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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무턱대고 그리워지는 거….

 

살다 보면-

딱히 꼭 집어 말하지 않아도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마냥 그리워지는 게 있습니다.

 

딱 한 번만 봐도 소원 없을 게 있습니다.

 

영혼처럼 다가와 내 가슴에 스며든 그것들-

 

어떤 형체일지도 / 어쩌면 무형일지도 모를 그게

 

내게도 / 당신에게도 있습니다.

 

잡힐 듯이 잡히지 않은 그게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그런 거에 대한 대안으로 나는 오늘 지난날의 드라마를 봅니다.

 

이런 때 누군가는 등산 배낭을 멨을 수도 / 낚시 가방 짊어졌을 수도….

또 다른 그 누군가는 여행계획 / 인생 계획 짜고 또 짜고 있을지도….

 

~ 희희낙낙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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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의 그 드라마 [전원일기] 다시 보기

 

이 드라마를 다시 보려고 얼마나 찾았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해서 찾아 들어가면 겨우 '3분 분량'의 맛보기 수준에서 그치고 더 깊이 전체를 보려면 전 계산(비용)이 오가야 가능했던 거였거든요.

 

그러던 차 어제는 'MBC M박스' 어쩌고저쩌고하는 걸 알아냈고요, 그로부터 그 옛날 암울했던 전두환 독재 정권에서 온 국민 정서에 희망 코드(?)였던 [전원일기]를 다시 보는 링크를 만났답니다.

그도 처음엔 5분 이상 연이어서 방영하는 게 신기하여 그로부터 한두 회차를 더 보다가 그 지점이 '300회차' 부근인 걸 알고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하여 이리저리 눌러보다가 '편성표'에서 그곳 엠박스에 남은 회차 전체 링크가 담긴 걸 알아냈지요.

거기서 보니 전원일기 1,088회분 전체가 다 들지는 못했고 그 첫 회 분을 포함해서 초기에는 상당한 분량이 비었네요.

 

어쨌든 보고 싶은 회차를 콕 찍어서 볼 수도 있고 아무 회차라도 그것 끝나면 다음 회차를 순서대로 볼 수도 있대요.

아무튼 좋습니다.

 

더군다나 이 좋은 프로그램을 공짜로 보니 그 또한 흐뭇합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살며시 묵념도 해봅니다.

그 드라마를 찍기 위해 힘썼던 분들 사이에서 이미 고인이 되신 출연자도 상당수라는 걸 이 드라마 찾는 과정에서 알았어요.

 

그분들 추모하는 마음에서 명복을 빌고 아울러서 고맙다는 말씀도 함께 전합니다.

 

- 임이시여~ 부디 하늘에서는 평안하시고 늘 푸르게 휘날리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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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일기 다시 보기 편성표 -

https://m.imbc.com/schedule/12

 

~ 전원일기 편성표 ~

출처: 전원일기 보러 가자!!!

 

- 전원일기 다시 보기 편성표 -

https://m.imbc.com/schedule/12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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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거기 살았던 시절(고향 생각)이 떠오를 때면^

 

타국도 아니고 일이백 킬로미터로 지척이지만, 막상 집 떠나서 고향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 몸이 멀쩡하다면 또 다른 사안일 수도 있겠지만, 부실투성이가 몸으로 내려가기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고향? 하면 눈에 밟히는 게 많습니다.

어디선가 초 집을 보면 초 집 본 대로 / 바윗돌 보면 바윗돌 본 대로 또 작은 목선이나 바닷물 보면 그것들 본 대로 고향 산천에 놓였던 그것들이 눈앞에 장막 쳐놓은 듯이 기억꾸러미를 온통 고향 쪽으로 끌고 갑니다.

 

어제는 무슨 일이었는지 그 시초도 모르겠지만, 외할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몹시 어렸을 때 그 함자 들었지만, 친할아버지 함자와 섞인 탓인지 지금은 그 이름도 아득하네요.

 

친할아버지는 그래도 돌아가신 지 겨우 3, 40년밖에 안 되기에 그 용안이 선명하지만, 외할아버지는 사실 그 용안도 몰라요.

제가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가셨다네요.

 

그래서 할아버지 인생사(?)에 관한 거라면 전부 어머니께 들은 게 전부지만, 늘 그리웠어요.

제가 바닷일 이야기할 때마다 우리 어머니 그랬거든요.

 

'할아버지 살아계신다면 딱 널 데리고 바다에 갔을 거다!!!'

 

그곳에 살 때 저는 밀물(들어오는 물) / 썰물(나가는 물)에 맞춰 일하는 게 참 좋았습니다.

그 흐름(밀물 썰물에 따른 조류 방향)을 잘 이용하면 둘이 할 일(한 사람은 노 젓고 나머지가 그물 걷거나 치는 일)을 홀로 할 수(한 손으로 노 젓고 나머지 손으로 그물 걷거나 치는 일)도 있었으니까-

 

바다 일은 숙련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아무리 물에서 날고 기도 자칫 순간적 실수로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그물이나 밧줄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에 거기에 몸에 걸친 옷가지나 발목이라도 걸렸다간 그대로 물속으로 처박힙니다. -

- 그런 순간에 아주 운이 좋으면 살아서든 죽어서든 그 자리서 떠오르고요, 대부분은 아주 멀리까지 떠내려가기에 그 시신 찾는 것도 며칠씩 걸리거든요. -

 

어쨌든 나는 바닷일이 좋았답니다.

아마도 그랬으니까 우리 외할아버님 생각이 더 났을지도 몰라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산중에서 바닷가로 이사 내려왔는데 그 시절엔 근처에 동력선(기관이 달린 배)이 아예 없었습니다.

어쩌다가 돛대 여러 개를 단 커다란 배가 독(김장, 고추장 등을 담은 도기)을 싣고 와서 팔고 가기도 했지만, 그 역시도 동력선은 아니었어요.

 

할아버지는 그 보다 이전 시절에 돛 하나에 의지해서 먼 바다로 나가서 고기잡이나 장사 일(장돌림) 했다는데 그 수고로움이 엄청났겠다 싶었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그 자리 말만 들었지 실제로 얼마나 먼 거린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집 앞으로 거대한 섬이 거금도(전남 고흥군 금산면)지만, 집(전남 고흥군 풍양면 풍남리)에서 노 저어 가려면 한 시간을 저어도 거기 못가거든요.

 

그런데도 저 멀리 초도를 넘어 거문도까지 오가면서 고기 잡으셨다는데 우리 할아버지 그 고통이 어마어마했을 겁니다.

하루에 두 번 오가는 조석의 밀물 썰물도 잘 만나야(조류 방향은 좌우로 흐르고 어로는 남북이라서) 오가는 것이 편했을 거고, 또 하나 만난 바람이 하늬바람이든 샛바람이든 드나드는 일머리에 따라서 편할 수도 고될 수도 있는 거라서 보통 일이 아녔을 겁니다.

 

아마도 요트 몰아본 분들은 조류 방향과 풍향이 요트 가려는 방향과 어떻게 얽히는지 잘 아실 거예요.

 

아~ 할아버지 / 우리 외할아버지….

 

친할아버지 / 인자하셨지만, 성품이 곧았어요.

그 옛날 가세는 좀 기울었어도 뼈대 가문이고 성품이 곧다 해서 딸(우리 어머니) 시집을 보냈다는데 시집 보내놓고 그 첫날에 사돈댁을 찾았는데 차려준 상이 얼마나 빈약했던지 화장실 간다고 말하고는 그대로 집으로 와서 방문 걸어 잠그고 누워버렸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아이고 내가 속았다! 아이고 내가 속았다! 내 딸을 어이할꼬??? -

- 그래도 선비 집안이고 나고 기었다는데 제 입 하나는 챙길 줄 알았건만 흑흑^^ -

 

결국은 우리 외할아버지 그 길로 돌아가셨답니다.

제가 몇 년만 더 빨리 태어났어도 우리 할아버지 그대로 보내진 않았을 거예요.ㅍ

 

그 고난의 일정 치하에서도 딸을 귀하게 여겨 그 시절에 세상에나 가방을 메서 딸 학교에 보냈을 정도였던 분이셨는데….

할아버지 / 저도 억울합니다.

 

제가 우리 어머니 말고 다른 몸을 빌려서라도 할아버지를 뵈어야 했는데...

우리 할아버지 우리 외할아버지…. 원통 절통합니다.

 

~ 할아버지 두 분께 바치옵니다!~ ^^ ~

출처: 구글 지도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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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Gateway 그것! Touch VPN 탓이었구나!

 

이따금 아주 재밌는 거(?) 보려고 무료 VPN인 'Touch VPN'을 켜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때때로 제 홈피 중 일부가 꺼지기도 하네요.

 

그 자리에 사이트 대신 'Bad Gateway'라는 문장 남겨둔 채로 말입니다.

 

 

~ 뭣이 어쩐다구!!! ^^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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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다음에 공짜 POP3가 있었네!

 

네이버의 사이버 친구 소통창구인 '밴드(BAND)' 창의 로그인이 까다롭기에 그것 가볍게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브라우저에서 E 라인(네이버, 다음 등)에 로그인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게끔 해보려고 했었거든요.

 

그 방법을 잘 몰라서 이메일 등록하는 창구에 '네이버 메일 주소' 넣었더니 그건 이미 등재한 메일 주소라서 다른 걸 넣으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다음 쪽 주소를 넣어보는데 난데없이 그 주소가 '사용 제한된 이메일 주소'라고 나오네요.

 

당최 이게 웬 개뿔 같은 소리냐! 싶었어요.

그건 그렇고 가만히 돌이켜보니 '밴의 로그인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던 걸 기억해 냈죠.

 

그리하여 밴에서 '로그아웃'하고서 다시 로그인하려는데 그 기억 그대로 여러 가지(휴대폰 번호로 로그인 또는 이메일로 로그인, 네이버로 로그인, 페북으로 로그인, 애플로 로그인 등등)가 보입니다.

오늘은 기왕에 이전(네이버로 로그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보려고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을 눌렀지요.

 

그랬더니 '+82'가 앞에 붙은 채로 휴대폰 번호 넣을 입력 상자가 나와서 커서가 깜빡입니다.

하여 휴대폰 번호 넣고 때리니까 이번엔 '비번'을 묻네요.

 

저번에 어느 날 구글에 저장했던 비번들 홀라당 해킹된 통에 그 비번들 모조리 수준급(?)으로 바꾼 터라서 저 자신도 잘 모릅니다.

잔뜩 복잡하게 만든 통이라 / 처음엔 틀렸다가 두 번째 시도한 통에 로그인했어요.

 

아무튼 비번만 정확히 안다면 이 방법이 가장 단순하고 빠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아까 다음 이메일이 어쩌고저쩌고했었으니 일단 다음으로 들어가서 이것저것을 살펴봅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도 '사용 제한 어쩌고저쩌고'가 안보이지 또 받은 메일함도 비었지 / 그랬었는데 아까 밴드에서 보낸 메일이 스팸메일 함에 들었습니다.

 

이미 밴드에서 '로그인 설정'을 마친 터라 지워버리고 다른 부분에 뭐가 있을지 둘러보는 중이었지요.

그러던 중 아주 신통한 걸 발견했어요.

 

다음 메일에 글쎄 'POP3'가 있었습니다.

 

- MS 아웃룩에서 쓰는 이메일 규칙 -

[POP3 - 이메일 받을 때 필요함] / [SMPT - 이메일 보낼 때 필요함]

 

'POP3!?' 그것 써본 지가 20년도 넘었습니다.

90년대 말 그 시절엔 컴퓨터 고장 나서 수리점에 맡겼다가 며칠 뒤에 가져와서 보면 아주 작은 하드디스크에 걸맞게끔 정말이지 오밀조밀 별것들이 다 깔렸더라고요.

 

그 시절의 유명 가수나 그룹 가수들의 노래에 초미니로 MS오피스(액셀, 파워포인트, 아웃룩익스프레스 등등)가 깔려서 왔었는데 그랬기에 'POP3'를 알았답니다.

훗날 방통대를 잠깐 다닌 적도 있었는데 그때 안 '스터디그룹'에서도 주로 웹에서 다 했지만, 때때로 이메일로 학습자료 주고받기도 했었거든요.

 

어쨌든 20년도 넘은 오랜 기억이고 추억이에요.

아마도 그런 탓에 반가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내 컴퓨터엔 '한컴' 말고는 '사무용 프로그램'도 안 깔렸는데 그건 차차 해봐야겠습니다.

흐흐, 솔직히 방금 '한’ 쪽으로 사무용 프로그램이 있으려나 싶어서 시작메뉴 눌러보기도 했거든요.

'짭짭!^~'

 

 

~ SMTP / POP3 ^^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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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이제 며칠만 참고 기다리면 그 자리에 새로움이 피어나겠네!

 

 

~ 아기 다리 고기 다리는 꼴딱!!! ^^ ~

 

큰애나 작은애가 보고 싶네요.

어딘가에서 잘살고 있겠지만, 그래도 궁금합니다.

 

91년에 94년생이니 큰놈은 서른도 넘었고 둘째는 이십 대의 막바지겠네.

 

아비는 그쯤에서 불(火)이었는데 우리 애들은 뭐가 되어 살고 있을까?

 

혹시나 페북에 그 얼굴들 비칠까 봐서 찾아보는데 안 보입니다.

 

아이야 / 내 아이야!

할머니도 삼촌도 그리고 못난 이 아비도 그럭저럭 살아가노니

너흰 우리 걱정하지 말고 늘 건강하게 씩씩하게 살아주려무나!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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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E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답이 없다???

 

컴퓨터 작업표시줄에 '시스템 아이콘(입력 표시기)'으로 이런 게('A/가[한/영 전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려다 보니까 그것도 이제야 알았네요.

 

수십 년을 컴퓨터 써 왔는데 여태는 그 부위를 '한영 변환(기)'으로 알았거든요.

그런데 좀 전에 거기에 마우스 가까이 대니 '한/영 전환'이라고 나오네요. 참~!

 

그런데 요놈이 이따금 고장이 났습니다.

고장 났다고 해서 키보드에서 '한/영 키' 눌렀을 때 전환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요놈이 브라우저 켜졌을 때마다 드러난 '흐리멍덩한 배경 안의 곱표'가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겁니다.

 

그런 모양새로 나오면 보기 싫잖아요?

그것 보기 싫다고 아예 꺼버리면 뭔가 좀 허전하기도 하고, 그 대안으로 다른 프로그램(WindowexeInputMode)을 깔아도 봤지만, 적응이 안 돼서 그런지 그 역시도 마뜩잖았답니다.

 

그런 와중에 어제는 '나 홀로 다방(화장실)'에 앉아(참고로 저는 소변도 앉아서 봅니다 - 아주 오래됐는데 친구 놈이 내게 자기도 앉아서 소변본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고백하기에 깜짝 놀랐지만, 돌이켜보니까 정말 타당해서 나도^ - 바지 걸친 채로 서서 소변볼 땐 잘 모르지만, 훌러덩 벗고서 소변보면 얼마나 많이 튀는지 그냥 알 수 있으니까 나도 앉아서 소변봅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불현듯 스칩니다.

'시스템 복구^ - 그래! 그놈 멀쩡했을 때로 복구하면 되잖아!!!'

 

그리하여 나와서는 즉시 백업해둔 외장디스크(예전엔 컴퓨터 안 자료 디스크에 백업했었는데 그걸로 복원하려면 윈도가 설치된 디스크와 백업한 내용이 담긴 디스크를 뺀 나머지 디스크는 모두 뽑고서 복원해야 하니까 아예 백업 전용으로 쓰려고 외장디스크를 하나 샀어요) 물리고는 곧바로 복원했지요.

그렇게 복원하고 나면 윈도가 이전 시점으로 돌아가니까 그간에 변했을 상황(윈도 업데이트, 설치한 프로그램 중 업데이트할 수 있는 부분, 레지스트리 값 수정으로 사용 시간이 만료된 프로그램들 연장하는 것)을 그 환경에 맞게 그 전반을 수정합니다.

 

그러고는 모든 프로그램 적정 상황에 맞게 틀을 잡은 뒤 바이러스 검사하여 완벽히 처리됐으면 곧바로 시스템 백업하여 이전의 백업 파일을 갱신합니다.

 

그런 방식으로 이번에도 꼴 보기 싫었던 '곱표'를 'A/가'로 탈바꿈했지요.

이보다 나은 다른 답은 아직 못 찾았으니까-

 

~ 오줌 & 한/영 전환 관계도 - 01 ^^ ~

 

~ 오줌 & 한/영 전환 관계도 - 02 ^^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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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사기꾼들 보세요!

 

먹고 살기가 제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

세상에 할 짓이 없어 선량한 백성을 상대로 등쳐먹을 생각이나 하셨나요?

 

한두 사이트도 아니고 수십수 백 개 사이트에서 이런 족속들이 즐비한 거 같습니다.

 

저번엔 화장실에서 쓸 커다란 고무대야가 필요해서 검색해서 샀는데 그놈이 글쎄 너무나도 미끄러워서 그 길로 저 골로 갈뻔했습니다.

어찌 고무대야가 미끄러울 수 있나요?

 

그렇지 않아도 화장실 바닥이 타일 바닥이라서 미끄러우니까 그걸 이겨내려고 샀던 거였는데 실망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때 샀던 걸 베란다에서 조금 미끄러워도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그런 용도로 썼던 김장용 고무대야하고 바꿔서 제 방 화장실에 뒀답니다.

 

문제는 그게 너무도 작아서 제가 화장실에서 쓸 용도(샤워할 때 물받이용)로 미흡하데요.

그리하여 조금 비싸더라도 쇼핑몰에서 고무대야를 찾았는데 아무래도 미심쩍어 쇼핑몰 사업자한테 그게 진짜 고무냐고 문의했더니 그 답이 너무도 늦게까지 안 옵니다.

 

아마도 다른 볼일이 있어 미처 못 봤을 수도 있겠다 싶기에 여기저기 검색하여 그 대야를 제조하는 공장 사이트에 들렀지요.

그랬더니 그 공장에서는 너무나도 정직(?)하게 플라스틱 제품으로 여러 가지를 생산한다고 소개됐네요.

 

그렇게 확인하고 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쇼핑몰에 물었던 내용도 답장이 쓰였습니다.

어이없게도 내가 물었던 요지(제품의 재질이 고무가 맞느냐?)는 오간 데도 없이 무턱대고 어떤 크기로 몇 개를 주문할 건지 되묻는 답변이 달렸더라고요.

 

그건 그렇고 / 양변기 뚜껑이 택배로 와서 살며시 포장을 해체한 뒤 제 방 화장실로 들어갔지요.

그러고는 기존 뚜껑을 해체하고는 그 기쁨을 만끽(야 이놈아, 인제 쓸만한 진짜 뚜껑이 왔으니까 썩 물러나거라!)하려고 풀어낸 놈(기존의 뚜껑)과 새 놈(이번에 들어온 뚜껑)을 나란히 세워 그 크기를 재어봅니다.

 

- 뭐야! 왜 똑같아^ 더 커야 하잖아!!! -

- 쇼핑몰에서는 분명히 '38cm'로 쓰여 있던데….-

얼른 줄자를 가져와서 재어봅니다.

 

- 36cm^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잖아!!! -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다른 부위도 그 생김새도 기존 거하고 전혀 다르지 않고 똑같데요.

- 어휴~ 죽일 놈의 사기꾼들….-

 

나는 본래 안 착하니까 그렇다 치고 / 야^ 사기꾼 놈들아!!!

어서 빨리 지옥 행차하시어 그곳에서 영원토록 만수무강(지옥 생활 만끽하길)하길 바란다!!!

 

 

~ 인터넷 쇼핑몰 사기꾼 전상서 - 01 ^^ ~

 

 

~ 인터넷 쇼핑몰 사기꾼 전상서 - 02 ^^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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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엔 다들 똑같이 생겼는데 뭐가 다를까???

 

양변기 뚜껑이 제 몸체보다 약간 작습니다.

이 집에 이사 들어오면서 예전부터 본래 있었던 걸 바꾸긴 했지만, 제짝이 아니었기에 자꾸만 어긋난 걸 사게 됩니다.

 

그랬음에도 그 자리서 텀블링하며 뛰놀 일도 없었기에 그럭저럭 써왔지만, 아무래도 삐걱거리는 소리 들릴 때마다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저놈 몸뚱이에 가장 근접한 놈 골라서 다시 끼우려고 줄자를 가져다 재고 또 쟀지요.

 

그렇게 하여 구글링도 해보고 인터넷 쇼핑몰도 뒤져보는데 몸체와 일치하는 건 그 어디에도 안 보이네요.

그런데도 가장 근접한 놈 / 그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놈 찾으려고 몇 번을 뒤적입니다.

 

- 찾았습니다!!! -

- 제 눈엔 아무리 봐도 모두가 똑같은데 그 가격은 천차만별이네요 -

 

도대체 왜 그럴까요?

 

- 소액 다 매 전략??? -

- 눈먼 돈 쓸어 담기 전략??? -

- 공정 사회 / 공정 경제 전략??? -

- 질러놓고 보는 거야 전략??? -

 

그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택배비 넣고도 만 원짜리 한 장으로도 충분한 놈을 찍어서 주문했어요.

 

- 이런 일로 누구도 국정원(안기부)에 불려가는 일 없기를 바라면서 '코로나(나쁜 놈)를 상상합니다. -

 

 

~ 종잇장의 갈등 ^^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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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아니라 건망증이라고 고집부리고 싶은데….

 

며칠 전엔 주문해놓고 그토록 기다렸던 데스크톱용으로 쓰는 건전지(CR-2032)가 왔습니다.

컴퓨터에 그거 끼우는데 20~30초면 충분할 테지만, 그래도 서두르진 않기로 했어요.

 

예전에 한 번은 다급한 마음 따라가다가 메인보드 어느 부분이 드라이버 끄트머리에 꽉 눌려서 합선되어 비싼 돈 들여서 샀던 그걸 망가뜨렸던 적도 있었고요, 다른 날 어느 때는 중앙 전원 장치를 새로 샀는데 그 역시도 잘 들어가지 않는 걸 억지로 끼우려다가 코드 여럿 중에 어떤 놈이 단락되어 무용지물 됐던 적이 있었기에 제아무리 가벼운 작업이라도 조심하려고 애씁니다.

 

그렇게 맘가짐은 괜찮았는데….

 

드디어 이번에 들여온 건전지 하나를 빼낸 뒤 본체를 살짝 옆으로 젖혀서 건전지를 끼웁니다.

그러고는 전원을 넣은 뒤 전원 버튼 눌러서 컴퓨터도 켜봅니다.

 

건전지를 새로 끼웠기에 바로 켜질 줄 알았는데 건전지 없이 켰을 때처럼 바로 켜지지 않고 꺼졌다가 켜지기를 몇 번 반복하더니 드디어 켜졌습니다.

이상한 일이지만, 무슨 까닭에선지 이미 깔린 부속품(마우스, 키보드, 사운드카드 등) 중 드라이버 일부를 업데이트하는 것 같았어요.

 

그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고 일단은 컴퓨터 끈 뒤 본체를 바로 세워서 제자리에 두고 나머지도 정리해야 했었습니다.

컴퓨터를 켜둔 채 일하는 건 정신이 사납잖아요!

 

완전히 끄고서 제자리에 둔 뒤 이제는 그날 들어온 건전지 중 나머지를 처리할 차례입니다.

멀리 두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가까이 두는 게 상책일 듯싶었어요.

 

마침 모니터 뒤쪽으로 적당한 상자가 보이네요.

거기엔 작은 상자가 둘 있었는데 하나는 아주 가벼웠고 나머지는 약간 더 무겁더라고요.

 

일단은 가벼운 것부터 열었는데 아뿔싸! 이게 뭡니까?

그 안에 제가 예전에 그토록 찾았던 'CR-2032'가 듬뿍 들었습니다.

 

'어! 저것 동생 놈한테 다 준 줄 알았는데 그럼 그때 줬던 건 뭐였지???'

내 기억이 왜곡됐나 아니면, 그때 준거는 당시에 눈에 보인 것들 모두를 챙겨줬었나….

그것도 그거지만, 전에 찾을 때 분명 그 자리도 뒤졌었는데 전혀 못 찾았다는 것도 수상했어요.

 

'기왕에 찾았으니까 모두를 한데 두고서 인제는 상자에 물건 이름을 써두자!'

그런 맘으로 그 둘 모두를 상자 하나에 담고서 나머지 상자를 열어 봅니다.

 

그런데 그곳엔 쓰지 않은 휴대전화 두 개가 들었네요.

외관도 괜찮고 촬영 사진도 멀쩡했건만,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아 카톡이 불가능했던 핸드폰이나 카톡은 가능했지만, 나머지가 너무 조잡하여 일상에서는 불편해 쓰지 못할 기기 등이 이것들 말고도 더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놓인 놈들까지 모두 모아 그 상자에 담았지요.

 

인제는 상자 겉면에 '이름표' 붙일 일만 남았네요.

집안 어딘가에는 접착이 가능한 '라벨'일 있었거든요.

 

서랍을 뒤지는데 그냥 보입니다. 문제는 그것뿐만이 아니고 며칠 전에 '중앙 전원 장치' 고장 여부 확인하려고 그토록 찾았던 '클립'이 플라스틱 곽(90개가 들었음) 채로 아직 개봉도 안 한 채 있습니다.

 

이쯤이면 '건망증'이 아니라 '치매'라고 해도 무방할 테죠???

 

그러나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인제 갓 예순인데 / 촌에 가서는 청년 축에도 못 드는데 / 내 맘은 지금 19금 영상만 봐도 떨리고 숨 가쁜데 / 어떡하면 좋아요!!!

 

치매나 건망증이나 머릿속 하얗기에 오십보백보잖아! / 그래도 난 치매보다 건망증을 고집할 거야!!!

 

- 무섭거든요 -

- 내 나이 백 살(만으로 100살) 되면 술 한잔하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 그날이 아직도 40년도 더 남았는데….

 

~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합니다 ^^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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