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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마우스커서가 이상행동을 보이자

 

갑자기 컴퓨터의 마우스커서가 이상행동을 보였다.

가만히 내버려 뒀는데도 저 홀로 움직인다.

 

꾸물꾸물 지렁이와도 같이 또는 물방울이 생겨서 파문이 이는 것처럼-

그런 중에도 마우스를 잡고서 움직거리면 마지못해 따라 하는 망나니처럼 커서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움직거렸다.

 

검색엔진을 켜고서 그 비슷한 내용으로 찾아봤더니 윈도우에서 이런 에러가 흔한 경우라고 하더라.

했기에 그 해결책을 찾아보니 그 해결책 대부분이 [장치 관리자]에서 '마우스 및 기타 포인팅 장치 / HID 규격 마우스' 부문을 열고서 오른 마우스 눌러서 이것저것을 해보라는 정보들이다.

 

그랬기에 그 정보들 따라 했는데 그 어떤 도움도 안 되더라!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니까 이것(HID 규격 마우스)을 아예 없앴다(디바이스제거)가 마우스가 없어져서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에 키보드를 써서 조작(윈도우 재시작)하는 등의 황당한 상황을 여러 번 겪어야 했다.

 

심지어는 눈앞에 보이는 마우스를 모두 빼고 나서도 커서가 지렁이처럼 꿈틀대니까 인제는 답이 없겠다 싶었는데-

- 아차차! 뒤쪽에 마우스^^^ -

 

그렇지! 나는 모니터 두 개를 대략 3미터 간격에 두고 쓰는 중이라 PC 곁의 모니터 말고도 다른 쪽 모니터가 있고 그 모니터 곁에도 마우스가 있음을 뒤늦게 깨친 거였다.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으로 가서 거기 달린 마우스를 빼보았다.

 

그랬더니 커서가 즉시 꽁꽁 얼어붙어 꼼짝도 하지 않았던 거야~!~

 

다시 마우스를 연결하기 시작했지.

대신에 평소에도 쓸 일이 거의 없는 무선마우스 둘은 전원을 꺼둔 채로 두고-

 

아무래도 멀리 떨어진 쪽 마우스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그 까닭은 모르겠지만, 나는 마우스 주변에서 생긴 '전파 방해 / 전파 꼬임 / 낮은 전력' 중에서 어떤 까닭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지.

 

개중 하나라도 해결코자 창고를 눈알 빠지게 뒤져서 '유선 마우스 허브 4 포트'를 찾아내고는 심혈을 기울여서 어댑터랑 다 갖추어 실험을 진행했는데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더라!

 

그런 탓에 설치한 내용 모두를 철거하고서 다시 멀리 떨어진 마우스 포트를 그대로 쓰기는 하는데 아까 말했던 이유 중에서 또 다른 까닭에 접근하고자 마우스 연결지점을 접고 또 접은 방식으로 기존 위치와는 살짝 다른 위치에 연결지점을 고정했었지.

 

그러고서 모니터로 돌아와 마우스커서를 보는데 이제는 멀쩡해졌네^

마우스 쥐고서 커서를 움직거려도 이상 없이 돌아가는 거야!^!

 

그러니까 마우스커서가 '개지랄 떠는 이유'로 내컴퓨터는 '전파 방해 또는 전파 꼬임'이 정답일 거야.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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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랑 홀로 바둑두면서 이따금 맞았던 쾌감!

 

바둑을 무척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그 규칙도 잘 모른다.

 

가령 TV 바둑두면서 흔하게 만날 '빅'이랄지 '패' 이런 따위를 그 겉모양만 알지 그 실질은 잘 모르기에 컴퓨터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두는 건 상상도 과분하다.

 

전에 내게(우리 집에) 문병하러 온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바둑 좋아한다면서 친구한테 한판 두자고 사정사정했던 적이 있었다.

- 이 녀석을 너무 깨버려선 안 되겠지? -

 

자신감이 넘쳤지만, 결과는 비교도 안 되게 내가 도리어 내가 녀석한테 박살 났었다.

내친김에 두 점 접바둑으로도 넉 점 접바둑으로도 바둑 기본도 모르는 나로선 아예 상대가 안 됐었다.

 

이건 개미가 황소 목에 올라타서 씨름하는 것과 진배없었을 터-

 

모 방송국이 하는 대중가요(트로트 등) 경연에서 '장구의 신'이 있었듯이 우리 지역 진보 그룹에서 이 친구는 '꽹과리의 신'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치명적 예능인'이자 대중 앞에서 '뛰어난 연사'였었다.

 

그랬기에 다니던 직장에서도 여러 번 '노동조합 위원장'을 했었고 마찬가지로 '우리 지역 노동자 대표' 자리도 지냈던 친구다.

 

- 광주광역시 산하 노동운동 활동가 김상진 -

 

나는 그런 부류의 능력으론 완벽히 젬병이기에 영원한 거목으로 우러를 상대였었다.

 

- 만인의 벗! 김상진 동지! 여전히 건강하시고 그 기개 늠름하시길 -

 

그렇게도 보잘것없는 나도 컴퓨터와 바둑두면서 이따금 매우 대단한 판타지를 맛볼 때가 있었다.

 

바로 좀 전과 같은 상황이 그런 순간의 한 예다.

본래의 목적은 내게 오십 점의 덤을 갖고서 근소한 차로 이겨보는 거였다.

 

그 덤을 몇 점으로 잡든지 다섯 점에서 열점 차로 내가 이긴다면 이는 대성공인 셈이었거늘….

그렇게 이기기는 매우 어렵다.

 

그보다 훨씬 큰 차이로 지거나 이기는 예는 흔해도 딱 그 점수 차로 승부 내기란 보통 어려운 점이 아니다.

처음 50수까지는 그래도 애초에 세운 목적(덤)에 맞추려고 갖은 수단을 다 부려보지만, 그 어떤 지점을 지나면서부터는 이러다간 만방으로 질 것만 같기에 애초에 잡았던 덤은 온 데 간 데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오로지 이기려고 혈안이 돼버리는 거였다.

 

역시나 나는 '대인' 부류에는 명함도 못 내밀고 영원한 좀팽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좀팽이에 오늘은 정말 오늘은 아주 어쩌다가 마주칠 '대 환장 이벤트'가 열렸으니….

 

개가해보니 애초의 목적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무승부'란다!!!

- 그것은 나에게 기적과도 같은 대단한 업적일 테다 -

 

[야호^ 중근이가 심 봤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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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좋아요↑움직이는 이모티콘♪♡♬

 

'유튜브' 보고 난 뒤 그 내용에 감동되어 '좋아요^ 아이콘' 눌렀을 때 '튀어 오르는 이모티콘!^^!'

 

별것도 아니겠지만, 은근히 기분이 좋다!

 

누군가와 뜻하지 않게 만났다가 좋은 사연으로 나눈 뒤 아쉬운 느낌으로 헤어지며 나눈 깔끔한 인사 같다고나 했을까?

 

- 잘 가요~ 그래요 또 만나요! -

-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살펴 가세요~ -

- 좋았습니다. 힘내세요! -

 

사람이 사는 노정에는 / 여정에는 / 인생에는 숱한 사연들이 쌓이게 마련인데
그 하나하나의 전기를 지날 때마다 무수히 쌓이는 '무언의 내공'을 찬미했노라 했을까?

 

아무튼, 그 느낌이 너무나도 살갑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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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oEdit가 다 좋은데 이것도 가능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컴퓨터에 든 어지간한 텍스트 문서(txt, htm, html….)는 모두 편집기가 몇 개나 있음에도 늘 'AcroEdit' 써왔다.

 

- 가볍고 -

- 깔끔하고 -

- 빠르고 -

 

다른 편집기도 몇 개가 더 있었는데 얼마 전엔 한글 글꼴이 깨졌을 때 응급처치용으로 써먹을 'EditPlus'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운 상태다.

쓰지도 않을 놈을 굳이 남겨둘 까닭이 있었겠는가!

 

그런데 이거 'AcroEdit' 말이야.

'윈도 탐색기'에서 다수의 문서를 추려낸 뒤 한꺼번에 오른 마우스로 열려고 했을 때(아래 그림에서 ① 번 상황) 왜 모두를 열지 못하고 달랑 하나밖에 못 여는지 모르겠어!

대신에 그 상황(전체를 선택하고 오른 마우스 누른 상황)에서 '보내기' 부분에서 'AcroEdit로 보내기'를 찍었을 땐(아래 그림에서 ② 번 상황) 한 놈도 빼먹지 않고 모조리 다 연단 말씀이야!

 

그러기에 난 이 프로그램(AcroEdit) 그 모두를 충족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며 욕심부리는 중이야!

 

- 공짜로 써오면서 -

-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십 년이나 써왔으면서 -

 

http://l36310.woobi.co.kr/Sites.htm

https://l36310.cafe24.com/Sites.htm

http://l36310.dothome.co.kr/Sites.htm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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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인제 다시는 못된 알림창 보지 않아도 될 것이기에

 

어휴! 나 원 참^!^

현시점(2024-09-08)을 기준으로 내 컴퓨터에 포토샵 최상위 버전 설치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더라!

 

이 잡것(?) 설치해내려고 오늘 이 순간을 포함해서 지난 사흘을 꼬박 이놈 포토샵에 몽땅 내 정신 쏟았나 싶다.

내 컴퓨터엔 지금 'Adobe Photoshop 2024' 버전으로 버전은 같은데 버전 뒤에 따라붙은 숫자를 달리해서 총 네 가지 파일이 저장되어 있다.

 

거기서 둘은 'egg' 압축 형식의 파일인데 이번에 그 형식 탓에 '반디집' 설치해서 풀어 둔 상태고 'zip' 형식으로 압축됐던 파일도 몇 개가 있었는데 다 지우고 엄선해서 한 개만 남겼는데 이 역시도 압축 해제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하나는 'exe' 형식인데 이것까지 포함해서 총 네 개였던 거였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그 어떤 파일로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아니, 어찌어찌해서 설치한 뒤 실행해보면 '이 앱은 차단되었습니다' 따위로 그간의 내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놈을 설치해도 안 되고 저놈을 설치해도 안 되고….

그랬기에 그 만행을 더는 보지 않기 위해 온갖 꼼수를 다 생각해봤다.

 

그러나 딱히 생각나는 건 없고 최근 버전이 아닌 조금 오래된 그 옛날(?) 'CS 버전'을 떠올렸었다.

내 기억에 그것 쓰는 중엔 지금처럼 고통(?)이 심하지 않았던 기억이 떠올라서다.

 

그리하여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CS 버전으로 마지막 버전인 'CS6 버전'을 찾아내서 설치하려 했지만, 그 역시도 온전한 버전은 못 찾았던 거 같았다.

인터넷에 떠도는 파일 중 그나마 쓸만해 보이는 파일(용량이 큰 파일)을 찾아 내려받고는 설치하려는데 기껏 내려받은 파일에 '설치 옵션'이 안 보인다.

이놈을 받아도 없고 / 저놈을 받아도 없고….

 

결국은 겨우 찾아낸 것이 'Adobe' 홈피에서나 가능했다.

그 크기도 몇 기가는 고사하고 겨우 2메가 남짓으로 매우 작았었다.

 

그런데도 그걸로 설치하려니까 아이디/비번을 묻더라!

그것 물을 때 괜히 기분이 좀 찜찜했지만, 이 상황에서 아쉬운 놈은 내가 되니까 까라면 까야지-

 

그렇게 설치를 시작했는데 희한하게도 그걸(CS6 버전) 그대로 설치하는 게 아니라 업데이트 버전으로 설치한다고 그러네!

나는 설치 중에 그 상황을 어떻게 까볼 수도 없는 상황이라 뭐가 됐든지 끝나기만을 바랐지.

 

그 진실이 뭐가 됐든지 포토샵 홈피에서 설치하는 것 정말이지 골치 아프더라!

 

'0.1%, 0.2%, 0.3%….' 이렇게 시작하여 23%까지 오는데 무려 한 시간 반쯤은 걸렸을 거야!

그 설치 속도가 얼마나 느렸을지 이렇게 글로 봤을 땐 감이 안 올 거야.

 

그런데 이삼십 퍼센트를 지나는 어느 시점에선 1분에 1% 정도로 다소 빨라지기도 했다가 또다시 느려지고 그러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또 빨라지고….

어도비 홈피에서 이걸 다 설치하는데 대략 두 시간 반에서 세 시간쯤 걸렸을 거다.

 

드디어 설치가 모두 끝났을 때 '시험 버전'을 계속 사용할지 묻더군.

그냥 곱표 눌러서 닫아버렸기에 설치된 버전이 어떤 버전인지는 나도 몰라 / 또 알고 싶지도 않았었고^

 

대신 최상위 버전 모아 둔 것 중 그 전체 파일이 아닌 반토막 파일(Adobe 2024 폴더, Autoplay 폴더, autoplay.exe, autorun.inf, Readme.txt)이 든 폴더 중 그래도 튼실해 보이는 놈을 골라서 그 안에서 'autoplay.exe'를 눌러 설치를 진행했었다.

 

이것 설치가 끝나자 아무래도 무슨 교육용이거나 실습용 자료를 내놓고서 사용할 건지 묻기에 사용한다고 했더니 예쁘장한 또 다른 그림이 나와서 그 프로그램을 실행할 것을 요구한다.

그게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기에 닫아버리고 대신에 내가 전에 다른 프로그램으로 캡처해두었던 '비정품 Adobe 앱이 차단되었습니다'를 불러냈다.

 

내가 그걸 꺼내 놓고는 막상 눈앞에서 그게 또 보이자 나는 나도 모르게 차단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랬기에 얼른 포토샵의 주메뉴(파일, 편집, 이미지, 레이어 등등)에 마우스 찍어 봤지.

그랬더니 곧바로 주르르 해당 메뉴가 드롭다운하더라 / 앗싸 살았다!!!

 

이참에 드디어 도움말에서 포토샵 정보도 확인해 본다.

25.11.0 릴리스

 

나는 저 내용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기에 네이버나 다음, 혹은 구글링해보련다.

 

어쨌든, 인제 다시는 못된 알림창 보지 않아도 될 것이기에 약간은 힘들었지만, 지금 기분 뿌듯하고 후련하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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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라 그때 그 시절~

 

네이버에서 출시한 폐쇄형 소통 창인 밴드(SNS) 홈피에서 '벌교 꼬막'을 내세운 어느 밴드 광고를 봤다.

'아~ 꼬막^ 먹고 싶다!!!'

 

꼬막 그거 한 대야를 삶아서 그만한 함지에 바로 꺼내 두면, 살짝 짭짤하지만,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꼬막을 벌려야 나오는 따끈한 국물도 마찬가지고-

 

아주 어렸을 적 내가 초등학교 들어갈 시점이 되니까 우리 집은 산중 오두막에서 담장 아래가 바로 바다와 연결된 바닷가까지 이사했었다.

거기가 너무나도 바닷가니까 태풍이라도 불어올라치면 집안이 어찌나 요동치던지 이건 사는 게 사는 게 아녔었다.

 

담장 무너지지 / 벽체 갈라지고 터지지 / 초가의 지붕이었는데 제아무리 꽁꽁 둘러 감싸도 그 바람이 너무나도 세니까 지붕이 날아가고 벗겨져서 곳곳으로 비가 새 들어오지-

 

그 시절 그때는 참으로 힘들었지만, 그런 건 딱 그때뿐이고 태풍 지나고 나면 적막강산 참으로 평화로워지고 그 바다가 생활 터전으로 숨가파진다.

태풍급은 아니더라도 연안에 '폭풍주의보'나 '파랑주의보'가 내리면 물살이 거세져서 조업(생계 활동)이 어렵기도 하지만, 그런 날을 뺀 모두는 한날한시고 거르지 않고 육지에서 운전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처럼 분주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님 저세상으로 떠나자 집안의 장손인 내가 그 규모는 작았지만, 본격적인 김 생산에 들어가는 겨울 한 철을 빼고 나머지 계절 동안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책임져야 했었다.

우리 집에선 작은 목선으로 '통발로 게 잡는 업'을 소규모(20~30개 남짓)로 했었다.

 

그 시절의 통발은 오늘날의 통발과는 달리 시장에서 굵은 철사와 그물을 떠다 그 형체와 틀을 만들고 대나무를 깎아서 틀이 무너지지 않고 곧게 펴지게끔 팽팽하게 고정도 했었다.

미끼 달아둘 미끼 고리도 철사로 만들어 통발 안에 채워두고-

 

그렇게 통발 하나가 만들어졌다.

시장에서 사 온 그물 통발 하나를 만들 만큼의 크기로 절단해온 그물 수효만큼 굵은 철사도 사 온 뒤 일일이 자르고 굽혀서 통발 틀을 만들고 그 틀 밖으로 그물을 씌워 그물과 틀이 상호 작용하게끔 적당히 꿰매고 그물의 양 끝엔 게가 미끼를 찾아 들어간 뒤로는 쉽게 빠져나갈 수 없게끔 호리병 모양으로 그물 끝을 오므려서 둥그런 입구를 만들어야 했었다.

 

손질이 참 많이 가는 작업이라서 방학 때나 밤중에 주로 만들었을 거다.

 

그렇게 만든 통발을 대략 10미터 간격으로 줄줄이 묶은 뒤 미끼를 채워 연안에 길게 빠뜨려 뒀었다.

다른 그물도 마찬가지지만, 빠뜨릴 때나 조업을 시도해도 배가 나가는 방향을 조류 방향에 맞춰야 한다.

이는 바람 방향과는 무관하다.

 

그 방향이 일치하지 않으면 통발이 됐든, 고기를 잡는 일반 그물이 됐든 그물이 엉켜버리기에 길게 늘어뜨릴 수 없는 까닭이다.

정답이 조류 방향임에도 하필이면 바람 방향과 정반대의 날에 그 바람 세기마저 강하다면 참으로 난감하다.

 

물 위에 뜬 배는 바람에 밀려서 바람 방향으로 가고자 하고 / 물 아래로 그물은 조류 방향에 따라 제 갈 길에 들어서고-

그러니까 그런 순간엔 누군가가 맞바람을 향해 노를 저어야 했는데 홀몸으로 한 손엔 엉키거나 빠뜨리지 않게 그물도 펼쳐야지 / 다른 손으로는 바람에 맞서서 힘주어 노도 저어야지.

 

그렇게 빠뜨린 통발을 매일 하루에 한 번 혹은 두 번씩 건져 올려 거기 들어간 어물(게·해삼· 낚지·문어 등등)을 건져 올려야(조업) 했다.

이런 방식으로 건진 어물을 그 각각을 한데 두면 생태계 최상위 놈한테 모두 먹혀버리니까 그 각각을 따로 마련한 '살림망'에 집어넣고 그물(통발)의 양 끝에 매달아둔 살림망에 모아 뒀었다.

 

그런 다음 시골 5일장이 서는 날 그 양이 팔러 가도 될 만큼인지 확인한 뒤에 커다란 고무 대야 같은 통에 담아서 그 시장에 팔러 가곤 했었다.

그 부분은 내가 아니라 어머니께서-

 

그렇게 벌인 돈으로 우리(우리 형제가 넷) 학비도 대고 다른 물품(곡식이나 일상에서 쓰는 살림 거리)을 사는 데도 보탰다.

남의 야산을 개간(어머니 아버님의 신혼 초 산중에 들어갔을 때) 해서 만든 큰 밭이 있었지만, 퇴비 등의 비료를 제대로 못 해 늘 밭은 거칠고 단단히 굳어서 그 산자락의 밭을 쟁기질로 갈아엎어 달라고 누군가에게 부탁하기도 매우 곤란한 지경이라서 우리 집은 그토록 통발 갖고 게 잡는 일에 집중했었나 보다!

 

밭이 걸지 않으면 사람도 고생이지만, 정작 죽을힘 다해서 가쁜 숨 몰아쉬는 건 '쟁기를 끄는 소'였었다.

그랬기에 뉘 집 소가 됐든지 나는 늘 그 소한테 미안하고 또 고마웠었지.

 

'이랴! 저라^ 호통과 채찍! 그리고 마치 죽을 것만 같은 코뚜레의 낚아챔~!~

모진 고문도 그보다 더함이 또 어딨으랴!!!

돌이켜보면 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꼬막 이야기하다가 난데없이 샛길로 한참이나 벗어났는데 다시 그길로 나서야겠다.

 

남해안 대부분은 연안이 '개펄'로 형성되었는데 우리 마을 앞 바닷가는 매우 드물게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100에서 150미터가량이 개펄이 아니라 '걸'이 덮였다.

밀물의 끝까지 차는 해안 쪽으로는 본디 아기 주먹에서 어른 주먹만 한 동그란 '몽돌'로 가득했었는데 객지 경험이 있는 누군가가 와서 몇 날 며칠을 그 바닷가 전체를 두르면서 모조리 마대에 채워 훑어가 버렸다.

 

그리하여 해맑은 그 몽돌은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렸고 납작하거나 길쭉한 비정형의 돌조각(조약돌이 아님)이 널리 퍼졌다.

- 아~ 못된 영감탱이 같으니라고!!! -

 

밀물 때면 차오르기도 하는 경사진 그 자리를 벗어나 썰물 때가 아니면 늘 바닷물에 잠긴 아래로 내려가면 거기서부턴 평지에 가까워지고 바닥 색깔부터가 펄 색을 띤다.

거기서부터는 바닥이 납작한 돌이나 바윗돌이 깔렸는데 그 바탕은 대부분이 거친 모래땅이다.

 

그런 자리를 호미로 파면 아까 말한 꼬막을 닮은 바지락이 들었다.

그 바지락도 바닷가 쪽으로는 해서는 너무나도 작기(알에서 갓 깬 새끼처럼 손톱 크기 정도)에 손대지도 않고 바다 쪽으로 나아갈수록 굵어(손톱 크기를 지나 엄지손가락 첫마디 정도쯤의 크기)진다.

 

그건 바지락뿐이 아니고 다른 어패류도 마찬가지다.

 

얕은 곳에선 까기도 힘들 정도의 작은 크기에서 깊은 곳으로 갈수록 그 굴의 크기도 점점 커지기에 제법 국거리로도 생으로도 먹음직스럽다.

한 달에 매번 두 번(초승달·보름달)씩 그간만의 차(밀물·썰물)가 최대가 되는데 그때는 썰물이 가장 깊은 곳까지 내려가는 순간 평상시 해안에서는 구경도 못 할 별것들이 저 깊은 물가에 지천이다.

 

바지락도 굵고 짙은 파래·청각도 있으며 심지어는 장어나 문어도 거기 바윗돌 틈새나 바닥에서 파낼 수도 있다.

해마다 어느 철이면 가장 그간만의 차가 가장 커진 날이 있는데 그날은 평상시 많이 빠진 시점에 비애 10~15미터는 더 물이 빠진다.

진도 앞바다 바닷길이 열리는 때(진도 신비의 바닷길)가 바로 그런 시기의 물때이다.

 

그 시점에 바닷가에 들어가 보면 지천에 해삼이 즐비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해삼 너무 어리니까 잡아서는 안 될 거였는데 철없던 그 시절엔 그걸 생각도 못 했다.

 

현대의 우리 바닷가에선 해마다 일정 기간 특정 어물에 대해 물량 확보를 위해 채취를 금지하는 '금어기'를 주는 모양이더라!

그 시절에도 그 비슷한 게 있긴 있었을 텐데 바닥을 그물로 끌고 가서 어미 새끼 구분 없이 잡아버리(싹쓰리)는 조업 방식만이 불법이라고 앓았거든.

 

나는 그 물때에 물이 쭉 빠져서 저 아래까지 내려가면 잠방잠방 이제는 물이 더는 빠질 수 없는 거기까지 들어가서 바위를 더듬어서 주로 게를 잡았었다.

그렇게 잡은 게들은 일상에서 흔히 접한 그런 게(돌게, 혹은 독게)가 아니다.

거기서 그렇게 커다란 게도 잡고 낙지도 잡고, 해삼도 줍고, 또 하나는 커다란(어른이나 아이 손바닥만 한 크기) 굴도 있었다.

 

우린 그걸 '피굴'이라고 불렀는데 섬진강 하구의 풍천에서 나는 피굴을 텔레비전에서는 벚굴이라고 하더라!

 

딱딱한 게 등껍질은 일반 게처럼 매끈하지 않고 '굴통'과도 같은 불량한 어패류가 거기 붙어서 공생한다.

그뿐만이 아니고 그 게 등껍질에 물풀 같은 게 붙었을 때도 있다.

 

그 생김새부터가 우락부락하기에 먹고 싶은 맘이 절로 달아난다.

그래도 국으로 끓이면 제법 게 살맛이 올라오거든.

 

게는 아무리 급해도 구워 먹을 놈은 절대로 아니다.

천하에 요물이고 고기 잡는 그물을 망가뜨리는 주적으로 '쏙'이란 놈이 있다.

그것 크기가 성인의 긴 손가락 정도 되는데 그 생김새는 새우를 많이 닮았지만, 실제로는 새우와 달리 온몸이 가시로 덮였기에 놈이 그물에 걸리면 도저히 빠져나갈 수도 없다.

 

그러기에 이놈들은 그물에 걸린 다른 고기(숭어, 양태, 노래미 등등)를 먹기 위해서 무더기 그물을 찾는다. -

 

그렇게 ‘쏙’이 빨아버린 고기는 뼈다귀와 껍질만 남기에 상품 가치는 고사하고 쏙하고 함께 엉켜있기에 떼어내는 것도 이만저만한 노고가 아니다.

 

내 어렸을 적에 고기 잡는 마을 어르신들이 바닷가 다녀오면 멀쩡하고 굵은 고기는 이미 바다에서 떼어 다른 용기에 담아오지만, 쏙과 같은 요물들은 어떻게 해볼 수가 없으니까 그물에 매단 채로 육지까지 끌고 온다.

놈들을 빨리 떼야 다음 물정을 만나기 전에 다시 바다로 나갈 수 있을 텐데 그 못된 동물 부류인 ‘쏙’ 들이 그물을 점령하고 있으니까 거기 모여든 동네 이웃들에게 부탁했었다.

 

그물에 달린 것이 ‘쏙이든 아니든 다 가져가도 좋으니까’ 제발 그물에서 떼어가시라고-

그렇지만, 그물을 뜯어버리면 안 됩니다. 조심조심 살살 뜯어주시라고요! -

 

내가 어렸을 적에 다녔던 초등학교 교문 앞에도 풍천(민물 바닷물이 만나는 자리) 있었기에 우리 동무들은 그것에 들어가서 장어의 어린 치어를 잡아 용돈으로 쓰고 공책과 연필 등의 학용품도 샀었다.

그런데 우리 마을 풍천엔 치어보다는 다 큰 장어의 성어가 흔했으려나?

 

게잡이 통발에는 바닷장어도 들지만, 이따금 민물장어도 들어와서 우리 기분을 흡족하게 해줬었다.

민물장어가 바닷장어보다 더 비쌌거든.

 

아버지 계실 때는 그 양이 적었지만, 대여섯 폭(한 폭당 20~25미터쯤이 아니었을까?)이 있어 그물을 놓기도 했었는데 그 아버지가 가시고 나니까 처음 얼마간은 썼었는데 어느 순간에 없어졌다.

어쩌면 태풍에 그걸 다 잃었는지도 모르겠다.

 

조류 방향으로 한 손으로 노를 젓고 다른 손으로는 손에 쥔 그물을 서서히 풀어가면서 놨던 기억이 아득하다.

봄여름 가을 준비했다가 드디어 겨울이 되어 펄밭의 바닷속에 연달아 박은 지주에 줄줄이 걸어둔 김발에서 수확할 만큼 김이 자라면 그 김을 뜯어다가 차로 씻고 다음 날 새벽에 잘게 부수어 2차로 씻은 뒤 한 장 한 장 김을 만들어 건장에서 말린 뒤 그걸 10장씩 개고 나중에 다시 100장 한 묶음(한 속) 단위로 포장해서 모든 뒤 훗날 내다 팔았었다.

 

광주에서 고등학교 다녔던 어느 방학철에 나는 김 한 상자를 어깨에 메고 광주로 올라와서 양동시장을 찾았다.

그러고는 거기 도매시장에서 도매로 넘기고는 그 돈을 받아 병원(비뇨기과 병원)을 찾았다.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김을 직접 팔았던 날이다.

그리고는 내 가운데 것 꺼내서 눈앞에서 싹둑싹둑 수술(포경수술)했었다.

 

그 기분 정말이지 찢어졌었다.

- 여친을 위한 나만의 '지극히 소중한 자원봉사'쯤으로 여겼을 때니까 -

그런데 기분만 그랬지! 나의 그녀에게 막상 써먹을 일(?)은 좀처럼 생기지도 않고 훗날 애먼 데(?)서 허무하게 써먹게 되더라!

 

흐흐-

오늘 무심코 들여다본 꼬막 덕분에 옛 추억을 더듬어보네.

 

막상 엊그제는 그 옛날 살았던 고향 집(터) 근처까지 내려갔지만, 막상 살았던 집터 근처로는 가보지도 못하고 돌아왔었다.

 

아흔을 넘기신 우리 백모(큰어머니)께서 이 세상 하직하시고 저세상으로 떠나셨거든-

먼저 가신 백부(큰아버지)께서 '국가 보훈자'셨기에 백모(큰어머니)도 그 절차에 따라 국가 보훈자 안치실을 찾아야 했다.

 

그런데 나는 우리나라에 그게(현충원) 한두 개 더 있다는 것만 알았지, 전북 임실(치즈로 유명한 지역)에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 국립 임실 호국원(충령당 제1관, 충령당 제2관) -

https://www.mpva.go.kr/isnc/selectBbsNttList.do?key=591&bbsNo=149&nttNo=194686&searchCtgry=&searchCnd=all&searchKrwd=&integrDeptCode=&pageIndex=1

 

장의사 버스가 어찌나 빨리 달리던지 그것 따라갔다가는 아무래도 일(?) 터질 것 같기에 다소 안전 운전 상태로 따라갔더니 우리 차가 한창이나 늦었다.

거기서는 어디에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난감했는데 마침 누군가가 지내기에 물었더니 '저쪽 끝의 제2관으로 가보세요!' 그런다.

 

다시 차를 몰고 그쪽으로 갔는데 거기 역시도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안 보인다.

대신 안치소 검색 패널이 커다란 브라운관에 뜬 게 보인다.

 

그쪽으로 가서 부고 문자로 보낸 '큰어머니 함자'를 넣고서 검색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온다.

둘레둘레 하다가 2층으로 올라갔는데 거기서부터 감이 잡히더라.

저만치에 아는 친척 얼굴도 보이고-

 

그들은 벌써 향배를 끝내고 돌아가는 중에 우리와 맞닥뜨렸던 거였다.

그렇게 안치실 위치를 알아냈는데, 아직 두 분 사진도 없다.

 

그곳 관계자가 올 11월쯤에나 게시할 예정이란다.

- 뭐 이런 개떡 같은 행정이 다 있나???~~~!!! -

 

만에 하나 윤석열이 오늘 당장에 여기에 안치된대도 나는 절대로 찾을 맘이 없다.

그나저나 우리 백모님 사십구재를 여기서 치르자고 하던데 우리 큰형 그 비좁은 틈바구니에서 타인에 해 끼치지 않고 그걸 어떻게 치르자는 건지 원^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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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사히 '윈도업데이트' 성공했네!

 

컴퓨터에서 일 처리가 부실한 탓(사운드카드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까닭을 오해한 탓)에 엊그제는 한 번 된통 혼난 적이 있었다.

 

그날 윈도우 환경을 몇 달 전으로 되돌렸다가 그야말로 컴퓨터에 깔린 프로그램 대부분이 어그러져서 그걸 바로잡고자 대갈통이 고생깨나 해야 했었다.

 

그때도 컴퓨터가 가장 먼저 달려들어 내 선택을 기다렸던 게 '윈도업데이트'였었다.

윈도우를 몇 달 전 환경으로 복구했으니 컴퓨터의 그 조처는 너무나도 당연한 거였다.

 

그 당시엔 정신이 없어서 업데이트 부문이 제대로 됐는지 말았는지 분간이 안 됐었다.

그랬기에 오늘은 그 당시보다 안정된 상태니까 차분하게 지켜보고자 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한 나만의 방식을 이번에도 여전히 시행할 판이었다.

작업표시줄에 윈도업데이트 아이콘이 떴으니까 다른 데 볼 것도 없이 시작해보는 거야.

 

① 컴퓨터의 재시작이 아니고 그냥 종료한 뒤 다시 켜는 방식으로 윈도우를 재시작해본다.

이런 때 예전 같으면 컴퓨터가 연속으로 네 번쯤을 재시작한 뒤 윈도우 처음 화면을 보여주는데 / 그런 상태를 정상으로 알았는데 / 오늘은 작업을 취소하고 어쩌고 하면서 무려 여섯 번이나 컴퓨터가 재시작한 뒤 멈춘다.

 

이전과 다르기에 살짝 걱정은 됐지만, 다음 순서를 이어갔다.

 

② 도스 환경(CMD)에서 윈도우의 오류검사를 하는 거다.

나는 'cmd 파일'을 만들어서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한다.

 

-------------------------------------------------------------------------

 

CD/

cls

 

net stop wuauserv

rd /s /q %systemroot%\SoftwareDistribution

net start wuauserv

 

DISM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

SFC /Scannow

 

exit

 

-------------------------------------------------------------------------

 

이것 오류검사를 마치기까지 어떨 땐 30분을 조금 더 넘길 때도 어떨 때는 십여 분만에 끝낼 때도 있더라.

평소에도 윈도업데이트와 상관없이 오류검사는 이따금 하는 편이다.

 

그것이 끝나니까 드디어 그 마지막 작업인 업데이트에 들어간다.

 

③ '설정 / 업데이트 및 보안 / Windows 업데이트 / 업데이트 확인'의 절차를 밟아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것마저 끝이 나면 컴퓨터가 저 알아서 재시작하는데, 재시작하는 과정에 작업을 취소하지 않고 '100%'까지 완수한 뒤 재시작으로 업데이트를 마무리한다.

 

어제 고향 땅 시골에 계시는 백모님(큰어머니)께서 우리 사는 하늘 땅을 떠나 인제 다시 볼 수 없는 다른 계에 임해 영면하셨다는 전갈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사회적 노동'이 있는 한 놈을 뺀 우리 가족 모두가 거기 시골의 장례식장에 다녀올 참이다.

 

이런 날에 날씨가 조금이라도 덜 덥고 선선했으면 한다.

가신님을 위해서도 / 보내드리는 나머지를 위해서도-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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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서 사운드카드 하나가 안 잡힌 통에 내가 그냥 죽을 둥 살 뚱했다.

 

나는 걸핏하면 넘어진다.

- 시도 때도 없이 / 장소 불문하고 -

 

며칠 전 그날도 방안에서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안 넘어졌다.

그때 겨우 중심을 잡고 일어서면서 주변의 스피커를 하마터면 박살 낼뻔했었다.

 

천만다행으로 운이 좋았던지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대신 스피커와 연결된 'USB 연장선'이 너무나도 너저분하더라!

그래서 얼른 멀쩡한 놈으로 허름한 그것들(USB 연장선 여러 개를 이어서 사용했으므로) 바꾸고자 했다.

 

방안을 샅샅이 뒤져서 가장 멀쩡하고 그 길이가 긴 놈을 찾아내고서 기존 것들 모조리 철거한 뒤 방금 찾았던 걸 그 자리에 심고서 모자란 부위는 기존 선 중 그나마 깔끔해 보이는 놈으로 그 선길이를 맞췄었다.

그러고서 잔뜩 기대하면서 컴퓨터를 켜고서 확인했는데 방금 바꾼 놈 쪽 '사운드카드'가 제어판의 '소리' 부문에 안 뜬다.

 

귀가 제대로 듣지도 못하면서 그나마 들리는 소리 그 종적을 찾아내지 못한다.

텔레비전이나 인터폰처럼 그 위치가 고정된 곳에서 나는 소리는 그 소리가 어떤 방향에서 나오는지 그건 모르지만, 그 소리가 텔레비전 소리^ 혹은 인터폰 소리라는 걸 알기에 텔레비전이 놓인 자리나 인터폰이 놓인 자리를 찾아가면 그만이라고-

 

그런 이유로도 좁은 방안에서 사운드카드를 텔레비전(모니터 겸용 텔레비전) 쪽 스피커에 하나, 컴퓨터 모니터 쪽 스피커에 하나! 이렇게 두 개의 사운드카드를 쓰고 있었는데 내가 얼떨결에 수선하려던 사운드카드 작동하지 않았던 거다.

 

그랬기에 그것 정상으로 돌려놓고자 진짜 별별 짓거리 다 했었다.

 

- 컴퓨터에서는 USB 유선 허브 두 개를 쓰는데 그 순간에 최대한 멀쩡한 놈으로 사운드카드가 먹통인 라인에 꽂아 봤다.

둘 중 어떤 놈을 꽂아도 사운드카드에 불이 들어오는 거로 보면 그 부문이 문제는 없는 걸로 여겼고….

 

- 사운드카드 자체를 바꿔서 꽂아봤다.

그랬어도 여전히 안 나오던 쪽 라인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오죽했으면 하드디스크(C 드라이브) 내용을 몇 달 전에 백업했던 파일로 몽땅 교체도 해봤다.

역시나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었다.

 

그 대신 그 몇 달 사이에 바꿨던 프로그램 또는 웹상에서의 비밀번호 같은 게 모조리 달라졌으니 그 또한 보통 문제가 아니더라.

그러는 동안 이틀 정도를 그 쓸데없는 짓거리로 까먹은 거 같았다.

 

얼마나 지쳤던지 인제는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심경으로 원초적 실험해보기로 했었다.

 

- '유선 USB 허브'를 몽땅 뽑아다가 탈탈 추리고 정리해서 창고에 넣어 버렸다.

그렇게 스탠바이 심경으로 아주 짧은 'USB 연장선'으로부터 사운드카드를 꽂아 '제어판 / 소리' 쪽에서 놈이 뜨는지 확인해 나갔다.

 

그렇게 하여 이 고통이 시작된 지 처음으로 사운드카드 둘이 하나의 화면에 떠올랐다.

그게 확인되자 그때부터는 점차로 'USB 연장선' 더해가면서 계속하여 사운드카드가 유지되는지 점검하며 진행했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단계로 여겼던 거기까지 사운드카드 정상으로 작동하게끔 연결하는 걸 이어가며 성공하자 쾌재 불렀었다.

그때 생각하니 아무래도 USB 연장선의 접속 불량으로 전원이 약해서 안 됐었나 보더라!

이것 시험하는 과정에서도 몇 번은 안 됐기에 그것 연장 코드 부위를 몇 번이나 빼 박았었다.

 

인제 마지막(?)까지 시험하여 성공했으니까 방 정리만 하면 그뿐이었으리라.

그렇게 방 정리까지 마치고서 느긋한 마음으로 노래 연속 판(동요 모음)을 틀었다.

 

그러고는 그것 들으면서 날려버린 '닷홈' 쪽의 '제로보드'나 살려볼까 했는데 바로 그 순간부터 그 뭔가가 꼬이기 시작했다.

음악 재생 소스가 부리나케 춤추는 거로 봐서 틀림없이 스피커가 울려야 하는데 도대체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스피커 전원선(USB 연장선)'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그전에 유선 허브도 걷어냈겠다 그것 연장선이 대폭 줄어든 마당에 선 하나를 길게 뽑지 않고 바로 근처 텔레비전 뒤쪽에 달린 USB 포트에 꽂았던 거였다.

 

사운드카드 선과 스피커 선을 한 곳에서 빼려고 'USB Y 분배기'를 통해 둘러 나눈 뒤 그 각각의 USB를 꽂았는데 나오는 소리 꼬이고 / 멈추고 / 음질이 변형되고 / 전혀 안 나오기도 하고….

그런 탓에 한 놈을 텔레비전에 꽂았었는데 / 텔레비전 꺼버리니까 이게 뭐야! '속 빈 강정'이지!!!

 

그래서 방안을 다시 샅샅이 훑어서 220볼트에 꽂아 쓰는 핸드폰 충전기 닮은 'USB 포트가 장착된 콘센트'를 찾았던 거야.

 

그놈을 꼽고서 스피커 USB를 꽂으니 대번에 '짤랑짤랑♬'-!!!

 

그건 그렇고 날려버린 닷홈의 게시판을 다시 만들었는데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거기 닷홈에는 나 말고 외부인 회원도 몇 명이 있었는데 다시 만든 게시판이 꼼짝도 안 하는 통에 게시판 자체를 날려야 했다.

쉽게 말하자면 '데이터베이스'를 초기화해야 해서 회원 정보까지 화다닥 날린 셈이다.

 

그렇게 데이터베이스까지 깡그리 날렸더니 그전엔 되지도 않을 수선하면서 한 시간도 걸렸었는데 이번엔 그 절반도 안 걸린다.

거칠 거 하나 없이 그냥 속사포였다.

 

그렇게 처음으로 이 게시판(닷홈)에 첫 화면을 띄우려는데 거기 써먹을 무슨 건더기가 있어야 써먹지.

쉽게 말해서 '최신 글' 또는 '최신 답글' 등등을 말하는 거다.

 

그것 수선하면서 피곤했기에 좀 쉬고자 했는데 지금 나는 요놈 게시판에 끌려가는 꼴인 셈!!!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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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려는데 자꾸만 '스폰서' 광고가 떴다가 사라지네!

 

애초에 유튜브 광고 차단하는 확장 프로그램이 없는 것도 아녔는데….

(Adblock Plus - 무료 광고 차단 4.5.1, AdBlock ― 최고의 광고 차단기 6.8.0)

 

그것들이 있는데도 새로운 유튜브를 열 때마다 'sponsor 어쩌고저쩌고하는 광고가 나와 수 초간 떴다가 사라지는데, 그것 꼴 보기 싫으니까 속상하더라.

 

그랬기에 그 해결책 찾는 중에 'AdBlocker Ultimate'가 괜찮다더군.

그래서 모종의 사이트를 통해 해당 파일을 내려받은 뒤 곧바로 컴퓨터(C:/Program Files)에 설치했는데-

잡것 설치하나 마나 아무짝에도 소용없더라.

 

속상한 김에 얼른 깨끗이 지워버리고 차라리 크롬의 확장 프로그램에서 '유튜브 광고 차단'으로 검색해봤지.

 

여러 개가 나왔는데 '아차!' 하면서 '무료'라는 황금 소스를 검색창에 더해서 다시 찾았어.

결과는 좀 전에 내용과 다를 바가 없던데-

 

그래도 개중에 그 '수준 평가'가 높은 놈 위주로 몇 개를 골랐는데 그것들(Adblock 어두운 Youtube-tm 2.2, AdBlocker Ultimate 4.0.33) 설치하고서 그 즉시 유튜브 확인했더니 스폰서 광고가 인제는 코빼기도 없이 사라진 거야. ㅋㅋㅋ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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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시각을 컴퓨터에 찍어두고 싶었다.

 

컴퓨터에서 아주 가끔은 몇 시간째 그 짓거리에 빠졌는지 감도 오지 않았을 때가 있었다.

 

주로 인터넷에서 '유튜브 영상'에 빠졌을 때 그랬었고 그것 말고도 드라마 재방송(다시 보기)에 정신이 나갔을 때도 그랬다.

 

컴퓨터 앞에 앉아 홀로 컴퓨터랑 바둑 둘 때도 내가 지면 그 제약 탓(내가 졌을 때 진 바둑 집 수의 3배수를 나의 덤으로 책정한 나만의 규칙)에 이길 때까지 계속해야만 했었다.

- 만약에 그 바둑 덤이 이백오십 수를 넘거나 하면 답이 안 나오니까 바둑판에서 상대 집이 제로가 되는 만방으로도 이기면 여태 졌던 게임을 없었던 걸로 하는 규칙 -

 

바둑에 빠져버리면 그사이 지난 시간이 도대체 십 분이었을지 한 시간쯤 됐을지 감도 안 잡히는 거다.

그러다가 자칫 '도시가스 사용량 계량기 측정치'를 아파트 문밖에 기록해야 했는데 깜빡 그걸 까먹었을 때가 잦았다.

 

그러면 대문에 '경고성 알림 딱지'가 붙고 핸드폰 문자로도 '주소 표시하고 계량기 분침을 쓴 뒤 계량기 사진 촬영해 보내라는 따위'의 문자도 달려들고-

 

그 짓거리를 이번 달 말고 장장 석 달이나 연속으로 했었다.

 

그런저런 이유로 컴퓨터에 비록 별것도 아니지만, 눈앞에 특정 시각을 띄워두고 싶었다.

 

그리하여 메모장을 써서 도스용 배치(확장자가 텍스트가 아니라 bat인 파일) 파일 하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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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이번에 만든 'DateTime.bat'이라는 배치 파일인데 표시되는 글자가 적절한 간격으로 보이게끔 적당히 '띄어쓰기'하여 그 간격을 벌렸다.

가령 'echo'와 'Today-' 사이에 열네 번이나 스페이스를 쳐야 했었다.

 

이걸 처음엔 'com 파일'로 만들었는데 한글로 쓴 글자가 깨진 통에 그것 깨지는 걸 잡았더니 나중엔 다른 '텍스트에디터'에서 한글이 깨져 버린다.

- 제어판 / 국가 또는 지역 / 관리자 옵션 / 시스템 로캘 변경 / 'Beta: 세계 언어 지원을 위해 Unicode UTF-8 사용'에 체크 / 컴퓨터 재시작 -

 

그랬기에 딱히 도리가 없기에 거기 체크를 빼고서 다시 원상태로 돌린 뒤 컴퓨터 다시 켜지자 'DateTime' 부문의 한글을 영문으로 바꿔버렸다.

그러면서 'com 파일'도 'bat 파일'로 바꿨던 거다.

 

이것이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는 모르겠으나, 마음먹기에 따라서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점칠 수 있기에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된다.

 

 

 

Posted by 류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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