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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우습게 봤는데 이건 죽도 밥도 안 되는 거라^

 

맨날 컴퓨터에 붙어살았는데 그랬어도 안 되는 건 안 되나 보다.

 

‘윈도우 10’엔 ‘휴대폰과 연결’이라는 앱이 있다.

맨 처음엔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웹서핑 중에 알게 됐었다.

 

핸드폰 사용법에 무척 서툰 나로선 하루빨리 그걸 내컴퓨터에서 재현하고 싶더라.

그런 내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어떻게 해도 잘 안되더라.

 

컴퓨터에 달린 기존 앱을 모조리 초기화해보기도 하고 인터넷에 나온 여러 정보 규합해서 레지스트리 값을 바꿔도 보고- 하여튼, 별짓을 다 했어도 내 컴퓨터가 요지부동 안 됐던 거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컴퓨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인터넷 연결도 안 되고 점차 이상해지더니 끝내는 마우스나 키보드 이런 것도 허물어졌어.

 

제어판에 들어가면 ‘문제 해결’과 같은 ‘동아줄‘이 있었음에도 컴퓨터가 전반적으로 뒤틀렸기에 그 어떤 것도 정상적(일반적 상황에서)으로는 해낼 수도 없게 됐었다.

 

하는 수 없이 컴퓨터 부트하는 순간에 불러낼 수 있는 ‘바이오스 설정’ 탭을 불러내서 거기서부터 조치해보기로 했다.

 

처음엔 거기서도 잘 안되더라.

하여 어쩔 수 없이 ‘윈도우 10 설치용 USB’ 꽂고서 실제로 설치할 거처럼 하다가 복원하는 소스 불러내고자 했다.

 

뭐든지 한 번 막혀버리니까 도통 안 풀리더라.

그러나, 그랬음에도 그것 두 번째 시도에서 마침에 예전에 떠 두었던 ‘윈도우 이미지’를 이용해 복구에 들어갔었다.

 

놈(복구 이미지)이 오래전도 아니고 불과 몇 개월 전(2023년 10월)의 파일이었음에도 그 내용은 너무나도 낯설더라.

 

- 아~ 이런 게 바로 컴퓨팅의 갭이란 말인가??? -

 

그렇게 복원된 각 드라이브 내용을 오늘에 맞추려니까 그건 진짜 내 삶에 최상의 난이도였어.

컴퓨터가 고장이 나기 직전에 했던 수많은 기억이 안전 백지로 돌아서더군.

 

- 아! 미치겠다!^! -

 

- 초심^ 초심^ 초심이 답이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자!!! -

 

결심을 그렇게 바꿨더니 막막했던 수습책에 조금씩 대안이 보였다.

 

컴퓨팅엔 아이디·비밀번호 들어간 게 아주 많다.

그 부분이 복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어.

 

그 사람 다음으론 어긋나버린 작업 방식과 그 순서들이었지.

만으로 하루가 지난 지금 상당히 많은 부분이 제 색깔을 드러냈지만, 아직도 안 풀린 게 많을 거야.

 

개중에 하나가 업데이트 문제인데 이게 아까부터 붉은 글자로 희한한 문구 내보내며 요지부동이네.

 

- 오류 발생 -

장치에 중요한 보안 및 품질 수정이 누락 되어 있습니다.

 

- 어휴^ 시스템 검사기로도 이게 안 풀리면 어떡할까나??? -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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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HTML - CSS 태그들 언제 바뀐 거야???

 

맨날 컴퓨터에서 놀다 보니까 이런 일도 생기겠지?

언젠가부터 컴퓨터 작업하다 보면 '드르륵' 거리는 컴퓨터 소음이 무척이나 싫었다.

 

이 소리가 매번 나는 건 아니고 컴퓨터에 달린 하드디스크 세 개 중 자료 디스크로 가장 큰 놈에게 접근했을 때만 나는 소리다.

둘은 'SSD 방식'의 저장매체라서 소리가 없지만, 그 큰 놈은 'HDD' 방식의 옛날 저장매체라서 실제로 뜯어보면 '둥그런 디스크'가 든 놈이다.

 

그 옛날은 그것 회전속도로 디스크 성능을 말하기도 했었는데 인제 와서는 그것 디스크 도는 소리 탓에 스트레스가 쌓였다니 이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아이러니다.

요 며칠 새에 난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랗게 저질러야 했다.

 

가정주부가 식료품 사려고 시장에 나갔다가 욕심나는 물건 가격 차 탓에 몇 번이고 들었다 놨다 했다는 거처럼 나도 이것을 살까 저것을 살까? 몇 번이고 고심하다가 그 순서만 바뀌었지, 시차를 두고 결국은 그 모두를 사게 되더라.

며칠 전에는 저것! 오늘은 이것! 이따위로 말이다.

 

아무래도 화장실 세면대 고장 탓에 그 씀씀이가 분에 안 맞게 회까닥 돌았으리라!

이런 순간에 진짜 불안한 건 따로 있지 - 아파트 관리비 / 건강보험비 / 그밖에 정기적으로 지출해야 할 각종 공과금이나 회비^!^

 

그 모든 게 자업자득이고 사필귀정이나 -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

 

며칠 전 그때는 하드디스크 사놓고 놈이 언제 올지 몰라서 적당히 D-Day를 잡고서 'HTML D-데이 카운터'를 돌렸는데 놈이 이미 들어와서 컴퓨터에 부착한 지도 며칠이나 지났으니, 오늘은 그 문서를 다른 데 쓰기로 했다.

이번엔 신발을 하나 샀거든.

 

그래서 그것 D-데이로 바꾸는 중이었지.

실은 저번에도 적당한 신발이 있기에 주문했는데 주문한 물건이 없다며 물거품 됐던 적이 있었기에 사실은 지금도 살짝 불안해.

 

우리 집에서 조금만 나가도 쇼핑가 즐비하기에 좋은 신발 넘쳐나지만, 내 눈엔 그것들 가성비로 봐서 그 허울이 너무나도 커 보이거든.

신발을 전문으로 다루는 동생이 있지만, 말 꺼내는 거 자체가 녀석한테 부담으로 작용할 거기에-

 

내 힘으로 장만하고자 했는데-

인제 와서는 내가 주문한 물건이 실제로 존재하길 바랄 뿐이지^

 

- 물건(신발)아~ 제발 있어 주라! -

 

그나저나 HTML 태그 손보면서 그 글자에 가까이 가면 '손 모양'이 되는 태그 쓸 일이 생겼지.

그랬기에 내가 알았던 'CSS' 태그 중 'cursor' 부문에 'hand'를 썼는데 그 결과가 글쎄 '무반응'이잖아!!!

 

뭐가 잘못됐나 싶기에 얼른 구글링했지!

그랬는데 글쎄 '손 모양' 태그가 'hand'가 아니고 'pointer'로 바뀌었더군.

 

1990년대 초중반에 그 대략을 깨고서 여태 나는 그대로일 줄 알았는데 어느 틈에 바뀌었더군.

그래서 자주 가진 않지만, 필요할 때나 궁금할 때마다 찾았던 'HTML 공부방'을 찾았어.

 

https://www.w3schools.com/

 

그것이 열리자마자 아까 내가 놀랐던 'Cursor'부터 찍었지.

그랬더니 세상에 달랑 그 하나만으로도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우더군.

 

그 옛날 그때는 서너 줄이면 충분했거든, 서너 줄이 뭐야 나처럼 간단한 거 묶어버리길 좋아한 놈한테는 한 줄로도 다 쓰고도 남았던 건데---

 

세월 참 무상하도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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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홈이 멈췄기에 아주 잠깐 놀랐었다!

 

기초 홈피를 열었는데 메모장이 뜨지 않기에 웬일인가 싶더라.

그것(메모장)이 사이트 닷홈과 연결됐기에 무슨 일인가 싶어 얼른 홈피 전체를 열어보니 역시나 닷홈이 안 열린다.

-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

 

그쯤에서 불현듯 닷홈에서 보낸 이메일 받았던 게 생각났지.

- '어느 시간대에 시스템 점검이 있사오니 참조하시고' 투의 메일이었다. -

 

그걸 깨치자, 놈을 제쳐 두고 나머지 홈피의 게시판들 차근차근 열어본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기초 홈피에 들어와서 페이지를 새로 고쳤는데 곧바로 닷홈이 열리더라.

 

오늘 아침, 아니지 오늘 새벽 1시 50분(내 처지에서 더 정확히는 1시 49분 59초)대에 닷홈이 살아났다.

그 시간대에 시스템 점검이 마무리됐었나 보다.

 

어제는 필요할 거 같아서 인터넷 뒤져서 엄청나게 많은 개수(1만 7천여 장)의 그림을 모아놓고 몇 시간을 공들여서 그 그림들 정리했는데 그 양이 너무나도 많으니까 내 컴퓨터가 이겨내질 못하고 자꾸만 멈춰 버렸다.

- 이 그림들은 모두 컴퓨터 바탕화면과 관련한 그림들이었다. -

 

그런 순간을 예전에도 여러 번 겪었기에 대수롭진 않았지만, 내가 수고한 대가치곤 결론이 너무도 허접하더라.

그래서 결국은 그 모두를 날려 버렸다.

 

예닐곱 시간을 들여서 모은 그림 /다섯 시간 이상을 들여서 편집했건만 - 공즉시색 / 색즉시공 - 도로 아미타불!^!

 

별수 있을까? 필요하다면 또 찾아봐야지-^-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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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큼 로그인하지 않으면 내 아이디 묻어버린다나 뭐라나?

 

며칠 전에 어느 인터넷 쇼핑몰에서 괜찮아 보이는 물건 하나를 주문했었다.

그런데 그 물건 주문한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감감무소식(배송 여부)인 거 있지?

 

그래서 어제는 그거 판매자에게 물어봤거든? -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순전히 그 탓에 오늘은 네이버 들어갔는데 이메일에 달랑 세 개 이메일 중 그 답변이 들었다.

 

당장은 그것부터 읽었는데 해당 물건의 제고분이 없기에 죄송하다고 하더군!

- 그러면 진작에 연락해 주지 그랬냐! 알았어^ -

곧바로 그 자리서 쇼핑몰을 누르고는 '주문 취소' 버튼 눌렀지.

 

그러고 다시 네이버로 돌아와서 이메일에 왔는데 나머지 둘 중 하나는 [스팸 냄새] 다분했기에 그냥 지워버렸고 나머지가 '네이트'에서 온 메일인데 '네 아이디'에 서둘러서 로그인하라는 메시지다.

만약 '일주일 내로 로그인하지 않을 시는 어떤 조치(휴면)'에 들어갈 거라며 경고한 메일이다.

 

- 흠^ 네이트는 뭐한 데고 거기서 내가 뭘 했더라….-

그 아이디도 가물가물했기에 일단은 아이디 찾기부터 해본다.

 

- 옳거니 바로 저런 게 있었지! -

- 이번 기회에 비번도 바꿔보자! -

 

이 정도쯤 왔을 때 비로소 거기서 내가 뭘 하려고 했었는지가 떠오른다.

 

- 네이트온 - 무료 문자^^^ -

그걸 실제로 한 번이나 제대로 보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네이트 주소록에 실린 핸드폰 번호와 그 뭔가가 잘 맞아야 보낼 수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

어쩌면 그 탓에 못 보냈을 수도 있다.

 

그 처음 로그인했을 때 그때는 아무런 뜻도 없이 주소록(연락처)을 봤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그랬는데 희한하다.

 

지금 다시 로그인(휴면계정 복구)해서 확인하니까 주소록에 유일하게 내 친구 한 놈만이 남았네.

 

어쨌든, 이참에 네이트 새롭게 정리해야겠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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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썩이는 우리 바다 라이브로 감상(상상)해 보자 - 독도!

 

KBS 방송을 라이브로 보고 싶었다.

https://onair.kbs.co.kr/index.html?sname=onair&stype=live&ch_code=11&ch_type=globalList

 

그것 보던 중에 사이트 아래쪽의 여러 버튼 중에 '독도라이브'가 보였다.

얼른 눌렀지.

 

분명히 라이브라고 했는데 이건 그냥 '정지화면'이더라.

처음엔 약간 실망했지만, 사진으로나마 그 속살 세심히 감상하려는 중 움직이는 게 보인다.

 

'그렇다! 거기 바닷가로 아주 작은 물거품이 일었던 거다.

지금은 날씨가 좋기에 그 파도가 작았던 거다.

 

- 흠! 그러면 그렇지!^!

 

모두가 느껴봤으면 좋겠다.

멀리 나갈 것도 없이 그냥 모니터 앞에서 겨울 바다를 상상하고 느꼈으면 좋겠다.

 

https://onair.kbs.co.kr/index.html?sname=onair&stype=live&ch_code=cctv01&ch_type=globalList

 

 

- 독도는 우리땅 -

https://youtu.be/J6AKAlxnHd0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에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도동 1번지

동격백 삼십위 북위 삼십칠

평군기온 십이도 강수량은 천삼백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지증왕 십삼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 지리지 오십쪽에 셋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몰라도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 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다케시마가 웬말이야

죽도는 또 웬말이냐

독도는 영원히 독도지

근데 왜, 왜 우기냐구

독도가 우리땅인걸 몰라

단군할아버지가 화내시면

니네들은 그냥 갈아안고 말걸

그러니까 이제 우기지마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에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지증왕 십삼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 지리지 오십쪽에 셋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일본땅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독도는 우리땅, 우리땅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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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SSD 하드디스크가 갖고 싶었는데-

 

디스크에 접근할 때마다 '드르륵'거리는 소리가 신경 쓰였어.

그래서 오늘은 쇼핑몰을 다 훑으면서 내 컴퓨터에 딱 맞은 놈으로 사려고 했지.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내 컴퓨터에 장착한 메인보드를 확인하고
또 확인한 메인보드가 사려는 하드디스크를 구동할 수 있을지도 확인했거든.

거기까지 본 뒤로는 이 디스크가 SATA 3 방식이기에 그것 케이블도 장바구니에 넣었지.

 

그러고서 그 각각을 모두 주문하려는데 그 비용이 너무 많더라.

그래서 먼저 SATA 케이블부터 지워버렸지.

 

인제는 눈 찍은 감고서 주문하면 되는데 뇌리에서 뭔가가 자꾸만 윙윙거린다.

 

- 하드에서 소리가 나는 건 당연하잖니? -

- 네가 그만큼 열정적으로 컴퓨터 부린다는 증거야! -

- 정 그렇게 시끄러우면 컴퓨터 꺼버리면 되잖아? -

 

=== 에이^ 더러워서 못 해 먹겠네! 까불지 마! 안 살게 안 사^^^!!!^^^===

 

끝으로 이놈마저 장바구니에서 국물도 씨알도 없이 처단해 버렸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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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 차리지!^!

 

어떤 순간이었는데 그 순간에 목이 타더라.

늘 그랬던 거처럼 보온병을 열고서 들여다봤는데 그 양이 너무나도 적더라.

 

- 어이구! 이거라도 데워서 먹어야겠군! -

- 아니지! 기왕에 덥힐 거면 조금 더 채워서 데우자! -

 

그렇게 해서 '전기주전자'에 어느 정도 물이 채워졌고 마침내는 김이 모락모락 솟을 만큼 끓여졌다.

인제 다시 보온병에 담아야 했지.

 

뚜껑이 열린 보온병을 왼손에 든 채 오른손으론 전기주전자를 들고서 보온병에 따르는 중이다.

아냐^ 막 따르려는 순간이다. 몇 모금도 안 채워졌을 때다!

 

- 아 흑 뜨거워^^@!@^^ -

날이 추우면 머리고 팔이고 떨리기 마련이었는데 이 순간이 춥지도 않았는데 전기주전자를 쥔 내 손이 떨렸다.

그랬기에 보온병 잡은 왼손가락 위로 거침없이 내리친다.

 

뜨거워서 죽을 것 같았지만(실제론 그렇게 심하지도 않았고 그 양도 매우 적었는데도 그 당시 내 체감 고통이-), 그 순간에 보온병과 전기주전자를 내동댕이칠 순 없었다.

또 하나 주전자 잡은 손잡이도 단열이 잘 안되어 꽤 뜨거웠기에 둘 모두를 곧바로 내리긴 불가능했었다.

 

그랬음에도 최대한 빨리 이 사태를 수습하고자 나는 [성인군자] 흉내를 내면서 가능한 한 점잖게 처신했었다.

그랬었는데 흉내라도 내보았던 [성인군자] 효과가 있더라!

 

성인(聖人): 덕과 지혜가 뛰어나고 사리에 정통하여 모든 사람이 길이 우러러 받들고 모든 사람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

군자(君子): 행실이 점잖고 어질며 덕과 학식이 높은 사람

 

그렇게 천천히 동작 취했음에도 뜨거운 물 내리쳤던 왼손가락 자리 멀쩡했던 거 있지!

벌겋게 부은 태는 살짝 났어도 그 자리에 물집도 안 잡히고 말끔한 거야!

 

이런 순간이면 최대한 빨리 세면대 수전에서 찬물 쏟으면서 거기에 쐬는 게 '일종의 절차'인데 그것도 나는 생략하고서 훌러덩 벗고서 화장실로 들어갔었지.

세면대도 깔끔하게 손봤는데 이참에 거기 바닥 자리도 물청소하고 내 몸도 정돈할 맘으로-

 

사람 맘이란 참 묘한 놈이야!

인제는 절대로 보온 통 든 채로 뜨거운 물 채우지 않을 테니까 조심해라 너!^ 열(熱)!!!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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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시어~ 그대에게 절대로 '아픈 손가락'도 '애물단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어제는 난데없이 아주 오랜 옛 벗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손에 손에 선물 보따리 가득 안고서 말이다.

 

어떤 공장에서 나는 두 번의 해고를 먹었는데 그 마지막이 94년도였었다.

어제 온 친구 놈들 그 시절의 같은 공장에 있다가 모조리 잘린 뒤 한참 뒤에 복귀했던 녀석들이다.

 

- 친구 놈들 -

곽원식·김광룡·김병조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목숨줄 내놓고 덤비다가 잘렸던 놈들

 

그 녀석들과 한솥밥 못 먹은 지 어느덧 서른 해를 맞았는데-

삼십 년의 세월 그 하세월을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녀석들도 자녀들 공부시키랴 / 시집장가보내랴·매일매일 닥치는 그 일상이 얼마나 고역이겠는가?

전쟁 난민 / 태풍·지진의 자연재해 난민일지라도 그 긴 세월을 돌보지는 않는다.

 

그랬기에 다시는 오지 말라고 그렇게 협박(^!^)했는데도 녀석들이 또 왔다!

 

며칠 전에는 동네 형님께서 예외 없이 선물 보따리 들고 찾아오셨는데 그 형님에게도 당부했건만-

 

- 동네 형님: 박종현 -

우리 함께한 공장에서 노동조합 초대 위원장 / 함께 놀던 조직(전노협 산하의 광노협)에서 광노협 초대 의장을 역임했던 분!

 

형님도 형님이지만, 형님의 어머니(나는 그분을 '엄마'라고 부른다. 우리 어머니와는 동년배로 친구 사이다)는 한술 더 떠서 틈만 나면 우리 집에 뭔가를 가져오셨지.

끙끙거리면서 커다란 호박덩이 한대도 아니고 두세 대씩 틈만 나면 가져오거든.

 

형님^ 그리고 친구들아!

제발 덕분에 인제 중근이 접어주세요!

 

저도 염치가 있지.

아무려면 눈치코치도 없이 아무려면 하늘 보면서 입 떡 벌린 개구리처럼 살고 말게요?

님이시어~ 그대에게 절대로 '아픈 손가락'도 '애물단지' 되고 싶지 않습니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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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장 난 세면대 수전을 거의 원상으로 복원했다.

 

그곳엔 여러 개의 부품이 들어갔는데 맨 처음엔 그걸 판단하지 못했다.

저렴한 물건이었기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큰맘 먹고 사들인 수도꼭지가 기존 거와 비교하면 너무나도 부실하더라.

 

수도꼭지와 세면대 사이에 끼어야 할 개스킷은 너무 조잡해서 슬만한 기구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서도 너무 작아서 사이사이로 물이 새겠더라.

그랬기에 그걸 보완하려고 개스킷 대용으로 고무판과 와셔를 샀었다.

 

와셔를 푸짐하게 샀기에 그것 들어갈 자리 위아래로 넉넉하게 덧대서 수도꼭지가 세면대에 찰싹 달라붙게끔 했다.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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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에서 '김치냉장고 화재' 이야기를 본 뒤로-

 

우연히 봤는데 텔레비전에서 김치냉장고 탓에 불났던 사례를 들먹이더라.

그러면서 최근 냉장고보다 옛날 모델이 화재에 취약했다는 이야길 덧붙였거든-

 

불이 자주 났던 그 옛날 모델이 뭐냐면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냉장고'라나.

될 수 있으면 냉장고 뒤쪽이나 틈바구니에 뭐가 들어가지 않게끔 하려고 온 가족(어머니, 나, 동생)이 신경 쓰고 지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른다.

 

그것보다는 우리 집에서 쓰는 모델이 언제 나온 건지 확인하고 싶었어-^!^

그랬기에 부엌으로 가서 죽을힘 다해서 벽과 다른 냉장고 가까이 붙은 김치냉장고를 이리저리 밀쳐서 그 틈바구니를 충분히(냉장고 자리 청소도 하고 모델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벌렸지.

 

평소의 지론처럼 틈바구니에 특별히 끼인 '인화성 물질'이 거의 없었던 건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그 바닥은 더럽더군!

쌓인 먼지가 냉장고 특성상 축축이 젖어 바닥에 붙었기에 부드러운 빗자루로 쓸어내기엔 적절치 않더군.

하여 걸레처럼 보인 수건 쪼가리 몇 개 가져가서 닦고 또 닦으니까 말끔해졌지.

 

대신에 그건 수건 쪼가리는 시커멓게 덕지덕지-

그 수건 쪼가리 얼른 화장실 가져가서 세면대에 세제(하이타이)와 베이킹소다(과산화 탄소로 세정력 높이려는 차원에서 씀) 풀고는 그 걸레가 다 된 수건 쪼가리들 조물조물했었지.

 

실은 그것 수건 쪼가리 예전에 썼지만, 갑자기 안 보여서 지금은 다른 수건으로 대용하는 쪼가리도 있더라.

 

'대용'이라고 쓴 그 실상이 뭐냐면 이런 거다.

냄새를 못 맡는 내가 매운 고추를 먹었다면 거의 백 퍼센트 그런다.

음식이 입 안에 들어가면 기도와 식도 잽싸게 몸이 알아서 판단하고 내보내야 하는데 식도로 들어갈 고춧가루가 기도로 들어가 버리는데 그 순간에 무슨 일이 생겨날까?

 

- 기도에 음식물이 들어갔다! -

대번에 난리가 나겠지 - 물 먹다가 사레 걸린든 거처럼 뿜어내고 / 캐 캑 거리고^!^

그런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은 얼른 주둥이를 틀어막는 거다.

 

나도 모르게 집안에서 식사 시간이면 [대인기피증] 비슷한 게 생겼다.

그런 이유로 언젠가부터 '나 홀로 밥상' 체질화됐지.

 

그 수건 쪼가리가 내게는 그렇게도 소중했던 놈이었는데 어느 순간에 갑자기 안 보였기에 멀쩡한 다른 수건으로 거기에 대처했었는데 신기하게도 김치냉장고 덕으로 놈을 찾았던 거였거든.

 

고맙다. 수건 쪼가리야!!!

 

 

~ 사랑 ~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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