 여부를 확인하려고 전원을 켰을 땐 본체에서 켜지는 거 같은 소리만 들렸지 키보드며 모니터에 불이 안 들어왔답니다.

그 순간에 자세히 보니까 본체 덥개 쪽 하드 램프(HDD)도 깜박이지 않았답니다.

 

인제와 생각하니까 그러고 보면 그때 부팅이 안 됐던 게 확실했네요.

당시에 전 그 원인을 시피유 쪽에 꽂은 코드로 여겼습니다.

거기가 워낙 비좁은 곳이라서 또 하나는 제 손이 더듬거려서 그 자리 끼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거든요.

 

속 시원하게 찰칵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억지로 박았다간 메인보드를 망가뜨릴 우려도 있고 해서 어정쩡하게 박은 채로 전원을 넣었던 까닭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놈이 걸쇠로 박히는 놈인데 뺄 때는 걸쇠를 눌러서 빼야 옳았겠지만, 그럴 틈도 없이 대충 잡아당기자 '툭!' 하면서 빠져나왔지 뭐예요.

제대로 꽂히지 않았을 거로 여겼던 제 예상이 맞았던 겁니다.

 

이참에 그놈과 같은 코드가 또 있었음을 알고 있었기에 차라리 다른 놈으로 꼽아 보았습니다.

물론 그때도 서두르지 않고 매우 조심하면서 꽂았는데 세상에 그때는 '딸깍!' 하며 그 걸쇠 걸리는 소리 시원하게 들리는 거였습니다.

다시 컴퓨터 책상에 올려놓고 전원을 넣은 뒤 본체와 모니터도 켜봤는데 드디어 컴퓨터가 켜졌습니다.

 

그로부터 열흘쯤 지난 오늘인데 희한하게도 오늘까지 컴퓨터에서 희한한 소리는 나지 않았답니다.

하드디스크에서 스프링 튀는 거 같은 소리 역시도 없었고요.

 

같은 급의 전원공급장치라 해도 다 같은 건 분명코 아니었네요.

비록 2만 원대의 중고였지만, 제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입니다.

 

~ 전원공급장치(파워서플라이) - 01 ~

전원공급장치 밑으로 보이나요?

저놈은 저리도 많은 사족이 따라붙어야 작동했는데 어디 그뿐인 줄 아세요?

저것들 걸핏하면 '접촉 불량'을 일으켜 사람 속은 또 밑바닥까지 뒤집기도 했답니다.

저놈들 탓에 그런 줄도 모르고 뭣 때문에 컴퓨터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았는지 그 원인을 못 찾아서 말입니다.

 

 

~ 전원공급장치(파워서플라이) - 02 ~

어제는 저기 오른쪽으로 보이는 멀티탭에 박힌 꼬막만 한 어댑터가 보이시나요?

그것 싸디싼 중국제인데 그 코드가 어찌나 얇던지 콘센트에 헐겁기에 그놈을 짱짱하게 바꿨습니다.

바로 다음 글은 그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갈 거예요.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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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트!' 그러니까 그게 그런 뜻이 맞았었구먼!

 

 

한 20년쯤 됐을까요? 아니지. 그때가 2000년도쯤 됐을 테니까 더 정확히는 18년쯤 전에 말입니다.

최근 들어선 좀 애매한 사이가 됐지만, 아주 오랜 세월(80년대 후반에서 최근 애매해지기 전까지)을 굳게 믿고 지냈던 그랬기에 늘 한곳만을 응시하며 살았던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2000년도 이전까지만 해도 그 친구가 살던 지역이 제가 살았던 동네와도 가까워서 그만큼 만날 기회도 많았었는데 제가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하고 나니까 큰 테두리에선 한 지역(광주광역시)에 살면서도 이산가족이 됐던 겁니다.

그러던 차 어느 날 그 친구 살던 지역에 갈 일이 있어 만나게 됐지요.

 

저는 몸이 이렇게(장애) 되기 전 한참 전에 직장에서 밀려나면서부터 같은 곳을 바라보며 꾸리고자 했던 '업'의 현직에서도 멀어졌지만, 친구는 제가 처음 알게 된 그 전부터 쭉 해오던 업을 꾸준히 하고 있었기에 세상 물정에 저보다 훨씬 밝았었습니다.

우리 오래간만에 여러 이야길 나누던 중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아이고 거기 메리트가 없어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제 표정이 잠시 주춤거렸을 겁니다.

행동도 그랬을 거예요. 눈치 빠른 걔가 그걸 몰랐을 리가 없지요.

그쯤의 활동가들 사이엔 너나들이하면서 주고받는 '말거리'였겠지만, 늘 우물안에 처박힌 제가 얼른 받아치지 못했을 걸 친구도 한발 늦어서 간파했을 테지만, 어쨌든 우리 사이 어색한 리듬이 잠시 머물렀어요.

 

저는 그 소리(Merit)를 듣는 순간 제가 아는 그에 걸맞은 뜻과 일치시키려고 안간힘을 쏟았지만, 그 어색함 천 분의 일 초도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에 제가 살던 고향(전남 고흥)에선 이런 말이 통용되곤 했었습니다.

- 야~ 거기 한 번 다녀와라. 너한테 좋을 건데… -

- 아이고~ 거기 무슨 부가 있어야 가죠!!! -

 

- 야~ 그놈은 그래도 괜찮지? -

- 아따~ 걔한테 무슨 부가 있다고요? -

 

그거에 이런 식의 '부' 말로 대처했던 걸 여러 번 경험(목격)했었답니다.

쉽게 말해서 친구가 '메리트'라고 뱉었을 때 저는 그걸 '부'와 연관 지으려고 '갖은 애'를 썼던 겁니다.

 

시골에서 우리가 썼던 그 말의 의미는 '절대적 가치', '적기 적소의 쓰임새' 이런 말과 같은 뜻이었는데 친구가 뱉었던 그 단어의 의미도 그렇게 들린 탓이어서요.

어찌 보면 별것도 아니지만, 오랜 세월 저는 그에 대한 실체가 궁금했지만, 막상 친구와 나눴던 그 단어(메리트) 자체가 그 뒤론 다시 떠오르질 않아서 그 허물만 간직한 채 이렇게도 긴 시간이 흘러버렸지요.

 

그랬는데 어제 낮에 텔레비전 보는 중에 귀신같이 그 단어가 퍼뜩 뇌리를 스쳤답니다.

그래서 혹시 또 잊어먹을지도 몰라 컴퓨터에 메모장을 열고는 거기에 적어 뒀어요.

 

그랬는데 그 직전에 컴퓨터에서 '모니터가 갑자기 먹지 되는 현상'에 관해 그 정보를 찾다가 아주 희한한 정보를 알게 되어 그걸 제 컴퓨터에서도 적용하고는 시험하는 중이었거든요.

인터넷 화면을 오랫동안 그대로 내버려 뒀거나 동영상을 보는 중에 화면이 갑자기 시커멓게 변해서 멈춘 뒤 다시 살아나곤 했기에 제가 그것 바로 잡는 정보에 가깝도록 컴퓨터를 손본(제어판에서 전원 옵션에 새로운 형태를 부여하는 것) 뒤 그 추이를 기다리는 중이었으므로 나중에 그 정보를 네이버나 다음에서 확인까지 했으면서도 이렇게 곧바로 실리지 못했습니다.

 

~ 메리트(Merit)! 넌 누구냐? ~

 

오늘이 또 '5·18 민중항쟁일'이잖아요?

광주로는 들어가는 차도 없고 그렇다고 전화 같은 것도 안 되지 광주로 유학 보낸 시골집들에선 얼마나 애가 탔겠습니까?

제 시골이 고흥인데 거기서 광주 들어오려면 화순을 거쳐야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굽이굽이 돌아서 목포로 갔다면 나주 쪽으로 들어올 수도 있었겠지만, 그럴 수도 없는 처지였기에 시골의 우리 부모님들 그래도 화순까지는 무난하게 버스 타고 오셨는데 화순에서 광주 들어오는 차를 막아버렸으니 더 들어올 수가 없었겠지요.

제가 살던 시골에서는 저와 함께 자취했던 친구를 비롯한 셋이 광주로 나와 유학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셋의 각각의 학부모 셋도 함께 올라왔던 겁니다.

 

그렇게 차로는 들어 올 수가 없으니까 화순에서 광주로 걸어서 들어오려고 그랬다네요.

그러자면 그사이에 굴이 있는 너릿재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그렇게 너릿재 터널을 지나 광주로 들어오는데 맨 처음 만난 광주 주민들이 들어가면 모두 죽는다면서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고 막아서더라는 거에요.

그렇게 양 이틀을 시도했는데 광주에 올곧게 들어오는 걸 실패하고 우리 어머니로선 '난생처음으로 화순으로 다시 돌아가 함께 온 마을 주민과 함께 여인숙이라는 숙소에서 자 봤다'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가 사흘째 되던 날은 죽든 살든 자식들을 보겠다는 고집으로 주민들의 만류를 뚫고 광주에 오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광주의 가장 동쪽에서 가장 북서쪽이라고 해도 무방할 용봉동 제 자취방까지 찾아온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러고는 어머니가 오셨던 그 길을 역으로 걸어서 광주를 지나 화순까지 갔었답니다.

역시나 어머니와 마을 분들이 그랬던 거처럼요.

 

그날이 5월 26일이었는데 그날의 광주 시내는 쥐새끼 한 마리도 안 보일 정도로 너무나도 한산했어요.

한마디로 해방의 광주(그 시점이 광주 시민이 주인이었기에 평온한 광주)였는데 그다음 날(5월 27일) 옛 도청을 점거하고 있던 시민군(?)을 쳐서 모조리 사살하거나 체포해갈 줄은 26일 상황에선 꿈에도 몰랐답니다.

 

'그런데 어머니! 가마니로 덮어둔 시체를 여러 개 봤다면서요? 어디서 봤다는 거예요?'

예전에 절 찾아오면서 시체 봤다는 소릴 했기에 듣긴 들었지만, 5·18에 시체 봤다는 이야긴 너무도 흔한 이야기라서 그냥 엉성하게 들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아침에 5·18 문제로 어머니와 언성이 높았던 것도 있고 해서 좀 더 자세히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응. 맨 처음 광주로 들어오는데 너릿재 못 와서 봤어!'

'예?' 제 예상을 벗어납니다. 저는 화순에서 넘어와 너릿재를 지나 광주 쪽으로 완전히 들어와서나 봤을 거로 짐작했었는데 오늘 어머니 말씀은 아직 광주에 다다르지도 않았는데 너릿재 터널 안 곳곳에 가마니가 덮은 시체를 봤다는 거였습니다.

 

그것도 '가마니로 덮어뒀던 그 시체들이 그 첫날에만 있었지 그 뒤로는 또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더라~'

 

놀랍습니다. 그런 이야길 듣는 동안 또 시간이 지체되어 이제야 이 글을 쓰게 되네요.

 

- 오! 5·18의 숭고한 영령들이여. 부디 평안하게 잠드소서~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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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거 같은 그 목소리! 아~ 아 그립습니다.

 

 

제가 이런 식의 말을 꺼내도 괜찮을까 싶어서 선뜻 꺼내기가 두렵습니다.

 

가끔 아주 가끔 사무치게 그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제도 그런 날 중의 하루였어요.

 

'아~ 우리 선생님 지금 뭐하고 계실까? 그 고운 눈매에 흐르던 정기 아직도 총총히 박혔을까?

적게 잡수신 그분은 나보다 예닐곱쯤 더 됐을 거고 좀 드셨던 우리 담임은 한 스물쯤도 더 들었을 텐데…

그렇다면 예순두셋에서 여든의 중반도 넘었다^^^ 아~ 아, 그렇다면 안 되지~ 더 들기 전에 안부라도 물어야겠는데…

혹시 나처럼 무심한 세월에 밀려 다치지는 않았을까?

그럴 리는 없겠지만, 복잡한 세속을 벗어나 어디 깊고 깊은 마음의 산속에 암자를 짓고 은둔하고 계시지는 않으실까???'

 

궁금합니다. 그 옛날 그 시절(1980년~1982년)에 동고동락했던 금파공고의 스승님들이 궁금합니다.

그립습니다. 나서서 환한 얼굴로 맘껏 불러볼 수도 없기에 더더욱 그립습니다.

 

아~ 환장하게 그립습니다. 그 시절 어떤 선생님 말씀은 그 내용 지금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도 귓가에서 눈가에서 입가에서 바람결에 청보리밭 누이듯이 감미롭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거 같은 그 목소리! 아~ 아 그립습니다.

그분 말고도 바리톤과 알토로 중무장한 체통으로 언제까지나 듬직하고도 끝없이 다정했었던 우리의 스승님들…

 

이제야 제 본색을 드러낼게요.

- 하다못해 그 시절 우리 스승님들 전화번호라도 알고 싶습니다. -

- 하다못해 그 시절 우리 스승님들 이메일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공공의 영역에선 가능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에서 찾아봤지만, 허사였거든요.

네이버고 다음이고 구글이고 그 어느 곳에서도 제 맘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스승님은 없었습니다.

 

그토록 바랐던 우리의 선생님이 막상 눈앞에 서면 눈도 못 맞추고 입 한번 뻥긋도 못 할 거면서…

왜 이리도 마음은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들~ 제가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나의 우리의 모두의 선생님들~

못 만나도 괜찮습니다. 영영 못 만나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대신 저보다 훨씬 더 건강하게 남아주세요! 저보다 훨씬 더 활기차게 남아주세요!

 

나중에 훨씬 나중에 제 기력이 다해 엉금엉금 선생님 찾을지라도 제 팔 붙잡고 너끈히 일으켜 그 옛날의 그 미소 또 푸실 수 있게끔 선생님! 우리의 선생님! 모두의 선생님^ 꼭 건강하셔야 합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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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그때나 지금이나 부끄럼이 많은 제자 류중근(l36310@naver.com)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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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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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Mocca의 I Remember 가사 겨우 찾았네~

 

 

아주 오래전부터 들어온 노래인데 그것 들을 때마다 오물거리면서 따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사를 알아야지요. 네이버 뮤직에서 'I Remember'로 찾았는데 바라는 노래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서도 얼른 못 찾겠데요.

 

그랬는데 어떡하다가 네이버_지식에서 그렇게도 찾고 싶었던 이름 'Mocca'와 더불어서 'I Remember'도 찾았답니다.

그래서 다시 네이버 뮤직으로 돌아와 'Mocca의 I Remember'로 검색하여 지금의 가사를 빼냈네요.

 

그랬는데 정작 제가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꽂았던 가사 'I will remember'는 눈 씻고 찾아도 안 없는 거 같습니다.

제가 몰라도 너무 몰랐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찾았으니 그 무식함을 덮어주렵니다.

또 있네요. 이 노래 속으로든 겉으로든 오물거리거나 중얼거리기는 고사하고 단어들 하나하나가 제 학습 능력을 초월했기에 맨살로 읽어내기도 벅찰 듯싶습니다.

'어휴! 가만히 있었으면 중이라도 갔을 것을…'

 

그러나 뭐래도 좋습니다. 그 상큼한 목소리·발랄한 음정· 보지 않아도 보이는 톡톡 튀는 그 매력! 그 속에서 제가 헤어날 길은 당장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기에요.

- Mocca씨 고맙습니다!!! -

 

 

NAVER MUSIC 가사보기

 

I Remember | Mocca | Happy!

 

 

I remember.

 

the way you glanced at me.

Yes, I remember.

I remember.

when we caught a shooting star.

Yes, I remember.

I remember.

all the things that we shared

and the promise we made just you and I.

I remember.

all the laughter we shared,

all the wishes we made upon the roof at dawn.

Do you remember?

when we were dancing in the rain in that december.

And I remember when my father thought you were a burglar.

I remember.

all the things that we shared

and the promise we made just you and I.

I remember.

all the laughter we shared,

all the wishes we made upon the roof at dawn.

Yes, I remember.

all the things that we shared

and the promise we made just you and I.

I remember.

all the laughter we shared,

all the wishes we made upon the roof at dawn.

I remember.

the way you read your books.

Yes, I remember

the way you tied your shoes.

Yes, I remember

the cake you loved the most.

Yes, I remember

the way you drank your coffee.

I remember

the way you glanced at me.

Yes, I remember

when we caught a shooting star.

Yes, I remember

when we were dancing in the rain in that december

and the way you smile at me.

Yes, I remember.

 

※ 가사의 출처: 네이버 뮤직

 

~ Mocca의 I Remember♬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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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땐 컴퓨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파워서플라이를 더 센 거로 바꿔보는데 이것 제대로 대처하는지 원?

 

 

이따금 컴퓨터에서 '부우웅'거리거나 어떻게 표현할 수도 없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곤 했습니다.

그런 소리가 날마다 나는 것도 아니고 이따금 났기에 매번 그냥 넘어갔는데, 요즘 스프링이 튀는 거 같은 느낌의 소리가 부쩍 잣은 겁니다.

 

'삐이익 팅^' 혹은 '휘리릭 팅^' 정말이지 그따위의 소리! 그 느낌! 불편합니다. 정말 불편합니다.

엄청나게 기분 나쁜 일을 이유도 없이 또 억울하게 당하는 느낌! 꼭 그렇거든요.

 

언제 어느 순간에 갑자기 컴퓨터가 박살 날지도 모른다는 그 불안감·초조함·불길함! 차마 이루 말할 수도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어쩔 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멈추고는 내내 조용해지기도 했습니다.

 

며칠 전 그날은 불안해서 컴퓨터를 어떻게 꺼야 할지도 몰랐던 때였습니다.

제대로 끄려면 시작 메뉴에 들어갈 수나 있어야 했는데 그마저도 어려웠기에 또 아무리 기다려도 컴퓨터의 불안한 증세가 멈추질 않아 어쩔 수 없이 전원을 내려서 끄고 나면 엄청난 오류가 떴고요, 정상으로 켜지지도 않아 한참이나 고생한 뒤 나중에 윈도우의 시동 디스크로 겨우 시동에 성공함으로써 드디어 정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이전에 백업해둔 상태로 되돌리면서(제어판-복구) 말입니다.

 

그날 그 건(하드디스크에서 나는 스프링 튀는 거 같은 소리)을 갖고서 인터넷 뒤지면서 여러 정보 중 '파워서플라이가 약해도 그럴 수 있다는 정보'를 보았습니다.

그건 제 처지에 매우 적당한, 비교적 쉽게 가능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참에 바꾸기로 했어요.

 

집안 창고에 전에 썼던 놈이거나 다른 컴퓨터에서 땠던 놈으로도 한 둘(300W급)이 더 있긴 했지만, 이번만큼은 예전처럼 그것들로 돌려막지를 않고 새로 사기로 했던 겁니다.

그래서 좀 전에 경비실에 들러서 찾아왔습니다. 이번 것도 역시 예전 것들과 마찬가지로 비록 중고긴 해도 그 차원이 다릅니다. 500W나 되는 놈이거든요.

 

그나저나 이놈으로 걸어두면 컴퓨터가 멀쩡해질까요?

그것 스프링 튀는 소리도 그렇고 또 다른 문제가 더 있거든요.

다름이 아니라 동영상 재생 중 갑자기 모니터가 먹지 됐다가 2~3초 뒤에 다시 돌아오는 문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여태는 동영상에서만 그랬는데 좀 전에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냥 영상에서도 그랬습니다.

휴대폰 사진을 빼서 편집하는 중이었는데 그 과정에서도 그런 현상을 보이지 뭡니까?

 

이건 틀림없이 제 컴퓨터에 박은 그래픽카드(NVIDIA GeForce GTX 660) 문제일 까닭이 크지만, 이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문제까지 잡혔으면 합니다.

파워서플라이 하나 중고로 들이면서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맨 처음 그때는 2, 30만 원도 다 안 들이고 컴퓨터를 샀는데, 시피유 바꾸랴, 그래픽카드 바꾸랴, 모니터 바꾸랴 그에 따른 부자재 사들이는 거까지 어휴~

지금에 와선 그 비용이 처음 들인 그 비용보다 더 들어간 거 같습니다. 물론 그만한 혜택도 누리면서 사들인 거니까 후회는 없습니다만, 어쨌든 이번에 사들인 파워서플라이도 제 몫을 충분히 해줬으면 하네요.

 

이 글이 오르고 나면 인제 본체를 들어내고 거기 속을 뒤집어야 할 텐데 제 몸이 컴퓨터 부속 망가뜨리지 않고 완벽하게 성공하길 그것도 기원하고 다짐합니다.

 

- 자~ 컴퓨터야! 떨리는 몸뚱어리야 우리 힘내서 가보자~ 그럼 지금부터 몸과 맘이 활짝^^^ -

 

~ 희망·바람·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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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남한산성이 아니었잖아^^^

 

 

제 컴퓨터 바탕화면은 총 다섯 개인데 그걸 골고루 쓰질 않고 개중 하나에 유독 제 시선이 박혔습니다.

그 모두가 여러 장의 그림으로 만들어졌는데 유독 밝히는 바탕화면의 그림 중에는 딱 한 장이 어쩐지 내키질 않았습니다.

전부터 늘 그놈 갈아치우려고 맘만 먹었지 십 초 단위로 지나가 버리기에 그땐 또 그 맘이 어느새 수그러들곤 했었거든요.

 

그랬지만, 오늘은 기어이 그놈 갈기로 했어요.

기존 그림이 주로 외산이었기에 오늘은 그것 갈아치우면서 그 대부분을 국산으로 교체하려고 했습니다.

그랬기에 적당한 그림들 모았는데 그 양이 많지 않아 기존 그림들과 짬뽕해서 하나의 바탕화면을 만들긴 했는데…

 

그놈 그 자리 저장은 물론이거니와 따로 저장(공유할 테마 저장)하려고 하는데 그것이 또 말을 안 듣습니다.

전에도 잘 안 되면 라이브러리를 채워주면 가능했었거든요.

 

현재 컴퓨터 라이브러리의 음악 폴더엔 노래가 들었고 또 그림엔 그림 폴더를 끼웠기에 잘 될 줄 믿었건만, 예상 밖으로 바탕화면을 따로 저장할 수 없는 거 있죠?

그래서 라이브러리를 지우거나 재생하는 '레지스트리 파일'을 이리저리 상황에 맞게 합성해 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라이브러리가 새로이 들어섰을 때 거기에 'Picture'라는 폴더며 'Music'이라는 이름으로 폴더를 만들고 있는데 'Music'은 치자마자 그 이름이 '음악'이라는 한글 이름으로 순식간에 바뀌는 것도 알았습니다.

어쨌든 그런 폴더 만들지 않아도 예전엔 저절로 그 비슷한 이름이 만들어졌던 걸 봐온 탓에 'Video'라는 폴더도 하나를 더 만든 뒤 일일이 거기 어울릴 만한 각각의 폴더를 라이브러리에 추가해 줬답니다.

 

그래 놓고서 '공유할 테마 저장'을 시도했는데 그때는 또 두말 하지도 않고 저장이 됩니다.

미심쩍어서 나중에 그 속성을 확인했더니 다른 테마 파일과 마찬가지로 8, 8메가의 크기를 가진 걸 보니 그걸로 봐서 이것 틀림없이 테마 파일이 맞는 겁니다.

 

은근히 기분이 좋았어요. 그것 말고 또 하나 고백할 게 있는데요.

저번에 제가 아침에 깜빡 잠들어서 보지 못했던 육남매 있잖아요?

그것 저녁에 다시 보려고 그랬었는데 그날 저녁 그것 할 시간에도 정작 잠들고 말았답니다.

인제 하는 수 없이 다음 일요일이 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그날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잠들지 않아야 하는데 저 정말 '혀 박고 죽어야 할(?)' 거예요.

 

제 마음 그러거나 말거나 '육남매 정보'에서 이번에 수백(수천) 곡 모아둔 '노래 천지'를 그 밑그림 바꾸게끔 찍으니 익숙한 노래 한 곡이 울려 퍼집니다.

저도 읊조렸지요. '남한산성 올라가^~' 그렇게 입이 저절로 읊조리는 데 들려오는 노랫말 전혀 그것이 아닙니다.

'뭐야! 남한산성이 아니었잖아! 뭐 남원산성이라고???'

 

그제야 재생 태그 밑으로 찍힌 노래 제목을 봤는데 그게 진짜로 '남원산성'이었습니다.

- 아~ 난 수십 년을 남한산성을 알았었는데… 아~ -

 

~ 남원산성♬ ~

 

 

남원산성 | 김 세레나 | 김세레나 민요전집

 

 

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 동창 바람에 떴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 버들가지 휘늘어 진데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꾀꾀꼴 꾀꼴

음 어허야 에야 디야 둥가 어허야 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다

 

남원산성 찾아가 후유 한숨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 동창 바람에 떴다 봐라 저 종달새

 

산천은 푸르고 산새는 우니

일만 꽃들이 보기가 좋은데

 

뻐꾸기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뻐뻐꾹 뻐꾹

음 어허야 에야 디야 둥가 어허야 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다

 

 

※ 출처: 네이버 뮤직(인제 보니 제가 그 맨처음만 읊조렸지 정작 이 노래 가사 쪽은 아예 깡통이었음을 그것도 이제야 깨칩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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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에서 내 몫의 뭔가는 너무도 빈약하지만, 그래도 허깨비처럼 그냥 회원 자격이나마 남기렵니다.

 

 

 

~ 얼레리 꼴레리♬ ~

 

- 출처: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 -

- 그리고: 류중근의 싸이홈(http://cy.cyworld.com/home/67559621)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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