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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내용 베껴서 돌리는데 어쩌면 이리도 차이가 날까?

 

맨날 똑같은 내용 베껴서 돌리는데 어쩌면 이리도 차이가 날까?

늘 그렇듯이 같은 글을 베껴서 지니고 있는 게시판에 모두 돌려 박습니다.

오늘도 그리하고는 게시판을 정리(게시판을 맨 처음으로 돌리는 것)하면서 닫으려는데 문득 어제 일이 생각납니다.

지금 다 쓰고서 다시 보니까 그런 것도 아니었는데 어제는 그렇게 정리할 때쯤에 게시판들 방문자 수가 너무도 빈약했었거든요.

오늘은 그런데 어제 그 시각 수준을 훨씬 뛰어넘네요.

놀랍습니다.

'뭐 볼 게 있다고 이렇게도 많이들 찾았을까?'

고맙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더라고요.

이렇게도 여럿이 방문한 사이트라면 그래도 제 홈피 중엔 '365엠넷'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도대체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멀리 갈 것도 없이 그 자리에 붙여둔 '초간편 계산기'에 그 숫자를 입력해 봤지요.

'800명'대의 엄청난 누리꾼이 방문했네요.

물론 한사람이 와서 여러 글을 봤다면 중복인원이 되겠지만, 그 숫자는 적은 수가 아니거든요.

인제 가장 낮은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닷홈'으로 건너가려다가 그 세 개가 나란히 붙었기에 '나야나'부터 먼저 보게 되었답니다.

Order

 

기왕에 들렀으니 당연히 여기서도 계산을 때렸겠지요?

정말이지 여기는 더 놀랍습니다.

여태 최고로 여겼던 '365엠넷'보다 더 많은 수를 내보냈거든요.

그리고 애초부터 빼 보려고 했던 '닷홈'에서 계산을 뽑아 봅니다.

예상대로 대게 초라하네요.

그런데 실제로 제 예상은 이보다도 한참 낮은(?) 50명대에 있었는데 그보다는 훨씬 앞지르기에 그 기분 참 묘하네요.

기쁜 것도 슬픈 것도 아닌 그저 그런다? 그건 또 아닌데 그보다는 살짝 더 좋은 쪽에 속하니까요.

 

Visit-01

365엠넷

 

Visit-02

나야나

 

Visit-03

닷홈

 

 

Posted by 류중근
,

모두 알았다는 오만이 생기는 순간

 

‘사랑한다’는 말의 동의어는

‘알려고 한다’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제 모든 것을 알았다는

오만에 빠지는 순간, 그래서 더는

알 것이 없다는 오만이 생기는 순간,

우리는 이제 그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 강신주 <강신주의 감정수업> -

 

 

어떤 것을 처음 대할 때의 호기심이

언제까지고 지속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당연한 심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단순히 예전 같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상심한다면, 의심과 오해만 늘어가게 됩니다.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는 배려와 관심 속에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함께해야만

사랑이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습니다.

 

 

------------------------------------------------------------

 

 

수십 년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누군가를 흠모합니다.

그래요. 사랑은 호기심 같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환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호기심 그 절대적 호기심도 알고 나면 종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잖아요?

그 환상이라는 것도 진실을 알고 나면 깨지고 말잖아요?

제게 남겨진 오늘의 사랑과 꿈!!!

그녀에 대해 아는 만큼의 사랑이고 환상이지 않을는지요.

 

= 수미야 수영아 몹시 보고 싶지만, 너희 얼굴도 잊어버렸다. =

= 현아야 미경아 흠 고미경이 내가 좋아했다는 거 알기라도 했니? =

= 고은경 네가 자고 가지만 않았어도 현아랑 안 깨졌잖아! =

= 신경자 씨! 실은 당신이 고백하기 훨씬 전부터 저도 당신 사랑했어요. =

 

그들 모두는 지금 아마도 누군가의 아내일 테고 또 엄마겠지요.

어쩌면 누군가의 할머닐 수도 있겠네요.

친구이기도 하고 동지기도 했던 내 사랑의 연인들이여!

건강하게 살아주세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남아주세요.

 

 

Posted by 류중근
,

고장난 선풍기

짙은 녹색 2014. 2. 27. 16:26

◐ 고장난 선풍기 ◑

 

선풍기가 고장 나면 먼저 스스로 고쳐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수리점에 맡깁니다. 기술자가

이리저리 만져보지만, 딱히 답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 순간, 선풍기는 고물이 되고 맙니다.

고물이 된 선풍기 앞에서 어떻게 하는 게 옳을까요?

방법은 하나.

미련 없이 버리고 새로운 선풍기를 장만해야 합니다.

쓸모 없다 생각되면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생각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 김현태 <내 마음 들었다 놨다> -

 

 

오래 고민한다고 모든 문제의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는 그냥 받아들여야 합니다.

해결되지 못한 무수한 고민들이

무거운 짐이 되어 내 삶을 짓누르지 않도록,

어떻게든 생각의 짐을 줄이고 가볍게 해야 합니다.

 

 

------------------------------------------------------------

 

 

어저께였어요.

네이버도 열고 다음도 열리는데 다음의 메인 창에 '지율스님 - 모래가 흐르는 강'이라는 글귀가 떴더라고요.

'저 양반 노무현 정권 때 천성산 단식투쟁 벌였던 분이 아니야!'

그렇게 뇌이면서 그게 무슨 뜻인지 궁금해지더라고요.

해서 그 정보를 따라 쭉 나아갔는데 그것이 4대강 사업하고 관련한 자연 다큐멘터리 독립영화였다는 걸 알았답니다.

그리고 그것이 무료로 보급한다는 정보도 확인했었고요.

무료가 아니라 유료라고 하더라도 사보려고 했었거든요.

아주 오래전 일인데 '동막골' 뭔가를 사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비싸지도 않더라고요.

그런데 요거 무료라는 것이 아무리 내려받으려고 해도 내려받을 수가 없는 겁니다.

다음에서도 안 되고 네이버에서도 안 되고…

어제는 도저히 안 되니까 결국 포기하고 말았지요.

날이 새자 오늘은 컴퓨터 환경이 좀 좋아졌겠거니 싶어서 또다시 시도해 봤답니다.

인터넷 옵션에서 모든 보안을 가장 낮은 순으로 내려보아도, 또 '프로세스 클리너'를 써서 프로세스를 모두 죽여 보아도 역시나 내려받을 수 없는 겁니다.

그렇게 안 되는 건 좀 더 일찍이 포기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Country-01

 

포기하기 직전이었는데 그러다가 문득 어머니랑 가볍게 실랑이했던 거가 떠오르데요.

그것이 뭔고 하니 지금부터 대략 삼십여 년 전의 이야깁니다.

그 당시 아주 어렸을 적부터 양부모님이 모두 떠나간 고아 처지였던 그런 분이 있었는데 우리 집안의 맏이였던 저의 사촌 형님이야깁니다.

 

저희가 그 이전(70년대)에는 그 형님이 얹혀살던 또 다른 형제네와 함께 세 가구가 나란히 산중에 살았답니다.

그러다가 70년대를 지나오면서 그 산중에 함께 살았던 이웃들이 모두 떠나 더 큰 마을로 각기 비슷비슷한 시기에 떠나게 되었지요.

그런데 그 시기에 고아였던 형님만 따로 어디로 가지 않고 산중에 남게 되었거든요.

 

혼자 남아서 살려면 집이 있어야 했지 않았겠어요?

이전에 살던 집은 텅텅 비었고 너무도 낡았기에 다 허물어져서 사람이 살만한 처지가 아니었을 겁니다.

그 시절 제 나이도 10대의 초반이었기에 제 기억도 가물거립니다.

 

그런데 형님은 거기 우리가 살았던 산자락에서 살지 않고 산 하나를 넘어 건너편 산자락에 오두막을 짓고 살았거든요.

그러면서 염소를 키웠답니다.

아침이면 산속에 풀어주고 저녁이면 우리로 몰고 들어오는 그야말로 자연방목 그대로였던 사육방식이었지요.

 

'그 어린 나이에 산속에서 홀로 집 짓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어린 나이에 산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오늘 아침 어머니와 무심코 나눴던 이야기에 형님을 들먹이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형님이 맨 처음 지었던 집이 산너머 그곳이 아니고 예전에 우리가 살았던 집 바로 앞 개울 너머라고 제가 우겼거든요.

제 기억으로는 분명히 거기 개울 너머에 지붕은 올리지 않았지만, 돌과 흙으로 버무려 쌓아올린 토담이 둘렀었고요, 아궁이에 봉창까지 난 집터가 있었거든요.

그 기억을 말했더니 어머니께선 그런 것이 없었다며 극구 우기십니다.

 

그까짓 거 따져봐야 남는 장사도 아닐 테니 나중에 말하자 해놓고는 다른 일을 보았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난데없이 떠올랐던 거였지요.

'어디 구글 지도에서 한 번 찾아가 볼까?'

구글에서 지도를 펼쳤는데 그 선명도가 예전에 봤던 '다음 지도'와 별 차이가 안 나더군요.

마침 아주 오래전에 설치하기도 했던 '구글 어스'가 떠올랐어요.

 

얼른 검색해서 설치하려는데 예전과 달리 꽤 복잡하더라고요.

액티브엑스인지 뭔지를 복잡하게 나열하더니 나중엔 익스플로러 창이 여러 개나 동시에 나타납니다.

'이거 뭐야! 이거 악성코드 아니야!!!'

하필이면 그 순간 네이버나 다음에서 영화 받으려고 별의별 코드를 다 깔아봤으며 그도 안 되니까 백신 탓에 그러려니 싶었기에 백신마저 죽여놓은 상태에 구글 어스를 깔았던 겁니다.

 

'11번가', '옥션' 이따위 쇼핑몰이 바탕화면이고 즐겨 찾기에 수두룩하게 깔린다면 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바이러스가 맞잖아요?

'아이고 젠장~ 잘못 걸렸다! 포맷하고 다시 설치해야 하겠군!!!'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기왕에 버린 몸 그 옛날의 시골집이나 찾아가 보자!'

그렇게 해서 '구글 어스'로 그 옛날 그 자리를 더듬었지만, 산전 벽해가 따로 없더군요.

완전히 변했습니다.

구불구불 손수레나 겨우 다녔던 그 농로가 트럭도 들어갈 만치 넓어지질 않았나 늘 물소리 낭랑해서 마을 이름이 강동(江東)이었던 그 계곡엔 커다란 저수지가 들어차 버렸네요.

뭔가 아주 작은 실마리라도 잡으려 했건만, 그건 너무도 허무맹랑한 꿈에 불과한 거였네요.

Country-02

 

그런데 그건 그렇고 뭔가가 좀 이상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을 걸로 여겼던 그 바이러스성 즐겨찾기가 열 개도 안 되는 거예요.

또 구글 어스를 보기 위하여 창 한 개만 남기고 모두를 닫았을 때도 처음에 '11번가'만이 유일하게 두세 번 새 창을 내밀었지 나머지 창들은 그냥 닫히는 겁니다.

'이거 어쩌면 윈도 포맷하지 않고 그대로 써도 되겠다.'

일단은 바탕화면에 나와 있는 즐겨찾기 링크들을 몽땅 지웠답니다.

그리고 'IE'의 즐겨찾기 목록에 들어선 놈도 모두 지워버렸죠.

그러면서 백신을 다시 꺼내서 검사했더니 너무 많아서 세 보지는 않았지만, 그 치료하는 시간대로만 봐서도 족히 수백 개는 찾아낸 듯이 보이더라고요.

거기까지 마치자 이번엔 'CCleaner'를 써서 컴퓨터 정리에서부터 좀 전에 자동으로 설치됐던 거 모두 지워버렸고요, 다시 정리하고는 레지스트리 문제 탐색해서 그것까지 정리하고는 윈도를 다시 켰답니다.

그렇게 해야 그것들이 치료됐는지 아니면 악성이어서 재발하는지 알아낼 수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다시 켜지고 나서 컴퓨터를 둘러봤는데 아무런 증세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이지요. 정말 다행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지율스님의 '모래가 흐르는 강' 그거 굳이 보지 않아도 다 본 것도 같습니다.

그것 찾으면서 화면 여러 장면이 차근차근 나오는 걸 그림으로 봤으니까 말입니다.

 

저는 어쩌면 오늘 아침이 저녁 시간대나 되어야 가능할 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배가 좀 고프기도 한데 어쨌든 기왕에 시작한 거 모두를 다 올리고서 먹을 생각입니다.

라면 하나 끓여서 오래된 떡국도 한 줌 집어넣고 식은밥 남은 것 있으면 그것도 두어 숟가락 뜬 담에 김치에 우두둑…

어휴^ 우르르 짭짭…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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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지 않는다는 것 ◑

 

상대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무언가를

해준다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자세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이어가면

‘이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과 돈독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의무감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가 잘되길 바라는 긍정적인 기운으로 채워진다.

“함께 서로의 가치를 높이자”는

따뜻하고 강력한 공기가 생겨난다.

 

- 존 킴 <한밤중의 행복론> -

 

 

받은 것이 있다면 그만큼 베풀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하지만, 내가 이만큼 베풀었으니

이 정도는 돌려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품으면

그것만큼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면 좋겠지만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내 것이 하나 적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

보상에 대한 기대 없이 그저 마음껏

베풀 수 있는 마음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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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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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더라! ◑

 

제 컴퓨터 바탕화면엔 한 줄 메모장의 링크가 있답니다.

요게 뭐냐면 요새 한창 즐겨보는 KBS의 각종 드라마 탓에 제가 달았던 거거든요.

어느 프로그램을 어디까지 보고 있는지 제 기억이 감당하지 못하기에 어쩔 수 없이 이 메모장을 달아둔 것이지요.

그까짓 것이 걱정이라면 보조 프로그램의 메모장에 써두어도 무방할 것을 왜 굳이 메모장을 달았느냐고요?

그건 데이터베이스(DB)를 쓸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메모를 지우거나 수정하는 것도 편하고요.

또 하나 진짜 이유는 이것이 또 다른 웹 문서의 일부인데 그 웹 문서는 그 프로그램 실시간으로 보거나 다시 볼 수도 있는 해당 프로그램 홈피와도 연결할 수 있게끔 링크들을 두었답니다.

그렇게 해야 보고 싶을 때 재빨리 다시 볼 수가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이 메모장도 맨 처음엔 달랑 세 개만 기록했어도 무방했는데 새로운 드라마가 생기면서 지금은 열 개까지 늘어버렸네요.

KBS에서 보는 프로그램이 여기 메모장에 기록하진 않았지만, 더 된답니다.

 

어젯밤엔 무슨 일로 이 메모장이 너무도 밋밋해서 몇 가지를 손봤는데 오늘 아침 텔레비전에서 봤던 내용 수정하려고 열었는데 뜻밖으로 기분이 좋더라고요.

OneMemo-01

 

해서 홈피에 달린 다른 메모장도 그렇게 꾸며 볼 맘이 생겼지요.

그러고는 홈피를 눌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수정하려는 사이트에 있어야 할 메모장이 안 보입니다.

깜짝 놀랐지요. 부랴부랴 그 메모장이 들어설 만한 서버 사이트를 몽땅 뒤졌답니다.

PHP로 짜인 메모장인데 그게 모든 호스트에서 설치되지가 않았거든요.

더구나 하나같이 무료홈피이니 그게 왜 안 되느냐고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었기에 가능한 사이트에 그 대부분을 설치해 버렸답니다.

'만만한 게 홍어 좆(순간적으로 힘을 쏟기엔 최고의 보양 음식이라나 뭐라나?)'이라고 그 사이트가 다름이 아닌 무료로 공간을 내주는 'BizFree'랍니다.

그런데 거기에 그것이 멀쩡하게 설치가 됐더라고요.

내친김에 다른 사이트도 둘러봤는데 여기 말고 또 다른 사이트에도 그와 같은 메모장이 연결됐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맨 처음에 수정하려고 했던 이곳 말고 다른 사이트부터 연결하고서 이쪽으로 돌아왔지요.

OneMemo-02

 

이 사이트에도 연결했는데 황당하게도 테이블도 배경 그림으로 채워져 버렸지 내부에도 '메모하기' 단추만 보이고 로그인 단추 같은 건 아예 안 보입니다.

이러면 예쁘게 꾸미려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 버리는데 나 참…

OneMemo-03

 

얼른 다른 메모장을 모방해서 'Login' 단추를 불러들였죠.

그런데 이번엔 스크롤 막대가 너무 커서 맘에 안 듭니다.

OneMemo-04

 

그래서 이번엔 그것 스크롤 막대를 얇게 투명으로 보이게끔 하려고 무척이나 설쳤답니다.

'수정'하고 '확인'하는 이 작업 스무 번 서른 번도 더 했을 겁니다.

OneMemo-05

 

그것이 잡히자 드디어 메모장을 로그인해서 환경을 수정했지요.

크기(600)도 맞추고, 들어갈 글자 수(100)도 줄이고 또 여기서 가장 중요한 목록의 배경색(#FFFF00 또는 #FF7D00 등)도 바꾸고는 저장(확인)했지요.

OneMemo-06

 

이제 끝났습니다.

요것 고치느라고 이 문서를 몇 번이고 새로 고쳤으니 엉뚱하게도 오늘의 방문자 수가 왜곡돼 버렸습니다.

실제론 그 시각(오전 11시 17분 30초)에 그 절반(61명)도 안 됐을 텐데 말입니다.

OneMemo-07

 

아휴~ 너무 피곤하니까 나머지 사이트는 그대로 두든지 나중에 한가할 때 손봐야겠습니다.

 

------------------------------------------------------------

 

'여보세요~'

야~ 휴대폰 저쪽에서 들려오는 서울 여인네의 목소리에 하마터면 제가 숨이 멎을 뻔했습니다.

정말 부드럽더군요.

어젯밤 일인데 그쪽으로 전화할 일이 있었거든요.

벌써 며칠 전의 일인데요.

제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던지 초등학교 다닐 때의 깨복쟁이 친구쯤인 친구로부터 문자가 들어왔어요.

따로 떨어져 산 지도 수십 년이 지났고 그이가 또 사내놈도 아니고 계집아이였기에 더더욱 만날 일도 없었거든요.

녀석의 둘째가 낼모레 결혼식이 있다네요.

 

얼마 전 친구 부친이 상 당했을 때도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었는데 이번에도 그럴 확률이 높았기에 일단은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또 광주·서울 거리를 제집 드나들듯 나다닐 만한 처지도 아니었기에 그 사정이야기도 할 겸 문자에 찍힌 번호대로 어젯밤에 전화를 넣었던 것이랍니다.

그렇게 해서 들려오는 상대방의 목소리 우화 정말 죽이더군요.

 

당사자인 친구놈하곤 연락도 못 했는데 그 여인이 대신 다른 여자분한테 전화를 바꿔주데요.

그런데 그렇게 바꾼 상대가 너무나도 뜻밖으로 수년 전에 저를 찾았던 또 다른 시골 친구였지 뭡니까?

'어^ 네가 누구라고! 네가 어떻게 거기에 있느냐?'

8, 9년쯤 되었을 텐데 녀석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한참이나 이런저런 걸 주고받았지요.

녀석은 시골에서도 우리 마을이 아닌 옆 동네 살았던 친구였는데 그때는 참 예뻤답니다.

사십 년쯤 전의 그 시절 그녀는 국어책인가 어디에 나오는 평강공주처럼 예뻤답니다.

그 녀석하고 시답잖은 소리(?) 주고받는 사이 어느결에 그 곱던 '여보세요~' 까먹었네요.

'어휴~ 아깝다. 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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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은 땅 밑에서 이루어진다. ◑

 

어느 중국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나서

거의 오 년 동안은 아주 작은 순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모든 성장은 땅 밑에서 이루어진다.

복잡한 구조의 뿌리가 땅 밑에서

종으로 횡으로 뻗어 나가면서 형성된다.

그러다 다섯 번째 해가 끝나갈 무렵,

갑자기 약 25m 높이로 성장한다.

 

- 파울루 코엘류 <알레프> -

 

 

내가 뿌린 영양분들은 서서히 우리

지성과 감성을 살찌우고, 어느 순간

부쩍 성장해있는 나를 만날 때가 옵니다.

당장 원하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다그치고 포기하지 말고

무엇이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그 끝을 볼 날이 언젠가 찾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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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리듬

짙은 녹색 2014. 2. 24. 14:37

♬ 대화의 리듬 ♬

 

그가 귀가하자마자 “요즘 일이 되게 안 풀리네…”라고

말한 건 왜일까? 남들에겐 털어낼 수 없는

마음속의 우울한 생각을 털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는 그 생각을 털어내도록 하기는커녕

그를 그의 친구와 비교하며 그가 뭔가를 잘못했다고

암시했다. 이 때문에 그가 털어내려던 우울한 생각은

다시 마음속에 짓눌리게 됐다.

이렇게 짓눌린 생각은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다.

어느 순간 반드시 폭발할 수밖에 없다.

 

- 김상운 <리듬> -

 

 

이야기를 듣고 바로 들게 되는 하고 싶은 말은

한 박자 늦춰도 늦지 않습니다.

상대방 생각의 리듬을 맞춰주는 일이야말로

서로 간에 생길 수 있는 분란을 줄이는 길입니다.

하지 않아도 될 말, 뒤로 미뤄도 될 말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 괜한 성격차이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대화의 유연성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이 글 참 좋은 글이네요.

곰곰이 저 자신을 되짚어 봅니다.

'나는 너무도 말 많은 사람이 아니었을까?'

'아니야. 너무나도 과묵하고 말이 없어서 곰으로 보이진 않았을까?'

아마도 저런 자세로 말하는 사람을 말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겨운 대화라고 부를 것이고 맛있는 말이라고도 부를 것입니다.

덧붙여서 저 사람은 틀림없이 참 따뜻한 사람일 것입니다.

늦었지만, 매우 늦었지만 저런 마음가짐을 꿈꾸어 봅니다.

이 마음 이 몸뚱이 죽기 전에 꼭 저런 사람이고도 싶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그러한 분을 더러 만나기도 했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돌이켜보면 그이는 제게 하느님이고 부처님이셨습니다.

그립습니다.

그 따스한 눈망울이 그립습니다.

어떤 분은 어딘가에 살아계실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절절히 그리운 그분은 벌써 수십 년 전에 가시었답니다.

제 가슴에 백만 겹으로 천만 겹으로 그리움 애틋함 남겨두시고 가시었답니다.

 

꼭 한번은 산소에라도 가보고 싶었는데 지난 수십 년을
그이가 묻힌 곳 어딘지도 모른 채 여기까지 왔네요.

'아~ 형님! 오늘따라 더더욱 에이네요. 꼭 한번 찾아뵐게요.'

 

 

Posted by 류중근
,

♬ 살다 보면 실패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지. ♬

 

저의 바둑 실력은 형편없지만 그래도 보는 것은 참 좋아합니다.

그것도 주로 바둑TV에서 보는 거였는데 요즘은 인터넷에서 'KBS 바둑왕전'을 맴돌기도 하거든요.

어제도 그러다가 무슨 일로 사이트에서 'KBS 바둑왕전 역대 우승자' 리스트를 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그 리스트에 뭔가 잘못이 있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사실 여부를 단정할 순 없었지만, 일단 KBS에 그걸 알리고 싶었답니다.

그 묘한 사단(?)이 그렇게 해서 시작했어요.

KBS-01

 

우선 그것 알려줄 창구가 필요했어요.

하여 홈페이지를 뒤졌더니 마침 KBS 이메일 주소가 나오더라고요.

KBS-02

 

이메일 주소를 보자 바로 누르니까 이번엔 이메일 창 하나가 열립니다.

그래서 필요한 정보를 만들어 보내려고 했거든요.

KBS-03

 

그 정보들 다 만들고는 '보내기'를 누르니까 그제야 이메일 서버에 필요한 정보를 요구합니다.

KBS-04

 

약간 당황했지만, 저에겐 네이버에 이메일 보내고(SMTP) 받는(POP3) 이메일 서버가 있다는 걸 생각해 냈거든요.

그래서 네이버로 가서 한참이나 둘러본 뒤에 드디어 그것(이메일 등록정보) 환경을 다잡을 수 있는 창구(메일함 관리)를 발견했답니다.

KBS-05

 

그리고는 거기서 가장 중요한 단추인 'POP3/IMAP 설정'을 발견합니다.

KBS-06

 

이미 그 기본이 설정됐기에 한 번 더 점검하고는 닫았답니다.

※ 참고로 'POP3/IMAP 설정'에 들어가면 두 가지(POP3/SMTP 설정, IMAP/SMTP 설정 등)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KBS-07

 

그러고는 다시 보냈는데 메일을 발송하지 못하고 에러가 나버리네요.

KBS-08

 

그것 에러를 보니까 제가 깜빡 포트에 '보안설정'하는 걸 깜빡했다는 생각이 미쳤답니다.

KBS-09

 

그것 보안을 설정하고서 두세 번을 더 시도해 봤는데도 역시나 에러를 내뿜으며 못 보내더라고요.

도저히 안 되겠기에 어제는 솔직히 접었답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었기에 그림으로 갈무리한 것들 지우지 않고 그대로 피시에 남겼거든요.

마침 그러했기에 지금 이 글이 써지는 건지도 모를 일이지만…

 

오늘은 어제처럼 그렇게 메일을 보내지 않고 어제의 그 자리(인터넷 관련 문의)에서 메일 주소만 따오고는 그 주소를 인터넷 익스프레스를 열고서 '받을 사람'에 집어넣고는 나머지는 어제와 똑같이 채워 넣은 뒤 보내기를 시도했지요.

그랬더니 글쎄 에러가 나지 않습니다.

대신 5분 뒤에 보낼 거라고 그랬답니다.

 

저는 그동안에 저 홀로 하는 '펑고바둑'을 한판 때리고 났더니 어느 세월에 벌써 보냈더군요.

KBS-10

 

인제 이 사단이 마무리됐으니 그것이 뭐일지는 모르지만 무슨 반응이 있을 겁니다.

 

'아~ 그 옛날 그 포털에서의 인터넷 지도가 바로잡혔던 거처럼 여기서도 그때의 행운이 찾아온다면 그 뿌듯함 오죽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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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무래도 KBS 바둑왕전 역대 우승자 명부에 차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생이 많습니다.

저는 KBS 홈피를 통해서 KBS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미디어를 즐겨보는 인터넷 회원 류중근이라고 합니다.

주로 끝나버렸거나 현재 진행 중인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또는 시사 프로그램 위주로 봐왔었는데 요즘엔 KBS 바둑왕전도 보게 됩니다.

오늘은 2001년도에 나온 홈피 게시물 중 최초의 방송분을 다 보고는 심심하던 차 사이트에서 '역대 우승자' 리스트를 보게 됩니다.

이것이 벌써 31회차나 되었네요.

제가 수박 겉핥기로만 아는 최고의 고수 몇 분이 역대 우승을 독차지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분 우승이나 준우승 반열에 들어찬 걸 보고는 매우 놀랐답니다.

 

제가 놀란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고 또 하나 있었는데 거기 리스트에 나온 이름 중엔 정말이지 아니다 싶은 이름도 들었더라고요.

그것이 뭐냐 하면요, 8회차 우승자로도 나왔고 또 15회차엔 준우승자로도 같은 이름으로 나오는데 '이차호'라는 이름입니다.

 

그 이름은 제가 이렇게 짧은 기간 온라인에서는 여태 못 본 이름이면서도, 그전에 숱하게 봐왔거나 지금도 '바둑TV'를 통해서도 본 그 텔레비전에서도 그런 이름은 못 만났었거든요.

실제로 그분이 그런 자리에 섰을지도 모르기에 이렇게 확인 부탁합니다.

 

그건 그것이고 그나저나 이번 소치동계올림픽 중계하느라고 애쓰셨습니다.

그곳에 참여했던 모든 관계자(선수들·코치진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이 상업적이면 상업적으로 물질적이면 물질적으로 정신적이면 정신적으로 모두 동등한 가치로 대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는 다녀와서 돈방석에 앉게 되고 누구는 온몸에 피멍과 부상 후유증만 남아 평생을 저주의 그 날로 남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또 우리의 공영방송 KBS가 소치에서의 마무리와 나아가 스포츠가 국민에 미치는 영향을 그런 방향으로 설정하고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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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의 가치

짙은 녹색 2014. 2. 21. 16:55

♬ 평범함의 가치 ♬

 

오늘날 일터에서는 평범함을 비범함의 적으로 보는

시선이 일반적이다. 왠지 평범한 일을 하다 보면

평생 비범한 일은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실 평범한 일은 나름의 가치,

그것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평범한 일은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고,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원활하고 유익하게

돌아가도록 유지하려면 수많은 평범한 일이야말로

비범함을 만들기 위한 시작점이라는 사실이다.

 

- 데이비드 스터트 <적응력이 실력이다> -

 

 

보통의 사람들이 흔한 일은 하찮은 일로,

흔치 않은 일은 특별한 가치를 지니는 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일들이

가치가 없는 일이라면 굳이 누군가

애써 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평범함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그만큼 비범한 일에도 다가가기 힘들어집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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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나한테 들어온 댓글 답글이 이렇게나 많이 있었어? ♬

 

홈피를 열려고 사전작업하는데 그 안에 든 이글루 홈피엔 오늘 자로 답글이 하나 들었습니다.

Response-01

 

블로그에 들어가서 보기로 하고 그냥 '내이글루'를 눌렀는데 블로그 옆쪽이고 어디고 그 흔적을 못 찾겠더라고요.

'덧글을 옆으로 빼 두는 방법이 뭐 없을까?'

해서 관리 페이지를 열었는데 맘은 급한데 딱히 그 방법이 안 보입니다.

대신 '바로 가기' 탭으로는 꺼낼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꺼내고서는 거기서 댓글(답글)을 살폈는데도 오늘 자 댓글은 안 보이는 겁니다.

'이거 뭐가 잘못되었나?'

다시 이글루 홈에서 아까 그걸 눌러봤지요.

그랬더니 세상에 여태 보지도 않았던 덧글/답글이 여든 개도 넘습니다.

Response-02

 

이 사실 오늘 처음으로 알았기에 기념으로 가장 최근 것인 맨 위쪽 답글을 눌러봅니다.

그랬더니 제 홈피가 아니고 다른 분 블로그에 제가 썼던 답글에 그분이 그 답글에 대한 답글을 달아두셨더군요.

Response-03

출처: 블로그 折之亦何傷兮

 

그러니까 제가 여태 살피지 못했던 덧글/답글이란 것이 모두 이런 식의 댓글이거나 답글이었던 모양입니다.

저도 그분 홈피에 짤막하게 몇 마디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맨 처음부터는 아니지만, 덧글/답글이 그런 거였다는 걸 알아버린 순간 그 모든 과정을 블로그에 올리려는 맘도 생겼으니까 그 과정도 간추려서 올렸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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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그렇게나 깊은 뜻이?

놀랍습니다. 정말이지 놀랍습니다.

 

무식하다고 놀리실지도 모르겠지만, 한자라 하면 중학교 다니면서 건성으로 몇 줄 익혔던 게 다였기에…

또 그 뒤로 쓸 일도 거의 없었으므로 실은 제 이름도 한문으로 써 보라고 하면 못쓴답니다.

 

그대 글 맨 위쪽에 써진 그것 한자들(折之亦何傷兮(절지역하상혜)) 어떻게 알아냈는지 아세요?

제 실력으론 어림 반푼도 없었고요, 복사해다가 한글과 컴퓨터의 '한글2007'을 열고서는 'F9'를 눌러서 하나하나 짜 맞췄답니다.

 

그랬어도 그것이 당최 뭔 뜻인지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제 댓글 끝 무렵에 살짝 덧달았던 겁니다.

 

그대 혹여 어렸을 때 도덕책에서나 봤음 직한 공자나 맹자 혹은 소크라테스 헤겔 마르크스 칸트와 같은 학자이거나 철학자이신가요?

너무도 심오하기에 꼭 그런 느낌이 솟구치네요.

 

요즘 좋아진 휴대폰 덕에 아주 어렸을 때 만났다가 사춘기 지나면서는 그이가 계집아이라도 되면 먼발치에서나 봤음 직한 그 옛날 고향 친구들을 거기 스마트폰 화면(카카오톡)에서 이따금 보기도 하거든요.

- 참고로 저는 최종 학부도 그 근방이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70년대에 다녔는데 그 시절의 친구들을 말합니다. -

그 친구 놈 중에 한 놈을 카톡에서 만나면 그대 글에도 본 거와 아주 닮은 글귀를 만나곤 했었거든요.

그럴 때마다 완전 무식한 제 속살이 발끝에서 머리끝으로 후다닥 솟구치더라고요.

저에게 그건 글이 아니라 문화제 '상형문자'요 '갑골문자'에 다름이 아니지요.

 

쓸데없는 헛소리는 여기서 각설하고요, 오늘 제 블로그(이글루 홈)를 열면서 '오늘 달린 덧글/답글'에 '1'이 찍혔더군요.

정말 간만에 궁금했습니다.

얼른 제 블로그에 들어갔는데 블로그에는 답글이 안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블로그 관리에 들어가서 '바로 가기' 탭으로 '덧글'을 꺼내 놓고는 드디어 블로그에서 그것을 눌러 들어갔는데 그 자리엔 또 오늘 자 덧글이 없는 겁니다.

 

'뭐 이런 개뿔이 다 있어!'

다시 맨 처음 그 자리인 이글루 홈으로 들어가서 거기 보인 그걸(오늘 달린 덧글/답글) 다시 눌러 마침내 이 자리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제게 달린 덧글/답글이 한두 개도 아니고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대 쓰신 심오한 말뜻도 대단하지만, 그대 덕으로 알게 된 정보(덧글/답글)도 뿌듯합니다.

그래서 그 대략을 제 블로그에 달려고 하거든요.

 

그러자면 그대가 쓴 그대 블로그 제목에 대한 아름다운 뜻풀이도 소개해야겠기에 그 전체는 아니지만, 출처를 통해 그대 블로그 주소(포스트 주소가 아닌 블로그 주소)를 쓰겠습니다.

괜찮겠지요?

 

허락도 없이 이렇게 올리게 되어 무척 죄송하네요.

혹여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언짢으시다면 이 글 보는 즉시 답글 남겨주세요!

저도 보는 즉시 당장에 그에 걸맞게 조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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