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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국어사전에서는 '허심탄회'를 이렇게 말합니다.

 

허심탄회[虛心坦懷]

虛 - 빌 허

心 - 마음 심

坦 - 평탄할 탄, 너그러울 탄

懷 - 품을 회

 

1. 따로 품은 생각이나 거리낌이 없이 솔직하다.

2. 품은 생각을 터놓고 말할 만큼 마음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솔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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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우리 집 근처에 사는 누군가와 너무나도 편안하고 즐거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파트와 한두 블록 사이에 그분이 사는 아파트가 있기에 굳이 만나려고만 한다면 못 만날 것도 없지만, 사람 사는 게 어찌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잖습니까?

 

죽일 놈의 이 코로나 상황도 한몫했었고요, 그분은 그분대로 나는 나대로 저마다의 사정이 있어 우리의 만남이 자유롭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그 인연이 참으로 깊습니다.

 

노사를 떠나 늘 함께했던 직원을 통틀어도 일백 명 안짝이었던 동네 슈퍼 같기만 했던 자잘한 공장을 떠나서 그래도 80년대 말 그해엔 그 쪽수가 수백을 지나 천 단위를 넘나들 만큼의 큰 직장에 들어갔는데 그분이 거기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계셨습니다.

 

그 이름 박^ 종^ 현^

 

그렇게 시작한 우리의 만남! 그리고 인연!

 

그 만남과 인연의 깊은 골에서 서로에게 우린 때때로 '불꽃'이었고 더러는 '솜사탕'이었답니다.

 

그랬던 우리에게 각각의 사는 방식과 물리적 터전이 멀어지니까 과거는 그저 흐르는 시냇물처럼 소소한 것이 돼버렸고 만남에 없었던 만큼 그리움이 커지데요.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던가요?

그 비유가 적절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으나 사는 동안 내내 그분과 대척점에 섰던 찰나에 대한 '회한'이 좋았을 때도 더 따사로이 감싸지 못한 거에 '회한'이 졸졸 흐르던 시냇물에서 거대한 태풍의 풍랑으로 돌변해 가슴을 짓누르데요.

 

그럴 때마다 그 풍랑 잠재우려고 그분을 만나 밑도 끝도 없는 술자리에 들었었지요.

 

[노동] / [민주주의] / [진보 정치] / 둘만의 격렬한 토론 - 둘만의 격렬한 합의….

 

격렬하게 그러는 사이에 나는 되먹지도 않게 진보 진영 모두에게 [만인의 우상]으로도 불리는 '체 게바라'도 마구 싸잡아서 비판했었습니다.

 

술에 취한 탓이겠지요.

우리 땅에서 '진보의 꽃'이라고 해도 무방할 '단 병호 선생님'께서 내가 바라는 정치적 소신과 다른 길을 택했다고 했을 때 그날도 또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답니다.

 

한번은 마산 창원 쪽의 어떤 형님이 '민주당'의 모 핵심 인사 밑으로 들어가서 일한다는 소식에 그날도 불이 나서 인터넷 매체에서 떠들었는데 '파독 광부' 출신의 또 다른 형님한테 혼쭐이 났었답니다.

'정치적 소신은 그 당사자가 바라는 대로 취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민주주의]지 자기가 봐선 딱 그렇게 했던 건데 도대체 뭐가 잘못됐다는 거냐!' 그러더라고요.

 

그날 그렇게 혼쭐이 났으니까 매사에 신중하게 조심했어야 했는데도 우리의 [박종현 형님]을 만나면 그것이 잘 안 지켜집니다.

 

무려 네 살이나 많은 우리의 형님!

 

시골 중학교 다닐 적엔 내가 우리 동년배보다 한살이 더 많았는데 그런 나보다 무려 다섯이나 많았던 형님께서 1년 선배로 중학교에 다녔었습니다.

그랬던 그 형님이 고등학교에선 저와의 동년배로 거기서 더 나아가 같은 반에 묵었던 집은 같은 집에서 방은 따로였지만, 자취 생활 함께하면서 고등학교 다니기도 했었죠.

 

그 형님 '5.18 민중항쟁 때' 밖에 나가면 뒈지니까 절대로 나가지 말라고 엄명하셨기에 자취방이 있던 자리의 제방 너머 시내 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게 별로 없어요.

 

몰래몰래 나갔다가 학교 선생님께 혼쭐났었고, 트럭·버스 타고 다니면서 '향토예비군 가'등을 부르면서 난간 두들기는 걸 멀찌감치에서 봤었죠.

 

그랬기에 우리의 형님한테 나이에서는 터울을 덜 느꼈어요.

 

너무나도 편합니다.

 

같이 있으면 궂었든, 좋았던 모든 것을 털어놓고 싶어져요.

 

그렇게 모든 걸 다 털고 살았던 그 한때가 벌써 10년이나 지났습니다.

 

당분간 술을 안 먹기로 한 그날로부터 지금이 누적하는 웹 문서에서는 '오늘은 그날로부터 대략 10년 10개월 6일째 되었다'라고 쓰였습니다.

 

어쨌든 어제는 간만에 형님이 밥이나 한 끼 하자며 불러내어 나갔습니다.

 

그렇게 만나자 나는 곧바로 완전히 [무장해제]!!!

 

이 글의 처음에 '허심탄회[虛心坦懷]'를 들먹였죠.

 

형님을 생각하면 두말하지 않고 제 가슴에서 그런 단어로 들어섭니다.

 

막상 형님한테 드릴 거라고 티끌만큼도 없지만, 저에게 정신적 자산이라도 있다면 그 모두를 형님한테 드리고 싶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뭐 했든 간에 오늘은 여기서 끝^

 

형님! 사랑합니다. ^|^

 

 

Posted by 류중근
,

흐흐, 다른 거 보느라고 내버려 둬도 저절로 달력이 넘어가니까 기분이 좋다!^!

 

달력이 든 웹 문서가 두 개 있어요.

그 둘은 모두 저의 홈페이지인데 홈페이지에서 어떤 걸 누르면 여러 홈페이지의 양 끝에 그 둘이 펼치게끔 설계했었죠.

 

여태는 잘 몰랐었는데 그제는 자정을 막 지나서 무심코 막판에 열린 홈피를 보니까 어느 틈에 가운데 심은 달력이 넘어간 채이지 뭡니까?

맨 첨에 달린 놈과 그 차이가 거의 없을 텐데 유독 이놈만 달력이 넘어가기에 그 소스를 유심히 봤답니다.

 

물론 오래전에 자정이 지나면 알아서 달력이 넘어가게끔 시도는 해봤지만 잘 안되기에 내버려 뒀던 웹 문서들이에요.

 

그래서 그 둘을 유심히 훑어보는데 자정을 가리키는 시각 부분(시 분초)의 '0'의 앞뒤에 한쪽은 아무것도 없었고 넘어갔던 쪽 소스에는 작은따옴표(’)가 찍혔던 겁니다.

그리하여 어제 새벽에 양쪽 모두에 작은따옴표를 넣어 같은 소스로 통일시켰죠.

 

그러고서 오늘 자정을 맞았는데 뜻밖으로 둘 모두가 이렇게 저절로 달력이 넘어가니 매우 흐뭇합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이건 다른 소스를 통해 자정을 맞으면 달력 문서를 그 자리에 다시 여는 소스였음을 밝히면서 이 글을 맺습니다.

 

 

~ 사랑 ~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제아무리 굴려도 내 대가리로는 클립보드 갖고 노는 게 어렵구먼^

 

네이버 밴드에 들어가면 꼭 핸드폰으로 숫자를 보내서 그걸 밴드 브라우저에 입력해야 인증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면 굳이 당장엔 필요치도 않은데 키보드 당겨서 그 숫자들 입력해야 했죠.

 

싫었습니다. 그냥 마우스로만 어떻게 인증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찾았던 것이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복사(클립보드에 복사)' 기능이었는데, 저는 거기서 한술 더 떠서 '붙여넣기(클립보드 내용 가져오기)' 기능까지 갖추고 싶었어요.

 

그러나 인터넷 어디에 나온 정보로도 그건 제대로 안 됩니다.

복사하는 건 너무/너무 간단하고 가벼웠는데 말이죠.

 

오늘은 하다 하다 안 되니까 또 어차피 밴드에서 본인 인증 부분도 복사 기능만 있으면 마우스로 붙여넣을 수 있으니까 복사 기능에 집중한 뒤 마우스 찍어서 써 둔 글자를 지우 거나 줄인 뒤에도 원상으로 '복원'하는 기능만 추가한 뒤 멈추기로 합니다.

 

그냥 이거로도 이 부분에서는 할 만큼 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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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깜빡 잊을 뻔했네요.

 

어젯밤 여덟 시에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경기]가 있었잖아요?

밤 열 시에 하는 걸로 잘못 알았다가 여덟 시쯤에 혹시나 해서 텔레비전을 켰는데 그 시간에 정작 경기를 시작할 것 같았습니다.

 

텔레비전의 모든 채널에서 당장에라도 경기를 시작할 것처럼 중계하는 아나운서들이 야단법석이더라고요.

 

‘음~ 경기를 편안히 보려면 서둘러야겠군!!!’

누워서 보려고 이부자리도 가장 알맞은 각도로 펴고

몸도 가볍게 하려고 화장실 들어가 앉아서 일도 완벽하게 마치는 순간입니다.

 

그러면서 예단해봤죠.

- 저번엔 가볍게 몸만 풀었으니까 이번엔 본 게임에 들어가겠지! -

- 어디 보자! 신중하게 보자! -

- 전반에 한 골 / 후반에 두 골이네! 거기다가 정규 시간 말고 추가 시간에도 두 골이나 내버리네!!! -

- 그렇다면 우리가 다섯 골이나 넣는데 이걸 누가 다 넣을 거지??? -

- 아무래도 손흥민 혼자서는 무리일 테고 밀착 마크할 테니 [손흥민 플러스 효과]가 더 빛날지도 몰라 -

 

그랬는데 텔레비전 켜놓고 누웠는데 더는 보지 못했습니다.

깜빡 잠들고 말았으니까.

 

잠에서 깨어났는데 텔레비전에서 뭐라 뭐라 요란합니다.

얼른 꺼버렸어요.

차라리 차분하게 좀 전에 했던 그 작업을 마무리 지으면 그때 가서 그 결과 확인하려고 했었으니까.

 

궁금해 죽겠습니다.

우리가 다섯 골이나 넣는 동안 ‘가나 쪽’에서도 죽상만 쓰고 있지는 않았을 테니까 그들도 한두 골은 넣었을지도 모릅니다.

 

지구촌 모두가 최선을 다해 즐기려는 스포츠 행사고 축제 한마당이니까 한두 골 먹히고 한두 골 더 넣은 거에 목숨 걸지 맙시다!!!

 

우리가 목숨 걸 만큼 중요하다고 여길 건 그런 거 말도도 차고 넘치니까요.

그냥 즐겨요 / 웃어야 할 때 같이 웃고요, 울어야 할 때는 또 같이 울어주는 겁니다.

 

모든 것에서 모든 곳에서 / 대한민국 안팎의 모든 사안에서….

차마 입 밖에 꺼내기도 싫은 그 참담한 곳에서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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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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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클립보드' 찾았다 %^%

 

작은 거 보려고 화장실 들어가서 앉았는데 퍼뜩 뇌리에 스치는 것이 있었습니다.

 

'~ 결과는 클립보드에 저장됩니다~'

분명 그 언제가 제가 그 문서에 써두었던 말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내용에서 '클립보드'라는 글귀를 뒤지기 시작했어요.

자료를 담은 드라이브가 두 개인데 먼저 'D 드라이브'를 뒤졌지만,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이윽고 마지막 드라이브인 'E 드라이브'를 뒤졌지요.

D 드라이브에서와 마찬가지로 그 처음엔 찾는 속도가 무척 빠른 듯했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느려지네요.

 

그러다가 막판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찾아냈습니다.

찾은 문서가 모두 웹 문서로 세 개입니다.

 

그 이름만으로도 어떤 문서인지 감이 오네요.

 

'PwGen.htm' → 이는 '패스워드 생성기'고요,

'Calculator2.htm' → 이는 자바로 만든 '전자계산기'며

'Calculator1.htm' → 이 역시도 같은 '계산기'인데 초기 버전인 듯싶습니다.

 

오른 마우스 눌러서 한꺼번에 문서 모두의 소스를 열어 봤어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오른 마우스로 해당 문서도 모두 열어 봅니다.

 

문서마다 한결같이 '~ 누르면 ~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해보니까 '패스워드 생성기' 말고 나머지 둘은 그 부분이 전혀 작동하지 않네요.

 

그 문서들 처음 만들었을 때는 분명히 작동했을 테니까 저런 도움말이 붙었을 건데 왜 그런지 도저히 모르겠데요.

그래서 기왕에 작동한 놈을 거울삼아서 나머지도 차근차근 고쳐봅니다.

 

그러나 그것이 생각만큼 그렇게 호락호락지 않습니다.

그러고 또 본래는 점차 진화하는 계산기로 그 마지막 단계의 계산기가 하나 더(Calculator3.htm) 있었습니다.

그놈에는 '클립보드'라는 '계산 결과 복사 기능' 자체를 안 넣었기에 검출되지 않았을 뿐이었거든요.

 

그랬기에 기왕에 손본 김에 그놈까지 마저 꺼내서 그 부분(계산 결과를 클립 보드에 복사하는 기능)을 삽입합니다.

 

상당한 시간과 열정이 필요했건만 그 모두를 정돈하고 나니까 흐뭇해집니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아주 예전의 그 시절 그때는 내가 단기를 썼네요.

 

그때가 정확히 언제쯤일지를 몰라 얼른 컴퓨터에서 달력을 꺼내 계산해 봅니다.

 

서기로는 1988년도 그해였었네요.

 

아~ 1988년도^

참으로 뜻깊은 해였습니다.

 

그 전에 난 [본촌공단]의 'OB맥주 공장'은 인제 막 터 다듬으면서 짓는 걸 봤을 때니까 빼놓고서 하남공단을 돌아다녔습니다.

 

기타 하나를 들춰 맸었는데요.

그 실력은 정말이지 가관이었지요.

'도레미파솔라시도'나 겨우 찍을 정도였는데 그 역시도 옥타브 내리거나 올라가면 음이 이탈하였고요, 비트에서도 뽕짝이나 아슬아슬 돌아갔지,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 했던 그때….

더군다나 노래와 같이 들어가면 노래 따로 리듬 박자 따로^

 

그랬던 놈이 기타를 떠메고 하남공단을 돌았답니다.

가는 곳마다 맹목적으로 들어가서는 [여기 사람 안 써요!!!]

 

그것도 동네 슈퍼 같은 쪼끄마한 업체는 쳐다보지도 않고 덩치 좀 있는 놈들을 골라서 말입니다.

 

금성 알프스, 한국알프스, 대우전자, 대우캐리어….

여기서도 인제 막 지었기에 공장 단장도 덜된 세방전지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물었지요.

 

=== 예, 저기 말 좀 물읍시다. 여기 사람 안 써요!!! ===

 

업체들이 무능했는지 사람 겉만 보고서 인재를 몰라봤던 거죠.

광주 기업들의 사람 보는 눈에 실망하고서는 길을 떠나서 부산으로 대구로 강원도로 가려고 했었는데 대구에서 멈춰 섰답니다.

 

왜냐면 집 떠날 때 동생 놈이 챙겨줬던 '여비 8만 원'이 바닥났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그 87년을 지나 대구에서 88년을 보내는 중이었는데 광주 살 때 여친 데려다가 내 자취방에서 살풀이하려고 나를 제 놈 본가로 보냈던 친구 놈으로부터 일자리가 났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랬기에 내 생전 처음으로 작업복이 그럴싸한 업체에서 일하게 됐죠.

 

물론 그 전에 여러 공장을 엄청나게 싸돌았기에 내 본업이 뭔지 헷갈릴 때도 있었답니다.

어쨌든 쪽수가 되는 공장에 들어가니 [노동조합]이란 게 있어 얼마나 기뻤던지 눈에 뵌 것이 없어집니다.

 

87년도 광주 시내(구 시외버스 터미널 옆 반도상가)에 직장이 있었는데 그 시절은 광주 시내 번화가 하루라도 최루탄 없이 그냥 지나친 날이 없었을 정도였었거든요.

'전두환'을 비롯해서 5공 일당 전체를 싸잡아 일일이 그 이름 거명하면서 우리 시민들 난도질했었답니다.

 

그쯤에서 전남대에서 총학생회장 했던 놈이 옆 마을에 살았던 놈으로 초등학교 후배인데 개가 지금은 국회의원으로 있어요.

세월 참 무상합니다.

그 옛날 그 시절엔 시골 군 단위 하나마다 국회의원이 있었는데 지금 그놈이 맡은 자리는 네 개 군이나 되며 그 단위에서 한 명을 뽑는다고 하네요.

 

녀석은 분명 공동발의 했을 텐데도 녀석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했다는 식으로 철철이 건마다 문자로 알려옵니다.

한편으로는 우습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고맙기도 하고….

 

어^ 나 좀 봐라!

 

[노동조합]

그 당시엔 전국의 여느 지역에서나 마찬가지였었겠지만, 우리 지역에서도 목적 달성을 위해 운동권의 대학생이나 대학 졸업자가 일반인으로 '위장취업'해서 노동조합을 이끄는 예가 허다했습니다.

나는 무슨 [똥고집 / 똥배]였던지 어떡하든지 그들과 깊게 내통(?)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쏟았죠.

 

그랬기에 그 대부분이 나랑 동갑이거나 한두 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도 아직도 난 섣불리 말을 놓지 않습니다.

말 놓는 정도는 식은 죽 먹기이겠지만, 그로 말미암아 벌어질 각자의 영역에서 조직이 담당할 '의식', '사상', '책임'은 또 얼마나 달라지겠습니까?

 

흔히 말해서 [억압과 착취]로 표현되는 [계급 투쟁]이 다른 거에 희석되거나 변질하는 게 싫었습니다.

그랬음에도 나도 모르게 잠시 잠깐 스몄던 게 있었네요.

 

여러 권의 일기 중 딱 하나에서만 보였지만, 바로 이것(단기)이 그 단적인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충 그 안을 훑었는데 내용에서는 촌스러운 내용만 그득하지, 그것 말고는 일절 껄끄러운 것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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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1年 12月 3日 土曜日.

 

왔다 갔다 노동정책 민주당은 각성하라.

 

정경유착노조 탄압 민정당을 타도하자.

 

노동법 개정 반대하는 전경련은 해체하라.

 

위장폐업 비호하는 노동장관 몰아내자.

 

설계사는 각성하고 단체협약 체결하라.

 

공무원도 노동자다 노동3권 쟁취하자.

 

5공비리 노동악법 전두환 노태우 처단하자.

 

 

최루탄 한 알 마시지 않고

 

오늘 난 울었다.

 

그리고, 목이 쉬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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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 내 인생!

 

힘내거라 / 내 인생!

 

일어나라 / 내 인생!

 

~ 사랑 ~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어디서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틈나거든 차차 훑어보련다^!^

 

설거지를 하는데 공기에 붙어 굳어버린 밥풀이 잘 안 떨어집니다.

놈이 언제부터 거기 붙어서 굳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손톱으로도 잘 안 떨어집니다.

 

이럴 때는 부드러운 행주 말고 그 전체가 거친 행주를 써서 세제를 묻힌 뒤 꽉 잡고서 밥풀 묻은 테를 돌리면서 문지르면 금세 떨어지거든요.

공기를 비롯한 식자재 표면의 물때마저도 말끔히 닦이니까 헹구면서 식자재 문지르면 뽀드득뽀드득 그 느낌이 경쾌해져요.

 

공기가 됐든 수저가 됐든 식료품 다루는 기구에 물때가 끼면 무척 불편합니다.

물때는 눈에 보이지도 않으니까 예전엔 그따위에 신경도 안 썼지만, 몸이 대형 사고를 입은 후로는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져서 그냥 느끼게 됐답니다.

 

이 기능은 눈코입 손발이 제 기능을 엄청나게 잃어버리고 온갖 장애에 시달리는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죠.

발바닥이 그도 처음엔 아스팔트 공사한 곳에 미끄러지어 오랜 세월 밟은 곳마다 접착제 칠한 거처럼 끈적이는 거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랬던 것이 어느 순간에 말끔히 가시고 이제는 반대로 미끄러워서 양말 신지 않고서는 큰일 날 거 같아요.

 

그러고 보면 저의 피부가 이렇게도 민감한 것도 제가 지닌 장애의 한 증상인가 봅니다.

 

어쨌든, 매우 거친 행주가 있다면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차게 거칠지는 않지만, 그럭저럭해볼 만한 행주가 있었기에 그걸로 그때는 빡빡 문질러 굳은 밥풀 뗀 뒤 설거지를 마쳤어요.

 

그러고는 제방 어느 구석에선가 예전에 봐뒀던 그런 행주(거친 행주)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찾으려는 행주는 보이지도 않고 아주 엉뚱한 책(?)들이 나오네요.

 

1980년도 중후반에 썼던 일기장 몇 개와 함께 말입니다.

 

아무 일기장이나 들고서 펼쳤더니 거기에 이런 내용이 적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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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8월 25일 화요일

 

'백령도의 변호건 씨를 보내버렸다.'

대한 복지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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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건 씨] - 1987에 일자리를 찾아 전국을 싸돌던 중 [대구]에서 만났던 사람입니다.

일기를 좀 더 읽었더니 그분과 저는 정서적으로 맞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의도적으로 헤어졌음을 밝히고 남겼던 글이데요.

 

그건 그렇고 일부는 내가 샀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굴러들어왔는지도 모를 책들이 궁금합니다.

그리하여 좀 전에 구글링해서 그 책들의 정보를 제목 끝에 괄호를 넣고 그 안에 담아 봅니다.

특별한 정보는 아니고 그것 발행일, 발행 시점 정도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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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세상문고·고전의 세계 015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외 칼 폴라니 지음(발행일: 2002.7.31) -

 

- 자본론 공부 김수행 지음(발행일 2014년 8월 25일) -

 

- 거름신서12 노동조합 운동론 정인 엮음(거름, 1985) -

 

- 지워진 이름 정여립 '조선조의 광주사태', 기축옥사의 재조명 신정일 지음(종이책 : 2000년 3월 02일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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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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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나는 여태 거기가 소방소인 줄 알았습니다.

 

어정쩡하게 끝난 '어떤 드라마' 후속편을 검색해 보니까 '소방서 옆 경찰서'라고 나오네요.

- 미처 못 봤던 드라마 몰아서 두 편을 연속해서 보려는데 나중에 보는 놈이 어째 좀 이상했었습니다. -

- 그래서 전체화면으로 보던 동영상 속성을 기본으로 돌려놓고 보니 화면 위쪽으로 ‘최종회’라고 찍혔더라고요. ㅋㅋㅋ -

 

'뭐야^ 소방소가 아니라 소방서였어!!!'

 

경찰서는 젊은 시절에 불량한 일(?)로 더러 드나들었던 적도 있었기에 일찍이 알고 있었지만, '소방서'는 뜻밖입니다.

 

'야~ 그러면 경찰서에서는 경찰서장이라고 그러니까 거기서는 소방서장이라고 부르겠네^'

'소방서장^ 소방서장!^ 왠지 좀 어색하다~ 내 입에 안 올라서 그러나^|^'

 

 

~ 사랑 ~

 

- 글 쓰던 중에 모기를 두 마리나 박수 처서 잡았는데 모두를 화장실에 버리고 온 지금에 와서 손등이 가려워서 죽겠습니다. -

 

 

Posted by 류중근
,

어^ 내 컴퓨터에도 IE가 살아 있었네!!!

 

작업 표시줄에 며칠 전부터 계속 업데이트하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그 처음엔 귀찮아서 그냥 취소 버튼 눌렀었는데 오늘은 그냥 해보기로 했어요.

 

여러 개도 아니고 크롬으로 달랑 하나뿐입니다.

그랬기에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그 시간도 꽤 걸렸어요.

 

적어도 5분은 들였을걸요.

- 구글 크롬 107.0.5304.88 → 구글 크롬 107.0.5304.107 -

 

다 끝났을 때 결과 창에서 뜻밖의 물건을 봅니다.

물론, 놈이 처음부터 있었겠지만, 제가 쓰지 않으니까 도태되고 없는 줄 알았어요.

 

'IE(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말입니다.

가끔 어떤 프로그램을 깔다 보면 어떻게 따라왔는지 '엣지'나 '엣지 뷰어'가 깔리기에 그때마다 지우곤 했었는데 그랬기에 요놈도 죽었거니 했어요.

 

제가 순진했네요.

죽었기는커녕 그 버전마저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상태였네요.

 

기왕에 알았으니 인제 그것이 필요하면 불러내서 쓰려고 합니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

야~ 제때 못 봤어도 놓친 드라마도 몰아서 보니 재밌구먼

 

시도 때도 없이 사이트 주소가 자꾸 바뀌지만, 무료로 보니까 얼마나 좋아요.

또 하나는 놓쳤던 드라마 몰아서도 볼 수 있으니까 이 또한 즐겁습니다.

 

'삼남매'도 그렇고 '콩까지'도 그렇고 다른 드라마에 꽂혀서 도통 내버려 뒀다가 어느 순간에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제 예상을 확 뒤집을 만큼 재밌습니다.

 

이렇게도 재밌는 드라마 만들어주신 방송사 관계자분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드라마 다시보기 - 사이트 모음

http://l36310.woobi.co.kr/Sites.htm

 

KBS-AllVod - https://drama.kbs.co.kr/

SBS-AllVod - https://allvod.sbs.co.kr/allvod/vodMain.do

소나기TV - https://v32.sonagitv.tv/

링크천국 - https://www.hotword.site/

저스트링크 - https://justlink.tv/

피클티비 - https://peekle.tv/

누누티비 - https://noonoo.tv/

OTG TV - https://i41.otgtv.top/

보자요넷 - https://www.bozayo.net/

코티비시 - https://tvchak.live/

쑈^티비 - https://www.kotbc.com/

 

~ 사랑 ~

 

드라마 다시보기 - 사이트 모음

http://l36310.woobi.co.kr/Sites.htm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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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친구 여러분께 알립니다.

 

날이면 날마다 수십 통의 메시지며 전화가 걸려 오는데 통째로 무시하고 터는 것도 인제는 버겁네요.

 

누구나 살다 보면 이러저러한 사연이 생길 테고 그러다 보면 그 사연의 시급함에 따라 적절한 해결책을 구하려고 애쓰겠죠.

 

서로 상담하고 어려움을 나누고 필요한 걸 챙기고….

 

그러려고 페북과 같은 메신저가 필요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누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애로사항을 나누며 함께 풀어갈 만한 사람으로서의 도량을 갖추지 못했답니다.

 

지적으로도 그렇고 사회적 경험에서도 그렇고 또 사람으로서의 품성에서도 그만한 형편에 이르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니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제발 덕분에 제게 문자가 됐든 전화가 됐든 저와 통하고자 하는 시도를 멈춰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게 페이스북 친구 맺자는 분이 있으면 제가 뭐라고 몸소 이러는가 싶기에 부득불 친구로 받아주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계적 행동이지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 맺었던 관계가 아니므로 또 다른 오해 없으시길 그것도 덧붙이네요.

 

특히, 메신저 내용엔 '성 생리(性 生理)' 업계에서 일하시는 노동자가 보낸 메시지도 있는 것 같던데 그 내용을 보면 무척 안타깝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 했답니다.

 

'성 생리(性 生理)'는 생명체 본연의 생리적 현상인데 이마저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차별이 극과 극이니 너무나도 화가 나고 서글픕니다.

 

어젯밤엔 그러지 않아도 저와 인연이 있었던 두 분에 관한 이야기를 어머니와 나눴지요.

 

올 나이가 일흔에서 여든으로 가는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두 분이 아직도 총각이거든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고 가진 것 없어도 천하에 열심히 사셨던 분들이거든요.

 

한 분은 강원도 탄광에서 평생을 썩다시피 했었고 또 다른 한 분은 부산 쪽 어느 작은 공장에서 죽자 살자 일했던 분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두 분 모두가 연세가 있어 오래전에 퇴직하셨을 텐데 뭘 해서 먹고사실는지….

 

생각해 보세요!

지금 적시한 두 분이 아닐지라도 이런 부류의 시민(극빈자, 장기 입원 환자, 중증 장애우 등등)에 '성 생리(性 生理)' 문제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성 생리(性 生理)' 종사자들의 자원봉사 같은 걸로는 턱도 없습니다.

 

국가가 나서야 합니다.

 

'하드 노동'이든 '소프트 노동'이든 모든 노동이 그 품격에 맞게 사회에 환원된다면 이런 부류의 애로가 됐든 '성 생리(性 生理)' 노동자가 저에게 제안한 애로가 됐든 가볍게 해결될 일입니다.

 

그러니 각설하고 / !^! /

저에게 더는 우리 삶에 플러스 되는 소스가 아니라면 부디 그대가 지닌 저와의 '소통 의지'를 꺾어주실 걸 간청합니다.

 

그럼 훗날 제가

'구구단'도 다 외고

'가갸거겨'도 다 외고

'하늘천따지'도 다 외고

'에이비시 꼬부랑글자'도 다 외거든,

이거에 대해 다시 적겠습니다.

 

모두 아프지 말고 감미로운 일상과 나날 보내십시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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