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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친구 여러분께 알립니다.

 

날이면 날마다 수십 통의 메시지며 전화가 걸려 오는데 통째로 무시하고 터는 것도 인제는 버겁네요.

 

누구나 살다 보면 이러저러한 사연이 생길 테고 그러다 보면 그 사연의 시급함에 따라 적절한 해결책을 구하려고 애쓰겠죠.

 

서로 상담하고 어려움을 나누고 필요한 걸 챙기고….

 

그러려고 페북과 같은 메신저가 필요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누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애로사항을 나누며 함께 풀어갈 만한 사람으로서의 도량을 갖추지 못했답니다.

 

지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 경험에서도 그렇고 또 사람으로서의 품성에서도 그만한 형편에 이르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니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제발 덕분에 제게 문자가 됐든 전화가 됐든 저와 통하고자 하는 시도를 멈춰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게 페이스북 친구 맺자는 분이 있으면 제가 뭐라고 몸소 이러는가 싶기에 부득불 친구로 받아주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계적 행동이지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맺었던 관계가 아니므로 또 다른 오해 없으시길 그것도 덧붙이네요.

 

특히, 메신저 내용엔 '성 생리(性 生理)' 업계에서 일하시는 노동자가 보낸 메시지도 있는 것 같던데 그 내용을 보면 무척 안타깝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 했답니다.

 

'성 생리(性 生理)'는 생명체 본연의 생리적 현상인데 이마저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별이 극과 극이니 너무나도 화가 나고 서글픕니다.

 

어젯밤엔 그러지 않아도 저와 인연이 있었던 두 분에 관한 이야기를 어머니와 나눴지요.

 

올 나이가 일흔에서 여든으로 가는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두 분이 아직도 총각이거든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고 가진 것 없어도 천하에 열심히 사셨던 분들이거든요.

 

한 분은 강원도 탄광에서 평생을 썩다시피 했었고 또 다른 한 분은 부산 쪽 어느 작은 공장에서 죽자 살자 일했던 분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분 모두가 연세가 있어 오래전에 퇴직하셨을 텐데 뭘 해서 먹고사실는지….

 

생각해 보세요!

지금 적시한 두 분이 아닐지라도 이런 부류의 시민(극빈자, 장기 입원 환자, 중증 장애우 등등)에 '성 생리(性 生理)' 문제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성 생리(性 生理)' 종사자들의 자원봉사 같은 걸로는 턱도 없습니다.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하드 노동'이든 '소프트 노동'이든 모든 노동이 그 품격에 맞게 사회에 환원된다면 이런 부류의 애로가 됐든 '성 생리(性 生理)' 노동자가 저에게 제안한 애로가 됐든 가볍게 해결될 일입니다.

 

그러니 각설하고 / !^! /

저에게 더는 우리 삶에 플러스 되는 소스가 아니라면 부디 그대가 지닌 저와의 '소통 의지'를 꺾어주실 걸 간청합니다.

 

그럼 훗날 제가

'구구단'도 다 외고

'가갸거겨'도 다 외고

'하늘천따지'도 다 외고

'에이비시 꼬부랑글자'도 다 외거든,

이거에 대해 다시 적겠습니다.

 

모두 아프지 말고 감미로운 일상과 나날 보내십시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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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에 홍시 되라고 묻었던 감을 드디어 열어 봅니다.

 

2일에 묻었으니까 사실은 일주일째였던 어제 열어보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우리 집에 감 말고도 군것질감으로 귤 한 상자가 있었거든요.

 

난데없이 택배로 그게 들어왔어요.

보낸 사람 항목에 여동생 이름이 박혔습니다.

 

이게 웬 떡인고 싶어서 몇 개를 꺼내서 덜렁덜렁 까먹는 중인데 그 동생으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오빠 생신 축하해! 그래서 귤 한 상자 보냈으니 맛나게 드세요’

내 생일이라니 그건 또 뭔 소리야!!!

 

얼른 컴퓨터에 만들어둔 웹 문서로 ‘생일 달력’을 펼쳤지요.

오늘이 아니고 2주일 가까이나 남았습니다.

 

집안에서 제사도 모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모든 행사(설·추석·생일·기타기념일 등등)를 하지 않기로 했었거든요.

 

그것은 오로지 제 생각이었기에 나머지 가족은 그런 특별한 날엔 서운했던지 아무 음식도 안 한 채로 그냥 넘어가진 않습니다.

 

제 눈치 보느라고 상만 안 차릴 뿐이지 대충 할 건 다 하려고 해요.

그렇더라도 나는 그런 걸 계산하지 않으니까 생일 같은 게 가까이 온 들 무슨 염이 있었겠습니까?

 

어머니께서 귤이 들어온 속도 모르고 군것질거리 있으니까 다음날에 홍시 열자고 해서 하루 늦었던 겁니다.

 

해서 이러쿵저러쿵 그 사정 이야기하면서 이번에도 내 생일이 온들 일절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죠.

 

‘마침 됐다. 나도 음력은 일절 안보니까 또 달력에 그것 글씨가 작아서 보이지도 않고^ 너 생일 너 알아서 찾아 먹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라!!!’

어머니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되려 홀가분합니다.

 

어쨌든 그래서 오늘 어머니 모시고 소주 적셔서 비닐봉지에 공기 안 통하게 꽁꽁 묶었던 그걸 풀어봅니다.

 

여드레째인데 말랑말랑할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손가락으로 쑤시면 푹 들어갈 거 같았습니다.

어머니 하나 저 하나 대뜸 들고서 널름 물었죠.

입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달기도 엄청나게 달고요.

 

홍시 성공했습니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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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거리 삼아서 놀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데라도 손보는 편이 낫지….

 

어제는 제가 애착하는 '티스토리'에서 잠깐 '계수기가 초기화'됐던 오류가 있었습니다.

'전체 0명, 오늘 0명, 어제 0명'

 

몇 번이나 브라우저를 새로 고쳐봐도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바로 곁에 예전의 '다음 블로그'에서 이전한 티스토리의 계수기는 멀쩡하데요.

 

처음엔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오류 난 부분을 그림으로 떠서 다른 게시판에 올릴 생각도 했답니다.

그렇게 막상 그림으로 뜨기까지 했었는데 이거 곰곰이 생각해보니 상대가 무료로 내준 서비스에 고마워하기는커녕 약점이 보여 그걸 재미 삼아 올린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설정이고 조롱하는 꼴이니 어디 이보다 제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또 있겠습니까?

 

그제야 정신 차리고서 떠 둔 그림을 자세히 보니 그것 '계수기'를 비롯한 사이드 부분 모두가 가운데로 정렬되지 않고 한쪽으로 쏠린 게 보였어요.

'그렇지! 차라리 그 시간에 저것들이나 가운데로 맞춰보자!!!'

 

그렇게 시작해서 어제는 그것 도구를 통해 맞춘다고 맞췄는데 오늘 보니 어제 했던 게 영 아닙니다.

 

- 티스토리에서의 도구 → 티스토리 / 관리자 / 스킨 편집 / HTML 편집(HTML, CSS) -

 

어제는 이 도구 막판의 HTML 편집 부위에서 'HTML 쪽'만을 다뤘는데 오늘 보니까 'CSS 쪽'도 함께 만졌으면 더 완벽했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금 이것들이 완벽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제 나름으로는 티스토리 사이드 부문 배치에서 이걸로 만족합니다.

 

https://l36310.tistory.com/

https://6310.tistory.com/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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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은 감 / 진한 변비 / 그리고 홍시를 위하여…

 

베란다에 언젠가부터 샛노란 감이 잔뜩 있었습니다.

자잘한 땡감도 아니고 대개 굵고 큰 감이었어요.

 

우리 어머니께선 무척 감을 좋아하십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게 웬 떡이냐 싶어서 아침을 들고 나면(열한 시에서 오후 세 시 사이) 개중에 약간이라도 붉은 기 보이는 놈 골라서 한두 개씩 후식으로 먹었답니다.

 

아직은 덜 익었기에 대개 떫습니다.

그러면 목이 콱콱 막혀서 대번에 후회했지만, 다음 날도 그러고 그 담날도 그렇고….

 

그러다가 어느 날은 된통 걸렸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변비 / [악성 변비]에 말입니다.

 

엉덩이 쪽에선 난리/난리 생난리가 났는데도 화장실 들어가서 앉아보면 그놈의 엉덩이가 쌩 까는 겁니다.

오 분을 앉았어도 십 분을 앉았어도 반응이 없는 거예요.

 

그러면 밖으로 나와 걷기를 해보고 인터넷 검색[악성 변비 대처법]도 해보고 - 그러는 도중 금방이라도 쏟아질 거 같아 얼른 들어가면 또 반응이 사라지고….

이런 순간에 아예 화장실로 핸드폰 들고 가서 그 자리서도 검색해보고….

 

그렇게 돌고 돌면서 십 분쯤이 지나면 인제는 아랫배가 엄청나게 아파졌습니다.

커다란 대못으로 콕콕 찌른 듯이 날카로운 송곳을 꽂아 휘저은 듯이….

 

그런 순간엔 그 자리 슬슬 마사지해 주는 게 정답이라기에 그렇게 하면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그 역시도 팔이 지루하고 힘들어서 1, 2분을 더 못해요.

 

얼굴은 다급해지고 숨은 헐떡거리고 아랫배 통증은 점점 커지고….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났을까 두 시간이 지났을까 그 감도 안 잡혔던 어느 순간에 정말이지 기적처럼 빵 터졌습니다.

 

그것이 빵 터졌습니다.

 

그날 나는 처음으로 여인들이 아기 낳는 고통을 짐작했지요.

어쩌면 아랫배의 그 통증은 여인들이 아기 낳을 때도 이런 고통으로부터 출발할지도 모르겠어!!!

 

그건 아무 때나 감당해도 무방할 그런 거가 아녔거든요.

치과 선생님께서 상한 이 어느 신경을 드르륵 밀었을 때처럼 그 고통은 사리 살짝 그냥 안고 갈 '체험 삶의 현장!'이 아녔거든요.

 

그 고통을 겪었음에도 감 먹을 때 씹히는 그 맛은 못 참겠데요.

어제는 그 고통의 날로부터 하루도 안 지났는데 또 아침 뜨고서(어제는 너무나도 감이 먹고 싶었기에 평소와 달리 아침도 열한 시쯤에 일찍 들었답니다) 곧바로 감 두 개를 와작와작 씹어 삼켰지요.

 

그러고는 오후 세 시쯤 되니까 아랫배와 엉덩이로부터 묘한 느낌이 스치는 겁니다.

- 혹시! 혹시 이것도^^^??? -

부리나케 화장실 들어갔는데 역시나 걸렸습니다.

어제 겪었던 바로 그 '악성 변비!' 이번에 또 걸렸습니다.

 

그 전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다른 것 시도 하지도 않고 무조건 걷고 / 아랫배 주무르고 - 걷고 아랫배 주무르고!

실제론 삼십 분도 다 안 걸렸을 거예요.

 

[ 빠방~ 팡팡^^^ ] 또 터졌습니다.

 

그 전날도 그 뒤로 샤워부터 후딱 했던 거처럼 어제도 마찬가지로 시원하게 샤워하고는 옷 챙겨입고서 핸드폰과 지갑 들고서 아파트를 내려갔지요.

더는 생감으로 고생할 필요가 없잖아요.

 

우리 아파트 상가로 가서 무작정 술이 놓인 자리로 찾아갔지요.

그 자리로 찾아간 것! 그 역시도 너무나도 오래간만입니다.

어쩌면 십 년도 넘었을걸요.

 

잠깐만요, 술 시계 열어 볼게요!

오늘은 술을 잠시 접기로 한 그날로부터 딱 '10년 9개월 7일째 날'입니다.

어제로 보면 하루가 덜 되겠네요.

 

십 년 전 그때는 소 한 병이 천원쯤 했던 거 같은데 천오백 원이라고 쓰였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네요.

 

두 홉짜리 한 병이 그때는 '300㏄'였었던 걸로 기억했는데 '360㏄' 정량이네요.

'뭐야! 언제 이렇게 바뀌었지!!!'

'이건 [보해]잖아!!!'

 

그걸 보면서 82년도 고3의 학창 시절이 확 떠오릅니다.

이 기억이 얼마나 정확할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제 기억으로 그 시절에 두 홉짜리 소주가 그랬어요!

 

[36도 도수에 360㏄ 용량의 맑은 술^] 그것이 소주였습니다.

그 시절 말로 [문교부]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서 인생 공부(?)에 치중했기에 돈(錢)이 생기면 막걸리나 소주를 사 들고 자취방에 들어오곤 했지요.

또 그랬어요. -진로는 달고 보해는 쓰다!!! -

 

그런 말이 돌아서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쓴 술을 찾아 보해를 즐겼답니다. 그 어린 '고3' 때 '탕아'처럼….

 

그렇게 보해 한 병을 사 들고 들어와서는 잘 깨지지 않은 국그릇과 함께 감이 있는 베란다로 가서는 국그릇 밑바닥에 차게끔 소주를 조금 따랐지요.

아! 큼지막한 비닐봉지 두 개를 찾았는데 어떤 놈이 더 안전(새는 곳이 없나?)할지 몰라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물 받아 안 새는 놈으로 비닐봉지도 준비해 갔었답니다.

 

그런 다음 거기 골판지 상자에 담긴 감 두 상자 중 여태 빼 먹었기에 그 양이 절반도 안 된 상자 쪽 감만을 들어 소주 담긴 국그릇에 적시고 도르르 굴린 뒤 비닐봉지에 차곡차곡 채웠답니다.

 

그렇게 손에 잡힌 놈 모두를 비닐봉지에 넣은 뒤 이럴 때나 쓰려고 잘라 뒀던 키보드 선이나 마우스 선을 가져다가 꽁꽁 묶었지요.

그러고는 아까 감 꺼내던 빈 골판지 상자에 넣으려는데 거기 다 비운 것도 아니고 아직도 서너 개가 굴러다닙니다.

 

'앗 이런! 내 정신 좀 봐라!!!'

이제 와서 묶었던 자리 다시 풀 수도 없고 / 그놈들 깨끗이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다른 상자의 감이 놓인 자리에 함께 몰아넣었네요.

 

어쨌든 그렇게 떫은 감 홍시가 되게끔 묻었네요.

묻었다기보다는 그냥 담아뒀지만, 제 기분은 묻어둔 느낌입니다.

 

어차피 바로 먹지 않고 일주일쯤 뒤에 먹을 요량으로 뒀으니까 묻은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 사랑 ~

 

- 2022년 이태원 양민학살! -

 

무고한 시민 수백을 희생시킨 그거의 최고 책임자는 국가입니다.

다시 말해서 국가를 수반하는 대통령이 그 책임자입니다!!!

 

그러므로 대통령은 스스로 그 책임지고 그에 걸맞게 처신하길 간청합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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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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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드디어 건강보험료가 약간 깎였구나!

 

칠만 원(75,030원) 대로 내야 했던 지난 세월 늘 부담이었습니다.

언제 통장 잔금이 부족해질지도 모르니까 월말이 됐든 무슨 건(온라인 거래)을 저질렀건 통장 잔액을 들여다봐야 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까닭에 들여다봤는데 지난 석 달 사이의 거래 명세에 건강보험료 부분에서 차가 확 드러납니다.

 

이 이야기 나온 지도 꽤 된 것도 같은데 드디어 내려갔네요.

 

무직자기에 다른 수입원은 없고 매달 받는 장애 연금(3십 2만 원대)이 유일한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잡혀 이것 건강보험료 산정에도 작용했어요.

그런 이유로 냈던 게 저거였었는데 드디어 조금 내렸네요.

 

인제는 그 탓에 늘 맘 졸였던 상황이 조금이나마 풀리겠습니다.

 

이거와 연계된 세무 당국의 관계자님!

감사 인사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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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제 하루 방문자가 지난주 전체보다 많네!!!

 

워낙 방문자가 적어서 2, 3일에 한두 명이 올까 말까 할 정도의 블로그가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우리나라 상고사 탐구'라는 네이버 밴드에서 최근에 올라온 글 보느라고 한참이나 지나서 들어왔는데 이 블로그에 어제치 방문자 수가 엄청납니다.

 

우리나라 상고사 탐구 - https://band.us/page/85644538/post

류중근의 블로그(사람) - http://hml5ve.egloos.com/

 

누군가는 겨우 열한 명으로 요란 떤다고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 이 정도 수치는 기적입니다.

 

네이버나 티스토리에서 이 정도라면 별것도 아니겠지만, 이게 그 이름도 아득하고 파란만장한 길 걷고 있는 이글루스에서 거둔 성과라면 그 문제는 다르니까요.

 

야!~ 우리의 이글루스! 힘내서 가자!^^^!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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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이름을 안 지가 벌써 30년도 넘었을 텐데…

 

당분간 멈추기로 했으면서도 날이면 날마다 페이스북이 열립니다.

왜냐면 홈피 여러 개를 한꺼번에 여는 소스에서 그걸 아직은 빼내지 않은 탓이죠.

 

그것이 열리자마자 늘 페이지 전면에 '알 수도 있는 사람'이 떴어요.

실제로도 추가해둔 친구가 매우 단출하기에 그것 뜨는 게 뭐 별난 것도 아니겠네요.

 

거기 나온 면면을 이전에도 이따금 들여다봤는데 오늘은 아예 마음먹고서 그 전체를 훑어봅니다.

상당한 양이네요.

 

그 대부분이 또 '함께 아는 친구'에 속합니다.

 

그랬기에 그분들 아주 오래전에 한두 번씩 만나 뵀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중에 특별히 한 분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 Boodeok Jo -

 

이분 이름을 안 지가 벌써 30년도 됐을 거예요.

그 이름 그 시절 매우 가까웠던 친구(동지)들 통해서 전해 들었을 텐데 나는 아직도 그분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 시절의 벗들과 소통창구도 비좁은 터라 이전에 비해 더욱더 비켜선 이름입니다.

그런데도 내 안에서 그분은 '우리 사회 민주화'에 '솔선수범하고 매우 적극적이었을 부류'로 남았습니다.

 

제가 아는 페북에서 이름의 이면엔 그 대부분이 그런 '후광'을 달고 살아요.

나는 아니지만, 은근히 뿌듯해져요.

 

-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내 동포임을 알았을 때처럼 -

- 코리안 공주 박세리가 대한민국의 에너지였음을 알았을 때처럼 -

그것은 내 마음의 자산이고, 내 정체성의 일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 쓰는 이름 'Boodeok Jo' 선생님께 매우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도 함께 올립니다.

- 조 동지 죄송합니다 -

- 그리고 조 동지가 살아온 여정 / 살아갈 여정 드높이 보며 더욱 살찌고 아름다운 여정이길 축원합니다. -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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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페이스북^ 여러 가지로 신경 쓰이네~

 

예전 페북에선 별의별 것이 꼬였기에 그것 폐쇄하고 한참을 기다려서 새로운 페북 신청으로 들떴습니다.

새로이 잊혔던 친구도 모으고 새 출발 결심했건만, 시작하자마자 이게 뭘까?

 

페북에 무슨 문제가 있어 제 잘못을 꼬집는 거지???

궁금합니다~

 

이의신청하니까 말 그대로 여기가 페이스북(Face~)이라서 그런지 홀로 찍은 선명한 사진 제출하고 하루를 기다리래요.

쩝쩝^^….

 

~ 페북 일기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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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다 껍데기 이불을 캐시미어 껍데기 이불로 바꿉니다.

 

훌떡 벗고 잠들기에 여름철에도 새벽이면 썰렁했습니다.

그래서 직전엔 덮지 않더라도 나중을 위하여 깔아둔 담요 말고도 이불 하나를 더 펼치곤 했었거든요.

물론 날 더울 땐 펼쳐서 한쪽으로 밀어붙여 놓고 잠들었지만, 요즘 들어선 제법 쌀쌀하기에 아예 그 이불을 덮고서 잠이 듭니다.

 

여기서 그 이불이란 다름이 아닌 사시사철 저와 함께하는 얇은 '다우다 껍데기가 감싸인 이불'을 말합니다.

이거 너무나도 얇기에 춥지도 덥지도 않고 제겐 딱 좋았어요.

 

그런데 이게 너무나도 미끄러워요.

20여 년 전 큰 장애 입은 뒤 산길을 타며 막 걸음마 연습할 때도 수도 없이 자주 넘어졌던 이유가 제 한쪽 발이 나머지 발뒤꿈치에 걸려서 넘어질 정도로 평형을 못 잡고 몸 중심이 흐트러진 몸인데 이런 몸에 미끄러운 다우다 이불로 잠자리한다는 게 어디 말이나 되겠습니까?

 

사실 몇 년 전에 엄지발가락이 통째로 빠졌을 때도 그 처음은 무거운 침대를 한쪽으로 당기려다가 그 침대에 발톱이 걸려 빠졌었는데 얼마 전에 그 발가락 다시 빠졌던 건 순전히 이놈의 이불에 미끄러져서 중심 잡으려다 2차 사고(단단한 물건에 발톱이 걸려)로 이어져 결국은 예전처럼 통째로 빠졌던 겁니다.

 

어제저녁 늦은 시간까지 노닥거리다가 새벽이 다돼서야 잠이 들었죠.

잠들기 직전에 우리 어머니 그랬습니다.

 

'아이고! 산소에 가져가려고 사다 놓은 건데 어떤 놈이 그걸 처먹고 이렇게 빈다는 말이냐!!!'

그 소리 듣자마자 찔렸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이 월요일인데 동생이 어쩌면 회사에 갈지도 몰라'

그런 생각에 어젯밤 늦은 시각에 밥솥에 얼마 남지도 않은 밥 덩이 대부분을 제가 비웠기에 쌀이라도 앉혀(불려) 놨다가 나중에 취사 눌러서 해 놓으려고 그랬거든요.

 

다짐이 그랬기에 조심조심 설거지하고 난 뒤(늦은 시각이라서 아래층엔 시끄러울 수도 있을 테니까) 막 방으로 들어오려는 순간 김치냉장고 위쪽에 '웬 포도 덩이 작은 사과 상자(열두 개가 담겼었음)가 보이는 겁니다.

'아니 이게 웬 떡이냐! 동생이 나 먹으라고 사다 놨는데 내가 방에서 나오지 않으니까 녀석이 그냥 들어간 모양이군!^!'

 

알도 굵고 '사과대추'라고 써진 걸로 봐서 아마도 그건 '씨 없는 포도'로 여겨졌습니다.

- 직전에 밥도 먹었겠다 / 이걸로 '후식'해야지!!!~ -

포도송이 하나에서 몇 알을 떼고 사과 상자도 손가락 푹 찔러서 그 포장을 벗긴 뒤 자연스럽게 사과 둘도 꺼냈던 겁니다.

 

그런 뒤로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오늘의 이른 새벽) 우리 어머니 밥하려고 밖으로 나와서 그 참담한 상황을 봤던 거죠.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방문 틈으로 불빛이 세 테니까 우리 어머니 제가 안 자는 것 뻔히 아시겠지만, 저는 그냥 잠자는 척했어요^^^

 

그러지 않아도 우리 어머니 어젯밤에 시골(외할아버지 / 외할머니 / 외삼촌 / 아버지 산소가 있는 고향길)에 내려가지 않겠냐고 물었거든요.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꼭 가봐야겠다'라고 그랬거든요.

편하고 자유롭게 다녀오시라고 말씀 전하면서 나는 안 간다고 했었으니까 / 그 사실을 깜빡 잊었기에 그 사달을 냈지만, 제가 좀 뻔뻔하고 비겁했나요???

 

그렇게 이것저것 노닥거리다가 동이 틀 무렵에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마도 두 시간에서 세 시간쯤 잤을 겁니다.

 

어느 순간에 눈을 떠 보니 눈앞의 텔레비전 겸용의 모니터가 켜졌습니다.

사실은 잠들기 직전에 컴퓨터에 연결한 링크로부터 '전원일기'를 보려고 했었거든요.

 

그랬는데 그게 그것 편성표에 나온 대로 찍으면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그런 거가 아녔습니다.

저는 여태 그렇게 알았는데 '이 시간은 MBC M박스에서 내보낸 드라마가 없습니다.' 그러네요.

 

그제야 어떤 회차 보고 나면 다음 날은 그 회차에 이어 연속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십여 회차나 건너뛰었던 사실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갔습니다.

제가 많이 볼 때는 그날 여섯 일곱 차를 연속으로 방영한 걸 봤었거든요.

아마도 그 연속 방영물이 끝난 회차부터 다음 날에 이어지니까 그렇게 뛰었나 보네요.

 

그렇게 '전원일기'를 못 보게 되니까 '천 원짜리 변호사'라도 보려고 했었는데 정작 보려고 했던 걸 놓치니까 그놈에도 관심이 시들어졌나 봐요.

그런 상태로 오늘 아침에 잠이 깼어요.

 

리모컨을 찾아 '모니터 겸용의 텔레비전'을 끄려는데 그놈은 또 어디로 갔는지 안 잡힙니다.

인제는 뒤척뒤척 잠자리에서 일어날 참이었어요.

 

바로 앞에 텔레비전이 있기에 그 좁은 틈바구니에서 몸을 이리저리 틀면서 일어나려는데 어떡하다가 그놈의 이불이 밟혀서 미끄덩하고 맙니다.

얼른 다른 발을 디뎌서 자세를 바로잡으려 했는데 '꽈당 쾅쾅 읔!!!^^^!!!' 제대로 안 됐습니다.

 

육중한 몸이 벌러덩 뒤로 넘어지면서 등 쪽에 뭔가가 푹 박힌 것 같았는데 어지러움 / 통증 / 아득함이 눈 앞을 가립니다.

아무래도 척추가 부러진 것 같군! 내 생애 여기서 끝나나! 싶었어요.

 

그렇게 넘어지면서 굵은 신음을 토했지만, 이 집엔 모두 시골에 내려가고 아무도 없이 나 홀로 있으니까 죽음도 나 홀로 준비해야 했습니다.

 

'말기 암 환자도 그 마지막 순간에 잠깐은 멀쩡해진다'라고 그렇잖아요.

내 정신이 그 아득함에서 점차 맑아지는 건 이 순간이 정녕 그 마지막이기에 그러나 싶었습니다.

또 그렇게 믿고도 싶었습니다.

 

- 방문도 다 잠겼는데 내 시신을 어떻게 찾아내지 -

- '등골 부러진 몸에 발가벗은 시체!' 죽는 마당에 그게 창피했어요 -

 

바로 앉을 수도 일어설 수도 없었는데 사력(죽을힘)을 다해 일어났어요.

그러고는 잠자리를 개기 시작했지요.

 

- 숨은 가쁘지 / 그러다 보니까 가래가 차서 기침은 나오지 / 기침이 나니까 허리는 부러질 것 같지 -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버티면서 이부자리를 정리했지요.

 

[어^ 내가 해냈어! 이러다 내가 안 죽는 거 아냐!!!]

바로 걸을 순 없었기에 허리 빳빳하게 세워서 일 처리했던 여태까지의 과정 그 모습 그대로 이번엔 욕실로 들어가서 물을 틀었지요.

그러나 역시 세수하려면 고개를 숙여야 하니까 허리가 못 버티네요.

 

그래서 여태 그랬던 거처럼 일자로 조심스럽게 다리 구부려서 샤워기 밸브를 돌리고는 수도꼭지를 들어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지게끔 해봅니다.

어차피 발가벗은 몸이니까 쏟아져 내려도 버릴 옷도 없잖아요.

 

그 순간에 소위 말해서 샤워기 써서 '냉찜질 / 온찜질' 했던 겁니다.

그걸 마치고서 방으로 들어오려는데 대갈통을 비롯하여 온몸이 젖었으니 큰일이었습니다.

 

고개를 확 젖힐 수도 팔을 길게 뻗어 이리저리 닦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는데 문득 기각 막힌 묘안이 스칩니다.

- 그렇지! 두들기는 거야 / 마구 때리는 거야 -

손목도 제대로 못 썼는데 수건을 들고서 이리저리 쳐다보니까 이제는 제법 요령이 생깁니다.

 

그런 방식으로 위아래에 마른 기운 넣고서 방으로 들어왔지요.

그렇게 방에 들어왔는데 아까는 못 봤던 게 방바닥을 구르네요.

녀석이 어떻게 떨어졌는지도 모르겠지만, 벽 쪽에 꽉 붙었어야 할 보일러 조절기가 방바닥에 덩그러니 놓였습니다.

 

놈을 겨우겨우 주워서 얼른 벽 쪽에 대고 꽂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게 말도 안 됩니다.

놈에겐 엄청나게 많은 전선이 깔렸는데 어떻게 방바닥에 떨어질 수가 있죠?

그 많은 전선은 어떻게 되고요.

 

놈이 무선인가??? 궁금해서 미치겠네요.

잠시 다시 가서 뗐다가 붙여 볼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히히^^^ 제 기억이 착각했습니다.

아까 놈이 방바닥을 굴렀던 게 아니고 그 자리서 빠져나와 덜렁덜렁했던 거였네요.

그리고 전선들이 모두 밖으로 튀어나온 것도 아니고 달랑 두 줄만이 인입선으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방금 그 부분 붙은 비닐 전선(두 가닥)이 밖에까지 뻗었기에 뭉뚱그려서 안으로 쑤셔 박고 조절기를 다시 걸었답니다.

 

어쨌든 그러고서 몸이 좀 쉬어야겠기에 이부자리를 다시 펴려는데 아까 이부자리 갤 때 제대로 못 챙겼던 마우스 같은 게 빠져서 방바닥을 구릅니다.

돌이켜보면 마우스 구른 것과 보일러 조절기 사이를 착각했네요.

 

이부자리 다시 펴는 것도 개는 거만큼이나 아프고 힘들었어요.

허리나 목 자유자재로 펴거나 구부릴 수 없었으니까!

 

누워서도 아픕니다.

반드시 누워도 보고 토끼처럼 구부려도 보고….

이래도 저래도 아픕니다.

 

그러는 순간에 어디선가 전화가 왔어요. 그 전화 받으려는데 몸이 말을 안 들으니까 또다시 텔레비전 넘어뜨립니다.

받아보니 여동생입니다.

 

이렇게 아픈 뒤로 처음으로 입을 여는데 숨이 가빴던지 말도 제대로 안 나오고 다 새버립니다.

쉰 목소리로 겨우겨우 설명하고서 자리에 다시 누웠는데 안 죽을 줄 알았는데 정말이지 죽겠습니다.

 

아플 때마다 그 순간 비켜보려고 제아무리 다른 상상 해보려도 아파서 죽겠습니다.

 

- 아이고 틀림없다 / 근육이 뭉쳤나 보다!!! -

왜 있잖아요? 허리 삐끗하거나 손목/발목 삐끗했을 대도 약국에 가면 '근육이완제' 주잖습니까?

 

무릎 굽히는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지갑 챙기고서 약국을 찾아 나섭니다.

우리 아파트 약국이니까 멀다고 해도 백 미터 안쪽에 있어요.

 

가장 먼저는 뒷짐 자세로 최대한 등 쪽 아픈 부위가 흔들리지 않게끔 팔을 높이 올린 뒤 숨 가쁘지 않게(기침이 없게끔) 조심조심 약국으로 갔습니다.

'두 가지를 식사 후에 각각 한 알씩' 먹으라면서 3일 치라고 합니다.

내 아픈 거에 비하면 너무나도 친환경적 비용(6천 원)을 달랍니다.

 

그 약을 먹기 위해서 오늘 아침은 오후 세 시를 약간 넘어서 바로 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아까 전화했던 여동생한테 인제는 약 먹었으니 안심하라고 문자도 넣었답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 이상은 어떻게 할 수도 없었어요.

약 먹고서 두 시간쯤을 누웠었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시골에서 뭔가를 잔뜩 얻어서 올라오는 중인데 당장에 손수레 끌고서 밑으로 내려오랍니다.

좀 전에 전화 받는 손길도 / 그 전에 또 자리에서 일어나는 포스도 모두가 제법이었던 걸 생각해서 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는데 아직은 안전한 상황이 아닙니다.

 

그래도 어머니 걱정만은 끼치고 싶지 않네요.

1킬로그램도 안 될 손수레를 끌고서 아파트 문 앞에서 동생한테 어디쯤이야고 전화했더니 이미 경비실 앞에 와있다네요.

마음이 급해졌어요 / 그래도 어머니께 안 들키려면 최대한 안정된 자세를 가져야 하잖아요.

 

아파트 마당에 쌀자루며 호박이나 감등 이것저것이 놓였습니다.

동생 놈은 차 세우려고 주차장으로 갔다네요.

 

쌀자루가 20킬로그램도 안 될 텐데 그걸 고작 10센티미터 안팎의 손수레에 못 올립니다.

그 정도야 테 안 내고도 저는 가능할 줄 알았어요.

그러나 '악!' 앓는 소리 토하면서 그까짓 것 하나 주체를 못 합니다.

 

그 꼬락서니 경비아저씨가 보노라니 기가 찼던지 그분이 오셔서 벌떡 들어서 손수레에 올립니다.

그러면서 저더러 한꺼번에 다 옮길 게 아니라 두 번에 걸쳐서 엘리베이터까지 옮기라고 조언까지 해주네요.

 

제가 엉금엉금 수레를 끄는데 차마 그대로 둘 수 없었던지 경비아저씨께서 나머지 큰 광주리를 덜 쳐들고서 성큼성큼 아파트로 들어갑니다.

- 아이고 고마우셔라~ -

제가 아파트 현관까지 끌고 왔을 즈음엔 동생 놈이 차 세워두고서 성큼성큼 들어옵니다.

 

산재로 절뚝거리는 동생 놈인데 오늘은 '한글날이 공휴일과 겹쳐서' 일터에 안 간 모양입니다.

녀석 덕에 지금 제 곁에는 '가래떡 봉지 하나'와 '홍시 몇 개'가 제 손길을 기다리지요.

 

그리고 오늘 밤은 일찌감치 초저녁에 두 끼 채를 채웠답니다.

약을 먹어야 하니까

제가 성인 되어 광주 나와서 제일 많이 먹었던 약이 바로 이런 부류의 '진통소염제'입니다.

 

아마도 어렸을 때 지게를 많이 져서 허리가 나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 그래도 그 시절 그립습니다. -

- 마대 가득 고구마 담아서 수 킬로 멀리 산밭에서 바닷가 집까지 지고 내려왔으니….-

 

- 그 시절에 어쩌다가 손수레 빌리면 양쪽 바퀴 뒤쪽의 몸통 아래쪽 구부러진 자리에 갈지자로 통나무 넣어서 브레이크 만들었던 것도 그립습니다. -

- 어쩌다가 경운기를 얻으면 대가리의 큰 쇠바퀴서 손잡이 빼고서 코(트로틀 밸브)를 연 뒤 대여섯에서 여남은 바퀴까지 강력하게 돌려 그 쇠바퀴에 탄력이 붙으면 코를 놓아 시동 켰던 것 참으로 그립습니다. -

- 경운기 운전할 때 회전하려면 평지나 내리막길에선 도는 방향과 반대 놈 브레이크 잡고 올라가는 길에서 도는 쪽 브레이크 잡았던 사실이 너무너무 아득하구나! -

 

누리 벗님들 / 류중근이 이제 제 동생한테 문자 넣었던 거처럼 며칠 후면 훨훨 날 겁니다.

이 이 순간도 좋아져서 이렇게 글이 써지잖습니까?

응원해주십시오! 이 글을 보신 것만으로도 그대 복 받을 거예요.

 

- 아차! 그리고 좀 전에는 미끄러운 다우다 껍데기 이불을 캐시미어 껍데기 이불로 바꿨답니다. -

 

사랑합니다 /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오후 11:00, 2022-10-10 류중근이 올립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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